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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N
  • P-ISSN1229-4632
  • E-ISSN2733-5925
  • KCI

Park Wan-suh and the History of Modern Korean Literature -Challenging the 1990s' Post-Modernism with the Power of Narrative-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1, v.0 no.25, pp.7-27
Sang-Kyung Lee

Abstract

이 연구는 최근 타계하면서 문학적 생애를 완결지은 박완서의 문학이 우리근대문학사에서 지니는 의미와 위상을 탐구했다. 그동안 박완서를 70년대 작가로 평가해왔지만 이는 등단 초기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한 부분적인 것이고,죽기 직전까지 왕성하게 이루어진 작품활동 전체를 놓고 보면 90년대 작가로평가해야 한다. 소시민의 일상 비판, 분단문학, 여성문학, 노년문학이라고 하는네 가지 주제 모두에서 새로운 국면을 열고 뛰어난 성취를 보여주었지만 박완서의 작가 정신, 문학적 방법, 그 시대의 독자와 문단에 끼친 영향이라는 차원에서 작가로서의 특장이 제일 두드러지는 시기는 1990년대이기 때문이다. 1990년대는 세계적 차원에서 냉전체제가 해체되면서 이데올로기 같은 거대담론에 억눌렸던 일상의 사소함에 중요성을 두는 ‘포스트 모던’ 담론이 평단과학계를 풍미했다. 한국 사회에서는 해방과 전쟁 분단 시기의 경험들에 대해 좀 더 자유롭게 솔직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지만, 동시에 더 이상 그런 이데올로기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서 서사의 몰락이 논의 되었다. 이런 때에 박완서는 자신의 전쟁 경험을 회고하면서 분단 상황의 문제성을 전면적으로 드러내는 정치적 발언으로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와 <그 산이 정말거기 있었을까>를 내놓았다. 이후 근대문학사에서 노년문학의 영역을 개척했지만, 생전에 쓴 마지막 소설 빨갱이 바이러스 와 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 에서 다시 한 번 분단 상황의 문제성을 드러내고 1990년대 이후의 상황을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시선을 드러냄으로써 박완서는 스스로 1990년대 작가임을 입증했다.

keywords
Park Wan-suh, Who Ate Up All the Shinga, To Dream of a Mountain, "Red Virus", "Stepping on My Shadow with the Sunset to My Back", Literature on the topic of the division,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빨갱이 바이러스>, <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 분단문학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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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