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logo

김초엽 소설에 나타난 포스트휴머니즘과 장애

Posthumanism and Disability in Kim Cho-yeop’s Novels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21, v.0 no.54, pp.77-107
https://doi.org/10.15686/fkl.2021..54.77
김윤정 (이화여자대학교)

Abstract

이 연구는 김초엽의 SF 소설을 대상으로 장애에 대한 확장적 사고를 보여주는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포스트휴머니즘의 윤리성을 고찰하고 포스트휴먼 주체로서의 실천적 저항성, 전복성 등을 고찰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김초엽의 작품들은 포스트휴먼 시대의 장애를 재개념화하고 하이테크놀로지와 장애인의 관계를 재배치함으로써 윤리적 의미들을 생산해 낸다. 김초엽의 소설 속 인물들은 장애의 미래, 미래의 장애 정체성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장애를 누군가의 불행이나 불편으로 단순화하지 않고 인간의 삶에새겨지는 특수한 경험으로 반영한다. 더욱이 장애를 사고하는 과정에서 장애를 반드시 치료되어야 할 고통으로 재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포스트휴머니즘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김초엽의 소설에서 장애인은 장애의 극복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장애를 수용하고 장애를 선택하기도 한다. 요컨대, 김초엽의 소설은 장애인 되기를 수행함으로써 장애에 대한 편견과 인식적 왜곡을 성찰하고 재개념화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김초엽의 소설에나타난 포스트휴머니즘과 장애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한 인간의 기능적 향상이 장애의 소멸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며, 장애란 인식적 낙인에 따른 것으로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없다면 완전한 기술도, 완전한 인간도 없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밝힌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keywords
Post-human, disability, Kim Cho-Yeop, women’s science fiction, post-humanism, 포스트휴먼, 장애, 김초엽, 여성 SF, 포스트휴머니즘

참고문헌

1.

김초엽,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2019, 허블, 2019, 9-55쪽.

2.

김초엽, 「광장」, 윤이형 외, 『광장』, 워크룸 프레스, 2019, 119-153쪽.

3.

김초엽, 「로라」, 웹진 비유 23호, 2019. 11., http://www.sfac.or.kr/literature/#/index_main.asp, (접속일: 2021.10.12.)

4.

김초엽, 「브라운 모션」, 『자음과 모음』 제43호, 자음과 모음, 2019, 83-105쪽.

5.

김초엽, 「캐빈 방정식」, 조남주 외, 『시티픽션』, 한겨레출판, 2020, 263-311쪽.

6.

김초엽·김원영, 『사이보그가 되다』, 사계절, 2021, 187, 261, 286쪽.

7.

김환석 외,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이성과 감성, 2021, 121쪽.

8.

마정미, 『포스트휴먼과 탈근대적 주체』, 커뮤니케이션북스, 2014, 80쪽.

9.

이수안, 『테크노 문화풍경과 호모 센수스』, 북코리아, 2018, 137, 162쪽.

10.

이혜영 외 3인, 『트랜스휴머니즘과 포스트휴머니즘』, 한국학술정보, 2018, 145-175쪽.

11.

조선령, 『이미지장치이론』, 커뮤니케이션북스, 2018, 36쪽.

12.

게랄트 휘터, 박여명 역, 『존엄하게 산다는 것』, 인플루엔셜, 2019, 1-222쪽.

13.

로즈메리 갈런드 톰슨, 손홍일 역, 『보통이 아닌 몸』, 그린비, 2015, 5-6쪽.

14.

로지 브라이도티, 이경란 역, 『포스트휴먼』, 아카넷, 2016, 67-68, 82쪽.

15.

조애나 러스, 나현영 역, 『SF는 어떻게 여자들의 놀이터가 되었나』, 포도밭, 2020, 29-103쪽.

16.

강은교·김은주, 「한국 SF와 페미니즘의 동시대적 조우: 김보영의 「얼마나 닮았는가」와 듀나의 「두 번째 유모」를 중심으로」, 『여성문학연구』, 제49호, 한국여성문학학회, 2020, 36-62쪽.

17.

곽은희, 「테크노사이언스의 젠더 감수성–포스트휴먼 SF의 여성성 재현과 젠더역학–」, 『인문과학』 제80호, 인문학연구원, 2021, 257-292쪽.

18.

김은주, 「포스트 휴먼 신체와 공생의 거주하기–우리는 어떻게 포스트 휴먼이 되었는가?–」, 『시대와 철학』 제32권1호(통권 94호),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1, 97-130쪽.

19.

김휘택, 「포스트휴먼과 사이보그, 이념과 경험: 케빈 워릭의 『나는 왜 사이보그가 되었는가』와 김초엽·김원영의 『사이보그가 되다』를 중심으로」, 『다문화콘텐츠연구』 제36호, 중앙대학교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2014. 269-295쪽.

20.

류성두, 「접근성 지원 개발에 대한 오해와 편견」, 『과학잡지 에피–장애와 테크놀로지』, 통권 16호, 이음, 2021, 86-101쪽.

21.

신성환, 「‘확장된 마음’과 인간–기술의 올바른 연합: 김초엽 소설 두 편을 중심으로」, 『동남어문논집』 제49호, 동남어문학회, 2020, 137-167쪽.

22.

이문우, 「서로의 취약성 속에서 무한히 연결되기를: 『사이보그가 되다』를 읽고」, 『여성문학연구』 제53호, 한국여성문학학회, 2021, 500-508쪽.

23.

이지언, 「과학기술에서 젠더와 몸 정치의 문제, 다나 해러웨이의 사이보그 페미니즘을 중심으로」, 『한국여성철학』 제17호, 한국여성철학회, 2012, 97-121쪽

24.

이지용, 「한국 SF의 장르적 특징과 의의–근대화에 대한 프로파간다부터 포스트휴먼 담론까지」, 『대중서사연구』 제25권 2호, 대중서사학회, 2020, 33-69쪽.

25.

하대청, 「자율적 인공지능에서 휠체어 탄 인공지능으로」, 한국포스트휴먼연구소·한국포스트휴먼학회 편, 『포스트휴먼 사회와 새로운 규범』, 아카넷, 2019, 116-146쪽.

26.

허윤, 「‘일할 수 없는 몸’을 전유하는 페미니스트 SF의 상상력–김보영 소설을 중심으로–」, 『여성문학연구』 제52호, 한국여성문학학회, 2021, 10-35쪽.

27.

박인성, 「[비평]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KBS 뉴스〉, 2021. 05.23.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191857 (접속일: 2021.12.10.)

28.

박정수, 「[서평] 남성중심적 휴머니즘의 세계에 대항하는 SF 상상력」, 〈비마이너〉, 2020.03.04. 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14426 (접속일: 2021.12.10.)

29.

임지영, 「언젠가, 어딘가 더 나은 ‘현실’을 향해」, 『시사in』, 2020.11.24.

30.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 「책 만드는 파주출판도시 소식지(파.출.소)」 제10호, https://buk.io/@pa4267, (접속일: 2020.12.20.)

31.

아카넷 and 디플롯, 〈신체담론과 신체미술, 바이오아트의 역사와 의미–포스트휴먼 시대의 미술〉, https://blog.naver.com/acanet2001/222389705130(접속일: 2021.10.15.)

여성문학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