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본 연구에서는 한국판 청소년용 부모 양육스트레스 검사(Korean-Stress Index for Parents of Adolescents: K-SIPA)의 표준화 연구 자료(만 11세-19세 자녀를 둔 부모 942명)를 이용하여 단축형을 개발하고 그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먼저, 무선추출된 471명의 자료를 이용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에 근거해 단축형의 문항을 선별하였다. 나머지 자료(471부)를 사용하여 확인적 요인분석 및 신뢰도, 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신뢰도 검증은 내적일치도와 검사-재검사 신뢰도 분석으로 진행하였다. 타당도는 다음의 방법으로 검증하였다. 우선, 공인타당도 검증을 위해 K-SIPA, 양육효능감, SF-36, PHQ-9, GAD-7, K-CBCL 6-18과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수렴타당도는 K-SIPA-SF 총점 및 하위척도 점수 간 상관분석을 통해, 변별타당도는 정신과적 진단을 받은 자녀와 정상발달 자녀의 부모 간 양육스트레스 차이 검증을 통해 확인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3요인의 37문항이 추출되어 각 요인을 ‘자녀-사회적 적응’, ‘부모의 고통’, ‘자녀-정서적 적응’으로 명명하였으며,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보통 수준의 적합도를 확인하였다. 신뢰도와 타당도를 보기 위한 모든 분석에서 수치가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나 K-SIPA-SF가 국내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의 양육스트레스를 측정하는 데 신뢰롭고 타당한 도구임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함의와 한계점을 논의하였다.
In this study, items for Korean-Stress Index for Parents of Adolescents(K-SIPA) were reduced and psychometric properties were examined. Data used in this study were collected from the K-SIPA standardization study(942 parents with children aged from 11 to 19). Items for K-SIPA short form(K-SIPA-SF) were selected on the basis of the results from the exploratory factor analysis(EFA) conducted in randomly extracted sample(N=471). The remaining half of the data(N=471) were used to perform confirmatory factor analysis(CFA) and to test reliability and validity. To verify the reliability, internal consistency and test-retest reliability were examined, while the validity was verified with the following methods. First, the correlation with K-SIPA, Parental Confidence Questionnaire, SF-36, PHQ-9, GAD-7, K-CBCL 6-18 was examined to verify concurrent validity. Convergence validity was verified by correlation among sub-factors and total stress scores of K-SIPA-SF. The difference of parenting stress level was examined between parents of children diagnosed with mental illness and of typically developing children to verify discrimination validity. EFA revealed three distinct factors consisted of 37 items, and each factor was named ‘Social Adaptation of Adolescents,’ ‘Parental Distress,’ and ‘Emotional Adaptation of Adolescents.’ The goodness of fit indices of K-SIPA-SF was shown to be moderate, and all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were secured. The results confirm that K-SIPA-SF could be a reliable and valid tool to measure parenting stress for parents of adolescents in Korea. Further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Lee 등(2019)이 실시한 한국형 다차원 성격검사(Bright and Dark Personality Inventory: BDPI)의 타당화 연구의 후속 연구이다. 총 3단계에 걸친 조사로 전국 성인 1059명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을 실시하였다. BDPI 중 일반 성격특성을 측정하는 다섯 개의 요인과 부적응 위험특성을 측정하는 다섯 개의 요인간의 요인 간 상관을 확인한 결과, 일반성격요인과 부적응성격요인은 서로 독립적인 차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성격요인 및 부적응성격요인의 내적 일관성과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일반성격요인과 부적응성격요인의 5요인 측정모형에 대한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일반성격요인과 부적응성격요인은 수용 가능한 모형 합치도 지수를 보였다. Big Five Inventory(BFI) 및 Personality Inventory for DSM-5 Short Form(PID-5-SF)과의 준거 관련 타당도를 확인한 결과, 일반성격요인은 BFI와 적절하게 수렴 및 변별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적응성격요인은 PID-5-SF와 수렴되었으나 변별은 잘 되지 않았다. BDPI를 독립변수로, SAPAS-SR을 종속변수로 설정한 회귀분석에서 BDPI는 양호한 예측 타당도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추후 연구내용을 논의에 제시하였다.
This study is a follow-up study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Bright and Dark Personality Inventory (BDPI), which was studied by Lee et al. (2019). Data collected from The total of 1,059 adults was used for this study. The correlation between general personality factors, which measures general personality traits, and maladaptative personality factors, which measures dysfunctional personality adaptation were low, indicating that general personality and maladaptative personality were independent. Internal consistency and test-retest reliability of general personality and maladaptative personality were relatively high. The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demonstrated the 5 factor measurement model of general personaltiy factors and maladaptative personality factors, respectively and provided acceptable goodness of fit indices. General personality was properly converged and discriminated with Big Five Inventory (BFI) and Personality Inventory for DSM-5 Short Form (PID-5-SF). Maladaptative personality was overall converged with PID-5-SF, however, it was not discriminated within PID-5 SF sub-factors. The prediction validity was confirmed by regression of BDPI factors on the SAPAS-SR. Finally, limitations and implica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described.
