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한국심리학회지: 일반』편집위원회는 지난 3년간 『한국심리학회지: 일반』을 한국심리학회를 대표하는 학술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동안의 고민과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과제 등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이러한 작업이 『한국심리학회지: 일반』의 지속적인 성장에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For the past three years, our editorial team has been striving to transfigure 『Korean Journal of Psychology: General』into a representative journal of Korean Psychological Association. In this special report, our endeavors, achievements, and future challenges are discussed. We hope that this work will further the growth of 『Korean Journal of Psychology: General』
최근 30∼40년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면서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중요한 사안으로 부상하였다. 이에 발맞추어, 해외 심리학계에서는 불평등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확대되어 오고 있으며 불평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경험 연구가 시행되고 있지만,국내에서 불평등을 다룬 심리학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 사회의 불평등이 심각한 수준임을 고려할 때, 불평등이 심리 과정 및 행동에 끼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심도 있게 살펴보는 것은 학문적으로나 현실적으로 필요한 작업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불평등이 인간의 심리 과정과 행동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향후 활발한 연구 관심을 도모하고자 불평등의 심리적 영향을 다룬 경험 연구를 체계적으로 개관하였다. 먼저, 선행 연구에서 불평등을 측정한 방법을 소개하여 향후 불평등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려는 연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다음으로는 주로 해외 경험 연구를 중심으로 불평등이 주관적 안녕감, 친사회적․반사회적 행동, 그리고 다양한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마지막으로 기존 연구에서는 다루지 않은 불평등의 영향에 관한 향후 연구 과제에 대해 논의하였다.
Inequality has been rapidly rising throughout the world during the last 30 to 40 years and thus,problems associated with inequality have emerged as an important social issue. In line with this, there has been a growing academic interest from social scientists with diverse backgrounds. However, to our knowledge, no studies have examined the psychological effects of inequality in Korea. Given that inequality in Korea is at an alarming level, it is necessary as well as interesting to understand how inequality affects individual’s mind and behavior in Korea. Therefore, in the present article, we conducted an organized overview on psychology of inequality not only to highlight the importance of psychological impacts of inequality but also to motivate future research on related topics. More specifically, we first introduced different measurements of inequality used in previous studies to provide useful information for researchers who want to start studying inequality. Next, we reviewed empirical findings regarding the effects of inequality on psychological outcomes ranging from subjective well-being, prosocial behavior, antisocial behavior, to decision-makings. Finally, we proposed a theoretical model that may shed a new light on the literature on psychological impacts of inequality and discussed the future directions.
본 연구는 구성주의심리학의 한 지류인 George Kelly(1905~1966)의 개인구성심리학을 소개하고, 개인구성심리학의 대표적 연구방법인 레퍼토리 그리드 기법(렙그리드)을 소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렙그리드 기법의 적용방법과 유용성, 한계점을 논의하고자 한다. 개인구성심리학에서 인간은 자신이 경험하는 세상에 대해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자신만의 의미 체계를 만들고, 검증하고, 고치면서 삶에 대한 의미를 구성해간다고 본다. 이에 각 개인은 자신의 세계에 대한 구성개념을 생성하고, 그것을 현실에 적용시킨다. 이 이론을 통해 한 개인의 성격과 내적 세계, 개인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렙그리드 기법은 구조화된 인터뷰기법으로, 개인구성체계를 탐색하기 위해 고안된 연구방법론의 하나이며 구성개념 평가도구, 심리치료 기법으로도 사용된다. 이 기법은 구성개념의 내용에 있어서는 개별기술적인 정보를, 구조에 있어서는 양화할 수 있는 구조 측정치들을 제공해주는 질적 연구방법이다. 설계단계-실시단계-채점단계-해석단계로 실시되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요소, 구성개념, 평정의 의미를 설명하였으며 Leach 등(2001) 연구의 그리드 사례를 활용하였다. 그리드 자료의 채점을 위해서 OpenRepGrid프로그램을 사용하였고, OpenRepGrid에서 산출되는 측정치와 지표를 표, 그림과 함께 제시하고 설명하였다. 끝으로, 렙그리드 기법의 활용분야, 렙그리드 기법의 유용성과 한계점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troduce George Kelly's Personal Construct Psychology(PCP), a subset of constructivist psychology, and the Repertory Grid Technique(Repgrid). Then, we intended to discuss the applications and availability, limitations of Repgrid. In terms of PCP, humans construe the meaning of life by forming, testing, and revising their own personal construct system of their world. Each individual creates constructs of how the world is construed, and applies it to reality. This theory provides a useful picture of a person because it helps us to understand the person's personality, the inner world, and the meaning of the individual. Repgrid technique is a structured interview technique, assessment tool, psychotherapeutic technique, and research methodology that is developed to explore the personal construct system. This technique provides idiosyncratic information in the content of construct system, and quantifiable measures of construct system in the cognitive structure. Repgrid technique is performed in four steps: Design phase - Administration Phase - Mathematical Analysis - Interpretation Phase. To assist in practical understanding, we described the definitions and examples of elements, constructs and rating,and used a case studied by Leach et al (2001). For analysis of the grid data, we conducted OpenRepGrid. Then, we represented and described the measurements and indices produced in OpenRepGrid with tables and figures. Finally, we discussed the availability and limitations of Repgrid technique.
