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본 연구는 성상담 및 성교육의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에 필수적인 성에 대한 태도, 충동, 행동, 지식, 그리고 대처행동에 관한 객관적 평가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박영숙과 전영민(2001)의 연구에서 개발된 청소년용 예비 성심리검사를 기반으로 중학생용 성심리검사를 구성하고, 중학생 총 611명을 대상으로 문항분석을 시행한 1차 분석에 이어, 중학생 1,231명을 대상으로 성심리검사에 대한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해 보고자 하였다. 성지식 검사의 경우에는 문항분석 결과를, 성태도 검사와 성충동성 검사 및 성대처행동 검사는 요인분석의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최종 검사에 포함될 문항들을 선정하였고, 요인분석에 의해 추출된 요인들로 각 검사의 하위척도를 구성하였다. 이러한 과정에 의해 구성된 최종 검사의 신뢰도는 전체 검사의 신뢰도가 .74에서 .94의 범위를 나타냈고, 하위 척도들 역시 모두 .76 이상의 높은 신뢰도를 나타냈다. 성태도(허용성, 예방성, 개방성, 자위긍정성, 동성애진보성의 5개 요인), 성충동성(충동성, 자위불안성, 중독성의 3개 요인), 성대처행동 검사(통제성과 표현성의 2개 요인)의 요인 분석 결과, 예비분석 및 1차 분석에서와 동일한 요인구조를 나타냄으로써 안정된 구성타당도를 보여주었다. 성심리검사 점수와 실제 성행동간 상관을 분석한 결과 자위행위는 자위긍정성, 자위불안성 하위척도와, 사이버섹스는 중독성 하위척도와, 성적 행동의 강도는 성태도 검사와, 그리고 성희롱, 음란물접촉은 성충동성 검사와 높은 상관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남학생일수록 학년이 높을수록 성심리검사 점수가 유의미하게 높음을 발견하였다.
Assessing sexual attitude, impulse, knowledge and coping behavior is vital to develop and evaluate sex counseling and education on adolescents. The Sexuality Inventory for Middle School Students was developed based on the preliminary version of Sexuality Inventory for Adolescents by Park and Chun(2001). Final set of items was selected through item analysis in which item difficulty and item-total correlation of the Sexual Knowledge Scale and factor structure of the Sexual Attitude, Impulse, and Coping Behavior Scale were examined on 611 middle school students.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final inventory were examined in the second analysis on 1,231 middle school students. Internal consistency coefficients of subscales constructed of each factor in scales ranged from .74 to .94 and all subscales over .76. Factor analysis indicated 5 factors(liberalism. tolerance on deviant sex, lack of prevention, progressivism on homosexuality, & positivity on masturbation) in Sexual Attitude Scale, 3 factors(sexual deviation impulse, masturbation anxiety, & cybersex addiction) in Sexual Impulse Scale and 2 factors(sexual desire control & sexual desire expression) in Sexual Coping Behavior Scale. Both the first and second factor analysis revealed the same result. High correlations between sexual behaviors and scores on the related scales were obtained. Scores of high graders and boys in these scales were higher than those of low graders in all of the scales with the exception of the cybersex addiction subscale.
본 연구는 성격특질차원에서의 행동일관성과 관련해서 나타나는 한국문화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먼저, 자아(self)에 대한 개념, 행동의 발생원인에 대한 인식 및 행동에 미치는 사회적 규범의 영향에 관한 기존의 연구를 개관하였다. 이에 근거하여 서구문화권이 동양문화권에 비해 일관적인 행동을 더 내부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지각할 수 있음을 논의하였다. 그 다음, 연구 1에서는 가상적인 평가대상자에 대하여 미국대학생과 한국대학생이 평정한 행동일관성 자료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미국자료에서는 특질수준이 극단적일수록 그 특질수준에 해당되는 행동이 더 일관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한국자료에서는 특질수준의 극단성보다는 그 수준의 사회적 바람직성이 행동일관성과 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연구 2에서 가상적 지각대상자와 실제 평가대상자를 이용하여 얻은 한국자료를 분석한 결과, 행동일관 성은 사회적 바람직성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사회적 바람직성을 통제할 경우 행동일관 성과 특질수준과의 관계는 매우 미약했다. 이러한 결과들을 한국문화의 특성과 관련해서 논의하였다.