본 연구는 다양한 성별 정체성 및 성적 지향의 성소수자 17명이 참여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사회철학자 악셀 호네트의 인정투쟁 이론을 기반으로 질적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성소수자 혐오폭력의 양상, 이것이 성소수자에게 가하는 억압의 양상, 그리고 혐오폭력 문제 해결의 대안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59개 하위주제, 15개 상위주제, 그리고 3개의 범주를 발견하였다. 범주는 존재의 말살, 정처없는 무국적자: 존엄함으로부터의 소외, 인정투쟁: 연대 속에서 존엄성 실현 확장으로 구성하였다. 이 안에서 호네트의 이론이 다음과 같이 드러났다. 성소수자는 혐오폭력에서 존재 말살이라는 심리사회적 죽음과 존엄의 훼손을 겪지만, 가로막힘과 은폐, 소외 속에서 인정투쟁의 동기를 얻어 자신을 드러내고 다양성 구현을 위한 상호인정의 연대에 동참하며, 사회는 이러한 연대 속에서 도덕적으로 진전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혐오폭력을 재정의 하였고 나아가 성소수자를 포함한 다양성 인정으로 인간 존엄성 실현에 기여하는 상호인정의 실천과 심리학자의 역량에 대해 제안하였다.
This study analyzed focus group interviews conducted with 17 participants with various gender identities and sexual orientations based on the Struggle for Recognition theory of the social philosopher Axel Honneth. By this the aim was to seek the aspects of hate violence against sexual minorities and the result of this oppression, and to explore alternative solutions overcoming hate. Analysis revealed 59 sub-themes, 15 themes, and three categories. Categories were, “genocide of existence”, “drifting displacement: alienation from dignity”, and “struggle for recognition: expansion of dignity realization through solidarity”. Honneth’s theory appeared in that sexual minorities experienced psycho-social death of existence and damage in dignity from hate violence, however, became motivated fueled by barriers, covering, and alienation, to reveal themselves in mutual recognition of solidarity for realizing diversity which in result may lead to the moral development of the society. By this hate-base violence was redefined, and further, praxis for mutual recognition and competency as a psychologist to recognize diversity including sexual minorities as to contribute to human dignity realization were suggested.
최근 아동학대 및 방임이 우리 사회의 큰 이슈로 대두되면서 정부는 이에 대한 예방 대책과 지원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고, 이에 대응하여 여러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피해 아동, 가족, 그리고 가해자에게 실행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국내에서 개발된 아동학대와 방임 예방 및 중재 프로그램들이 어느 정도의 근거(evidence)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지, 그리고 프로그램이 기대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반대로, 미국에서는 무선할당 통제실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을 통해 효과성이 검증된 ‘근거기반(evidence-based)’ 프로그램들이 다양한 맥락에서 시행되어 아동학대 및 방임의 예방과 중재에 유의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아동학대 및 방임 예방과 중재에 효과적이라고 검증된 미국의 주요 근거기반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국내의 아동학대 및 방임 관련 프로그램의 효과를 조사한 연구들을 검토함으로써, 근거기반 프로그램의 개발과 현장 적용의 중요성에 대한 국내 연구자와 관련자들의 인식을 높이고자 하였다. 또한, 이상의 검토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아동학대 및 방임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인 근거기반 프로그램의 정착을 위해 필요한 정책적 제언을 하고자 하였다.
There have been growing concerns about child abuse and neglect in Korea, which has prompted the government to develop various measures to prevent or reduce them. However, few of the programs can be characterized as evidence-based and it has been difficult to evaluate efficacy or effectiveness of the programs.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review 'evidence-based' prevention and intervention programs that have been rated as effective by several clearinghouses in preventing and/or reducing child abuse and neglect in the US. The present study also reviewed 3 programs that were aimed at preventing child abuse and neglect and published in Korea between 1999 to 2018. Drawn upon the discussions of these programs in the US and Korea, we made recommendations for future research to promote the development and implementation of evidence-based programs that are aimed to prevent child abuse and neglect in Korea.
본 연구는 대표적 텍스트 마이닝 기법인 토픽 모델링(topic modeling) 방법을 적용하여, ICT 업종 종사자들이 채용 플랫폼의 기업 리뷰에 회사의 단점(불만 요인)으로 기술한 텍스트를 분석하고, 현직자와 전직자 간에 기술 내용에 의미 있는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Schmidel 등(2019)이 제시한 조직 연구에서의 토픽 모델링 절차를 따라, ICT 업종에 근무하는 전, 현직 종업원들이 국내 채용 관련 플랫폼인 잡플래닛에 회사의 단점으로 기술한 텍스트 데이터(128,464개)를 분석하였으며, 도출된 토픽들을 직무태도 및 이직의 예측변인들에 대한 국내외 연구결과들을 참조하여 해석하였다. 분석 결과, 가장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 50개의 토픽 중 44개가 명명되었고, 그중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난 토픽은 ‘낮은 연봉’이었다. 44개의 토픽들 중 현직자와 이직자 간에 유의하게 차이가 나게 언급되는 토픽들이 확인되었고, 추출된 토픽들은 기존의 직무만족 및 이직 연구들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 변인들과 유사한 것들도 있지만, 새롭게 도출된 것들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접근법으로서의 조직심리 분야의 텍스트 마이닝 방법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This study applied the Topic Modeling method, one of the text mining techniques, to analyze the text describing the shortcomings(unsatisfactory factors) of the company in the corporate review of the recruitment platform and to analyze whether there are meaningful differences in text contents bettween the stayers and the leavers. Specifically, following the procedures proposed by Schmidel et al.(2019), we analyzed the texts describing the company's shortcomings by former and incumbent employees in the ICT sector in South Korea and derived 50 topics through Topic Modeling. 44 of the 50 topics judged to be most appropriate were labeded by referring to domestic and international research results on job attitude and predictors of turnover, and the highest percentage of topic among them was 'low salary'. Among the 44 topics,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identified between stayers and leavers. In addition, the extracted topics were similar to the variables that were important in the existing job satisfaction and turnover studies, but there were also new ones. Finally, the potential of text mining methods in the field of organizational psychology as a new approach was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