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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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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GLISH
  • P-ISSN1229-067X
  • E-ISSN2734-1127
  • KCI
안도연(한신대학교) ; 조명현(고려대학교) pp.295-318 https://doi.org/10.22257/kjp.2022.9.41.4.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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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는 타인의 불행에 대한 즐거움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본 연구에서는 향후 샤덴프로이데 연구를 성인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발된 샤덴프로이데 경향성 척도(Schadenfreude Tendency Scale, STS)를 성인을 대상으로 타당화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 1에서는 1) 심리학 석사 및 박사 12명에게 각 문항의 적합성을 평정하도록 하고, 2) 대학생 및 대학원생 99명을 대상으로 샤덴프로이데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싫어함, 부당함, 동일시, 보상, 공격, 경쟁, 정의)이 포괄적으로 제시된 문항과 시나리오 및 STS를 측정한 뒤 분석하여 STS의 내용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STS는 성인들을 대상으로도 샤덴프로이데를 타당하게 측정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연구 2에서는 일반인 330명을 대상으로 STS의 탐색적 및 확인적 요인분석과 변별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샤덴프로이데와 유사한 사회적 맥락에서 경험되지만, 샤덴프로이데와 구별되는 정서인 시기심, 공감적 행복(공감 및 사랑), 연민을 측정하였고, 추가적으로 우울, 삶의 만족도 및 사회적 바람직성을 측정하였다. 분석 결과, 샤덴프로이데는 외동이거나 형제자매가 3명 이상일 때보다 형제자매가 1~2명일 때 유의하게 높게 나타냈으며, 무직의 상태일 때 다른 직업적 상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은 경향이 있었다. 또한 STS는 단일요인으로 구성된 척도로 나타났다. 연령 및 사회적 바람직성을 통제하여 분석한 결과, 기존 연구결과와 유사하게 샤덴프로이데는 시기심과는 중간정도의 정적 상관을 보였고, 공감적 행복과 연민과는 부적 상관을 나타내어 적절하게 변별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우울과 정적 상관을 보였고, 삶의 만족도와는 유의한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즉, 타인의 불행을 즐거워하는 샤덴프로이데는 오히려 자신의 부정적 감정과 관련되며 삶의 만족과는 큰 상관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점을 논하였다.

Abstract

Schadenfreude is the pleasure of other's misfortunes. This article describes the validation of the Schadenfreude Tendency Scale(STS) among Korean adults, which was originally developed for adolescents. In Study 1, 1) twelve psychologists were asked to evaluate the suitability of each item of the STS, 2) the STS, questions and scenario containing various Schadenfreude situations(aversion, injustice, identification, compensation, aggression, rivalry, justice) administered to 99 college and graduate students. As a result, it was confirmed that the STS consists of questions that can measure the Schadenfreude for adults. In study 2, 330 people participated to investigate the STS’s reliability and validity and the relations between the STS and related scales(envy, empathic happiness, sympathy, depression, satisfaction with life). Results from study 2 indicate that the STS has a single-factor structure and good internal consistency. When controlling for age, ther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level of Schadenfreude based on number of siblings. The unemployed’s Schadenfreude score tended to be relatively higher than other occupational statuses. When controlling for age and social desirability, the STS was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other measures of envy, empathic happiness, and sympathy confirming the scale’s discriminant construct validity. Schadenfreude was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higher level of depression and there was no significant correlation with life satisfaction. In the discussion section,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차성이(중앙대학교) ; 박신영(중앙대학교) ; 현명호(중앙대학교) pp.319-347 https://doi.org/10.22257/kjp.2022.9.41.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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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2010년부터 10년간 국내에서 한국인 성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복합 비애(Complicated Grief)에 대한 연구문헌을 분석하여 결과를 요약하고 연구 성과와 한계점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최근 10년간 복합 비애에 대해 연구한 188편의 논문을 검색하고 체계적 문헌 고찰 방법을 통해 최종 33편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연구 대상 문헌 중 2015년도 이후에 진행된 연구가 28편으로 대다수였으며 대부분 양적 연구로 분류되었다. 또한, 사별 후 경과 기간을 고려한 연구는 19편, 사별 대상을 파악한 연구는 28편, 사별 유형을 파악한 연구는 22편이었다. 측정 도구는 복합 비애 척도(ICG)와 지속성 비애 장애 척도(PG-13)가 주로 사용되었으나 타당화된 척도를 사용한 연구는 부족했다. 또한, 복합 비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애착 유형, 침습적 반추, 지각된 사회적 지지가 있었으며, 복합 비애의 대처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미래 중심적 대처와 대처 유연성, 의미 재구성이 있었다. 추가적으로 외상성 상실과 복합 비애에 대한 연구 결과와 복합 비애의 회복에 대한 심리 개입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탐색한 연구를 요약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 대상 문헌의 한계점과 향후 복합 비애에 대한 보다 폭넓은 연구 필요성에 대해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복합 비애에 대해 진행한 연구를 체계적으로 고찰하여 연구동향을 파악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review the literature on Complicated Grief(CG) in South Korea for 10 years from 2010 and summarized the significant results. 33 papers out of 188 studies were selected through a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As a result, the majority of the studies conducted after 2015, and most were classified as quantitative studies. When looking at the characteristics of the study, 19 studies considered the elapsed period after bereavement, 28 studies identified the subject of bereavement. Inventory of Complicated Grief(ICG) and Prolonged Grief Disorder-13(PG-13) were most popular measures for CG but the use of validated measurement were limited. Factors related to CG were included attachment type, intrusive rumination, and perceived social support. Protected factors affecting the coping process of bereavement were future-oriented coping style, coping flexibility, and meaning-making process. Additionally, we summarise the results of the study on traumatic loss and the studies examine the effectiveness of the psychological intervention program on the recovery of CG. Lastly, we discussed the limitations of the literatures and the potential implications and suggestions for further research.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is the first study to systematically examine studies conducted on CG in South Korea.

