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연구에서 정의 및 범주화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아 연구, 이론, 및 실제 적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 연구에서는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서 도박의 정의와 범주화에 대한 개념의 명확화를 시도하였다. 도박 정의에서는 고전적 범주화에서와 같이 필요충분한 정의용 특성으로서 도박의 여러 가지 특성들을 제시하기보다는, 도박 원형과의 연관성 정도에 따라 구분하여 인식하는 원형적 접근을 활용하였다. 도박범주에 포함되는 행동들은 원형에 가까운 정도의 관점에서 볼 때 연속선상에 놓이므로 중심적인 사례는 물론 주변적인 사례까지 모두 설명이 가능하다. 도박에 대한 원형적 정의는 여가 맥락에서 비여가 맥락에 이르기까지, 오락/사교로서는 물론 주목적을 상실한 경제행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속성과 수준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도박들을 이해하는 틀이 된다. 한편, 도박행동의 범주화는 비문제성 도박과 문제성 도박의 하위범주로 구분이 가능하다. 이 두 하위범주 내에서는 범주모형이 아닌 차원모형에 대한 개념화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또 다시 범주화를 한다면 범주화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위험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이다. 오히려 각 하위범주 내의 전범위에 걸친 이해와 관리를 시도함이 바람직하다.
In the field of gambling studies, there are difficulties in doing research, developing theories, and practicing applications due to the fact that definitions and categorizations of gambling are neither well refined nor integrated. We presented a clarification in an attempt to overcome the difficulties. First, we suggested to adopt Roschian approach to conceptualizing definitions of gambling. We presented prototypical features of gambling that are useful for describing gambling behaviors. Second, we integrated the general levels 0, 1, 2, 3 by Shaffer and colleagues into two subcategories of gambling: problematic gambling and non-problematic gambling. Each of two subcategories can be described on a dimension divided into two levels or intervals. However, the levels under the subcategories are not appropriate for applying Roschian categorization. The two levels are based on a dimensional approach rather than a prototypical one. By clarifying the nature of how gambling behaviors are categorized or described, different agents in the field of gambling would be able to communicate consistently with each other and pursue convergence of research results.
본 연구의 목적은 뇌졸중 노인에서 다른 인지기능에 비해 관리기능에 보다 심한 결손이 있다는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뇌졸중 노인 31명과 일반 노인 31명을 대상으로 인지기능을 비교하였다. 뇌졸중 노인은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에서 모집하였으며, 일반 노인은 뇌졸중 노인과 연령 및 학력이 균등하도록 표집 하였다. 연구 도구로는 ‘노인용 인지검사’(Cognition Scale for Older Adults)를 사용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 세 가지였다. 첫째, 통제군에 비해 뇌졸중군이 낮은 정도는 Basic IQ에 비해 Executive IQ에서 보다 현저하였다. 둘째, 관리기능 의존도가 높은 과제와 낮은 과제의 환산점수를 짝지워 비교한 결과, 통제군은 차이가 없었지만 뇌졸중군은 관리기능 의존도가 높은 과제가 유의하게 낮았다. 이러한 차이는 주의, 작업 기억, 언어, 시공간기능 영역에서 공통적이었다. 셋째, 뇌졸중군을 세분한 무인지장애군, 경도인지장애군, 치매군 각각에서 Basic IQ에 비해 Executive IQ가 유의하게 낮았다. 관리기능과 관련된 진단적 지표에서 ‘정상’이라고 평가되는 뇌졸중 환자는 전체의 10%에 불과하였다. 이 결과들은 뇌졸중 환자에서 다른 인지기능에 비해 관리기능의 결손이 보다 현저함을 제시한다. 뇌졸중 환자에서 관리기능 결손이 특징적인 것은 다수의 환자들이 피질하 부위에 소혈관 경색이 있는 것과 관련될 수 있다.
