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이후 여성작가들은 이전(以前) 시기에 비해 좀더 체계적인 기반을 통해 등장한다. 이때 중요한 장(場)이 학교와 저널리즘이다. 학교가 글쓰기와 글읽기를 습득훈련시키는 근대적 제도라면 저널리즘 공간에서는 글쓰기와 글읽기가 근대적으로 유통된다. 본고에서는 우선 여기자-작가에 대한 기본 사실부터 확인해 나가며, 1920~30년대 여기자-작가들의 실상을 살펴보았다. 1920년 이후 근대 교육을 받은 여성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신여성은 기사대상이 되기도 하고, 여성독자라는 집단적인 세력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여기자가 등장함으로써 저널리즘에서 여성적 공간이 넓어지지만 이들의 역할은 영업사원으로 한정되는 등, 성별에 따라 분리된 공간만이 허용되고 있었다.그러나 상업적 의도에서 발탁되었던 여기자들 중 일부가 여기자-작가를 형성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 비록 그들이 작가 자질 시비에 시달려야 했고, 남성권력에 결탁하기도 했지만, 그들의 존재는 저널리즘이라는 근대적 메커니즘 속에서 자신을 기입하려 했던 여성의 고투였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를 최정희와 송계월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았다. 한편 남성 문인기자의 경우 이미 작가로서의 위치를 인정받은 단계에서 기자로 발탁, 생계문제와 글쓰기의 양심 문제를 고민했고, 전통적인 문사에서 근대적 의미의 작가로 분화되어 나갔다. 이에 비해 여성의 경우 근대 공간에 자신을 사회적 존재로 기입하는 글쓰기를 통해 사회적 주체임을 자각하고, 작가라는 정체성을 형성시켜나갔던 것이다.
This thesis features journalist-writers in 1920th and 1930th. It points out the real lives of women at that time; more and more women were getting the modern education. And newspapers dealt with the lives of those who were called 'New Women'. And also, there appeared a group of women readers. In concrete, women writers in the 20th and 30th made an appearance having more systematic base than before. Modern systems such as schools and journalism were their major channels to the public. Then, they learned writing and reading in schools and journals as social fields. In particular, journalism played a key role to spread learning. However, despite women's this changed status, most of women journalists were in sales and worked at the limited or gendered area. Nevertheless, it is significant that some women journalists became writers. Jeonghee Choi and Gyewol Song were two models of those who struggled to survive their male-centered society and inscribe their name into it even if they suffered from being considered incompetent writers or cowards serving the male power. That is because while men's status as journalist-writers was rather stable, women' as journalist-writers was not. Of course, men writers have difficulty in making enough money to feed and clothe their family. They were even guilty of writers' immoral behavior under the colonization. Naturally, these men writers have been evolved and esteemed as modern authors in the Korean literary history. In comparison, women writers made their every efforts so as to survive the male-centered society and identify themselves as writers in their own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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