ISSN : 1229-4632
본고에서는 북한 문학에서 시대와 민족, 젠더의 대상으로서 관찰되고 표현되는 여성의 정체성을 분석해 보았다. 지금까지 북한 여성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북한 여성 정책 분석을 중심으로 한 것과 『조선녀성』을 중심으로 한 문학 분석들, 북한 여성작가의 작품에 대한 연구로 대별된다. 본고에서는 지금까지의 연구보다 좀 더 폭넓게 고찰할 수 있으며 최근의 북한문학 경향을 알 수 있는 대상으로 북한 작가동맹 월간지인 『조선문학』을 선정하여 ‘고난의 행군’ 이후 시기(1997~2006)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최근 10여 년 동안 북한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문학 속에서 ‘고난의 행군’ 이후의 현실을 반영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특히 문학에 표현된 여성상에는 조국애와 모성, 민족성이 맞물려 북한만의 특색을 나타내고 있다. 『조선문학』을 통해 살펴본 북한의 여성상은 ‘고난의 행군’ 극복정신으로서의 성 역할이 특징지어지는 젠더로서 전략화 되어 있고, 조국애 형성을 위한 모성담론을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민족성 표상으로서 여성을 상징화한 작품도 많았다. 남북한은 민족의 의미를 다르게 다루고 있고 근대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북한 문학에 표현된 여성의 정체성을 살펴보면 민족과 근대, 조국의 문제가 함의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북한 내 사회 모순적인 원리의 병행과 유지에 대해서는 북한의 가부장제적 사회주의 특성으로 설명되는데 여기에는 여성의 희생과 헌신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한편으로 2000년 이후에는 미세한 변화가 생겨 북한문학에 있어서도 새로운 작가들이 등장하고 새로운 작품들이 대거 발표되고 있다. 북한 사회의 변화와 동반하여 북한문학 속 여성상도 변모하여 전체주의가 아닌 개인주의적 면모도 보였고 전체적으로 여성의 사회적 위상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여성을 주제로 하거나 여성적 글쓰기를 보이는 글들을 통해 남한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발견할 수 있었다. 북한문학에 표현된 젠더 전략화나 모성이데올로기와 여성의 상징화에 대한 분석은 새롭게 변모되는 북한 체제와 이념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유효한 방법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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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남녀평등”과 “여성의 권리”에 대한 북한당국의 공식담론 변화-1950년 이전과 1979년 이후 조선녀성기사를 중심으로-, 북한연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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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북한의 모성이데올로기 조선녀성의 내용분석을 중심으로, 한국정치외교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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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여성 해방과 국가적 기획-북한 문학에서의 여성 재현, 한국문학연구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