It is argued that the western culture places emphases on internal characteristics of individuals in relation to behavioral consistency, whereas the eastern culture deems social factors as determinants of behavioral consistency. To examine this argument, two cultures (Korean and American) in behavioral consistency on personality trait dimensions were compared in Study 1 and 2. In Study 1, Korean and American undergraduates rated hypothetical targets for behavioral consistency and social desirability. For the American data set, behavioral consistency for personality traits varied mainly as a function of extremity on those trait dimensions. For the Korean data set, however, it was strongly and positively correlated with social desirability, but not with extremity. Using both hypothetical and real targets, Study 2 replicated the Study 1 findings from the Korean sample. That is, behavioral consistency had a strong association with social desirability, a clear-cut confirmation of Study 1. These findings were discussed with an emphasis on consideration of characteristics indigenous to the Korean culture in studying Korean people.
본 연구에서는 영역참조적 검사제작의 논리를 적용하여 5급 국가고시(행정고시, 외무고시, 기술고시) 지원자들의 공직적격성을 측정할 수 있는 검사(PSAT: Public Service Aptitude Test)를 개발하였다. 그 동안 심리학자들이 제작한 검사는 거의 예외없이 규준에 비추어 검사를 해석하는 규준참조적 검사였다. 그에 반해서 본 연구에서는 이분모형에 따라 검사점수가 해석되는 영역참조적 검사를 제작하는 과정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측정하고자 하는 영역의 정의와 명세이다. 제작 순서로서, 우선은 공직적격성의 영역을 파악하기 위한 이론적 분석과 심층면접을 통한 직무조사를 하였다. 결과로 언어능력, 상황판단능력, 자료해석능력, 사회상식 영역이 도출되었다, 문항 제작과정에서, 지원자 가운데 10%-15%가 합격하면서 그들이 전체 문항의 80%를 맞출 것이 요구되는 이분모형의 조건에 따라 문항의 곤란도가 설정되었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검사를 개발하기 위하여 문항반응이론의 1모수모형을 사용하였다. 또한 제작된 검사의 영역참조적 신뢰도로서 두가지 방식을 사용하였다. 첫째는 이 검사에서 80% 이상 맞는 사람의 비율이 과연 10%-15%인지의 검토이고 둘째는 80%를 기준점으로 할 때 합격 불합격 판정이 두 개의 동형검사간에 일치하는 정도를 사용하였다. 타당화의 범위는 구성개념타당도로 제한하였다. 즉 영역간에 충분한 변별이 있는지 그리고 영역설계에 따라 검사의 1차 원성이 성립하는 정도를 검토하였는데, 영역간 척도의 상관은 현저하게 작아서 변별성을 보여주었고 각 영역의 1차원성은 영역설계시 세부화의 정도에 따라 달랐다.
In the present study we applied the logic of domain-referenced testing to develop Korean Public Service Aptitude Test. Most of tests developed by psychologists can be categorized into norm-referenced tests. In contrast, we developed a domain-referenced test following the logic of discrete model "having a cut-off score and selection ratio. The applicants are separated into two groups by the cut score(80% correct) and the proportion of passing applicants should be 10% ~ 15%. Applying the Rasch model of item response theory, we set an appropriate level of difficulty for items satisfying the two conditions for the test: 80% correct as the cut score, selection ratio 10% ~ 15%. The reliability of the test was defined by the conditions imposed by the test user. The validity of the test is limited to construct validity(convergent/divergent validity), leaving the examination of criterion validity for the follow-up study. Both reliability and validity were acceptable, although they were not outstanding.
