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자기조절은 다양한 삶의 영역에 적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성개념으로, 높은 자기조절력은 성공적이고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행동들과 관련되며, 자기조절에 실패할 경우에는 다양한 심리장애 및 문제행동을 겪게 된다. 현재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자기조절에 대한 폭넓은 연구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연구마다 자기조절 개념의 정의나 측정도구가 다양하게 사용되어 온 바, 연구 결과를 비교하고 통합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 또한 다양한 심리장애와의 관계에 대한 연구들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자기조절의 개념 및 측정도구, 심리장애와의 관계에 대한 연구들을 통합적으로 포함하는 보다 포괄적인 개관 연구를 실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 자기조절의 주요 이론들을 살펴보면서 각 이론들의 핵심적인 특징을 비교하였고, 이어서 대표적인 측정도구들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한계점을 논의하였다. 아울러 심리장애와 자기조절의 관계에 대한 연구들을 검토하면서 자기조절 개념이 심리장애를 설명하는 역할에 대해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를 통해 추후 자기조절 관련 연구에서 고려해야 할 연구 과제를 제시하였다.
Self-regulation is associated with psychological well-being and its deficits are considered a common etiological factor relevant for the development and maintenance of wide range of psychological disorders. Although numerous empirical studies have conducted to define and evaluate this concept, there have been only a few comprehensive reviews of the empirical literature. Therefore, this study is conducted to comprehensively examine self-regulation. In order to achieve this objective, this study reviewed main psychological theories of self-regulation and analyzed various measures of self-regulation. Furthermore, this study examined the role of self-regulation in the development and maintenance of mental disorders. In conclusion, this study proposes future directions of the empirical studies on self-regulation and psychological disorders as discussing the limitations of the previous studies.
본 연구에서는 임상 평가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신경인지적 결함의 사병(MNCD; Malingered Neurocognitive dysfunction)에 초점을 맞추어 신경인지적 결함의 사병을 변별하는 사병변별지표에 대한 최근 연구들을 개관하였다. 본 개관연구에서는 사병의 정의와 최근 제안된 신경인지적 결함의 사병 진단준거에 대해 알아보았고, 진단준거에 적용되는 사병변별지표의 종류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외국 연구를 기반으로 사병 역학에 대해 알아보았고, 국내에서의 사병 기저율과 같은 기초적인 역학 조사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사병 탐지를 위한 방법들로 바닥효과와 같은 오류의 양적 분석, 학습원리를 분석하는 오류의 질적 분석, 경험적 방식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병 탐지를 위한 연구 설계로 차별적 유병률 설계, 모사실험 설계, 실제집단 설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또한 국내외 연구 현황을 살펴보았고, 선행연구들에서 제안된 제한점들에 대해 논의하였다. 제한점들로는 심리검사 자체에 대한 제한점, 사병이라는 용어의 개념화 문제, 명확한 진단준거의 필요성, 사병변별지표의 민감도와 특이도 문제에 대해 다루었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This study reviews recent studies for malingering discrimination focused on malingered neurocognitive dysfunction(MNCD) that have found often in clinical assessment. This review aimed to introduce MNCD’s diagnostic criteria, type of malingering discrimination index, and prevalence of malingering reported advanced studies. In addition this study suggests internal research for prevalence of malingering is needed. Method to detect malingering was included for example analysis of error(floor effect, learning principles, etc) and empirical method. Also, differential prevalence design, simulation design, known-group design for study to development malingering discrimination index was introduced. Furthermore this review discusses the limitation of the previous studies(e.g. limitation of psychological assessment, conceptualization of malingering, necessity of definite diagnostic criteria, sensitivity and specificity of discriminant index) and future research directions.
본 연구에서는 부모-자녀 간의 역할 역전을 일컫는 부모화가 개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고, 여러 가지 심리적, 대인관계적 문제를 호소하는 내담자들을 부모화의 관점에서 이해해보고자 하였다. 부모화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있었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이렇게 부모화 경험이 연구자에 따라서 다르게 나온 이유는, 참여자의 연령의 차이, 질문의 내용의 차이, 지역적인 차이, 그리고 참여자의 부모화 수준의 차이 등에 의해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그러나 부모화 경험이 스스로 감당하기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과중한 것이거나 불공평하다고 느낄 경우에는, 모든 변인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부모화 경험으로 인한 내담자의 어려움을 상담에서 다루고자 할 때는, 먼저 아동이나 청소년 자녀일 경우에는 부모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과, 부모에 대한 과중한 책임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것, 자신의 욕구를 알아차리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 줄 것, 사회적 지지에 대한 자원을 찾아주는 것과 수치심을 줄여 주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구적 역할과 정서적 역할을 구분하여 다루어 주는 것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향후 부모화 경험에 대한 연구를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과정을 통해 부모화가 개인에게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며, 내담자가 호소하는 심리적 또는 대인관계적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담자 가정의 부모자녀 관계에서 부모화의 정도와 내용을 살펴보고, 이것이 어떻게 내담자에게 영향을 미쳤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In the present study, we investigated the effects of parentification on individuals in association with psychological aspects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s. The effects of parentification on individuals seemed to be complicated, as it has been reported that parentification can give both positive and negative influences to the individuals depending on psychological variables. It was postulated that the different results might be due to the age of participants, differences in the questionnaires, regional difference, difference in the parentification level of participants, and etc. However, it was a common point in the studies that having the experiences of parentification gave negative effects on all the variables when children felt it unfair and/or burdensome. The following things should be considered when counseling the clients suffering from the problems resulting from parentification; 1) providing education to the parents as well when children and teenagers receive counseling, 2) helping them relieve the burdensome responsibility for their parents, 3) promoting the competence to realize and express their desires, 4) helping them find out the resources for social supports and diminish shame in their mind, 5) differentiating between their emotional roles and instrumental roles when counseling. Therefore, in the cases of the clients who have the psychological or interpersonal relationship problems, it must be essential to know how the parentification influenced to the clients by analyzing the level and contents of parentification generated from the relationship with their parents. Further studies regarding the experience of parentification are necessary to know what specific processes parentification influences to the individuals through, which will be helpful to understand how the clients have the psychological problems and the difficulties in their interpersonal relationship.
