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범주형 확인적 요인분석은 심리학을 비롯한 사회과학 분야에서 빈번히 활용되는 범주형 변수(예, 리커트 척도 등)의 특성을 분석에 반영한 측정모형이다. 해당 모형의 다집단 확장에서 측정불변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단일 집단의 경우보다 모형 판별을 위하여 더 세분화된 척도화 및 제약이 수반되어야 하며, 측정불변성의 확인 단계 및 중요도 역시 연속형 지표변수를 상정한 경우와는 달라진다. 본 연구는 범주형 확인적 요인분석의 측정불변성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이루어져 온 전체적인 논의를 탐색, 취합하여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 방향에 부합하는 판별 방식 및 측정불변성 확인 단계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적절한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두 가지 측면에서 논의가 이루어진다. 첫째, 모형의 판별 부분에서는 제한정보추정에 근거하여 두 종류의 잠재변수에 대한 척도화 및 다집단 분석을 위한 추가제약 방식을 다룬다. 둘째, 측정불변성 확인 단계에서는 범주형 지표변수를 상정하며 나타난 경계 모수의 동일성 확보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제시되어 있는 측정불변성 확인 단계를 정리한다. 또한 앞서 제시된 판별 방식 및 측정불변성 확인 단계를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실제 자료 분석에 적용해 봄으로써 실질적인 활용을 도모한다. 마지막으로 판별 방식 및 측정불변성 확인 단계와 관련한 쟁점을 통합하여 각각의 상황에 부합하는 접근 방식의 특성 및 제한점을 논의한다.
Categorical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 is a measurement model that incorporates the categorical nature of the Likert scale, which is frequently used in the social sciences, including but not limited to psychology. The categorical CFA has quite different and complex model specification and identification as compared to the typical continuous CFA. A multi-group extension of the categorical CFA needs even more restrictions to be properly specified and identified. Moreover, the steps in checking the measurement invariance with the categorical indicator variables differ from those with the case of continuous indicator variables. The present study aims to help researchers choose proper methods and procedures for using a multi-group categorical CFA by investigating and integrating unorganized existing literature. To achieve this goal, we focus on two aspects. Based on the limited information estimation, we introduce scaling methods for the two types of latent variables, latent response variables and factors, and also address the method for parameter restrictions for multi-group analysis. Next, focusing on threshold parameters of the categorical CFA, we provide possible procedures for checking the measurement invariance. We then illustrate an application of the whole procedures using real data, and finally discuss the results.
외로움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국가 차원에서 국민들의 외로움에 개입하는 나라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편, 외로움에 대한 개념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유사 개념들과 외로움이 서로 혼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로움 관련 연구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외로움에 대한 주요 이론적 접근과 관련 선행연구 및 문헌들을 고찰함으로써, 외로움의 본질적인 요소들을 이해하고 한국인들이 경험하는 독특한 외로움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외로움 척도들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외로움에 대한 주요 이론적 관점(사회적 욕구 관점, 인지적 접근, 실존적-현상론적 접근, 상호영향론적 관점)을 통합적으로 고찰하였고, 이를 통해 외로움이 관계적 결핍, 주관적 평가, 고통스러운 정서, 맥락적 요소 등으로 구성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연구자들은 선택과 인식이라는 두 차원을 기준으로 외로움이 고독, 고립, 소외, 관계 불만족 등 유사 개념들과 개념적으로 구분되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은 집단에 대한 외로움, 타인지향적 외로움, 융합에서의 외로움을 더 많이 더 강하게 경험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에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 외로움 척도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였다.
As loneliness has emerged as a social issue, more countries are intervening in the loneliness of their people at the national level. Meanwhile, studies have been steadily increasing in a situation where no conceptual consensus has been reached on loneliness, and similar concepts are used conceptually undifferentiated.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major theories of loneliness, to examine the unique loneliness that Koreans experience, and to review the most used measures of loneliness. First, theoretical perspectives (social needs, cognitive, existential-phenomenological, and interactionistic approach) were integrally examined, confirming that loneliness consists of relational deficiencies, subjective assessment, painful emotions, and contextual factors. Second, loneliness is conceptually distinct from solitude, isolation, alienation, and dissatisfaction with relationships by two dimensions of choice and perception. Third, Koreans are more likely to experience collective, other-oriented, and fusional loneliness. Based on these results, we critically analyzed the measures of loneliness.