본 논문에서는 한국사회에서 사회적 담론의 중심에 있는 여성인 '아줌마'에 대한 일반인의 표상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대인지각 차원에서 여성에 대한 사회적 범주 중의 하나로 한국 사회에서 결혼한 중년 여성인 아줌마에 대한 신체적 특징, 성격적 특징, 대인관계적 특징을 다른 여성의 사회적 범주인 사모님(남편의 계층과 관련), 엄마(내집단)와 아가씨(미혼)와 비교하였다. 성인여성과 여대생을 대상으로 사모님, 아줌마, 어머니와 아가씨에 대한 사회적 표상을 비교 분석하였고, 두 번째로 MDS 분석을 통해 이들 네 가지 대상에 대한 지각된 표상구조를 살펴보았다. 첫 번째 분석 결과 아줌마의 부정적 특성은 엄마, 사모님이나 아가씨와 비교할 때 두드러졌고, 아줌마의 긍정적 특성(엄마같은)은 사모님이나 아가씨 와 비교할 때 나타났으며, 엄마와 아줌마를 비교했을 때에는 아줌마가 갖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엄마에게 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MDS통해 분석한 네 가지 대상에 대한 포지셔닝에서, 먼저 신체적 특징 차원에서는 촌스럽고 퍼머머리를 하고 있으며 푹퍼진 몸매의 차원에는 아줌마가, 세련미와 유행에 민감한 차원에는 사모님과 아가씨가 위치하였다. 대인관계적 측면에서는 뻔뻔하고 눈치없고 체면을 차리지 않는 차원에 아줌마가 정위한 반면에 아가씨와 사모님은 사치스러운 차원에 위치하였다. 성격적 특징에서는 이기적인 차원에 사모님과 아가씨가 주책스럽고 극성맞은 차원에 아줌마, 따뜻하고 포근하며 모성애 차원에는 엄마가 정위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한국의 '아줌마 현상'은 실제로는 우리의 어머니이자 누나, 아내이기도 한 여성들을 타자적 입장에서 아줌마로 매도하는 현실이자 성차별적 의식 에서 기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In Korean society, recently Adjumma(in general, lady in her thirties and forties) as a social category is despised even by most other women. A total of 189 subjects(76 married women & 113 female university students) participated in this study.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d social representations of Adjumma by paired comparison with Umma(mother), Samonim(high society lady), and Agassi(girl before marriage in her twenties). Also we conducted MDS analysis with the data which were constructed ranking scale developed by the authors. The results revealed that Adjumma was evaluated as less elegant, having no Chemyon(social face) and Nunchi(relational sensitivity) compared to Umma, lower social class than Samonim, whereas Adjumma was evaluated as more benevolent and having much Cheong(relational affection) than Samonim. However, when Adjumma was compared with Umma, she was evaluated as close to Samonim. Compared to Agassi, Adjumma was warmer, having much Cheong, more benevolent like mother's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Consequently, Adjumma who may be in fact our mother, sister and wife is rather negattively stereotyped and despised by people who tend to dissociate from Adjumma. This phenomena reflects that social and sexual discrimination to women as a social category and object still persists in Korea.
사람들의 잠재적인 위험성향을 측정한다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논문에서는 교정시설에 수감되는 신입재소자들의 범죄적 위험행동의 가능성을 측정하고 재범예측에 도움이 되는 변수들을 탐색하여 보고자 하였다. 이들 변수들을 탐색하여 봄으로써 수감기간 중 발생하는 관리상 문제행동을 예측 하고 개인의 범죄적 성향을 측정하여 각기 관리급과 개선급의 산정에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연구 1과 연구 2에서는 우선 재소자들의 내재적인 위험소양과 범죄성향을 측정하는 교정심리검사를 제작하고 이 심리검사의 결과와 범죄관련 변수들이 얼마나 문제행동과 본 범 및 전과내용을 예측 하는지를 탐색하였다. 다양한 통계분석 결과, 관리상의 문제를 예측함에 있어서는 미결시의 생활태도, 과거 수용 중 징벌횟수, 교정상담 결과, 망상경향, 과거 자해경력, 과거 가출경력, 범죄의 동기,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 보호자의 월 평균 접견횟수, 최종 학력 등이, 범죄의 심각성을 예측함에 있어서는 범수, 형기, 비행을 포함한 모든 범법행위 건수, 과거 교정시설 수용기간, 과거 보호시설 수용기간, 과거 수용 중 징벌횟수, 재범기간, 범행 시 흉기 사용, 범죄의 동기, 자포자기 경향, 공격성향, 미결 시 생활 태도, 폭력조직 가담 여부, 보호자의 월 평균 접견횟수, 부모의 생존 여부, 최종 학력 등이 유용한 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It isn't easy to assess people's dormant dangerousness. This study intended to explore variables to predict inmates' criminal records and their dangerous behaviors during imprisonment. Evaluation criteria of dangerousness in prison and criminal risk were inferred based on these variables. In study 1, Korean Correctional Personality Inventory was developed and in study 2, besides