베일리영유아발달검사 제3판(Bayley-Ⅲ)의 미국 규준이 영유아의 발달수행을 과대추정하고 발달지연율을 과소추정 한다는 논란이 있어서, 본 연구는 발달지연의 고위험군인 미숙아를 대상으로 미국 규준 적용시 Bayley-Ⅲ의 임상적 유용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생후 1개월부터 24개월(교정원령)의 미숙아(재태기간 37주 미만)와 만삭아 93명을 대상으로 Bayley-Ⅲ와 한국형베일리영유아발달검사 2판(K-BSID-Ⅱ)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숙아/만삭아 각 93명을 대상으로 혼합설계 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재태기간(경증미숙아, 중증미숙아, 극중증미숙아, 만삭아)에 따른 Bayley-Ⅲ의 발달지수 및 척도점수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특히 경증미숙아 집단 내에서는 발달영역(인지, 언어, 운동)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둘째, Bayley-Ⅲ와 K-BSID-Ⅱ을 모두 실시한 미숙아(n=79)를 대상으로 환산점수 평균 간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Bayley-Ⅲ의 발달지수는 K-BSID-Ⅱ의 발달지수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발달지연률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ROC 분석을 통해 발달지연 변별에 대한 Bayley-Ⅲ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분석하고 Bayley-Ⅲ의 임상적 절단점을 탐색한 결과, Bayley-Ⅲ의 하위 척도 모두 우수한 수준의 변별정확도를 나타냈으나, 미국 규준 적용시 절단점은 더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미국 규준을 사용하여 Bayley-Ⅲ를 임상 현장에 적용할 때 점수 해석의 주의를 알리는 실증적인 자료로서, 한국 규준 마련시 표집 문제와 관련된 논의를 제공하였다.
The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clinical utility of Bayley-Ⅲ using US norm in Korea. A total of 98 preterm infants and 93 term infants were assessed with the K-Bayley-Ⅲ. The performance pattern of preterm infants was analyzed with mixed design ANOVA which examined the differences of scaled scores and composite scores of Bayley-Ⅲ between full term- and preterm- infant group and within preterm infants group. Then, We have investigated agreement between classifications of delay made using the BSID-II and Bayley-III. In addition, ROC plots were constructed to identify a Bayley-Ⅲ cut-off score with optimum diagnostic utility in this sample. The results were as follows. (1) Preterm infants have significantly lower function levels in areas of 5 scaled scores and 3 developmental indexes compared with infants born at term. Significant differences among scores within preterm infant group were also found. (2) Bayley-Ⅲ had the higher scores of the Mental Development Index and Psychomotor Developmental Index comparing to the scores of K-BSID-Ⅱ, and had the lower rates of developmental delay. (3) All scales of Bayley-Ⅲ, Cognitive, Language and Motor scale had the appropriate level of discrimination, but the cut-off composite scores of Bayley-Ⅲ were adjusted 13~28 points higher than 69 for prediction of delay, as defined by the K-BSID-Ⅱ. It explains the lower rates of developmental delay using the standard of two standard deviation. This study has provided empirical data to inform that we must careful when interpreting the score for clinical applications, identified the discriminating power, and proposed more appropriate cut-off scores. In addition, discussion about the sampling for making the Korean norm of Bayley-Ⅲ was provided. It is preferable that infants in Korea should use our own validated norms. The standardization process to get Korean normative data must be performed carefully.
