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본 연구에서는 먼저 남녀 초등학생 집단에서 나타나는 세 유형의 집단따돌림 발생원인을 가해자, 피해자 및 관계성 요인으로 분할하여 어떤 요인이 집단따돌림의 발생에 더 많은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둘째, 초등학생들의 어떤 성격 특성이 각각의 집단따돌림 유형별로 가해행동 및 피해행동 유발과 관련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셋째, 집단따돌림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상호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5-6학년 같은 반에 속한 동성의 4인으로 구성된 남학생 52집단과 여학생 45집단 등 총 97집단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에게 먼저 집단적으로 학급에서 자신의 성격특성과 자존감을 측정하는 물음들에 응답하도록 하였다. 그런 다음 무작위로 선정된 4인 집단을 한 집단씩 학교상담실에 오도록 하여 집단 내 모든 구성원들이 나머지 다른 모든 구성원들에 대한 따돌림 의도를 라운드 방식으로 상호평가하도록 하였다. 주요 결과는 첫째 모든 유형의 집단따돌림 의도는 가해자와 피해자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정도보다는 양자간의 관계성에 의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언어형 따돌림에서 관계성 요인의 비율이 높았으며 가해자 요인의 비율은 남학생이 여학생 보다 크게 나타났다. 둘째, 따돌림 가해행동 의도와 관련된 성격 특징은 뚜렷하지 않았다. 셋째, 피해행동에서는 여학생의 경우는 자존감이 낮고 호감성이 낮을수록 동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 남학생의 경우는 호감성이 낮을수록 소외형 따돌림과 언어형 따돌림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남학생은 세 가지 유형의 집단따돌림 모두에서 상호성이 나타났으나 특히 소외형 따돌림의 상호성은 매우 크게 나타났다. 반면 여학생의 경우는 모든 따돌림 유형에서 상호성 크기가 작았다.
The present study purported to examine the degree to which proportion of bullying takes place among harmer, victim, and their relationship in three types of bullying. It was also investigated which personality traits is related to bullying and victimizing behaviors and the reciprocity of bullying. The subjects were the 5th and 6th graders of elementary schools, Changwon city. They were randomly divided into 52 groups of all 4 boys(208 boys) and 45 groups of all 4 girls(180 girls) respectively. Each group with 4 students of the same sex. To begin with, groups were instructed to fill in the questionnaire about their personality traits and self-esteem. And then they rated all other members in their group via a round robin method. The major results as follows: First, harmer effect was about 16%, victim effect was about 6%, and their relationship effect was about 25% in bullying. Specifically, linguistic bullying was more triggered by their relationships, and harmer effect was more obvious in the boys than in the girls. Second, personality traits presumably related to bullying behaviors were not salient. But the girls who were lower in self-esteem and agreeableness were more likely to be bullied by peers. The boys who were less agreeable were more likely to become the target of alienation and linguistic bullying. Overall, there were stronger relations between personality factors and bullying among the girls than those among boys. Lastly, the boys showed reciprocity in all types of bullying. The reciprocity was particularly remarkable in an alienation type. Meanwhile, the girls showed less reciprocity in all kinds of bullying.
본 연구는 청년들의 취업 및 실업 경험이 정신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종단적으로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난 이후에 지속적으로 미취업 상태로 남아있는 사람들의 정신건강의 문제 그리고 취업에 성공하는 경험이 정신건강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국내 대학교 4학년생들을 대상으로 1차 조사를 실시하고 이후 약 6개월 간격으로 2차 조사, 3차 및 4차 조사를 실시하였다. 네 시점에서 모두 응답자들의 취업여부를 조사하고 정신건강을 우울・불안 차원과 부적응 차원으로 측정하였다. 4차 조사까지 모두 응답한 560명 중에서 2차, 3차 및 4차 시점의 취업여부에 의해서 집단을 다음과 같이 나누었다: 2차, 3차 및 4차 시점 순서대로, 모두 취업 상태인 집단(‘취업-취업-취업 집단’), 3차 시점에서 취업에 성공한 집단(‘미취업-취업-취업 집단’), 4차 시점에서 취업에 성공한 집단(‘미취업-미취업-취업 집단’) 그리고 모두 미취업 상태인 집단(‘미취업-미취업-미취업 집단’). 각 집단별로 취업여부에 따른 정신건강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취업 성공 및 실업 경험은 우울・불안의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취업 전 시점에 비해 우울・불안 수준이 낮아졌으며, 장기간 미취업 상태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졸업 3개월 후인 3차 시점에서 우울・불안 수준이 높아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에, 부적응 수준은 취업의 성공 및 실패에 따라 민감하게 변화하지 않았다. 끝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 및 장래 연구의 과제가 논의되었다.
