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자신의 신체에 대한 가치관의 일부로서 ‘자신의 신체를 자의적으로 조작해도 되는 것인가’에 대한 신념인 신체조작성과 ‘신체의 외모(체형)와 신체의 건강(체기능) 중 어느 것이 더 자신에게 가치있는가’에 대한 신념인 신체편향성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두 개의 연구를 실시하였다. 연구1에서는 김완석과 차주화(2006)의 연구를 토대로 문항을 수정, 추가하여 작성한 총 23문항(신체조작성 13문항, 신체편향성 10문항)을 281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문항분석을 통해 문항수를 각각 12개와 9개로 줄였고, 요인분석을 통해 두 개념이 서로 다른 요인임을 밝혔다. 연구2에서는 연구1의 표본 중 142명 외에 새로이 382명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표집한 총 524명의 자료를 이용해서 척도의 심리측정학적 특성을 검토하였다. 연구결과, 확증적 요인분석으로 살펴본 요인구조는 연구1에 이어 두 요인으로 안정적이었고, 내적 합치도는 신체조작성과 신체편향성 모두 .80을 넘었고, 4주 간격의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각각 .67과 .71이었다. 성별과 종교생활에 따른 차이를 검토한 바, 두 척도 모두 예상했던 것과 일치하는 결과를 얻었다. OBC의 하위요인들과 MBSRQ의 외모지향성 척도와의 상관관계를 검토한 결과도 예상했던 것과 일치해서 척도들의 수렴변별타당도를 확인하였고, 신체관련 소비행동경험과 의도를 준거로 하는 분석결과는 개발한 척도들의 준거타당도를 입증해 주었다. 향후 연구방향과 척도의 적용가능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resent study designed to develop a conceptually grounded and psychometrically sound body-related value scale which is to measure operatability (BVI-O; Body Value Inventory-Operatability) and inclination (BVI-I; Body Value Inventory-Inclination). Operatability defined as a belief about “whether the operation of human body by artificial means can be accepted personally?”, and Inclination defined as a belief about “which one is more important than the other between one’s body shape(appearance) and one’s body function(health)”. In study 1, 23 items(13 for Operatability and 10 for Inclination) were developed based on the items used in Gim and Cha(2006) and examined their psychometric features with 281 male and female college students. Item analysis resulted in 21 items(12 and 9 for each construct), and factor analysis revealed two factor structure(all of the item is heavily loaded on their relevant dimensions). In study 2, several psychometric features of the scale were examined with 524 high school and university students.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results using SEM supported for the existence of two unidimensional subscales. Internal consistencies were .87, and .84 and test-retest reliabilities were .67, and .71 for Operatability Scale and for Inclination Scale, respectively. Correlation patterns of the two scales with sub-scales of OBC(Objectified Body Consciousness) and Appearance Scale of MBSRQ were significant but not high as expected. Finally, evidence was also provided for criterion related validity. The two sub-scales explained significant variations of experience and intention for body-related behaviors such as exercise, diet, cosmetics and cosmetic surgery. Several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with these scales were discussed.
등간격법(the method of equal-appearing intervals)에 나타나는 척도말단위축현상(the scale-ends shrinkage phenomenon)이 절제된 척도의 성질 때문이란 절제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5개의 실험을 수행했다. 첫 3개 실험에서는 3개의 별개 피험자 집단이 같은 33개의 태도진술(자극)들을 각각 완전척도조건(11점 척도 사용), 하단절제조건(범주 1과 2가 빠진 척도 사용), 그리고 상단절제조건(범주 10과 11이 빠진 척도 사용)에 등간격법 절차에 따라 평정했다(실험 1). 다른 2개 실험에서는 같은 피험자들이 완전척도조건과 하단절제조건에서 차례로 자극을 평정하거나(실험 2) 또는 완전척도조건과 상단절제조건에서 차례로 평정했다(실험 3). 나머지 두 실험에서는 33개 자극에서 뽑은 11개에 대해 대비법, 완전척도, 양단절제척도(범주 1, 2, 10, 11이 빠진 척도)에 따라 차례로 평정하거나(실험 4) 또는 양단절제 대신 확장척도(범주 12와 13을 추가한 척도)에 따라 평정했다(실험 5). 그 결과 (1) 척도절제는 절제된 반쪽의 측정치의 중앙부로의 이동을 가져오며, (2) 등간척도( 비교판단 측정치)를 기준으로 할 때 절제된 척도는 완전척도보다 더 큰 말단위축현상을 보였으며, (3) 척도의 확장은 말단위축현상을 감소시켰다. 이로써 등간격척도가 보이는 척도말단위축현상은 말단범주 절제에 의한다는 절제가설이 지지되었다. 그밖에 등간격법은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인 측정치를 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Five experiments were performed to test the hypothesis that the scale-ends shrinkage phenomenon (SSP) in the equal-appearing intervals scale (EIS) is caused by the truncated nature of the scale. In Experiments 1, 2, and 3, Ss judged the 33 attitude statements under one of the 3 conditions (a common, 11-point scale; lower 2 categories omitted; or upper 2 categories omitted) or under two of the conditions. In Experiments 4 (both ends omitted) and 5 (the upper end extended), EIS values were plotted against paired-comparisons scale (PCS) values of 11 statements taken from the initial 33 stimuli. Results showed that truncation increased an SSP, and that adding extra categories to one end of scale resulted in a reduction of SSP in that part of the scale.
