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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한국 과학기술계의 지형도

The Scientific Community South Korea in the 1950s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3, v.0 no.29, pp.37-69
김태호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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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1950년대의 한국(남한) 과학기술계가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지를 설명하고자 한다. 당대 지식인들의 과학기술관을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으로서 당시의 과학기술계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이 글의 첫 번째 목적이다. 그리고 과학기술계의 현황을 이해함으로써 당대 지식인 사회에서 과학기술 담론이 어떤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는지도 파악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는 것이 또 하나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이 글에서는 일제강점기 과학기술인력의 첫 세대가 형성된 과정을 간략히 소개하고, 이어서 해방 공간과 한국전쟁을 지나 분단체제가 고착될 때까지 주요 과학기술인의 이동을 추적한다. 그리고 그 바탕 위에서 1950년대 말 초반 남한의 과학기술계는 어떠한 현실인식과 요구사항을 정립하게 되었는지 『사상계』의 필진과 기사 목록을 분석함으로써 살펴볼 것이다.

keywords
과학기술자 사회, 한국전쟁, 월북과 월남, 재건, 『사상계』, scientific community, Korean War, wartime migration, postwar reconstruction, Sasanggye (magazine)

Abstract

This article traces the formation of the (South) Korean scientific community, from the liberation of Korea in 1945 through the early 1960s, to provide background for understanding Korean’s percep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 To illuminate the historical events that had shaped the South Korean scientific community, this research begins with the story of the first generation of Korean scientists under Japanese colonial rule before 1945, and goes through scientists’ migration to North Korea during the conflict between two Koreas. With the armistice, Korean scientific community had been also divided, and the scientists in the South appealed for social support for rebuilding and developing scientific enterprise throughout the 1950s, including the “Atoms for Peace” programs initiated by the US. This paper especially focuses on articles related to science or technology in Sasanggye, an intellectual monthly magazine, to show who the contributors were and which topics they prioritized.

keywords
과학기술자 사회, 한국전쟁, 월북과 월남, 재건, 『사상계』, scientific community, Korean War, wartime migration, postwar reconstruction, Sasanggy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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