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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actice of Love through the Sisterhood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1999, v.0 no.1, pp.257-283
Lee Duk 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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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공선옥 작품에서 광주항쟁 모티프는, 아이 모티프와 함께 ‘사람답게 살기 위한 생명줄’의 의미로서, 일상에서 끊임없이 일탈을 꿈꾸게 하기도 하고 현실적ㆍ일상적 삶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의미를 지닌다. 공선옥 작품에서 광주항쟁은 사람답게 살기 위한 생명줄로 작품 전체의 원체험으로서 작용한다. 또 아이는 에미의 목숨줄을 붙여주는 유일한 끈, 목숨줄이 된다. 이 광주항쟁 모티프와 아이 모티프는 둘 다 여성이 한 인간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여 주체적인 삶을 사는 데 필수적 요인들이다. 이런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전시대의 유물인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의 부권적 질서나 중산층 이데올로기에 바탕한 허위의식인 낭만적 사랑이나 모성 이데올로기를 과감히 배격한다. 부권적 질서나 낭만적 사랑을 배격한 바탕 위에 공선옥은 자매애적 유대라는 자궁가족 관계를 벗어난 진정한 인간적 유대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자매애적 유대는 여성이 인간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하여 가부장적 제도 바깥에 자신을 자리매김함으로 삶의 공간을 좀더 확장하고자 하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자매애적 유대는 딸들과의 관계를 강화한다. 가족 안에서는 엄마와 딸, 자매들의 관계, 이웃 여자들과의 관계로 확장하여 인간적인 유대를 강화한다.

keywords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