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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visible in the Transnational Literature of Women: Literary Works of Zeinichi Women in “Commons-place of Self-epic” and its Texts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9, v.0 no.48, pp.87-133
https://doi.org/10.15686/fkl.2019..48.87
Ji Young Shin

Abstract

본 논문은 트랜스내셔널문학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여성, 특히 재일조선여성의 글쓰기와 문학은 충분히 소개되지 못한 공백으로 남아 있었음을 지적하고 최근 재일조선인여성의 글쓰기가 한국에 소개되기 시작하는 경향을 소개한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본 논문은 첫째로, 2014년경부터 부상한 재일조선여성문학의 특질을 ‘자기서사 공통장 텍스트’라고 규정하고, 재일조선여성이 글쓰기를 욕망하고 배우고 글을 쓰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 특질을 규명하기 위한 핵심적 요소로 삼는다. 둘째로, ‘자기서사 공통장 텍스트’의 형성 기반이 된 아시아 여성들의 연대 활동의 초기 형태들을 살핀다. 이때 재일조선인문학의 경험에 대한 구술이나 증언 등이 관심을 얻기 시작한 1970년대에 초점을 맞추고 비슷한 시기에 나타난 마츠리 야요리의 국제적인 아시아 여성 연대 활동 및 그 시기에 한국이 아시아의 여성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를 비판적으로 살펴본다. 마지막 장에서는 이러한 ‘자기서사 공통장 텍스트’가 한국과 일본, 더 나아가 아시아의 미디어 순환 속에서 왜곡되거나 비대칭적으로 유통되는 상황을 사유했다. 예를 들어 『82년생 김지영』의 번역으로 촉발된 K–페미 및 K–문학에 일본의 관심과는 대조적으로, 위안부와 식민주의 및 재일조선인여성에 대한 일본사회의 지속적인 무관심과 배제가 있다. 이처럼 본 논문은 자기서사 공통장 텍스트의 유입과 확산, 1970년대부터 형성된 여성들의 자기서사 공통장이라는 관계와 한계, 자기서사 공통장 텍스트를둘러싼 한일간 출판유통의 비대칭성을 통해, 자기서사 공통장 텍스트 중에서도 재일조선여성문학이 읽힐 수 있는 자리를 모색하고, 자기서사 공통장 텍스트가 확산될 수 있는 방향성을 찾아보려고 한다.

keywords
재일조선여성문학, 트랜스내셔널문학, 자기서사 공통장 텍스트, K– 페미, K–문학, 아시아 여성, 연대, zeinichi woman literature, transnational literature, commons-place of self-epic, text, K(orean)-feminism, K(orean)-literature, Asian women, solida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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