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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N
  • P-ISSN1229-4632
  • E-ISSN2733-5925
  • KCI

‘Young Lions’ Revolution and The Lower Classes' Evaporation —Representation of April Revolution and rhetoric of elimination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0, v.23 no.23, pp.79-118

Abstract

이 논문에서는 4월혁명을 다룬 당대의 기록물들과 소설들을 중심으로 혁명이 어떤 방식으로 서사화되면서 기록되었는가를 살피고, 이 과정에서 민중들의 혁명 참여가 어떤 방식으로 재현되면서 혁명사가 구성되었는지를 고찰해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당대의 정치 엘리트들과 지식인들이 대학생들을 혁명사의 중심에 위치 짓고자 한 것을 혁명의 성격을 규정하고 그 한계를 설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하였다. 대학생들은 혁명의 목표를 국민 주권의 회복에 맞추었고 사건의 기록자들은 이를 학생혁명의 성취로 인증해 주었다. 이것은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주권 행사의 주체’로 상상했을 때 가능한 일이지만, 이들이 주권 실현의 유일한 방법으로 재선거를 요청했던 것은 실제적인동등한 시민권을 열망하는 것이라기보다 형식적 평등의 제도적 실현을 추구하는 일에 불과했다. 물론 당시가 한국사회 변혁운동의 과정에서 주체형성의 초기단계였으므로민중은 겨우 학생들의 시위에 동원될 준비만 되어 있었다고 말할 만하다. 하지만 상황에 대한 인식과 요구가 학생들과 동일하기 때문에 이들이 혁명에자발적으로 동원될 수 있었다고 짐작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다. 오히려 하층민은 실상 통제 불가능하고 위험한 존재로 상상되었다. 본고에서는, 이들이 일으킬 수 있는 폭동에 대한 공포가 만연해 있었으며, 정치 엘리트들과 지식인들은 폭력과 비폭력의 이분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들을 통어하면서 혁명의 방향을 조절해 나갔음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여성들의 정치 참여는 철저하게 배제되는바, 4월혁명이 남성들의 정치 투쟁과 정치적 경쟁의 장이었음을 확인하였다.

keywords
4월혁명, 대학생, 국민주권의 회복, 폭력과 비폭력의 이분법, 하층민, 도시빈민, 폭도, April Revolution, university students, recovery of national sovereignty, dichotomy of violence and nonviolence, the lower classes, urban poor, rio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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