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상담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조기종결 중 내담자가 일방적으로 상담에 오지 않아 종결 회기를 진행하지 못하는 특성에 주목하여 이를 내담자의 일방적 종결로 정의하고,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상담자와 내담자를 대상으로 종단적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내담자의 일방적 종결 발생 비율과 발생 양상, 영향변인을 알아보았다. 결과는 첫째, 전체 336사례 중 총 65사례가 일방적 종결을 하였고, 1회기에서 3회기까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3회기에 가장 많은 내담자들이 일방적 종결을 하였다. 둘째, 영향변인으로는 작업동맹 하위변인 중 과제에 대한 동의 수준이 높을수록, 목표에 대한 합의 수준이 낮을수록 내담자의 일방적 종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내담자의 초기 증상수준은 낮을수록 내담자의 일방적 종결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았다. 본 연구는 상담에서 내담자가 일방적으로 상담에 오지 않아 중단되는 경우를 상담 초기에 발생하는 이른 종결과 구분하여 내담자의 일방적 종결로 정의하고, 실제 상담현장에서 일방적 종결의 발생 비율과 영향 변인을 알아봄으로써 상담에서 발생하는 내담자의 일방적 종결에 대한 실제적인 이해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내담자들이 지속적으로 상담에 참여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자가 해야 할 방안을 모색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Unilateral termination (UT), a type of drop out that occurs when a client unilaterally stops coming to sessions, is a common problem in counseling. We conducted a longitudinal study to examine the ratio, occurrence pattern, and the contributing variables of UT. Results showed that UT occurred in 65 out of 336 cases and the UT rate increased from the beginning and reached a peak at the 3rd session. Regarding contributing factors, the results showed that a high level of agreement on the task combined with a low level of agreement on the goal affected a higher rate of UT. Additionally, the severity of early symptoms affected negatively occurrence of UT. This study provides a valid understanding of UT and suggests ways of helping clients participate consistently throughout the entire session.
본 연구는 부부 상담에서 성과를 가져오는 치료적 개입 요인에 대한 상담자의 경험적인 인식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부부상담자 10인에게 면접을 실시하여, 실제 부부 상담사례에서 성과에 기여한 치료적 개입 요인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부부 상담 전문가 15인에게 최종 추출된 60개의 치료적 개입 요인에 대한 유사성 분류와 평정을 실시하였고, 다차원 척도분석 및 군집 분석을 실시하여 부부상담의 치료적 개입 요인에 대한 개념도를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 상담자들은 부부상담의 치료적 개입 요인에 대하여 ‘개입의 기반 대 개입 내용’, ‘설명적 개입 대 실천적 개입’ ‘개인 초점 개입 대 체계 초점 개입’의 3개 차원과 ‘가족 체계 다루기’, ‘관계 변화의 주체로서 개인 다루기’, ‘부부체계 평가하기’, ‘문제해결을 위한 지식, 기술 훈련하기’, ‘부부 사이의 체험적 수용과 소통 촉진하기’, ‘변화를 위한 구조와 안전감 제공하기’의 6개의 군집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도 평정 결과 상담자들은 ‘부부 사이의 체험적 수용과 소통 촉진하기’, ‘관계 변화의 주체로서 개인 다루기’ 군집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부부 상담의 개입 및 교육에 관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plored the counselor’s perception of therapeutic intervention factors that bring effective outcomes in couple therapy. For this purpose, ten couple therapy experts were interviewed, and responses were rated by 15 couple therapists regarding similarities and the importance of statements collected from the interview. As a result, 60 statements were identified as the therapeutic intervention factors that bring effective outcomes in couple therapy. Multidimensional scaling and hierarchical cluster analysis were employed to identify dimensions and clusters of the statements. The results suggested three dimensions: ‘Groundwork for intervention vs. Contents of intervention’, ‘Explanation-oriented intervention vs. Action-oriented intervention’, and ‘Individual-focused intervention vs. System-focused intervention’ and six clusters: ‘Working with family system’, ‘Working with the individual as a relationship change agent’, ‘Evaluating couple system’, ‘Training knowledge and skills for problem solving’, ‘Facilitating experiential acceptance and communication within couples’ and ‘Providing structure and safety for change’.