The goal of the present study was to investigate whether elderly stroke patients show differential deficit in executive function relative to other cognitive functions. To this end, we compared cognitive functions of 31 elderly stroke patients and 31 normal elderly subjects. The stroke patients were sampled from nursing hospitals for elderly persons and the normal older adults were sampled from the local community. Cognition Scale for Older Adults(CSOA) was used to measure executive and other cognitive functions. The study yielded three main findings. First, the stroke patients showed greater deficits in Executive IQ than in Basic IQ. Second, the stroke patients performed more poorly on tasks that demand executive processing than on tasks that do not demand executive processing. This differential performance was confirmed in cognitive tasks of attention, working memory, language, and visuospatial function. Third, the stroke patients were classified into normal, mild cognitive impairment, and dementia subgroups, based on their MMSE-KI scores. Each subgroup showed greater deficits in Executive IQ than in Basic IQ. Diagnostic indices indicated that only 10% of the stroke patients have normal executive function. These results indicate that most stroke patients have more severe deficits in executive function relative to other cognitive functions. High prevalence of executive dysfunction among stroke patients may reflect high incidence of subcortical small-vessel infarcts.
본 연구는 이누미야와 김윤주(2006)가 제안하고 이누미야, 한민, 이주희, 이다인, 김소혜(2007)가 개발한 문화-자기관 척도를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개국에서 평가해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그간 비교문화심리학에서 폭넓게 통용되던 Markus와 Kitayama(1991a)의 상호독립적 자기-상호협조적 자기 이론은 서양 vs 동양이라는 과도한 이분법적 전제에서 기인한 것으로 동일 문화권 내의 문화적 편차에 대한 설득력 있는 설명을 제시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녀왔다. 한, 중, 일 3국의 대학생 462명을 대상으로 이누미야 등(2007)이 개발한 자기관 척도 및 자기개념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자기관의 구성요소인 주체성, 대상성, 자율성의 점수와 비율에서 국가 간의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요약하자면, 자기관 요소들 중에서 한국은 주체성 자기가, 일본은 대상성 자기가, 중국은 자율성 자기가 각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이제까지 동양 집단주의문화권으로 뭉뚱그려 논의되던 한국, 중국, 일본의 자기관이 질적으로 다르게 구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의 결과와 논의는 각국의 문화 차이를 연구하는 비교문화심리학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개발된 심리학 이론을 자국에 적용시키는 문제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리라 생각된다.
The most powerful model of self-construal, namely independent self and interdependent self seems useful only when it is related to individualism and collectivism, and is somehow insufficient to illustrate the psychological diversity among countries sharing the same culture. Researchers of current study proposed an alternative model of self-construal (SOA model) to find out a better frame than independent and interdependent model. The current study was designed to distinguish the subtle differences of self-construal among 3 countries within same collectivistic culture, which were hardly explained by the dichotomous model. The data of 462 participants was used for one-way ANOVA and correlation analysis. The results showed that Korean and Chinese had similar scores in Subjectivity (S) and were both higher than Japanese students, while in the respect of Objectivity (O), Japanese students’ score was highest, followed by Korean and Chinese students. The pattern related to Autonomy (A) was similar to that of subjectivity. In the correlation between self-esteem and three factors of SOA, different patterns occurred among these countries. For Korean, subjectivity and autonomy had a positive correlation, while objectivity had a negative correlation with self-esteem. Japanese showed a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subjectivity and self-esteem as well as a negative correlation between objectivity and self-esteem. There was no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autonomy and self-esteem on Japanese samples. As to Chinese, the patterns of correlation were similar with those of Korean participants. In the future, studies on the comparison among western countries are required to testify the SOA model one step further.