inmates'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additional crime-related variables were explored, which among them were significantly related to dangerous behaviors in prison and contents of criminal records. As a result of statistical analyses, various predictors effectively explained variance of dangerousness in prison; attitude during unconvicted detention, a number of punishments during imprisonment, results of correctional counseling, delusion, history of self-injury, history of abscondence, motivation of present crime, agreement with victims, a number of visitation of family members, and academic records. Also, variance of criminal risk were significantly explained by criminal records, a term of imprisonment, a number of criminal behaviors including delinquencies, a term of previous imprisonment, a term of previous probation, a number of punishments during imprisonment, an interval of recidivism, use of weapons, motivation of present crime, psychological tendency of giving-up, aggression, attitude during unconvicted detention, involvement to gangsters, a number of visitation of family members, existence of parent, and academic records.
인간의 심리를 정서와 인지라는 이분법으로 나누며 정서를 개인의 내적인 차원으로만 파악한다면 문화에 따라 정서적 경험의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어렵다. 인간의 정서는 동물적 본능에 기초한 현상에서부터 인지적 과정이 포함되며 사회문화적 맥락에 따라 다른 의미를 획득하는 현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다양한 정서현상을 하나로 통일하여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본 논문은 정서의 문화심리학적 접근이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를 정서의 문화인류학적 접근과 사회심리학적 접근을 연관시키는 방식으로 시도하고 있다. 아울러 비고츠키(Vygotsky)와 최상진의 "문화적 정서(cultural emotion)"에 관한 이론을 통해 정서와 인지의 이분법의 문제를 설명하고 있다. 결론으로 구체적인 상호작용에서 경험되는 "관계적 정서(interpsychic emotion)"에서 "문화적 정서"에로의 전환에 관한 문화심리학적 설명이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를 "미메시스(Mimesis)"의 개념을 통해 살펴보았다.
Under some circumstances the psychological conceptualization of emotion as distinctively intrapsychic phenomenon may not be productive. If we premise in hasty way the universal characteristics of emotional experiences, such efforts would be more confusing. In order to overcome the poverty of modern psychology in understanding the psychology of emotion, it would be helpful to consider emotion as a cultural experience. In this sense "Cheong" can be regarded as an interesting example of the cultural emotion. What underlies such cultural experiences is always the intersubjective experiences of emotion. In other words, the unit of cultural experiences should be always intersubjective. Otherwise it would not be easy to differentiate the cultural experiences, like "Cheong", from emotional experiences of individual which are regarded as basic emotions in the academic psychology. But it is still unclear how the intersubjective emotion can be developed into cultural experiences. In this study it is discussed how such concepts like "affect attunement", "mimetic activity" can serve to explain the relationship between intersubjective experiences of emotion and cultural experiences.
본 연구에서는 창의성을 발현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의 양과 수준의 차원에 따라 창의성 영역을 구분하지 않은 기존 연구 경향의 문제점을 지적하였고, 창의성 연구에서 전문적 영역과 상식적 영역의 구분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또한 전문분야 창의성의 발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식과 창의성간의 관련성을 논의하였다. 지식은 전문분야 창의성의 토대가 되기도 하지만 새로운 생각을 제약하는 이중적 역할을 한다. 이러한 논의에 근거하여 전문분야에서의 창의성 발현에 대한 학습과정 모형을 제안하였고, 창의적 지식표상의 형성과정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는 동기, 성격특성을 개인의 인지적 사고과정을 촉진하는 지원체계로 개념화하고, 학습과정 모형과 체계모형을 결합하여 창의성에 대한 통합모형을 제안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모형의 제한점과 앞으로의 연구문제를 논의하였다.