This longitudinal study investigated the change of mental health according to the state of employment among the university graduates. The purpose of this study had two folds. First purpose was to evaluate the effect of long term youth unemployment experience on the mental health. Second purpose was to examine the effect of employment experience on the mental health among the university graduates. To achieve this research purpose, we designed longitudinal study composed by four surveys at six-month intervals. At all four points, participants were asked to answer GHQ (General Health Questionnaire) to measure the level of mental health. GHQ consists of depression anxiety subscale and disadjustment subscale. The data from 560 graduates who were identified whether employed or not were used for final analysis. We divided this data into four groups: First, ‘employment-employment-employment group(G1)’ was composed by the graduates who were employed at T2, T3 and T4. Second, ‘unemployment- employment- employment group(G2)’ was composed by the graduates who were employed at T3 and T4. Third, ‘unemployment-unemployment-employment group(G3)’ was composed by the graduates who were employed at T4. Fourth, ‘unemployment-unemployment-unemployment group(G4)’ was composed by the graduates who were unemployed during all four point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employment had positive effect on the emotional mental health at the point of job achievement, and that the long term youth unemployment resulted in the negative changes of the emotional mental health(GHQ-depression anxiety).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and future directions of study were suggested.
본 연구는 일상적 창의성의 성격 요인과 개별성-관계성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상관을 보았는데 일상적 창의성 총점과 개별성과는 .44, 관계성과는 .55의 높은 상관을 보였다. 이는 일상적 창의성이 높은 사람이 개별성, 관계성도 높음을 나타내 주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로 중다 회귀분석, t 검증을 통해 일상적 창의성이 높은 사람들이 개별성, 관계성이 모두 높음을 밝혀내었다. 즉 창의적인 사람들은 독립적, 혁신적이며 자기 주장적인 특성 즉 개별적인 성향과 협동적이고 타인을 배려하고 외향적인 특성 즉 관계적인 성향을 동시에 높게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창의적인 사람들의 성격 연구에서 나타났던 긍정적, 부정적 성향들 또는 양극단의 성격 특성들을 창의성이 높은 사람들이 모두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결과이다. 또한 앞으로의 창의적 성격에 관한 연구에서 의미상 모순적인 성향들이 같이 공존할 가능성에 관한 시사점을 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This study focuses on making clear the relation between everyday creativity and individuality-relatedness. As a result of correlation analyses, everyday creativity showed .44 of Pearson's r correlation with individuality and .55 of Pearson's r correlation with relatedness. This indicates that one who is high in everyday creativity has both high individuality and high relatedness. This result was supported through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and t test. That is, a creative person has not only the individualistic disposition such as independence, originality, and self-insistence but also the related disposition such as cooperation, altruism, and extroversion. Those two dispositions are not incompatible. This result supports the several studies' suggestion that creative persons could have both positive and negative characters. Also it shows the possibility that seemingly contradictory dispositions in their meanings can coexist.