본 연구에서는 아동과 청소년의 복합정서 인식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연세-캠브리지 감정읽기 배터리-아동용(Yonsei-Cambridge Mindreading Face Battery for Children: YCAM-C)과 연세-캠브리지 감정읽기 배터리 청소년용(Yonsei-Cambridge Mindreading Face Battery for Adolescent: YCAM-A)을 개발하고 타당화 작업을 진행하였다. 먼저, YCAM-C와 YCAM-A의 예비문항을 제작하기 위하여 캠브리지 감정읽기 배터리 성인판(Cambridge Mindreading Face Battery: CAM)과 아동판(Cambridge Mindreading Face Battery for Children: CAM-C)을 기준으로 정서를 선정하였으며, 각 정서의 보편성과 표현가능성에 대한 남녀 대학생 112명의 평정 결과를 바탕으로 정서목록을 선정하였다. 다음으로, 56명의 성인 남녀 모델이 정서를 표현하는 과정을 촬영하였으며 문항으로 사용할 영상 자극의 구간을 선정하여, 113개의 문항을 개발하였다. 마지막으로 YCAM-C의 경우, 아동기의 인지적 특징, 연세-캠브리지 감정읽기 배터리 성인판 연구에서 보고된 문항의 난이도를 바탕으로 66개의 예비문항을 확정하였으며, YCAM-A의 경우 연세-캠브리지 감정읽기 배터리 성인판과 동일한 113개의 예비문항을 확정하였다. 연구 1에서는 466명의 초등학생을 모집하여 YCAM-C를 실시하였으며, 아동 사회기술 평가 척도, 집행기능 곤란 질문지 혹은 따돌림 행동 척도 중 1개를 추가적으로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연구 2에서는 356명의 중고등학생을 모집하여 YCAM-A, 한국판 사회적 기술 평정 척도-중고생용, 집행기능 곤란 질문지와 따돌림 행동 척도를 실시하였다. 연구 1 분석 결과, 총 18개의 복합정서와 각 정서별로 문항 양호도가 높은 3개의 문항을 포함한 총 54개의 문항이 최종문항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내적 일치도 계수, 검사-재검사 신뢰도를 산출하여 YCAM-C의 신뢰도를 확인하였으며, 타 심리적 구인과 비교분석을 통해 공인타당도와 변별타당도를 입증하였다. 다음으로 연구 2에 대한 분석 결과, 최종문항으로 총 18개의 복합정서와 각 정서별로 문항 양호도가 높은 3개의 문항을 포함한 총 54개의 문항이 선정되었다.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내적 일치도 계수, 검사-재검사 신뢰도를 산출하여 YCAM-A의 신뢰도를 확인하였고, 사회적 기술, 집행기능, 따돌림 수준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공인타당도와 변별타당도를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함의와 한계점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In this study, Yonsei-Cambridge Mindreading Face Battery for Children (YCAM-C) and Yonsei-Cambridge Mindreading Face Battery for Adolescent (YCAM-A) were developed and rationalized in order to evaluate the complex emotion recognition ability of children and adolescents. For the manufacture of items, a list of emotions were selected based on the Cambridge Mindreading Face Battery (CAM) and Cambridge Mindreading Face Battery for Children (CAM-C) and evaluated by 112 undergraduate students following the criteria of universality and possibility of expression. Then, 56 models expressing the emotions were filmed and 113 items were developed through selecting 5 seconds sections. Lastly, preliminary items for YCAM-C were confirmed based on the cognitive characteristics of childhood and item-difficulty. Lastly, preliminary items for YCAM-C were confirmed based on the cognitive characteristics of childhood and item-difficulty. For YCAM-A, all 113 items were confirmed, the same as for Yonsei-Cambridge Mindreading Face Battery for Adult. In study 1, 466 elementary school students were recruited. All students conducted YCAM-C and one of additional questionnaires; Matson Evaluation of Social Skills with Youngsters, Executive Function Difficulty Questionnaire, and Bullying-Behavior Scale/Peer-Victimization Scale. In study 2, preliminary items for YCAM-A were confirmed based on the same procedure used in study 1. 356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were recruited. All students conducted YCAM-A, Korean version of Social skill Rating System-Secondary Level, Executive Function Difficulty Questionnaire, and Bullying-Behavior Scale/Peer-Victimization Scale. As a result of study 1, 18 emotions and a total of 54 items(3 items each for an emotion) were finally included. Reliability of YCAM-C was verified by calculating internal consistency and test-retest reliability, concurrent validity and discriminant validity were also verified through comparative analysis with other psychological factors. As a result of study 2, 18 emotions and a total of 54 items(3 items each for an emotion) were finally included. Based on the collected data, the reliability of YCAM-A was verified by calculating internal consistency and test-retest reliability, concurrent validity and discriminant validity were also verified by comparison analysis with social skills, executive function and level of bullying.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were further discussed.