By dividing creativity into two categories based on the learning process model as common-sense and expert creativity, this study tried to provide a new perspective in this research area. A learning process model emphasizes not only quantitative but also qualitative aspects of knowledge in problem solving situations. But as was researched by other scholars, knowledge only can not automatically produce creative produces. Other factors such as motivation, personal traits and emotion also contribute to creative products. Adding these components to the learning-process model, a final 'integrated model' of creativity was developed. Empirical research for validating these models should be followed using multivariate data analysis.
배우자들은 심리적 및 신체적 특성에서 서로 닮은 경향이 있다. 서로 닮은 사람들끼리 결혼하는 것을 동질 결혼(homogamy 또는 assortative marriage)이라고 일컫는다. 본 논문은 인간의 심리적 및 신체적 특성의 동질 결혼에 관한 세 가지 문제를 다루었다. 첫째로, 인지능력, 성격, 사회적 태도, 가치관, 키, 체중, 체질량 (body mass index; BMI), 교육 수준에 있어서 동질 결혼의 정도는 얼마나 되는가? 둘째로, 동질 결혼은 결혼할 당시 배우자들간의 유사성의 결과인가, 아니면 부부들이 결혼기간 동안 공유하는 환경과 경험으로 인하여 서로 닮게된 결과인가, 셋째로, 인간은 왜 동질 결혼을 하는 경향이 있는가의 문제 이다. 동질 결혼의 연구 결과들은 동질 결혼의 정도가 특성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교육 수준과 사회적 태도에서 동질 결혼의 정도는 매우 높아서 부부간의 상관계수가 대략 .50에서 .70 사이에 있었으며, 지능의 부부상관계수는 대체로 .30에서 .40 사이에 있었다. 가치관에 있어서 부부상관계수는 대부분 .20에서 .30 사이에 있었다. 신체 특성(신장, 체중, 체질량)과 성격의 부부상관 계수들은 대부분 .30이하로서 거의 0에 가까왔다. 동질 결혼에 관한 대부분의 횡단 및 종단 연구들은 부부간의 유사성이 결혼기간 동안 부부의 상호작용 및 공유하는 환경으로 인해 닮아진 결과가 아니라, 처음부터 유사한 사람들끼리 서로 결혼을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왜 유사한 배우자를 선택하는가의 문제를 설명하는 이론으로는 배우자의 사회문화적 배경의 유사성과 성장 환경의 유사성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사회적 동질 결혼(social homogamy)이론과 배우자의 개별적 특성과 기호의 유사성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특성적 동질 결혼(phenotypic homogamy)이론이 있다. 사회적 동질 결혼이론과 특성적 동질 결혼이론을 지지하는 연구 결과들이 토론되었다.
Married couples tend to resemble each other in psychological and physical traits. The tendency of getting married with similar others is called assortative mating or homogamy. The present article deals with three issues of human assortative mating in psychological and physical characteristics. First, what are the estimates of assortative mating coefficients in cognitive abilities, education, personality traits, social attitudes, values, height, weight, and Body Mass Index? Secondly, is the observed similarity between spouses due to initial similarity, or to convergence during marriage as a result of shared environments and experiences? Finally, why do couples tend to assort? Studies of assortative mating have revealed considerable variability in spouse correlations across traits. Education and social attitudes showed strong assortative mating coefficients ranging from .50 to .70. For intelligence, assortative mating coefficients were generally between .30 and .40; and for values, they were between .20 and .30. Assortative mating coefficients for physical characteristics and personality traits were mostly less than .30 or close to zero. Cross-sectional and longitudinal studies of assortative mating suggest that observed spouse similarities were due to initial similarities rather than a consequence of the convergence during marriage. At present there are two major theories of assortative mating: phenotypic homogamy vs. social homogamy. The former asserts that spouse correlations are the result of mates selecting each other on the basis of similarities in observable characteristics (phenotypes), whereas the latter asserts that spouse correlations are the result of mates having been reared and met within the same social environment. Empirical studies that support phenotypic homogamy and social homogamy have been discussed.