본 연구에서는 고학력 기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로지속 동기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를 개발하고, 이를 타당화하였다. 연구 1에서는 설문문항을 개발하기 위해 경력중단 경험이 없는 고학력 기혼 여성 3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고 도출된 진술문과 선행연구들을 바탕으로 고학력 기혼 여성들의 진로지속 동기 척도 예비문항들을 제작하였다. 또한 척도의 하위요인을 탐색하기 위하여 고학력 기혼 여성 208명을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자아실현과 일에 대한 만족(10문항), 가족생활 지원 및 경제적 독립(6문항), 가족 및 주변의 기대(5문항), 육아와 가사에 대한 낮은 흥미(5문항), 경력단절의 두려움(4문항) 총 5요인 30문항이 도출되었다. 마지막으로, 연구 2에서는 연구 1에서 도출된 고학력 기혼 여성들의 진로지속 동기 척도 문항들이 다른 고학력 기혼 여성들의 자료를 적절히 설명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고학력 기혼 여성 480명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2에서 도출된 하위요인과 문항들이 고학력 기혼 여성들의 자료를 적합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상담에서의 고학력 기혼 여성들의 진로지속 동기의 이해와 활용에의 시사점을 논하였다.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develop and validate the Married Korean Women’s Career Persistence Motivation Scale (KWCPMS). Study 1 addressed procedures to identify items used to measure the motivational aspects of married women’s career persistence and explore the underlying dimensions of items via exploratory factor analysis (EFA). Study 2 tested the construct validity via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results showed the 5-factor solution identified via the EFA to be acceptable. Convergent, discriminant, and concurrent validities were also examined via correlation studies with measures of intrinsic motivation, burnout and life satisfaction. Results indicate that the psychometric properties, including internal consistency reliability, of KWCPMS are satisfactory.
본 연구에서는 트라우마 초점화된 심리치료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트라우마 사례개념화 양식(Trauma Case Formulation Framework, TCFF)을 개발하고 그 타당도와 신뢰도를 함께 검토하였다. 트라우마 사례개념화 양식은 내담자의 트라우마로 인한 심리적 증상들과 이에 대한 개입에 대한 치료자의 이해를 돕는 정보들을 조직화해주는 틀이다. TCFF는 트라우마 사례개념화 영역 즉, 트라우마 사건 특성, 트라우마 관련 심리적 증상, 증상을 유지시키는 심리적 기제, 트라우마 치료목표, 트라우마 치료전략의 총 5개 영역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트라우마 심리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6개의 근거기반 심리치료들로부터 사례개념화 요소들을 추출하였다. 이후 사례개념화 요소들을 범주화하고 전문가들로부터 타당도를 확보하였다. 21명의 참여자들에게 TCFF 활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트라우마 사례개념화 요소를 평정한 결과 평정자간 신뢰도는 수용할만한 수준을 보였다. TCFF 양식지의 활용에 대한 타당도는 다양한 임상 장면에서 활동 중인 46명의 심리치료전문가 집단에서 검토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그리고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함께 논의하였다.
The present study aims to develop a trauma case formulation framework (TCFF), tool that allows clinicians to constructively organize trauma-related information to better understand client’s posttraumatic problems and design effective interventions. The TCFF is comprised of five dimensions derived from six evidence-based trauma psychotherapies, including: characteristics of the traumatic event, trauma-related psychological symptoms, maintaining psychological mechanisms relevant to psychological symptoms, treatment goals, and treatment strategies. Elements of each dimension were further identified and verified by specialists. 21 participants received training regarding the use of TCFF and interrater reliabilities were calculated and found to be acceptable. The validity associated with the application of the TCFF worksheet was also reviewed by 46 psychotherapists. Implications, restrictions and further research suggestions for this study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자아탄력성과 외상 후 성장의 관계에서 삶의 의미와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 이들의 구조적 관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생 258명을 대상으로 자아탄력성 척도, 삶의 의미 척도,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방식 척도, 외상 후 성장 척도를 사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주요 변인들 간의 관련성을 살펴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구조방정식 모형검증을 통해 자아탄력성과 외상 후 성장의 관계에서 삶의 의미와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아탄력성, 삶의 의미,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방식은 외상 후 성장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아탄력성과 외상 후 성장의 관계에서 삶의 의미와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이중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 변인의 개별 부분매개효과 또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을 논의 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s of meaning in life and active stress coping method in relations between ego-resilience and post-traumatic growth, and to verify their structural relations. The survey was conducted for this with 258 university students in terms of ego-resilience, meaning in life, stress coping method, and post-traumatic growth. Data were analyzed with correlation and tested with a structural equation model. The major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 ego-resilience, meaning in life, and active stress coping method are turned out to have positive correlations with post-traumatic growth. Second, meaning in life and active stress coping method had partial dual mediating effects on relations between ego-resilience and post-traumatic growth. Additionally, the partial mediating effect of the two intervening variables was also found. Based on those findings, the study discussed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본 연구는 대학생의 탄력성 향상과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기초연구로서, 선행연구를 통해 대학생의 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요인들을 검토하여 그 관계를 살펴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생이 지각한 스트레스, 탄력성, 긍정정서, 인지적 유연성 간의 구조모형을 설정하여 각 변인들 간의 직․간접효과를 규명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대구․경북에 