김경아(성균관대학교) ; 장혜인(성균관대학교) pp.349-386 https://doi.org/10.22257/kjp.2022.9.41.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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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모호한 상실감을 정의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신뢰롭고 타당한 척도롤 제안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해외 선행연구에서 사용해 온 경계모호성 척도(Boundary Ambiguity Scale; BAS)를 토대로 하여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경계모호성 척도(이하 BAS-NK)를 예비 타당화하였다. 먼저 원척도를 국문으로 번안 및 수정한 후, 모호한 상실 상황에 부합하는 북한이탈주민 성인 남,녀(10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의 사전조사를 통해 번안한 문항의 적절성을 검토하였다. 이후 본조사에서는 동일한 조건의 북한이탈여성(100명)을 새롭게 표집하여 일대일, 면대면 방식으로 설문을 진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최종 문항을 선별하고 척도의 요인구조 및 신뢰도와 타당도를 파악하였다. 분석결과, 최종 15문항으로 선별된 BAS-NK는 수용가능한 수준의 신뢰도를 나타냈고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2요인구조가 가장 타당한 것으로 제안되었다(요인1: 상실에 대한 지각된 모호함, 요인2: 상실대상에 대한 정서적/관계적 몰두). BAS-NK 총점은 유관 개념인 우울, 복합비애, 지속유대와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BAS-NK의 두 하위요인은 우울, 복합비애에 대해 각각 차별화된 관계성을 보임으로써 구분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한계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가족이산을 모호한 상실로 조망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일차적인 도구로서 BAS-NK를 예비 타당화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was conducted to describe the experience of North Korean (NK) defectors who experienced family separation using the construct of ambiguous loss and propose a reliable and valid scale to measure it. To achieve this aim, the Boundary Ambiguity Scale (BAS), which has been used to assess various types of loss in previous studies, was translated and adapted into Korean to develop BAS-NK in subsequent steps. First, the adapted questions on the original BAS scale were evaluated by a preliminary online questionnaire-based on the appropriateness for North Korean defectors (N=102) living in situations of ambiguous loss. Next, in the main study, a one-on-one in-person survey was conducted using a new sample (N=100), and analyses involved item selection, factor structure, reliability, and validation. Results indicated that the BAS-NK consisting of a total of 15 items evidenced acceptable internal consistency, and two factors (i.e., perceived ambiguity about loss, and emotional/relational preoccupation with the object of loss) emerged in exploratory factor analysis. The total score of BAS-NK was positively and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scores of depression, complicated grief, and continuing bonds. In addition, the two factors of the BAS-NK demonstrated differentiated relationships to depression and complicated grief. Lastly, the limitations and future directions of the study are discussed. The current study suggests a preliminary scale to measure the ambiguous loss of North Korean defectors and provides implications for further studies.

장은진(한국침례신학대학교) ; 김서영(연세대학교) pp.387-413 https://doi.org/10.22257/kjp.2022.9.41.4.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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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2020년 코로나 발생 이후 강도 높은 거리두기를 경험한 한국인들이 우울과 불안을 비롯한 정서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 후에도 사회적으로 단절된 기간동안 촉발된 부정정서와 집단간 갈등이 이어지는 후유증이 우려되는 현 상황에서, 본 연구는 텍스트 마이닝 방법을 이용하여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일반 사람들이 네이버 지식인 공간에 심리서비스(심리상담, 심리검사 및 평가) 이용을 고려하면서 심리적 고충을 터놓은 13,433개 글을 단어 동시출현 분석 및 DMR 토픽 모델링하였다. 이와 더불어, 민간 심리서비스 기관 283개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검토하였다. 연구결과, 강도 높은 거리두기를 경험한 한국인들의 고충은 정서문제와 가족관계, 그리고 불안정한 가정환경 내 아동 청소년의 괴로움으로 나타나며, 심리서비스 이용을 고려하면서 서비스 제공자의 전문성에 관심을 가졌다. 한편, 일반 사람이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민간기관 종사자 중 전문성을 인정할 수 있는 국가 및 민간등록 자격을 소지한 비율은 절반 이하(42.2%)여서, 코로나 이래 높아진 심리서비스 관심과 기대를 적절히 충족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마지막으로 연구결과를 토대로 개선방안 및 본 연구의 제한점과 향후 연구 제안을 논의하였다.

Abstract

COVID-19 outbreak in 2020 and intense social distancing elevated Korean people’s distress. While concerns remain after COVID-19 about the negative affect and conflicts between social groups/classes, the present study analyzed 13,433 natural text by general Korean people about their psychological struggles from January to September 2020, utilizing text mining approach including word co-occurrence analysis and DMR topic modeling. In addition, 283 websites of psychological treatment centers were reviewed for the availability of the treatment providers’ license and qualification. In results, domains of Korean people’s struggles included emotional distress, family conflicts, and struggles of children and adolescents in unstable home environment. Korean people in general expressed increased needs for treatment by experts, however less than half of the treatment providers (42.2%) had licenses deemed professional enough to meet the psychological needs. Suggestions for the treatment provision environment are provided.

한국심리학회지: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