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신여성』 매체 내에서 찾을 수 있는 번역의 특성과 전략을 젠더적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1920년대와 1930년대 「신여성」 에 실린 번역들이 그 시대가 요구했던 새로운 여성의 모더니티를 규정하고 근대 여성, 구체적으로는 신여성의 정체성의 범주를 공고히 하는 데 영향을 준 모종의 전략적 지점이었음을 분석하였다. 본고는 목표 텍스트였던 한글 번역에서 시작하여 목표 언어로 가시화 된 번역 텍스트에서 나타나는 젠더적 특성을 규명하였으며 이를 번역 연구에 있어서 번역 텍스트의 젠더화라고 명명하였다. 본고는번역 주체의 문제, 번역 텍스트의 장르와 내용, 마지막으로 이러한 번역 텍스트에 드러나는 전략을 중심으로 과연 「신여성」의 번역 텍스트들이 당시 한국의 여성 모더니티를 위해 담론화 하였던 근대 지식담론은 무엇이며 그 공과를어떻게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평가할 수 있는가에 대해 분석하였다.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신여성」의 번역은 여성 젠더에게는 모더니티 형성이라는 긍정적역할을 수행한 동시에 남성들에 의해 선택되고 왜곡된 젠더적 특성을 보여줌으로써 근대적 규율과 가부장 질서의 존속이라는 한계를 지닌 비판과 저항의텍스트이기도 하였다.
This article with an aims to consider from the gender perspective the characteristics & strategy of foreign translation that can be found in the media <Shin yeosung-New age women> to determine the modernity of those translations published in <Shin yeosung> in 1920s & 1930s and analyzed that it was a certain strategic point to have given an influence in solidifying the criteria of identity of modern women specifically new generation women. This article identified gender characteristics appeared in the Hanguel translation text of its beginning and the translated text of its target language is to be determined and named this process as gendering in this translation study. This article examined what was the modern knowledge argument that was attempted for modernity then Korean women by the translated text of <Shin yeosung> based on style, genre & content,of the subject of translation, finally focused on the strategy appeared in such text, and how the merits and demerits can be evaluated from the perspective of feminist. From the feminist view point, the translation of <Shin yeosung>performed positive role in developing modernity to female gender but at the same time, indicated biased characteristics of gender as they were selected by male gender thus it also was a text of criticism and resistance that contains the limitation of the existence of the modern discipline and patriarchal order.
신여성,
개벽,
별건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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