소재하고 있는 4개 대학 대학생 352명이 응답한 설문이 사용되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지각된 스트레스는 탄력성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이고, 긍정정서와 인지적 유연성과도 부적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탄력성과 긍정정서, 인지적 유연성은 정적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긍정정서와 인지적 유연성 간의 관계도 정적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구조 방정식을 통해 긍정정서, 인지적 유연성 각각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두 모형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두 매개 변인 중 어느 것이 지각된 스트레스를 더 많이 설명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인지적 유연성보다 긍정정서의 설명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This research is a rudimentary study on a way for college students to improve resilience and relieve their stress. The factors that affect stress were considered and the relations between them were reviewed thoroughly prior to study. For this research, the questionnaires were administered to 352 college students recruited from universities located in Dague and Gyeongbuk area. The findings were as follows: There were negative correlations not only between perceived stress and resilience, but between positive emotions and cognitive flexibility; on the other hand, there was a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resilience, positive emotions, and cognitive flexibility. The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 was conducted and revealed that one’s resilience influences perceived stress through positive emotions and cognitive flexibility further indicating the significant effect that positive emotions have on perceived stress.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were further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성인애착의 두 차원인 애착불안과 애착회피가 기본 심리적 욕구 만족과 내면화된 수치심을 거쳐 분노표현방식에 미치는 경로를 확인하고 각 변인들 간의 관련성을 탐색했다. 이를 위해 서울 및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38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고, 이 중 분석에 사용할 수 없는 10명의 자료를 제외하고 374명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애착불안과 애착회피 모두가 기본 심리적 욕구 만족을 거쳐 분노통제에 영향을 미치고, 내면화된 수치심을 거쳐 분노억제와 분노표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애착불안과 애착회피의 차이가 나타났는데, 애착불안은 기본 심리적 욕구 만족과 내면화된 수치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만 애착회피는 기본 심리적 욕구 만족에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내면화된 수치심에는 기본 심리적 욕구 만족을 거쳐 간접적으로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통해 애착불안과 애착회피의 차이점을 확인하였고, 애착불안과 애착회피가 분노표현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기본 심리적 욕구 만족이 중요한 변인임을 확인하였다. 이상과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애착불안과 애착회피의 차이 및 결과의 의의를 논의에 포함시켰으며, 연구 결과에 대한 상담 및 심리치료에 대한 제언점 등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adult attachment styles, basic psychological needs satisfaction (BPNS) and internalized shame (IS) on three types of anger expression modes (control, suppression and expression). 374 study participants were recruited from the Seoul and Gyeonggi areas. The primary findings of the analysis are as follows: First, both attachment anxiety and attachment avoidance affect anger control through BPNS and anger-in and anger-out through IS. Second, There was a difference between attachment anxiety and attachment avoidance. Attachment anxiety directly affects BPNS and IS while attachment avoidance directly affects BPNS alone and indirectly affects IS through BPNS. Third, through these results of the analysis, the difference between attachment anxiety and attachment avoidance was confirmed and BPNS was also identified as an important variable in the process through which attachment anxiety and attachment avoidance affect anger expression modes.
본 연구는 이공계 여성 대학원생의 진로선택과 대학원에서의 경험을 탐색하여 이공계 여성 대학원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공계 연구 환경의 특성과 참여 경험을 탐색하기 위해 상위권 대학 석사 4학기 이상에 재학 중인 여성 대학원생 8명을 연구 참가자로 모집하였다. 학생들의 진로선택과 대학원 경험을 탐색하기 위하여 합의적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으며, 반구조화된 형식으로 평균적으로 약 1시간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연구결과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전문가 2인에게 연구를 통해 도출된 전체영역 및 범주의 적절성에 대한 의견을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대학원 진학 동기’, ‘남성 중심적 문화로의 적응’, ‘여성이기 때문에 겪은 부정적 경험’, ‘긍정적인 대학원 경험’, ‘다중역할’, ‘역할 모델’의 6개 영역과 23개 범주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공계 여성 대학원생들의 적응을 조력하기 위한 방안과 시사점을 기술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이공계 여성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후속연구를 제안하였다.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explore female graduate students’ career choices and their experiences as women in Science and Engineering. Eight female graduate students, who have enrolled more than 4 semesters in Science and Engineering at top ranked universities in South Korea, were recruited as participants. 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CQR) was used to explore participants’ career choices and graduate program experiences. Semi-structured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participants for an average of 1 hour. As a result of CQR, six domains including “motivation for entering graduate programs”, “adjustment to the male-centered culture”, “negative experiences as a woman”, “positive experiences in graduate program”, “multiple-role”, and “role model”, and 23 categories emerged. Based on findings, interventions and suggestions to assist with adjustment of female graduate students in Science and Engineering were presented, and limitations of the present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study were further discussed.