국내 심리학 분야에서 한국의 유교문화를 다룬 연구들을 다음 세 단면들로 구분하여 비판적으로 개관하고 장래 연구의 과제들을 논의하였다. (1) 유학의 경전이나 사상가의 심리학설을 심리학 이론의 관점에서 다룬 연구들에서는 70년대 이후 시기별로 점차 연구의 주제가 다양해지고, 심리학설을 제안한 유학자들을 각론 수준에서 다루게 되고, 연구자가 추구하는 가치와 상관없이 유학을 가치중립적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진술하고 연구하려는 추세가 더 강화되고, 현대 심리학의 관점에서 재해석된 이론 가운데 실증연구가 시도되었다. 그러나 조선시대 유학의 심리학 가운데 몇 학자의 학설만 연구되어서 유학 심리학의 통사나 조선 유학심리학사 등을 구성하기에는 연구가 미흡하고, 이론과 응용에 활동할 수 있는 심리학 이론으로 정리된 연구는 아직도 소수에 불과하다. (2) 한국문화와 한국인의 심리 및 행동특성을 설명할 때 유교문화의 영향을 다룬 연구들은 문화인류학자나 사회학자들이 문화나 사회를 분석의 단위로 연구한 성과들과 아울러 한국인의 심리 및 행동을 분석 단위로 사용하는 심리학자들이 각 각 유교문화의 영향을 분석한 연구 성과들을 살펴보았다. 대부분의 연구들은 구체적 사회현상이나 심리현상별로 문화와 심리의 상호영향 관계를 연결지어서 설명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 (3) 유교문화의 영향을 건강심리학, 산업/조직심리학, 소비자/광고심리학을 중심으로 국내 응용심리학의 연구 결과와 장래 과제가 논의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critical review was to summarize and discuss the results of the previous studies, which were performed from the psychological perspectives, on Confucian culture in Korea. In this paper we dealt with the following three parts: (1) Psychological theories of Korean Neo-Confucianism (朝鮮性理學) and Silhak(實學) in Chosun Dynasty. (2) Culture-level and individual-level analysis of Confucian culture in modem Korea. (3) The results of studies on the influences of Confucian thought and culture in the applied psychology fields. The suggestions for the theoretical development, the methodological improvement and the feasible future research topics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실직기간이 1년 미만의 실직자들 중 실업급여 수급 대상자 175명을 선정하여 그들의 정신건강과 그와 관련된 요소들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실직자들의 정신건강을 알아보기 위해 일반건강 측정표를 사용하여 요인별로 구분하였고 그와 관련된 변인으로 대처양식, 자존감, 그리고 사회적 지지를 선정하여 이 변인들의 각 요인들과 정신건강의 요인들과의 관계를 밝히고자 하였다. 실직자들은 사회적 역기능이나 신체화 증상에 비해 삶의 통제력의 상실 면에서 더 큰 곤란을 겪고 있었다. 또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구체적 대처나 회피를 하기보다는 스스로 다독이거나 소망적 사고를 함으로써 대처하는 경향이 높았다. 실직자에 대한 사회적 지지는 도구적 지지보다는 정서적 지지가 더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실직자의 정신건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세부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디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실직자의 정신건강에 있어 세부적인 취약점을 파악하여 구체적 심리적 개입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임을 시사해 주고 있다.
This study attempted co explore the laid-off workers' mental health and relative factors. 175 laid-off workers' who had been laid-off less than one year and received unemployment compensation participated in this study. The laid-off workers' mental health was classified into several factors by general health measure. Stress coping style, self-esteem, and social support were selected as their relative variables and the relationships between each factor of these variables and that of mental health were investigated. The unemployed had more difficulty with loss of control over their life than social dysfunction or somatization. And under the stress, they tended to cope by comforting themselves or having wishful thought than adopting specific coping style or avoiding. In social support, emotional support was higher than instrumental support. These results showed that we need to approach more specifically rather than broadly to understand their mental health. These findings suggest that detailing the weak point of the unemployeds' mental health can be more effective in showing the type of specific psychological intervention nee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