Posner 등(1967)의 점패턴을 이용하여 학습-검사단계 실험 패러다임으로 대학생과 정상 노인,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에서 지각적 범주화와 재인기억 사이에 해리가 관찰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Knowlton과 Squire(1993)의 연구가 지각적 범주화와 재인기억과제의 검사단계에서 서로 다른 항목을 제시하였던 것과는 달리, 본 연구에서는 검사단계 조건을 동일하게 조작하여 수행을 직접 비교하였고, 반응시간을 종속변인에 포함시켰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의 경우 지각적 범주화 수행은 어느 정도 보존되어 있는 반면, 재인기억은 상당히 손상되어 있는 해리가 나타났다. 논의에서는 지각적 범주화와 재인기억 연구에서 기억이 단일기억체계인지, 아니면 분리된 다중기억체계인지에 대한 논쟁을 중심으로 이 연구의 함의와 연구 방향을 제시하였다.
We, using the learning-test phase experimental paradigm and dot patterns(Posner et al., 1967) as experimental material, investigated whether the dissociations between perceptual categorization and recognition memory are occurred in college students, the elderly, and Dementia of the Alzheimer's Type patients. While Knowlton and Squire(1993) used different items(dot patterns) in the test stages in categorization task and recognition task, we used the same items in both categorization and recognition test stage to compare the results with each other directly, and included reaction time as a dependent measure. The results showed that Dementia of the Alzheimer's Type patients were selectively impaired in recognition, but not in categorization. The implications of these results were discussed in the final section with respect to controversy of whether perceptual categorization and recognition memory are subserved by a single memory system or by multi-memory systems.
정서 정보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개인의 성격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해석된다. 본 연구에서는 개인의 주의조절 수준이 예상하지 못한 정서자극 처리와 관련한 뇌활동에서 나타내는 차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정서 일탈자극을 포함한 세자극 오드볼 패러다임을 사용하여 사건관련전위(event-related potentials: ERPs)를 측정하였다. 실험참가자들을 주의조절의 상/하 수준에 따라 두 그룹으로 분류한 후 도형의 크기에 대해 반응하는 단순변별과제를 수행하도록 하였다. 과제 수행 중에는 낮은 빈도로 과제와 관련이 없고 지각적 현저성이 높은 위협자극이나 중성자극이 제시되었다. 주의조절 상/하의 두 집단은 두 종류의 일탈자극에 대해 유의하게 큰 진폭을 가지는 N2와 P3a 반응을 나타냈다. P3b의 반응에 있어서, 높은 주의조절 집단은 중성일탈자극보다 위협일탈자극에 대해 더 큰 진폭을 나타냈으나, 낮은 주의조절 집단에서는 이러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개인의 주의조절 수준에 따라 정서정보의 처리와 관련한 뇌활동에서 차이를 보이며, 이러한 차이가 정서정보와 관련한 맥락을 형성하거나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는 단계에서 영향을 미침을 보여준다.
The main objective of the present study is to investigate whether individual differences in attentional control can modulate orienting response to unexpected emotional stimuli. Event-related potentials(ERPs) were recorded during a visual three-stimulus oddball paradigm. According to the score of Attentional Control Questionnaire(ACQ), the participants were divided into high or low attentional control(AC) groups. Simple geometric figures served as standard or target stimuli, and threat or neutral pictures as deviant emotional stimuli. Participants performed a perceptually difficult standard/target discrimination task with which deviant emotional stimuli were presented infrequently. Both AC groups showed a significantly larger amplitude at the anterior area in N2 and P3a to threat and neutral stimuli. In the result of P3b, the high AC group showed a larger amplitude to threat stimulus than to neutral stimulus. However,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of P3b amplitude in the low AC group.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attentional control of individual modulates emotion-related brain activation at the processing of context or memory update.
