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logo

1950년대 여성시에 나타나는 애도와 우울 : 김남조와 홍윤숙의 시를 중심으로

A Study on Mourning and Despression of 1950's Women poetry - With focusing on Kim Nam-Jo and Hong Yoon-Sook.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5, v.0 no.34, pp.205-230
이은영 (아주대학교)
  • 다운로드 수
  • 조회수

Abstract

1950년대 한국문학은 6ㆍ25 전쟁의 상흔 속에서 전쟁의 참혹함에 대한 시적 극복의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대응 양상은 주지하듯이 전쟁의 참혹함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적 실천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전통 서정시와 모더니즘의 양상으로 나눠진다. 김남조와 홍윤숙은 1950년대의 전후의 상흔 속에서 전쟁의 참혹함과 절망의 고통을 시적으로 극복하려한 대표적인 여성시인이다. 김남조와 홍윤숙의 1950년대 시는 그들이 처해있는 전후현실을 슬픔의 정조로 드러낸다. 김남조의 1950년대 시는 전후의 시대적 폭력성 앞에서 사랑이라는 평범한 삶에 대한 열망조차 이룰 수 없는 슬픔을 나타낸다. 김남조에게 다가온 사랑의 시대적 불가능성은 슬픔으로 남아 비애를 느끼게 한다. 하지만 김남조는 타자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현실을 견디며 슬픔을 애도하는 모습을 기도의 어조로 보여준다. 홍윤숙의 1950년대 시는 전후의 현실에서 오는 상실의 슬픔을 고향의 상실을 통해 드러낸다. 홍윤숙의 시에서 고향은 자기와 동일시되는 공간으로 작용하는데 홍윤숙은 나르시시즘적인 우울을 나타낸다. 이는 슬픔을 극복하지 못한 우울의 양상을 보이며 비극적인 전후의 현실을 드러내는 객관적인 지표로 작용한다. 이렇듯 김남조와 홍윤숙의 1950년대 시에 나타나는 슬픔과 우울의 정조는 절망 속에서 시로 현실의 위기를 표현하는 방법이 된다. 이는 체험에 의한 절박함과 시대적 감정의 적극적인 표현으로 작용한다.

keywords
1950년대, 여성시, 전후시, 정조, 사랑, 슬픔, 애도, 우울, 기도, 1950's, Woman Poetry, Postwar Poem, Sentiment, Love, Mourning, Melancholy, Depression, Praying

참고문헌

1.

김남조, 『김남조 시전집』, 국학자료원, 2005.

2.

홍윤숙, 『홍윤숙 시전집』, 시와 시학사, 2005.

3.

김동규, 『멜랑콜리 미학』, 문학동네, 2010, 287~288쪽.

4.

김윤식ㆍ김재홍 외, 『한국현대시사 연구』, 시학, 2007. 334~365쪽.

5.

김재홍, 『현대시와 역사의식』, 인하대학교 출판부, 1988. 196쪽

6.

문학사와 비평 연구회, 『1950년대 문학연구』, 예하, 1991, 59~108쪽.

7.

강금숙 외, 『한국 페미니즘의 시학』, 동화서적, 1988. 190~224쪽

8.

오세영 외, 『한국현대시사』, 민음사, 2007, 292~298쪽.

9.

유시욱, 『한국 현대 시 백년 현대시인 백인』, 서강대학교 출판부, 2008, 229~232쪽.

10.

이승하 외, 『한국현대시문학사』, 소명출판, 2005, 171~212쪽.

11.

정영자, 『한국여성시인 연구』, 평민사, 1996, 160~197쪽.

12.

한국여류문학인회, 『한국여류문학전집』 6, 삼성출판사, 1967, 323~356쪽.

13.

홍윤숙, 『한국 대표시인 101인 선집-홍윤숙』, 문학 사상사, 2004, 259~292쪽.

14.

진 쿠퍼, 『그림으로 보는 세계문화 상징 사전』, 이윤기 역, 까치, 2010, 92~93쪽.

15.

줄리아 크리스테바, 『검은 태양- 우울증과 멜랑콜리』, 김인환 역, 동문선, 2004, 74~76쪽.

16.

마르틴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이기상 역, 까치, 1997, 187~194쪽.

17.

마르틴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인간은 죽음을 향한 존재』, 이기상, 살림, 2006, 193~199쪽.

18.

로버트 플레츨릭, 『정서심리학』, 박권생 역, 학지사, 2004, 116~118쪽.

19.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근본개념』, 윤희기 역, 열린 책들, 2004, 243~265쪽.

20.

이 푸 투안, 『공간과 장소』, 구동회ㆍ심승희 역, 도서출판 대윤, 2011, 239~259쪽.

21.

김귀희, 「홍윤숙 시 연구」, 성신여자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00.

22.

김복순, 「한국 현대 여류시에 나타난 애정의식 연구: 모윤숙, 노천명, 김남조, 홍윤숙 시를 중심으로」, 서울여자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1989.

23.

김승희, 「전후시의 언술특성: 애도의 언어와 우울증의 언어: 박인환ㆍ고은의 초기시를 중심으로」, 『한국시학연구』 23집, 2008. 123~152쪽.

24.

김용직, 「시와 사랑하기의 변증법」, 『시와 시학』, 시와 시학사, 1997, 가을호. 67~95쪽.

25.

김인경, 「홍윤숙 초기시의 실존 의식 연구」, 『한국문예비평연구』 40집, 2013. 5~29쪽.

26.

김홍중, 「멜랑콜리와 모더니티」, 『한국사회학』 40집 3권, 2006. 1~31쪽.

27.

김효중, 「김남조의 카톨릭시 연구」, 『인문과학연구』 7집, 2006. 165~186쪽.

28.

신기훈, 「1950년대 후반 여류시에서 ‘여성주체’의 문제: 김남조ㆍ박영숙ㆍ김숙자를 중심으로」, 『문학과 언어』 26집, 2004. 319~338쪽.

29.

오세영, 「사랑의 플라토니즘과 구원」, 『김남조 시 전집』, 국학자료원, 2005, 1123~1142쪽.

30.

원형갑, 「김남조와 사랑의 현상학」, 『현대시학』, 현대시학사, 1984, 7~8월호. 7~8쪽.

31.

이경수, 「1950년대 여성시의 지형과 여성적 글쓰기의 가능성: 김남조와 홍윤숙의 시를 중심으로」, 『여성문학연구』 21집, 2009. 7~44쪽.

32.

이은영, 「김남조 시에 나타나는 주체와 타자의 관계 양상 연구」, 아주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13.

33.

정효구, 「해방 후 50년의 한국 여성시」, 『시와 시학』, 시와 시학사, 1995, 봄호. 75~96쪽.

여성문학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