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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otics about alcohol/cigarette in women's literature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2, v.0 no.27, pp.213-240
Lim, Jung-Youn

Abstract

여성문학에서 여성 금기와 억압의 상징인 술/담배는 남성 권력에 저항하고공모하는 여성의 정치적 무의식과 성별화된 윤리기제를 읽어낼 수 있는 상징체계를 구현한다. 중산층 가부장 가정의 지표인 ‘주부’의 음주, 즉 ‘키친 드링커(kitchen drinker)’의 존재는 신성한 가정 내부의 위기와 균열의 증거가 된다. 그러나 이들은 정숙 윤리에 긴박되어 욕망을 은폐하며 살아가는 분열된 주체로서 가부장 이데올로기의 결핍이자 과잉을 의미하는 ‘위험한’ 기호이다. 공선옥 소설에서 음주와 흡연은 하층민 여성이 탈성화(desexualization)된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고 자기를 보존하는 생존과 윤리의 기제이다. ‘신성한 모성’과 ‘정숙한 주부’로 환원되지 않는 이 여성들은 가부장 기획의 실패와 균열을 증거하는 불온한 기표이다. 공지영,권여선 소설에서 술/담배는 혁명의 주체로서 열등한 젠더표지를 은닉하고 남성성을 전유하고자 했던 지식인 여성의 정치적 무의식을 반영하는클리셰(cliches)로 기능한다. 여기서 여성은 술/담배를 남성 가부장 권력에 대항하는 대타적(對他的) 도구로 삼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이를 개인의 자율적형식으로 수용한다. 이렇게 술/담배에는 젠더표지를 은닉하고 복원하고 재건해가는 여성 성장의 역사가 기재되어 있다.

keywords
술, 담배, 젠더표지, 신성한 가정, 키친 드링커, 정숙 윤리, 탈성화, 생존 윤리, 정치적 무의식, 아비투스, 성장, alcohol, cigarette, ideology of the virtue, Kitchen drinkers, desexualized woman, political unconsciousness, gender symb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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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