본 연구는 단서와 표적 자극의 의미적 일치성이 양상 변화 효과(modality shift effect)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1부터 4까지 네 개의 숫자를 각각 시각 또는 청각 단서 및 표적 자극으로 구성하여 표적 자극에 대한 정확 반응 시간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단서와 표적 자극의 ISI를 달리한 실험 1과 실험 2에서 모두 표적 자극의 시각 우세성 효과는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ISI와 의미적 일치성에 따라 양상 변화 효과는 서로 다른 결과가 제시되었다. 즉 ISI가 짧은 경우에 단서와 표적 자극이 의미적으로 일치하는 조건에서는 양상 변화 효과가, 불일치하는 조건에서는 역 양상 변화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ISI가 긴 경우에 단서와 표적 자극이 의미적으로 일치하는 조건에서는 동일하게 양상 변화 효과가 나타났으나, 불일치하는 조건에서는 양상 변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시각 정보가 청각 정보에 비해 우세하며, 단서와 표적 자극의 의미적 일치성이 양상 변화 효과와 역 양상 변화 효과를 조절함을 시사한다. 또한 단서와 표적 자극이 의미적으로 일치하면 두 자극의 ISI가 길어지더라도 양상 변화 효과가 지속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The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semantic congruence of cue and target stimuli on modality shift effect(MSE). We measured the correct response time of target when digits 1, 2, 3, and 4 were presented as visual and auditory cues and targets. The results showed that in both Experiment 1 and 2 with different ISI between cue and target, the visual dominance effect was revealed, while the modality shift effect changed according to different ISI and semantic congruence of cue and target. In condition of short ISI, the modality shift effect was found when cue was congruent with target semantically, but the reverse modality shift effect was found when cue was incongruent with target semantically. In condition of long ISI, however, the modality shift effect took place in the semantically congruent condition but in the semantically incongruent condition, the modality shift effect disappeared. It was suggested that the visual information would be dominant over auditory information and that the original and reverse modality shift effect could be modulated by the semantic congruence conditions of cue and target stimuli. Besides, if cue was congruent with target semantically, modality shift effect remained in spite of ISI, no matter how ISI was short or long.
본 논문에서는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에서 폭넓게 드러난 자기평가의 차이를 조명함으로써 자기에 관한 긍정적 환상의 문화차를 상호독립적-상호협조적 자기관에 의해 설명하려는 기존 이론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긍정적 환상의 문화차를 설명하는 대체 모델인 주체성-대상성 자기 이론을 한국대학생과 일본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증적으로 검토하고자 하였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먼저 일본인을 대상으로 주체성-대상성-자율성 자기 척도의 교차타당화를 시도하였다. 그 결과 주체성-대상성-자율성 자기 척도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사용가능한 타당한 척도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이론적 예상대로 한국인이 내면화한 문화적 자기관은 주체성 자기이고 일본인이 내면화한 문화적 자기관은 대상성 자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한국인의 경우도 일본인의 경우도 허구적 독특성, 지각된 통제감, 비현실적 낙관성과 같은 긍정적 환상은 실제로 개인이 내면화한 주체성 자기와 정적 상관이 있고 대상성 자기와는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과 같이 대인관계의 분리-연결 차원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서 영향력의 방향성 차원을 추가한 주체성-대상성-자율성 자기 이론은, 한국인과 일본인이 보이는 긍정적 환상의 문화차를 일관되게 설명함으로써, 심리적 과정과 사회적 행동의 문화적 다양성을 보다 정확하게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적 자기관 이론으로서의 일정한 타당성과 유용성을 구비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한일 비교 성격론의 정교화 및 확장을 시도하기 위해 자기평가 이외의 심리과정에 대해서도 이론적으로 고찰하고 한국인의 주체성 자기와 일본인의 대상성 자기 형성의 가정적 및 사회문화적 배경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how an alternative model of cultural self-construals which can explain the differences in self-perception between South Koreans and Japanese. Traditionally accurate perception of self has been regarded as essential to mental health, but some researchers argue that positive illusions (or self-enhancing biases) are general characteristics of human thinking. Self-enhancement is one of the most reliable findings in Western cultures. However, many cross-cultural studies have found little or no such biases in Japan. Therefore, it has been argued that the cultural differences in self-perception reflect cross-culturally divergent view of self as independent (in European American cultures) or as interdependent (in Asian cultures). But this perspective cannot explain the positive illusions that South Koreans have. In order to solve this problem we proposed an alternative model of cultural self-construals: the subjective self of South Koreans vs. the objective self of Japanese. As required for theoretical and construct validity of the self-construals, we found that subjective self-construals were dominant in South Koreans(n = 158) and that objective self-construals were more pronounced in Japanese(n = 131). Also, as we had anticipated, South Koreans showed significantly more false uniqueness, perceived control, and unrealistic optimism than Japanese, and these positive illusions were related to stronger subjective self-construal and weaker objective self-construal for both South Koreans and Japanese. Therefore, we concluded that South Koreans show positive illusions because of their strong subjective self-construals and weak objective self-construals, whereas Japanese show weak or no positive illusions because of their weak subjective self-construals and strong objective self-construals.
