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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turity of Womanhood and Symbolic Form of Modernity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1999, v.0 no.1, pp.185-205
Shim, Jin-K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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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많은 평론가들은 사회와의 단절과 그로 인한 자아분열, 그리고 현실과 화해하지 못함으로써 야기되는 왜곡된 감수성과 불모의 육체성, 심리적 불안정 등을 오정희 소설의 주요 모티프로 지적한다. 그리하여 오정희의 소설세계는 친숙함과 안정의 장소가 아닌, 일탈, 혼동, 낯섦의 장소로 인식되며 사회화과정을 수반하는 성장소설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간주되었다. 오정희의 유년기 소설을 성정소설로 보기를 주저하는 이 같은 논의들의 이면에는 공통적으로 오정희 소설의 토대가 되는 특성을 여성성으로 보고 이러한 여성성을 사회적인 것이 부재하는 것을, 즉 현실의 사회, 역사적인 측면이 배제된 채 사적인 것만이 존재하는 영역으로 해석하는 태도가 깔려 있다. 이 논문은 오정희 유년기 소설을 성장소설의 한 형식으로 보고, 그것의 의미를 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오정희 유년기 소설에서 여자아이들은 모성 거부를 통해 자신의 성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이는 여성의 육체를 모성적인 것에만 한정하는 가부장적인 질서에 대한 부정임을 함의한다. 아울러 이러한 변화는 사회적 격변기를 배경으로 하면서 새로운 사회 질서인 자본주의적 경제논리를 통해서 다시 한번 왜곡의 과정을 겪게 된다.

keywords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