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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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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조 소설에 나타난 ‘문학소녀’와 ‘여류’ – 「해바라기」(1937)와 「여류 예술가」(1940)를 중심으로

“Literary Girls” and “Female Artists” inJang Deok-jo’s Novels Sunflower (1937) and Female Artist (1940)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22, v.0 no.56, pp.254-281
https://doi.org/10.15686/fkl.2022..56.254
박윤아 (성균관대학교)

초록

이 논문은 장덕조의 단편소설 「해바라기」와 「여류 예술가」를 중심으로 문학소녀의 탄생과 여류 작가의 상관성을 고찰했다. 문학소녀라는 새로운 표상은 여성 작가의 일상과 정서를 둘러싼 규율화의 결과다. 장덕조의 두 편의 소설은 ‘문학 하는 여성’의 사회적 정체성과 존재론적 불안의 감정을 히스테리로 효과적으로 재현한다. 특히 남성 중심적 권력의 규율화와 젠더화된 감정의 재배치 가능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문학 하는 여성’ 주체는 병리적 상태에서 탄생하며 여성의 저항과 목소리는 봉합된다. 여성의 문학적 향유와 예술적 성취를 제한하는 식민지 문단의 전략은 여성 작가가 성장할 수 없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간 지배권력의 억압성을 드러낸다. 이 논문은 문학소녀의 호명 과정에 내재한 여류 작가의 존재 방식을 구체적으로 재평가하고 식민지 여성 작가들이 지배 담론에 의해 각성을 강요당한 억압적인 일상 속에서 취한 작가적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keywords
낭만성, 문학소녀, 불안, 신경증, 여류, 히스테리, 장덕조, Romanticism, Literature girls, Anxiety, Psychoneurosis, female writer, Hysteria, Jang Dukjo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birth of a literary girl and female writers through an analysis of Jang Deok-jo’s short novels Sunflower and Female Artists. The new representation of “literature girls” is the result of the discipline surrounding the daily lives and emotions of female writers. Jang Dukjo’s early short stories effectively reproduce the social identity and on to logical anxiety of “literary woman” as “hysteria.” In particular, these representations are important in that they reveal the possibility of discipline of male-dominated power and there location of gendered emotions. The subject of “literary woman” is born in a pathological state, and women’s resistance and voices are sutured. Colonial literature’s strategy of limiting women’s literary enjoyment and artistic achievement reveals the oppression of the ruling powers that created an environment in which female writers could not grow. This paper is meaningful in that it specifically re-evaluates women writers’ methods of survival, which are inherent in the process of calling summoning “literature girls.” Moreover, it reveals the authoritarian attitudes adopted by colonial women writers in their oppressive daily lives, where, subject to the pressures of dominant discourse, they were forced to awaken.

keywords
낭만성, 문학소녀, 불안, 신경증, 여류, 히스테리, 장덕조, Romanticism, Literature girls, Anxiety, Psychoneurosis, female writer, Hysteria, Jang Du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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