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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iniscences and holy/ snobbish rite of passages of 386 generation women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0, v.23 no.23, pp.4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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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성장을 개인의 사회성과 표현의 자율적인 형식을 가능하게 만드는 자기형성의 과정이라 했을 때, 여성 386 세대들은 여성 혹은 여류라는 집단의 범주혹은 성의 규범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개체로서 성숙의 통과제의를 시도했던교양 주체들임이 분명하다. 여성 386 세대들의 후일담 소설은 혁명이 좌절된뒤 비로서 여성들이 자신들의 성별에 눈 뜬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문제적이다. 그것은 과거에 대한 단순한 회귀가 아니라 소환의 형식이 되면서 성별화된 기억의 양상을 띤다. 이러한 과정에서 남성과 여성, 사회와 여성, 의식과무의식, 계몽과 욕망, 이성과 감성, 주체와 사물, 정신과 몸, 금욕과 탕진, 중심과 주변, 광장과 밀실 등 세상에 대한 견고한 이분법 위에 구축된 386 세대의정치 철학이 심문에 부쳐진다. 여성 386들의 후일담은 혁명의 시간을 감상적으로 추억하기보다, 좀더 신랄한 해부의 성격을 띨 가능성도 높다. 특히 본 연구는 대표적인 진보주의 작가 혹은 386 여성작가로 꼽히는 공지영과 김인숙의 작품에서 매우 이질적이면서 유사한 측면들이 발견된다는 점에주목했다. 그것은 ‘속’됨에 대한 이질적 태도이다. 공지영의 소설은 속됨에 대한 극도의 콤플렉스 혹은 성스러움에 대한 선망을, 김인숙은 세속적인 것에대한 히스테리컬한 열정을 보여준다. 그러나 두 사람의 후일담 소설은 공히성스러움의 압력에 짓눌린 자들의 피해의식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발현된 결과물이다. 공지영의 후일담은 386 세대에게 순정함과 진정성을 광휘를 부여해역사를 자기의 추억으로 만들려고 하는 나르시시즘적 의도가 깔려 있다. 여기에는 역사의 중심에 서고자 하는 열망이 깔려 있다. 중심을 열망하는 주변의글쓰기가 공지영의 문학이다. 반면 김인숙은 80년대를 통과하면서 원초적인자기를 잃어버린 혹은 욕망을 짓눌린 인물을 통해 혁명의 위선과 억압을 공격하고 들추는 퇴폐의 열정을 선보이며 80년대가 억누른 욕망들 소환한다.

keywords
Reminiscences, rite of passages, holy, snobbish, 386 generation, women writers, gender, women literature, 후일담, 통과제의, 성, 속, 386 세대, 여성 작가, 성별, 여성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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