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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on-hegemonic Masculinities in The Female Impersonator Comedy as the Mirror Image of Hypermasculinity in 1960's South Korea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9, v.0 no.46, pp.161-189
https://doi.org/10.15686/fkl.2019..46.161
Heo Yoon

Abstract

1960년대 한국사회는 건강하고 명랑한 나라를 만들려는 사회정화운동이 활발했다. 박정희 체제는 군사주의적 남성성을 기반으로 국가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건강하고 명랑한 코미디 영화를 국책 선전용으로 사용하였다. 1960년대 남성성과 여성성의 경계를 넘나들며 젠더 규범을 희화화하는 여장남자 코미디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 영화가 이성애규범성을 강화하고 청년 남성이 성공하는 플롯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여자 되기를 거쳐 여성 젠더를 수행하면서 기성세대 남성들을 비판하고 남성다움의 의미를 변화시킨다. 그러나 “우리라도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영화의 결론은 이들 영화가 비판적으로 참조하고 있는 것이 헤게모니적 남성성을 체현한 ‘사장족’이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들 여장남자 코미디가 가진 다양한 층위를 독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1960년대 여장남자 코미디 영화는 이성애 커플이라는 안전장치를 통해 사회 질서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이는 젠더 수행의 실험이 다시금 규범성을 강화한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들 영화는 여자나 남자라는 명사로 기술될 수 없으며 정체성의 지속적인 변형, 젠더화된 정체성을 의문시하게 만드는 사이공간을 입증한다. 공적이며 산업적인 남성성과 사적이며 양육하는 여성성의 공사 영역의 분리를 해체하는 여장남자 코미디는 건강하고 명랑한 외피에도 불구하고 여러 균열점을 만들어낸다. 여장남자와 남자 커플이 연출하는 커플씬은 이성애규범성을 퀴어하게 만들며 이성애와 동성애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다. 「남자는 절개 여자는 뱃장」처럼 남성동성사회를 성애화하는 영화들은 코미디 영화의 의미망의 ‘잉여’로 존재하기도 한다. 이는 젠더퀴어의 존재를 사건화된 목록을 통해 계보화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음화를 통해 읽어내야 하는 초남성적 사회의 거울인 것이다.

keywords
여장남자, 코미디 영화, 구봉서, 서영춘, 이성애규범성, 퀴어, Female impersonator, cross dresser, drag, Gu BongSeo, Seo YoungChun, Heteronormativity, qu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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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74443&cid=59013&categoryId=59013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