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자립준비청년의 정신건강을 위한 근거기반 개입과 체계적인 정책 마련을 위한 실증적 근거가 요구되는바, 본 연구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전문적인 상담의 필요성과 효과성을 검토하였다. 연구 1에서는 자립준비청년 31명(평균 나이 21.81세, 여성 18명)이 상담심리사 1급 보유 상담자로부터 평균 9.90(SD=2.13)회 상담을 받은 전후의 변화를 검증하였다. 상담 후 자립준비청년의 심리증상이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자아정체감과 자아존중감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주요 호소 문제 수준이 유의하게 감소하고 높은 상담만족도를 보고하였다. 연구 2에서는 자립준비청년의 상담 경험을 질적 연구하여 상담 효과의 임상적 의미를 탐색하였다. 연구 1에 참가한 자립준비청년 5명의 상담 경험을 분석하여 추출한 20개 개념을 공감적 관계에서 솔직함, 나를 알아가는 시간, 비합리적 신념에서 벗어남, 긍정성의 증가의 4개 범주로 구조화하였다. 공감적 상담 관계는 정서적 안정과 있는 그대로 자기표현을 가능하게 하고, 이는 알아차림, 의식적인 성찰, 수용과 통합을 촉진함으로써 심리증상 완화와 주체적인 자기개념을 강화하였다. 상담 효과의 핵심 요인으로서 상담 인력의 전문성 확보의 필요성을 논의하였다.
Given the need for empirical evidence to inform evidence-based interventions and systematic policy development for the mental health of Youth who are in Readiness for Self-Reliance(YRSR), this study examined the need for and effectiveness of professional counseling for YRSR. Study 1 examined the changes in 31 young adults (mean age 21.81 years, 18 females) before and after receiving a mean of 9.90 (SD=2.13) counseling sessions from a counselor with a first-level license as a counseling psychologist. After counseling, there was a significant decrease in psychological symptoms and a significant increase in self-identity and self-esteem. They reported significantly lower levels of major complaints and higher levels of counseling satisfaction. Study 2 explored the process of counseling effectiveness through a qualitative study of the counseling experiences of YRSR. We analyzed the counseling experiences of five young adults who participated in Study 1 and organized the 20 concepts into four categories: empathic honesty, time to get to know me, freedom from irrational beliefs, and increased positivity. An empathic counseling relationship allows for emotional stability and self-expression as it is, which in turn promotes mindfulness, conscious reflection, acceptance, and integration, leading to the reduction of psychological symptoms and the strengthening of an empowered self-concept. The need to secure the professionalism of counseling personnel was discussed as a key factor in the effectiveness of counseling.
잠재변수 간 관련성을 설명하는데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구조방정식 모형은 적합도를 통하여 그 유용성을 판단할 수 있다. 모형 적합도의 통계적 유의성을 평가하는 검정과 실질적 유의성을 평가하는 적합도 효과크기 지수는 각각 이분법적 해석과 연속적 해석 방식을 이용하여 모형의 유용성을 평가한다. 실질적 유의성의 경우 적합도의 수준을 연속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이를 위해 사용되는 효과크기 지수는 현재 대다수의 연구에서 이분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본 연구는 모형 적합도의 실질적 유의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효과크기 지수의 관점에서 적합도의 수준을 연속적으로 해석하는 방법과 올바른 가이드라인의 사용에 대해 다룬다. 먼저 검정을 이용한 통계적 유의성 평가의 의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 뒤, 구조방정식 모형의 맥락에서 효과크기의 개념을 정의한다. 이후 다양한 종류의 적합도 효과크기 지수를 소개하며, 해당 지수들의 해석에 사용되는 가이드라인의 특징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추정된 효과크기 지수 값을 연속적으로 해석하고자 할 때 참고하기에 적절한 가이드라인의 올바른 예시를 제공하며, 연속성이 반영되지 않았을 때의 잘못된 모형 평가 사례와 가이드라인을 근소하게 만족하지 못하는 모형에 대한 올바른 해석 방식에 대해 논의한다.
Structural equation model, which is widely used to describe the relationship between latent variables, can be judged by its goodness of fit. The test for statistical significance and the effect size index for practical significance of model fit use dichotomous and continuous interpretation approach to evaluate the usefulness of the model, respectively. However, despite the fact that the level of fit is represented on a continuum for practical significance, the calculated effect size index is interpreted dichotomously by using the guideline as an absolute standard. The present study discusses the process of assessing the practical significance of fit in terms of the effect size index and the correct use of guidelines so that researchers evaluating the fit of a model can interpret the level of fit on a continuum. We begin with a brief discussion of the importance of assessing statistical significance using test, and then define the concept of effect size in the context of structural equation models. We then introduce the different types of goodness of fit effect size indices and describe the characteristics of the guidelines used to interpret them. Finally, we provide examples of appropriate guidelines for interpreting calculated effect size index values on a continuum and discuss examples of incorrect model evaluation when continuity is not reflected, as well as the correct interpretation of models with marginal fit.
