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식민지 시기 대중문화영웅의 변모과정을 고찰하고자 했다. 구체적으로는 최승희의 30~40년대 활동과 그를 둘러싼 담론의 특질을 살펴보고,어떻게 내셔널 심볼이 ‘조선(민족)’에서 ‘대동아(동양)’로 위치가 바뀌는지를설명하고자 했다. 우선 최승희는 신여성의 새로운 가능성(근대적 개인의 형성)과 전통적인 여성자질과 결합시키면서 새로운 대중문화영웅으로 만들어지기시작한다. 또 최승희의 무용은 명백히 근대적 산물이지만 ‘조선무용’이라는 전통성도 뚜렷했다. 이때 무용이 근대여성의 발화이자, 여성의 대상화라는 이중성을 그대로 드러냈던 것처럼 그녀로부터 표상된 ‘전통’은 조선을 드러내는 것이자 동시에 조선을 대상화시키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최승희가 식민지 조선인의 대표로 세계화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이때 ‘민족’의의미가 변모하면서 ‘환상의 아시아’가 성립되는 모습이 드러났다. 결국 민족주의의 양의성/이중성이 최승희라는 근대적 개인이 대중문화영웅으로 만들어지고, 내셔널 심볼의 역할을 추동하는 기제였다. ‘최승희’는 개인(근대적 개인) /성차(젠더) / 육체(몸이라는 새로운 표상) / 지역(local로서의 동양)이라는 요소들이 ‘문화’ 영역에서 겹쳐지면서 구현되는 내셔널 심볼이었다.
This study is the process Choi, Senghee has became as the national symbol in terms of cultural nationalism. First, Choi, SeungHee showed the formation of the modern individual (New Woman) through nonverbal expressions (dance). The role of helpers and enlightened men was working importantly in this process. This made clear that because of unique feminine qualities of Choi, SeungHee was evaluated positively by them. Modern dance of Choi, Seunghee includes Korea's traditional elements distinctly. The tradition is strictly 'invention of tradition'. And the more accurately, means that the various elements of the culture were re-organized. Finally, the process investigated how Choi,Seunghee participated in the world stage. At that time, the meaning of ethnicity was transformed into 'fantasy Asia'. Eventually, 'Choi, Seunghee' as a signifiant was national symbol that were implemented and overlap in the area of culture with elements which the modern individual signifier/gender/new represented body/locality in the Ori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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