본 연구는 사회적으로 높은 불안이 유발되는 발표 상황에서 관찰자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수행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았다. 대학생 집단을 대상으로 사회적 고불안 집단과 사회적 저불안 집단을 나누어 두 집단 모두 관찰자 관점과 장 관점을 유지하며 수행을 하도록 하였다. 관찰자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수행에 미치는 효과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하여 매 발표가 끝날 때마다 부정적인 자동적 생각의 빈도와 그 생각을 사실이라고 믿는 정도, 불안을 감추거나 불안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안전행동, 불안을 측정하였다. 또한 수행이 끝난 후 자신의 수행을 평가하게 하였으며, 이후 비디오로 촬영한 자신의 수행을 보고 다시 평가하도록 하여 이를 비디오를 보기 전에 평가한 내용과 비교하였다. 아울러 자기 수행 평가를 객관적 평정자의 평가와 비교함으로써 관점에 따라 수행 평가의 왜곡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관찰자 관점을 유지할 경우 사회적 고불안 집단과 저불안 집단 모두 부정적인 자동적 사고의 빈도와 믿음, 안전행동이 증가하였다. 그러나 불안과 수행 평가에 있어서는 고불안 집단만 관찰자 관점에서 장 관점에 비해 높은 불안과 부정적인 평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에 대한 제한점과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how taking on an observer perspective effects the performance of high anxiety persons in a speaking situation that is regarded as evoking high anxiety. College students, divided into high or low socially anxious groups were asked to give two short speeches, one in the observer and the other in the field perspective. Their performances were videotaped. Immediately after each performance, participants completed a questionnaire on their mood measures, the frequency of negative automatic thinking, the degree to which they believed such thoughts to be true, safety behaviors, and anxiety. After they completed both performances, they rated their performance for each speech, and then after viewing their taped performances, they were asked again to provide the same evaluation. To examine whether or not the perspectives that they took on during the performances affected their evaluations, the subjects' ratings were compared with ratings of the videotaped performances given by independent viewers. As a result, this study found that when taking on an observer perspective, both high and low socially anxious groups think more negatively and behave more cautiously; but, only the former reported greater anxiety and gave themselves lower ratings on the observer perspective performance compared with the field perspective performance. Implica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also discussed.