본 연구에서는 한국 성인남녀가 생각하는 자존감의 구성요인들을 탐색하고 이를 평가하는 척도를 제작한 후, 확인적 요인분석과 Rosenberg(1979)의 자존감 척도 및 심리적 안녕감 척도(Ryff, 1989)와의 관계분석을 통해 그 타당성을 검토하였다. 이를 위해 모두 두 차례의 조사가 실시되었는데, FGI형식으로 이루어진 1차 조사에서는 성인남녀 61명을 대상으로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들을 조사하여 중복된 응답을 제외하고 148개의 특성들이 도출되었고, 각 특성들의 유사성에 따라 14개의 요인으로 분류되었다. 2차 조사에서는 전국 성인남녀 1503명을 대상으로 148개의 자존감 척도 예비 문항들과 Rosenberg의 자존감 척도와 Ryff의 심리적 안녕감 척도 문항들을 함께 실시하여 자신의 현재 삶의 모습을 평정하도록 하였다. 조사 2에서의 응답결과에 대한 분석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 실시하였는데, 먼저 877명의 응답 자료를 바탕으로 문항 선정을 위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요인계수가 낮은 문항을 제외한 후 최종 11개요인, 78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자존감 척도가 마련되었다. 나머지 611명의 자료는 확인적 요인분석을 위해 사용되었는데 탐색적 요인분석에서 밝혀진 요인구조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발된 자존감 척도와 Rosenberg의 자존감 척도 및 심리적 안녕감 척도를 이용하여 구성개념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xplore the structure of self-esteem among Korean adults and to develop a Korean Self-esteem Scale. 61 Korean adults participated in FGI (Focused Group Interview) in which they were asked to indicate situations enhancing their self-esteem as well as situations depressing their self-esteem. The content analysis of their responses yielded 14 categories with 148 characteristics of self-esteem. The list of 148 items, Rosenberg's self-esteem scale(1979), and Ryff's psychological well-being scale(1989) were administered to a nationwide sample of 1503 Korean adults in order to assess their self-esteem and psychological well-being through 6-point Likert scale. Responses from 877 participants were submitted to exploratory factor analysis and 70 items with low factor coefficient were deleted. The Korean Self-esteem Scale consisted of 78 items and 11 factors.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of the responses from the 611 adults showed that the 11 factor structure derived from the exploratory factor analysis was appropriate. The Korean Self-esteem Scale showed relatively high correlations with Rosenberg's self-esteem scale and Ryff's psychological well-being scale, respectively r=.39, .68. These results supported the construct validity of the Korean Self-esteem Scale. Finally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present study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국내 노인인구에 적합한 언어학습검사를 개발하고 검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여 그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노인들에게 친숙한 세 의미범주로부터 친숙성, 발음 용이성과 심상형성 용이성을 바탕으로 난이도를 조정한 9개의 단어 자극을 선정하여 노인용 언어학습검사(Elderly Verbal Learning Test; EVLT)를 개발하였다. 검사의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55세 이상의 정상 장노년 피검자 273명과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진단받은 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였다. EVLT 측정치들은 K-DRS의 기억 소검사, 이야기 회상 검사 등 기존의 다른 일화적 기억 측정치들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다. 반면, 시공간폭 바로따라하기 검사와는 유의한 상관을 보이지 않아 수렴 및 변별 타당도가 확인되었다. 요인 분석 결과, EVLT는 모두 6개의 구성요인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보편적인 성인의 기억 구조와 함께 국내 노인집단 고유의 기억 수행 특징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하여 EVLT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알츠하이머성 환자집단과 정상 노인집단 간의 판별분석을 실시한 결과, 도출된 판별함수로 두 집단의 97.3%를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었다. EVLT의 수행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변인들의 영향을 살펴보면, 기존 언어학습검사들의 외국 연구에서 확인된 연령과 성별 외에도 교육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들은 EVLT가 국내 노인집단의 언어학습 검사로서 뿐만 아니라 임상장면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변별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The present study purported to develop a word-list learning test for the elderly Koreans and examine its reliability and validity as a memory assessment tool. The word list of the Elderly Verbal Learning Test (EVLT) consists of nine items from three categories (animal, fruit, household electronics) that are familiar to elderly Koreans. The words were selected based on familiarity, facility of pronunciation, and mental imagery. To examine the validity of the test, EVLT was administerd to 273 normal elderly participants who were over 55 years of age and 25 patients diagnosed with the probable dementia of the Alzheimer's type (DAT). The convergent and discriminant validities were supported by the significant correlation of the EVLT measures with the Memory subtest of the K-DRS and the Story Recall Test, but not with the visuospatial measures, such as the Visuospatial Span and the Construction score of the K-DRS. Factor analysis revealed six factors, which is likely to reflect the memory structure in general population as well as the memory characteristics unique to Korean elders. Discriminant analysis identified significant EVLT measures, which classified 97.3% of the patients with Alzheimer's disease correctly. Interestingly compared with the U.S. adult populations with little educational variance, education proved to be a significant factor in EVLT performance in the elderly Koreans in addition to age and gender. In summary, EVLT appears to be a valid tool for assessing the memory of elderly Koreans, which could assist in effective dementia evalu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