심리학을 비롯하여 사회복지학, 간호학, 종교학, 교육학 등 휴먼서비스와 관련된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영성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살펴보는 연구들이 많이 수행되었다. 이와 같이 영성을 주제로 하는 연구가 최근 들어 크게 활성화됨에 따라 영성 연구의 동향을 분석하고 향후 과제를 전망하는 논문들도 여럿 발표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연구는 모두 영성을 주제로 하는 국내 연구들이 현재까지 어떤 사람들을 대상으로 어떤 측정도구와 분석방법을 사용해서 어떤 유형의 연구를 했는지 등을 파악하고 이를 기초로 향후 연구의 유형과 대상은 어떠해야 하며 어떤 측정도구와 분석방법을 사용할 필요가 있는지 진단․처방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와 같은 기존의 동향분석 연구와 달리, 본 연구에서는 영성을 주제로 하는 연구들에서 영성과 관련하여 사용한 변수와 프로그램을 분석함으로써 이들 연구에서 (1) 영성 또는 영성프로그램이 구체적으로 인간의 어떤 긍정적 특성을 강화하고 어떤 부정적 특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는지, 또 (2) 어떤 변수 또는 프로그램이 영성수준에 차이를 가져오거나 영성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본 연구는 1970년대에서 2016년까지 영성을 주제로 하여 국내에서 수행된 논문 582편을 분석하였다. 이러한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대상자 집단의 특성과 요구를 고려한 집단별 맞춤형 영성증진 프로그램의 개발을 포함하여 향후 영성연구에서 다루어야 할 주요 주제들에 대해 논의하였다.
In a variety of people-oriented disciplines such as psychology, social welfare, nursing, education, a number of research were carried out to show positive influences of spirituality on various aspects of people's lives. As research on the topic of spirituality were vitalized lately, several articles analysing trends of spiritual research in Korea were published. They all, however, focused on identifying research methodology, participants of research, measuring instruments, method of analysis, etc. of advanced research on spirituality and on diagnosing and prescribing future directions of spiritual research in terms of those aspects. Different from these previous articles of trend analysis, the present article analysed variables and programs used in research on spirituality, and attempted to figure out (1) the positive (or negative) human attributes which proved to be facilitated (or suppressed) via spirituality or spiritual enhancement programs, and (2) the variables or programs which proved to demonstrate the effects of enhancing spirituality. In this article 582 pieces of spiritual research performed from the 1970s to 2016 were selected and analysed. Based on the results of these analyses the topics to be addressed in future research on spirituality were discussed, including customizing spiritual enhancement programs suited to the needs and characteristics of various groups of people.
