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4632
본고에서는 일제 강점기 소설 속에서 여성 결핵 환자의 표상이 가진 의미와 가치를 분석하려 한다. <호토토기스>가 조일재에 의해 <불여귀>로 번역되고 선우일과 김우진에 의해 <두견성>과 <유화우>로 번안된 이래 우리나라 소설에서 결핵에 걸린 여성은 동정과 매혹, 공포와 연민의 대상으로 다양하게 형상화되어왔다. <유화우>나 <환희>에서 여성의 결핵은 근대 자본주의 문명에의 감염으로 인해 식민지의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 감성을 가진 데 따른 처벌이나 교정의 의미를 갖는다. 이에 반해 이태준의 <구원의 여상>은 타락한 여성의 죄책감이 아니라 순결한 여성의 희생정신과 결핵을 관련짓는다. 세련된 취향을 구사하는 미모의 여성은 가부장제 자본주의 사회의 희생양으로서 낭만적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나아가 송계월과 강경애 등 여성작가들의 소설에서 여성 결핵 환자는 노동자로서 단순히 자본주의 현실에 희생되는 존재가 아니라 저항하는 존재로서의 숭고함을 나타낸다.
This study aims to search the meaning and value about the representation of a woman tuberculosis patient in Modern Korean Novels at colonial age. After Jo, Il-jae's <A cukoo>, Seonu, il's <A sound of cuckoo> and Kim, woojin's <The falling of blossom> which were translation and adaptations of <Hototogis> emerged, a woman tuberculosis patient han been described variously like an object of compassion, fascination, fear and pity etc. in Modern Korean Novels. In the works like <The falling of blossom> and <Ecstasy>, a woman's tuberculosis means punishment or correction about her susceptibility disaccord with the colonial society, which has formed because she came into contact with Modern Capitalism civilizations. At the other part, a woman tuberculosis patient was connected with not a sense of gilt from corruption but the spirit of self-sacrifice from chastity in Yi, Tae-jun's <A relief woman>. A beautiful and polished woman patient, as a scapegoat in the patriarchy capitalism society, reminds intelligent men of some romantic fantasy. And forward, a woman tuberculosis patient-labourer is a sublime being not was sacrificed by a capitalism system but resisted with that system in women writers' works like Song, Gye-weol's or Gang, Gyeong-a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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