본 연구는 성인을 대상으로 지각된 부모의 양육방식, 정서조절곤란, 정서조절방략 세 변인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943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지각된 양육방식 척도(EMBU-short), 정서조절곤란 척도(DERS)와 정서조절방략 질문지(ERSQ)를 실시하여, 성별과 연령을 통제한 상태에서 지각된 부모의 양육방식과 정서조절곤란의 관계에서 정서조절방략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부분상관분석 결과, 부모의 거부와 과보호 방식은 정서조절곤란 및 부적응적 방략과 정적 상관을, 부모의 애정 방식은 정서조절곤란과 부적 상관, 적응적 방략과는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위계적 중다회귀분석 결과, 성별과 연령을 통제한 상태에서 지각된 부모의 양육방식은 정서조절곤란의 전체 변량 중 11%를 설명하였고, 부의 애정과 모의 거부 방식이 정서조절곤란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예언하였다. 성별과 연령을 통제하였을 때, 지각된 부모의 양육방식은 적응적 방략의 13%를, 부적응적 방략의 10%를 설명하였다. 부모의 애정 방식은 적응적 방략을, 부모의 거부 방식은 부적응적 방략을 유의미하게 예언하였다. 지각된 부모의 양육방식과 정서조절곤란의 관계에서 정서조절방략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적응적 방략은 부의 애정 방식이 정서조절곤란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매개하고, 부적응적 방략은 모의 거부 방식이 정서조절곤란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시사점과 앞으로의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This study investigated whether the relationships between perceived parenting styles and emotion dysregulation were mediated by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in adults, controlling for sex and age. EMBU-short, DERS, and ERSQ were implemented to 943 adults. Partial correlation analysis indicated that parents' refusal and overprotection correlated positively with emotion dysregulation and maladaptive strategies and parents' affection correlated negatively with them. Results of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showed that parenting style accounted for 11% of the variance in emotion dysregulation, 13% of adaptive strategies, and 10% of maladaptive strategies. Father's affection and mother's refusal were significant predictors of emotion dysregulation. In the process of examining the mediation effect, the full mediating effect of adaptive strategies was foun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father's affection and emotion dysregulation and the partial mediating effect of maladaptive strategies was foun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refusal and emotion dysregulation. Implications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본 연구는 자녀양육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부부의 결혼만족도의 부적 관계를 설명할 기제를 검증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구체적으로 부부가 겪는 양육스트레스는 자기 스스로에 대한 전반적 평가인 핵심자기평가와 부적 상관을 갖고, 이는 곧 결혼만족도 저하로 연결될 것이라 예상하였다. 또한 부부라는 상호의존적인 관계에서 양육스트레스와 핵심자기평가가 자신뿐 아니라 배우자에게 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 가정하였다. 이를 위해 자녀의 나이가 만 4세인 한국아동패널 5차년도에 참여한 부부 1658쌍을 연구대상으로 자기-상대방 상호의존성모형(Actor-Partner Interdependence Model: APIM)을 검증하였다. 그 결과, 부부의 양육스트레스 자체는 자신과 배우자의 결혼만족도를 직접적으로 예측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상대로 양육스트레스로 인한 핵심자기평가의 절하가 결혼만족도의 감소를 이끌었다. 구체적으로 남편과 아내 각자의 양육스트레스는 자신의 핵심자기평가를 완전 매개하여 결혼만족에 유의한 자기 효과를 나타냈고, 남편의 양육스트레스는 아내의 핵심자기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어 남편 자신은 물론 아내의 결혼만족도를 부적으로 예측하는 상대방 효과가 나타났다. 출산 후 자녀를 양육하면서 생기는 역할 변화로 인한 부모로서의 적응 및 결혼 만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들의 관계 증진을 위한 상담에 갖는 본 연구의 시사점과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에 포함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a mechanism in the link between child rearing and low marital satisfaction. We hypothesized that core self-evaluation would mediate the link between parenting stress and marital satisfaction. We applied Actor and Partner Interdependence Model to analyze data from 1658 parents who have 4-year old children identified from 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data 5th wave. As expected parenting stress did not directly predict a decrease in marital satisfaction among couples. However, we found that core self-evaluation fu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ing stress and marital satisfaction. More specifically, through core-evaluations, parenting stress indirectly predicted marital satisfaction. Additionally, we found the partner effect among wives but not among husbands. That is, husbands’ parenting stress negatively related to wives’ core self-evaluation, and that in turn negatively predicted wives’ marital satisfaction. Implications of the study and suggestions for counseling practice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