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logo

A Study on Middle Class Women's Mentalites in Park Wan-Seo's Novels in 1970s : Focusing on The Groggy Afternoon and A Lean Year of City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8, v.0 no.45, pp.228-257
https://doi.org/10.15686/fkl.2018..45.228
Eunyoung Lee

Abstract

박완서의 초기소설은 주로 ‘물질중심주의 풍조와 중산층의 허위의식에 대한 비판’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본 연구는 박완서의 장편소설 『휘청거리는 오후』와 『도시의 흉년』에서 중산층의 물질주의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그러한 현실과 얽혀 있는 중산층 여성의 복잡한 심리상태가 잘 드러난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그 결과,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중산층 여성은 물질주의적 근대와 가부장제에 대해 단순히 비판적이지 않고 순응과 저항 사이, 암묵적 합의와 갈등 사이에서 균열된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은 박완서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인 중산층 여성의 ‘중산층’이면서 동시에 ‘여성’인 이중적인 정체성을 보여준다. 즉 박완서 소설에서 중산층 여성은 국가가 주도한 가부장적 근대화라는 상징적 질서를 따르지만, 그 속에서 소외를 경험하고, 분리의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고유한 욕망을 되찾는 주체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휘청거리는 오후』와 『도시의 흉년』에서 중산층 여성은 일상적 파시즘에서 탈출하여 스스로 자립하고, 진정한 행복을 모색하는 행위주체라는 점에서 사회 변혁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keywords
middle class women, mentalites, adaption and resistance, unspoken agreement and conflict, separation, woman as an action subject, 중산층 여성, 망탈리테, 순응과 저항, 암묵적 합의와 갈등, 분리, 행위주체로서의 여성

Reference

1.

박완서, 『도시의 흉년 1~3』, 세계사, 2012.

2.

박완서, 『휘청거리는 오후 1~2』, 세계사, 2012.

3.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여성』, 1973-1977.

4.

김상환『홍준기 엮음, 『라깡의 재탄생』, 창비, 127-129쪽

5.

김옥렬, 「여성 기능의 생산화」, 『여성』, 1977. 9, 16-19쪽.

6.

박수현, 『망탈리테의 구속 혹은 1970년대 문학의 모태』, 소명출판, 2014, 30-31쪽

7.

박완서, 「보통으로 살자」,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세계사, 2002, 225쪽

8.

창작과비평사, 「오늘의 여성문제와 여성운동」, 『창작과비평』 14권 2호, 1979, 4, 15-28쪽

9.

최재봉, 「<이야기의 힘>을 믿는다」, 『작가세계』, 세계사, 2000(겨울), 68쪽

10.

호원숙, 「행복한 예술가의 초상」, 『박완서 문학앨범』, 웅진출판, 1992, 53-54쪽.

11.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문수현 역, 『여성의 권리 옹호』, 책세상, 2011.

12.

시몬느 보봐르, 오증자 역, 『위기의 여자』(해설), 정우사, 1975, 247쪽

13.

아마티아 센, 김원기 역, 『자유로서의 발전』, 갈라파고스, 2013, 282-284쪽.

14.

앤소니 기든스, 배은경『황정미 역, 『현대 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 새물결, 1996, 15-17쪽.

15.

재크린 살스비, 박찬길 역, 『낭만적 사랑과 사회』, 민음사, 1985, 155-169쪽.

16.

프로이트, 이윤기 역, 『종교의 기원』, 열린책들, 1997, 415-416쪽

17.

프로이트, 황보석 역, 『억압, 증후, 그리고 불안』, 열린책들, 1997, 222-227쪽

18.

김예림, 「1960년대 중후반 개발 내셔널리즘과 중산층 가정의 판타지의 문화정치학」, 『현대문학의 연구』 32, 한국문학연구학회, 2007, 339-373쪽.

19.

김은실, 「한국 근대화 프로젝트의 문화 논리와 가부장성」, 『당대비평』(가을),삼인, 1999, 79-100쪽.

20.

김은하, 「비밀과 거짓말, 폭로와 발설의 쾌락-국가 근대화기 여성대중소설의선정성 기획을 중심으로-」, 『여성문학연구』 26, 한국여성문학학회,2011, 299-330쪽.

21.

김주연, 「순응과 탈출」, 『문학과지성』, 1973(가을), 838-846쪽.

22.

민숙현 기자, 「여학생 80년사」-여학생 홍수, 『여원』, 여원사, 1965. 11, 153쪽.

23.

박완서, 「자유인에 대하여」, 『여자와 남자가 있는 풍경』, 주부생활사, 1980, 87-96쪽.

24.

배경열, 「박완서의 『도시의 흉년』에 나타난 현실비판의식」, 『한국사상과문화』 62, 한국사상문화학회, 2012, 120-141쪽.

25.

백낙청, 「사회비평 이상의 것」, 『창작과비평』, 1979(봄), 346-352쪽.

26.

송은영, 「가족부의의 해부에서 해체로」, 박완서, 『휘청거리는 오후2』(작품해설), 세계사, 2012, 356-372쪽.

27.

신건, 「1960~1970년대 근대화 프로젝트와 여성담론에 관한 연구」, 연세대석사논문, 2001, 1-97쪽.

28.

염무웅, 「사회적 허위에 대한 인생론적 고발」, 『세계의문학』, 1977(여름), 207-214쪽.

29.

오생근, 「한국대중문학의 전개」, 『문학과지성』, 1977(가을), 805-817쪽.

30.

오자은, 「1980년대 박완서 단편소설에 나타난 중산층의 존재방식과 윤리」, 『민족문학사연구』 50, 민족문학사연구소, 2012. 11, 231-256쪽.

31.

이경호, 「속물자본주의와 가부장제의 허물에 대한 자의식」, 박완서, 『도시의 흉년』3(작품해설), 세계사, 2012, 376-387쪽.

32.

이선미, 「‘여성’의 사회적 해석과 1976년의 박완서 소설-<휘청거리는 오후>의 대중성을 중심으로-」, 『현대문학의 연구』 51, 한국문학연구학회, 2013, 571-612쪽.

33.

이은영, 「김승옥의 각색 작업에 나타난 여성 재현과 윤리 의식 연구」, 『인문논총』 제72권 1호,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2015, 165-198쪽.

34.

이형진,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가족’의 의미」, 서울대 석사논문, 2004, 231-256쪽.

35.

이화진, 「박완서 소설의 대중성과 서사전략-『휘청거리는 오후』와 『도시의 흉년』을 중심으로」, 『반교어문연구』 22, 반교어문학회, 2004, 288-311쪽.

36.

임지현, 「일상적 파시즘의 코드 읽기」, 『당대비평』 8호, 1999(가을), 288-311쪽, 33-45쪽.

37.

정홍섭, 「1970년대 서울(사람들)의 삶의 문화에 관한 극한의 성찰-박완서론 (1)」, 『비평문학』 제39호, 한국비평문학회, 2011, 401-435쪽.

38.

황병주, 「1970년대 중산층의 소유 욕망과 불안」, 『상허학보』 50, 상허학회, 2017, 85-144쪽.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