본 연구는 부피소-기반 형태분석법(voxel-based morphometry)을 이용하여 인터넷게임장애의 잠재적 위험군인 인터넷게임 과사용 집단의 심리적 특성과 더불어 관련된 회백질의 미세구조 변화를 알아보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인터넷게임 과사용 집단(n = 18, 평균 연령 22.2 ± 2.0세)과 대조집단(n = 20, 평균 연령 21.2 ± 2.2세)의 고해상도 구조적 T1 영상을 획득하여 집단 간 회백질 부피 차이를 검증하고 성격 특질과의 관련성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대조집단에 비해 인터넷게임 과사용 집단의 양측 일차운동 피질의 회백질 부피가 유의하게 크다는 것이 관찰되었다. 또한, 성격 특질 중 충동성과 보상민감성의 개인 차이에 따른 두뇌 회백질의 부피 변화는 인터넷게임 과사용 집단에서만 좌측 소뇌 회백질 부피의 감소, 그리고 양측 편도체 및 우측 쐐기전소엽의 회백질 부피 감소 경향으로 각각 관찰되었다. 본 연구는 인터넷게임 과사용자 집단에서 게임 활동과 관련된 일차운동피질의 구조적 적응이 나타났음을 보였다. 인터넷게임 과사용 집단의 성격 특성과 회백질 부피 간의 관련성에 관한 본 연구의 발견은 인터넷게임장애가 반응 억제 및 보상처리의 신경해부학적 결함과 관련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The neuroanatomical correlates of personality traits in individuals with internet gaming overuse were investigated using voxel-based morphometry (VBM). High-resolution T1-weighted whole-brain images and questionnaires measuring impulsivity, depression, and personality traits were collected from 18 young male adults with internet gaming overuse (IOs; 22.2 ± 2.0 years) and 20 normal controls (NCs; 21.2 ± 2.2 years). We examined 1) the regional gray matter volume (rGMV) difference between groups and 2) group differenc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rGMV and the scores on the psychological tests. The IO group showed greater rGMV in the bilateral primary motor cortex, relative to the NC group. Significant interaction effects were found between personality traits and groups on rGMV, showing that the IO group exhibited negative correlations between impulsivity and rGMV in the left cerebellum, and between reward responsiveness scales and rGMV in the bilateral amygdala and right precuneus. These findings suggest a structural adjustment in the motor cortex due to internet gaming overuse, and structural abnormalities in brain regions associated with inhibitory motor control and reward processing for individuals at-risk for internet gaming disorder.
이 연구에서는 언어로 표현된 대명사의 통사단서가 사회적 표상의 정서적 평가에 작용하는 과정을 관찰하기 위해서 3개의 실험이 실시되었다. 실험 1에서는 대명사의 수(단수, 복수)와 인칭(일인칭, 삼인칭) 단서를 점화하여 정서 단어(긍정, 부정)의 명명시간을 SOA 150ms에서 측정하였다. 그 결과, 대명사 인칭과 정서 단어의 상호작용이 관찰되었다. 일인칭 단복수 대명사는 긍정 단어보다 부정 단어의 반응이 빨랐고 삼인칭 대명사는 둘 간의 차이가 없었다. 실험 2에서는 세 변인의 효과를 SOA 1000ms에서 관찰하였다. 세 변인의 주효과와 상호작용효과가 모두 관찰되지 않았다. 실험 3에서는 이인칭 단복수 대명사와 다른 복수 대명사의 평가적 차이를 SOA 150ms에서 관찰하였다. 이인칭 단복수 대명사의 명명시간은 긍정 단어와 부정 단어에서 차이가 없었고, 일인칭 복수 대명사만이 긍정 단어보다 부정 단어에서의 반응이 빨랐다. 세 실험에서 일인칭 대명사인 단수(‘나’)와 복수(‘우리’)는 긍정 단어가 부정 단어보다 반응이 빨랐고, 이인칭(‘너’, ‘너희’)과 삼인칭(‘그’, ‘그들’)은 그 차이가 없었다. 이는 대명사의 수와 인칭 단서가 사회적 표상의 정서적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이다. ‘자신-내집단’은 공통적으로 ‘타인-외집단’에 비해서 긍정적으로 표상을 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언어의 통사단서와 사회적 표상의 대응적 관계를 시사한다. 사회 인지의 다수준적 표상 이론으로 세 실험의 결과를 논의하였다.
Three experiments were conducted to explore the interaction of pronoun’s number (singular and plural), pronoun’s person (first and third), and emotional evaluation (positive and negative) using time-course approach (e.g. SOA 150ms and 1000ms) and primed naming task. In Experiment 1, participants were presented each pronoun as primes at SOA 150ms and were asked to response at emotional words which were differed in emotional attribute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main effects of pronoun’ number, pronoun’s person and emotional words were found and the interaction effects of pronoun’s person and emotional words were also found. The interaction effects was obtained by the primed effect of first person pronoun’s (‘I’ and ‘we’) positive evaluation. In Experiment 2, participants were presented each pronoun as primes at SOA 1000ms and were asked to response at emotional words which were differed in emotional attributes. The effects of any variables were not found. In Experiment 3, participants were presented second-person singular pronouns and all plural pronouns as primes at SOA 150ms and were asked to response at emotional words which were differed in emotional attribute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effects of emotional words were found only at first-person plural pronoun ‘we’. These results showed that the first-person singular pronoun ‘I’ and first-person plural pronoun ‘we’ were more primed at positive words than negative words. These results were discussed from a point of view of multiple level representations of social cogn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