심리학 여러 분야에서 사전, 사후 시점에 반복측정한 자료에 기반하여 처치집단과 통제집단 간 변화의 차이를 살펴보는 연구를 자주 볼 수 있다. 이때 연구자들이 가장 널리 사용하는 분석 모형은 차이점수 모형과 공분산분석 모형이다. 하지만, 이 두 모형은 때로 상이한 결과를 산출하기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은 언제 어떠한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지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두 모형을 이론적, 경험적으로 비교한 연구를 개관하고, 이에 기반하여 언제 어느 모형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 두 모형을 각각 소개하고, 예시 자료를 통해 두 모형이 서로 다른 분석 결과를 산출할 수 있음을 보였다. 다음으로, 차이점수 사용과 관련된 논쟁을 살펴보고, 차이점수에 대한 전통적인 비판이 지나치게 단순화된 가정과 잘못된 믿음에 근거한 것임을 확인하였다. 이어서, 인과추론의 맥락에서 두 방법이 어떤 숨겨진 가정을 내포하고 있는지 이론적으로 살펴보고, 이러한 가정 및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들에 기반하여, 실험집단에 참여자를 할당하는 방법과 분석 목적에 따라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연구자들이 보다 적절한 분석 방법을 선택하고, 엄밀하고 효과적으로 분석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n various fields of psychology, researchers commonly investigate difference in changes between treatment and control groups by analyzing data gathered before and after interventions. The most widely used analytical methods used in such cases are the difference score model and the analysis of covariance model. However, since these models may produce conflicting outcomes, researchers often get confused when determining the most appropriate method for their studies. Therefore, this study aims to offer an in-depth examination of the theoretical and empirical difference between these models, aiming to furnish guidelines on when to use which method. Initially, we introduce and illustrate each model using an example dataset to showcase their potential divergent analytical outcomes. Subsequently, we scrutinize the debate on the use of difference scores, debunking traditional criticisms grounded in oversimplified assumptions and misunderstandings. We then delve into the implicit assumptions of both models within the framework of causal inference and, drawing upon these assumptions and findings from simulation studies, furnish recommendations for selecting the appropriate method under different participant allocation methods and analytical purposes. This study endeavors to empower researchers in making informed decisions regarding their choice of analytical methods, thereby enhancing the rigor and efficacy of their investigations.
본 연구는 한국 심리검사 번안 타당화 연구를 체계적으로 검토하여 국내 심리검사 번안의 검수와 보고에 대해 제언하는 것을 목표하였다. 교육 및 심리검사의 표준과 ITC 검수 지침에 기반하여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출간한 총 107개 번안검사의 타당화 관행을 검토하였으며, 번안검사의 심리측정적 속성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보고되고 있는지 또한 각 연구가 타당도 확보를 위해 적합한 분석을 실시했는지 조사하였다. 검토 결과, 두 편을 제외하고 모든 번안검사 타당화 연구는 신뢰도를 보고하였고 요인분석을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하여 구성 타당도를 검증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해당 요인분석의 시행과 보고 관행에 대해 보다 면밀히 살펴보고 몇 가지 제언을 함으로써 응용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또한 같은 개념에 대하여 연구마다 각기 다른 용어의 사용이 빈번함을 지적하며, 심리학 연구에서 사용하는 학술 용어의 통합을 제언하였다. 체계적 검토 결과에 따른 본 연구의 제언은 번안검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검사의 개발 및 타당화를 목표로 하는 연구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This current study conducted a systematic review of translating and adapting psychological tests based on the Standards for Educational and Psychological Testing and the ITC Guidelines. We reviewed a total of 107 KAPA articles published from 2017 to 2023 and examined validation and reporting practices. The current study examined whether sufficient information about the psychometric properties of the tests was reported and whether each study conducted adequate analyses to ensure validity. Specifically, we reviewed the implementation and reporting of factor analysis for validation. In short, we found that most studies reported reliability and used factor analysis for testing construct validity; therefore, we suggested recommendations in this regard. We also indicated that academic terminologies in psychology research should be unified as the studies often used different terms for the same concept. Although the study results are based on the translating and adapting tests, the findings and recommendations will be also useful for development and validation new te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