본 연구는 정서강도의 하위차원인 긍정 및 부정 정서강도의 차이를 성격특성과 정서조절방략의 사용을 중심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성인 332명을 대상으로 정서강도 척도, 성격 특성 척도, 정서조절방략 질문지를 실시하였다. 상관분석 결과, 긍정 정서강도는 신경증, 외향성, 개방성, 친화성, 성실성 등 성격 5요인 특성과 모두 정적 상관을 보인 반면, 부정 정서강도는 신경증과 정적 상관을, 성실성과는 부적 상관을 나타내었다. 또한 긍정 정서강도는 적응적 방략과 정적 상관을 보인 반면에 부정 정서강도는 부적응적 방략과 정적 상관을, 적응적 방략과는 부적 상관을 보였다. 다음으로, 긍정 및 부정 정서강도의 고저에 따라 자료를 네 집단으로 분류하고, 각 집단의 특성을 다변량분석을 사용하여 비교하였다. 그 결과, 개방성을 제외한 신경증, 외향성, 친화성, 성실성에서 집단 간 차이가 나타났는데, ‘불쾌한 집단’(긍정 저, 부정 고)과 ‘유쾌한 집단’(긍정 고, 부정 고)이 ‘담담한 집단’(긍정 저, 부정 저)과 ‘강렬한 집단’(긍정 고, 부정 저)보다 높은 신경증 점수를 보였고, ‘유쾌한 집단’, ‘강렬한 집단’, ‘불쾌한 집단’ 순으로 외향성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정서조절방략의 경우, ‘불쾌한 집단’과 ‘강렬한 집단’이 ‘담담한 집단’과 ‘유쾌한 집단’ 보다 부적응적 방략을 많이 사용하였고, ‘유쾌한 집단’과 ‘강렬한 집단’이 ‘불쾌한 집단’에 비해 적응적 방략을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differences in the positive and negative affect intensity, which are sub-dimensions of affect intensity, focusing on the personality traits and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For this purpose, 332 adults were administered Affect Intensity Measure, International Personality Item Pool, and Emotion Regulation Strategy Questionnaire. Correlation analysis revealed that positive affect intensity showed a positive correlation with neuroticism, extroversion, openness, agreeableness, and conscientiousness, while negative affect intensity correlated positively with neuroticism and negatively with conscientiousness. Positive affect intensity showed a positive correlation with the adaptive strategies while negative affect intensity correlated positively with the maladaptive strategies and negatively with the adaptive strategies. Next, data were classified into four groups according to the level of positive and negative affect intensity, and the characteristics of each group were compared using multivariate analysis. As a result,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among groups in neuroticism, extroversion, agreeableness, and conscientiousness excluding openness. The ‘unpleasant group’ (positive low and negative high) and ‘pleasant group’ (positive high and negative low) showed higher neurotic scores than ‘calm group’ (positive low and negative low) and ‘intense group’ (positive high and negative high). In the order of ‘pleasant group’, ‘intense group’, and ‘unpleasant group’, they showed high scores in extroversion. In th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unpleasant group’ and ‘intense group’ used maladaptive strategies more often than ‘calm group’ and ‘pleasant group’, and ‘pleasant group’ and ‘intense group’ used adaptive strategies more often than ‘unpleasant group’. Finally,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매개효과 모형은 심리학 등의 여러 사회과학 분야에서 가장 활발히 이용되는 분석 방법 중하나지만, 이분형 등의 범주형 종속변수를 포함하는 경우의 매개효과 검정 방법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본 연구는 지난 30여 년간 이루어진 이분형 종속변수를 포함하는매개모형의 효과 추정 방법에 관한 연구 흐름들을 통합하고, 연구자들이 자신의 자료에 적합한 접근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핵심 쟁점들을 체계적으로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따라 이분형 종속변수를 포함하는 모형의 매개효과 추정 방법을 크게 두 가지 접근법으로 나누어 탐색한다. 먼저, 선형 구조방정식 모형을 비선형 모형으로 확장하는 전통적인 접근의 관점에서 이분형 종속변수를 포함하는 모형의 매개효과 추정 방법을 다룬다. 다음으로는 매개모형의 형태나 자료의 분포를 특정하지 않고 비모수적으로 매개효과를 추정하는 인과추론 접근법을 소개하고, 이를 이분형 종속변수를 포함하는 모형으로 확장한다. 그리고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전통적인 접근법과 인과추론 접근법을 실제자료에 적용한 예시를 보이며, 마지막으로 여러 결과를 종합하여 두 접근법의 원리 및 특징과 한계점 등을 논의한다.
The mediational model is one of the most actively used analytical methods in the social sciences or psychology. However, the methods of testing the mediated effect with categorical dependent variables have been relatively unknown. The aims of the present study are to integrate studies on the methods of estimating the mediated effect of the model with a binary dependent variable over the last 30 years and to discuss key issues in order to encourage researchers to choose the most appropriate approach to their data. To achieve this goal, we explore the two streams of estimating the mediated effect of the model with a binary dependent variable, traditional vs. causal inference approaches. For the traditional approach,we introduce and integrate several extende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methods that accommodate a binary dependent variable in the mediational model. Then, we introduce the causal inference approach which allows researchers to estimate the mediated effect non-parametrically without specifying the form or distribution of the model before estimation, and extend it into a model that includes a binary dependent variable. Finally, we illustrate the procedures for applying the traditional and the causal inference approaches using real data and discuss the resul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