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4632
한국 여성시에 드러난 '여성 수난'의 문제는 제국주의라는 하나의 층위에서만 분석될 수 없다. 여성의 수난은 세국주의의 공걱적이고도 님근중심적인 침틸에시만이 이니리 한국내의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와 전통적 성별 의식, 제국의 경제적 도움으로 시작된 한국의 근대화 과정, 전지구적 자본제와 민족주의 담론 안에서 중층적으로 함께 고찰되어야 할 사항이기 때문이다. 이에 본고는 한국 현대 여성 시인 중에서 한국 역사와 근대화 과정 속에 드러난 제국주의적권력을 가장 날카롭게 고발한 고정희 시인의 시 텍스트, 「지리산의 봄」,과 「여성 해방 출사표」에서 제국주의와 민족주의, 가부장제적 자본주의가 어떻게 한국 여성의 수난을 구성해 왔는지를살펴본다. 또한 고정희의 연작시 「밥과 자본주의」에서 남근적 폭력을 가진 가부장제 자본주의시장 경제 속에서 하위주채로 자리할 수 밖에 없는 아시아 여성의 수난들을 분석한다. 또한 김승희의 시 텍스트 「문 밖에 계시는 어머니」에서 민족주의라는 동일성의 환상 담론이 어떻게 제국의 권력으로 오염된 여성의 몸을 추방해왔는지를 분석하고 기지촌에서 정신병자 미군 마이클이병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윤금이의 '몸' 을 이중적으로 식민화되어 있는 민족의 알레고리로사용하고 있는 것을 분석한다. 또한 제국주의의 대중문화가 일상적으로 파고 들어오는 위성 미디어,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에 제국의 유혹의 호영 기제를 살펴봄으로써 탈식민주의적 페미니즘의 인식의 긴요함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