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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national services, ‘girl group’ labor and women’s narrative —Through the novels Girl Celebrity Ivona and Last Love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21, v.0 no.52, pp.36-61
https://doi.org/10.15686/fkl.2021..52.36
Jinhee 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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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지난 30여 년간 신자유주의 전개와 금융위기의 극복에서 초국적 한류 산업이 ‘굴뚝없는 공장’으로 성황이었다. 88만원 세대, 3,5,7포 세대, 흙수저, 헬조선의 시대에 자본 없는 청춘들이 그나마 몇 남지 않은 자수성가 가능한 직업으로 연예인을 선택하고자 했다. 그리고 2021년, 방탄소년단은 BTS가 되어 빌보드, 그래미를 석권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동시에 세계에서 각광받는 아이돌이 되었다. 그들의 글로벌 팬덤인 아미가 그렇듯, 여기에는 남성 스타와 여성 팬이라는 상징적 분할이 여전하다. 그러나 한 동안 정체기에 있었던 K–pop을 드라마 중심으로 진전되던 한류와 연결될 수 있게 한 것은 걸 그룹이었다. 2008년 무렵 소녀시대가 중국, 카라가 일본, 그리고 원더걸즈가 미국 등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이들 여성 연예인들에 대한 논의들은 한국 대중문화의 초국적 진전과 상관없이, 이들 여성 멤버들이 수행하는 서비스 노동의 성격에 대한 언급없이 이뤄졌다. 그렇기에 먼저 이 글은 역사적 결절마다 초국적 서비스 노동을 수행하는 걸 그룹의 계보를 다뤘다. 그 과정에서 최근 여성서사에 대한 촉구로 여성 연예인과 걸 그룹이 유력한행위자로 핵심적으로 다뤄진 두 소설에 주목한다. 바로 2019,20년에 나란히 단행본으로 출간된 조우리의 장편소설 『라스트 러브』와 한정현의 단편소설 「소녀연예인 이보나」이다. 이 이야기들은 서비스 노동을 수행하는 걸 그룹과 그 초국적 연원으로서 여성 연예인들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 글은 이 두 작품 모두 여성들이 수행해온 초국적, 혹은 서비스 노동을 말하면서도 섹슈얼리티적인 측면을소거하는 선택을 하고 있음도 더불어 지적했다.

keywords
transnational, services, girl group, women’s narrative, Girl Celebrity Ivona, Last Love, 초국적, 서비스, 걸 그룹, 여성서사, 「소녀 연예인 이보나」, 「라스트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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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