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4632
1930년대 도시 경성을 중심으로 확산된 유흥공간인 카페는 일본을 통해 유입된 서구 근대문화의 식민지적 발현물이면서, 여급이라는 일군의 여성들이 에로티시즘의 상업적 유통에 긴밀히 관여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당시, 지적능력과 더불어 일정 정도의 경제력을 확보했던 카페여급은 카페를 찾는 남성들에게 직업적으로 데카당스적 쾌락을 제공하는 동시에, 스스로도 자유연애를 체험하고 향락을 소비하는 주체로 자리하게 된다. 이러한 카페를 둘러싼 여급과 남성 고객과의 유희적 만남은 1930년대 많은 소설들 속에 다양한 방식으로 재현되어 있다. 여급이 등장하는 많은 소설들에서 그들은 지식인 남성과 자유연애를 하는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도, 일부일처 결혼제도 속으로는 편입되지 못하거나 결혼제도 밖에서 불륜의 대상으로 머무르는 타자적 위치를 드러낸다. 하지만, 일부 작품에서 여급은 전통적인 남녀간의 젠더 위계를 위반하고 사랑과 섹슈얼리티에 관련된 근대적 규범을 전복시키는 위협적인 이미지를 통해 남성 중심의 욕망을 재구조화하는 근대 연애결혼 제도의 균열을 야기하고 그 틈새를 가시화시키게 된다.
Cafe, the modern amusement quarter spread in urban area like Kyeongseong in 1930s shows the way the commercial distribution of eroticism establishes relations with women like cafe waitress as well as one colonial transformation of the western modernity by way of Japan. The cafe waitress who had economical and educational bases was a subject of enjoying free love and her own pleasure, while professionally supplying decadent service for the male customer. The sportive meetings between the waitress and the male customer in cafe were diversely represented in novels produced in the 1930s. In those novels, cafe waitress appears as a heroine who experiences free love with intellectual males, but she is not allowed to enter the modern marriage system or stays at the marginal spot outside the marriage as a partner of illicit amours with the married man. However, some images of cafe waitress caused and revealed a crack of modern love and monogamy which reconstructed the male dominant desire of the bourgeois class through the threatening images of women who subverted the traditional gender system between man and women and modern norms related with love and sex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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