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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Baek, Shin-Ae's Short Stories and Her Transgressive Discourse as a Narrative Strategy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00, v.0 no.4, pp.315-349

Abstract

본고는 1930년대 여성 작가의 입지를 고려하면서 백신애 소설의 반미학과 페미니즘을 규명해 본 것이다. 백신애의 문학은 이질적이고 악마주의적 반항의 미학이란 점에서 반미학이요, 위반의 시학이다. 그녀의 작중인물들은 거칠고 불순하며 언술층위에서도 비속한 욕설이 난무하고 물질적 이미지와 광기의 디스코스로 언어의 카니발현상을 이룬다. 이러한 언어들은 지배적 공식문화의 코드를 전복하려는 담화전략으로 기호적 코라의 충동이 리비도적 공격성을 발휘한 결과이다. 백신애는 그리 많지 않은 작품을 남겼지만 서사적 관심의 영역은 다양한 편이어서 여성문제를 다룬 것들도 페미니즘/반페미니즘에 걸쳐 있다. 필자는 그녀의 페미니즘 텍스트들 중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어머니의 서사인 「적빈」 「광인수기」 「아름다운 노을」 등을 독해함으로써 그녀가 모성성을 다각도에서 조명하고 이를 매우 적극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았다. 즉 여기에서 논의된 작품들은 비천한 어머니에서 아름다운 어머니에 이르기까지 극단적인 양상을 드러내지만 그러한 변별적 차이야말로 종국적으로는 모성의 상호충돌하는 모순적 면모들이라는 점이다. 아울러 그녀는 가부장적 남성중심사회 아래, 모성이데올로기의 피해자가 여성만이 아니고 어머니의 응석받이 아들, 무기력한 남성의 재생산에로 귀결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keywords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