본 연구는 사회경제적 요인과 행복의 관계에서 개별성-관계성의 조절효과 및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대상은 20세~50세의 기혼여성 529명이고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경제적 요인과 기혼여성 행복의 관계에서 개별성-관계성 발달 수준에 따라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회경제적 요인과 행복간의 관계가 개별성-관계성 발달수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개별성-관계성의 발달은 행복감을 느끼게 하고 개별성-관계성이 높을 경우 사회경제적 요인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사회경제적 요인과 기혼여성의 행복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은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회경제적 요인이 행복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사회경제적 요인이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높은 자아존중감이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기혼여성의 행복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별성-관계성의 상호적인 발달과 자아존중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상담이나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그리고 상담이나 교육 프로그램의 적용은 기혼여성의 개별성-관계성과 자아존중감의 발달정도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married women’s socio-economic factors and happiness. The mediating effects of individuality-relatedness and moderating effects of self-esteem are also be explored.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it was proved that married women’s individuality-relatedness acted as a moderating variable. The moderating effect of individuality-relatedness means that the strength of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o-economic factors and happiness differs with the level of individuality-relatedness. And low individuality-relatedness as a vulnerable factor in the onset of happiness whereas high individuality-relatedness as a buffering factor of the effects of socio-economic factors. Second, it was proved that self-esteem acted as a mediating variable. Also, the mediating effects of self-esteem means that not only socio-economic factors influences on happiness directly but also socio-economic factors higher self-esteem that leads to happiness subsequently. Therefore, in order to help married women’s to increase their happiness, various counseling strategies and educational programs are required to improve their self-esteem and reciprocal development of individuality-relatedness
본 연구는 한과 신명에 대한 기존 문헌들의 분석을 통해 신명의 문화심리학적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 의하면, 한은 자기가치감의 손상 혹은 상실에서 비롯된 부정적 정서를 의미하며, 신명은 손상된 자기가치감의 회복으로 인한 긍정적 정서경험을 뜻한다. 이러한 신명은 첫째, 강렬한 긍정적 정서를 수반하며, 둘째, 집단적 전이양상을 보이고, 셋째, 일종의 약속된 무질서 상태를 통해서 누적된 부정적 정서를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사람들이 신명을 경험하는 데는 두 가지 경로가 있을 수 있는데, 하나는 직접적 한의 해소를 통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특정한 계기를 통해 부정적 정서를 배설함으로써 간접적으로 한을 해소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명 경험의 구체적 과정과 그 의미 등 신명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실제 신명을 경험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험적 연구가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This study is an attempt to conceptualize Shinmyeong that is important concept to understand mind of Korean people. Shinmyeong is known as a Korean unique positive emotional experience. Although a few studies have been made on Shinmyeong, little is known about the psychological process of it. For the purpose of present study, researchers examined former studies about Shinmyeong, and summarize traits of Shinmyeong in terms of phenomena and functions. Three phenomenological traits and two functional traits were derived. First, Shinmyeong is an intensive emotional experience. Second, the emotion is co-experienced from individual level to group level. Third, the experience is including expressive or radiating behaviors. Results of Shinmyeong are cleaning up one’s negative emotions and refreshing him/herself. And, the meanings of Han(恨) and Shnmyeong were discussed in the viewpoint of cultural psychology. In Korean culture, Han has been thought that it was the negative feeling from loss of self-worth, therefore Shinmyeong might be the feeling related with retrieval of self-worth.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준 사건을 겪은 이후 지속적으로 심리적 후유증을 나타내는 이들에게 내려지는 대표적인 진단이다. 하지만 PTSD가 다양한 종류의 외상경험자의 증상과 반응양상을 모두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복합 PTSD 또는 DESNOS 의 개념이 등장하였다. 외상 유형 가운데 대인간 폭력이 주가 되면서 반복적이거나 장기적으로 지속된 외상 유형의 경우(예, 아동폭력, 가정폭력, 난민 경험) 현재 DSM-IV에 수록된 PTSD 증상들과는 다른 증상 특징들을 나타내기에 기존의 PTSD 진단에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적 접근 또한 달라져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 있다. 이 연구는 복합 외상에 대하여 기존의 PTSD 진단이 가지고 있는 제한점이 무엇인지, 복합 PTSD(complex PTSD)라는 새로운 진단의 개념과 치료에 관하여 최근까지 발표된 경험적 연구결과들이 무엇인지를 개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is the most common diagnosis given after a traumatic incident. However, there has been a broad consensus that PTSD does not explain all types of traumatic reponses, which led to the proposition of the notion of Complex PTSD or DESNOS. Complex PTSD or DESNOS is caused by complex trauma, a type of trauma that commonly involves repeated, interpersonal violence. Childhood abuse, family violence, war participation are some examples of the complex trauma. Complex PTSD or DESNOS is known to differ in its symptom manifestation, and therefore different treatment approaches are suggested. This study is a review of the current concepts and empirical evidence of complex PTSD, and its related issues. A few suggestions are given regarding the importance of understanding complext PTSD in Korean soc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