본 연구는 병리적 자기애의 특성 중 하나인 자기애적 취약성과 우울 간 관계에서 사회적 거절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즉 자기애적 취약성과 우울의 관계가 사회적 거절 처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이를 위해 5차례의 사전 연구를 거쳐 ‘영상을 통한 첫인상 효과 연구’라는 실험 상황을 사회적 거절과 이에 대비되는 사회적 비거절 처치로 조작하였다. 자발적으로 실험에 참여한 대학생 152명은 사전 설문(자기애적 취약성) 작성 이후 무선적으로 사회적 거절/비거절 처치 조건에 각각 76명씩 할당되었고, 각 조건의 모든 참가자들은 영상을 촬영한 후 가상의 평가단으로부터 사회적 거절과 비거절에 해당하는 평가를 받았다. 분석 결과, 가설대로 사회적 거절 처치 조건에서만 자기애적 취약성이 우울을 유의미하게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의 사회적 거절 실험 패러다임을 보완하여 새로운 사회적 거절 실험 절차를 마련한 후, 이 실험을 통해 자기애적 취약성과 우울의 관계를 검증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자기애적 취약성이 특징적일수록 대인관계 상황에서 더 쉽게 우울감을 느끼는 원인이 타인에게 긍정적인 반응만을 요구하는 비현실적인 기대에서 비롯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거절 주체들의 사회적/경제적 수준, 서열 등을 고려하여 실험에 반영한다면 자기애적 취약성을 포함한 병리적 자기애의 심리적 부적응에 대한 사회적/문화적 이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This study examined the moderating effect of social rejec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vulnerability, which is one of the characteristics of pathological narcissism, and depression. Before the main experiment, five preliminary studies were conducted to make a new experimental paradigm, ‘first impression effect study with video’, to manipulate social rejection and non-rejection. In the main experiment, 152 participants from a university answered a questionnaire about narcissistic vulnerability and were randomly assigned to one of the experimental conditions(social rejection[N=76] and non-rejection[N=76]). The results showed that narcissistic vulnerability predicted depression significantly and positively only in the condition of social rejection. This study has significant implications for the development of an new social rejection experiment procedure by making up for the existing social rejection experiment paradigm, as well as for extending the understanding of the relationship between narcissistic vulnerability and depression considering the role of social rejection. In additi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suggest that people with narcissistic vulnerabilities are more likely to feel depressed in interpersonal situations due to unrealistic expectatioons that require only positive responses from others. Lastly, social and cultural understanding of the psychological maladjustment of pathological narcissism, including narcissistic vulnerability, can be expanded if social and economic status and power of social rejections are considered in this experiment.
본 연구는 최근 국제질병분류(ICD-11)에서 독립된 진단 범주로 분리된 복합 PTSD의 증상과 치료에 대하여 기존의 이론과 경험적 연구를 탐색하고 개관하고자 하였다. 복합 PTSD의 증상은 정서조절 장애, 자기 완결성의 상실, 대인 관계 능력의 장애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으며, 이에는 우울, 불안, 극단적 정서, 수면 장애, 악몽, 해리, 자해 및 자살 충동, 신체화 장애, 대인 관계 문제 등 다양한 증상이 포함된다. 복합 PTSD 내담자는 복합 외상 경험을 다루는 것이 고통스럽고, 자기와 타인에 대한 표상이 부정적이기 때문에 상담 과정에서 라포 형성과 치료의 지속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므로 내담자에게 안전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단계에 기반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며, 복합 PTSD 치료를 위한 단계는 (1) 안정화, (2) 외상 기억의 처리, (3) 치료 이득의 통합으로 구성된다. 각 단계별 치료의 내용과 경험적 연구의 내용을 개관하여 제시하였으며, 향후 복합 PTSD 치료의 적용 및 개발을 위한 논의를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and review the existing theories and empirical studies on the symptoms and treatment of complex PTSD separated into independent diagnostic categories in the recent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ICD-11). Symptoms of complex PTSD can be explained in three categories: emotional control disorders, loss of self-integrity, and impairment of interpersonal skills. And it includes various symptoms such as depression, anxiety, extreme emotions, sleep disorders, nightmares, dissociation, self-harm and suicidal thoughts, somatization disorders, and interpersonal problems. Complex PTSD clients may find it difficult to form rapport and continue psychotherapy because processing traumatic experience is painful and representations of themselves and others are negative.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provide phase-based treatment to provide the client with a sense of safety. The phases for complex PTSD treatment consists of (1) stabilization, (2) process of traumatic memory, and (3) integration of treatment benefits. The contents of each phase of treatment and empirical researches were outlined and discussed for the future application and development of complex PTSD trea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