본 연구는 지난 2년 내 학급에서 집단 괴롭힘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는 9명의 담임교사를 면접하여 교사의 사건에 대한 대응, 사건 후 인지적․정서적 경험을 조사하고, 교사에게 집단 괴롭힘 경험이 의미하는 바를 탐색하였다. 교사들은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집단 괴롭힘 사건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학급 운영자로서의 자신감을 상실했고, 어떻게 개입해야 하는지 몰라서 막막했다. 교사는 집단 괴롭힘 사건의 성격과 관여한 학생들을 조사하고, 가해 학생을 훈육하고 부모에게 가해 사실을 알렸다. 교사가 피해 학생의 부모에게 자녀의 피해사실을 알린 경우도 있지만, 피해 학생의 부모는 교사보다 먼저 자녀의 피해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집단 괴롭힘 사건 이후 교사들은 집단 괴롭힘을 허용하지 않을 것을 학생들에게 명확히 밝혔고, 항상 학급에 별다른 일은 없는지 관찰하였다. 또한 믿을 수 있는 학급 임원들에게 학급의 상황을 보고받았고, 괴롭힘을 당할 가능성이 높은 학생에게는 친구를 붙여주었다. 이러한 담임교사들의 집단 괴롭힘 예방 활동은 효과적이었으며 그 후 집단 괴롭힘 사건은 재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교사들은 집단 괴롭힘에는 해결책이 없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집단 괴롭힘이 언제 다시 일어날지 몰라 불안해했다. 교사들은 집단 괴롭힘 사건을 통해 상실한 학급 운영자로서의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교육대학원 입학과 교사 동호회 참여 등의 노력을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선행연구들의 결과와 비교하여 논의되었으며, 집단 괴롭힘 현상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심리사회적 교육의 필요성과 전문상담교사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였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school teachers' experiences regarding bullying incidents in their own homerooms. Most bullying occurs in schools and thus teachers are essential to intervention efforts. However, research on bullying did not investigate the voice of teachers. Therefore, this study investigated the school teachers' experiences on bullying in their homerooms. A purposeful sampling approach was used to generate information-rich cases that illuminated the study and elucidated variation as well as significant common patterns with in that variation. Criteria for inclusion were to have bullying incidents in their homerooms in recent 2 years. Nine teachers, seven females and two males, participated in this study. Five of them worked at elementary schools and four of them worked at secondary schools. Each case was idiosyncratic but shared commonalities. Teachers did not recognize bullying phenomena until the victim was extremely suffered. Teachers lose their confidence as a classroom manager since they realized their limit and did not know how to intervene. Teachers investigated the bullying phenomena and stopped violent actions of bullies. Teachers referred victims to professional counselors. After experiencing bullying, teachers were always alert regarding bullying and observed all students, and asked once in a while student leader about classroom atmosphere. Teachers also helped potential victims to have a friend. Their prevention efforts were rewarded as no bullying after all, but teachers were always anxious that bullying might happen again. They lost their confidence because of bullying incidents and tried to recover their confidence as a classroom manager through entering graduate programs in counseling and joining teachers' networks.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as moral and psychosocial education regarding bullying and tolerance about individual differences. Also this study discussed the role of school counselors.
본 연구에서는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로 인해 발생한 재난에 대해 태안 주민들이 어떻게 적응해가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토착심리학적 이론을 구성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근거이론을 활용했는데, 32명의 태안주민들을 대상으로 개별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두 차례의 초점 집단면접을 실시하여 그 결과를 분석했다. 아울러 도출된 이론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동료 연구자가 다른 대상에게 실시한 개별 심층면접 자료에 근거이론 분석을 적용하는 삼각검증법을 시도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14개의 범주와 36개의 하위범주, 68개의 개념으로 만들어진 패러다임 모형을 구성했다. 모형에 포함된 현상은 ‘자연재난에서 사회재난으로의 이행’과 ‘신체적 건강에 미친 부정적 영향’, ‘생태계에 미친 부정적 영향’이었으며, 인과적 조건은 ‘기름유출사고’ 및 ‘초동대처의 실패’로 나타났다. 현상에 기여하는 맥락적 조건은 ‘상황 악화 요인’과 ‘맥락적 보호요인’으로 나타났고, 작용/상호작용 양상은 ‘자동적/수동적 대처’와 ‘조절된/능동적 대처’로 구분할 수 있었다. 작용/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중재적 조건은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개인적 대처 역량’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태안주민들은 ‘만성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경험하거나 ‘재난 후 성장’을 보이며 이 시기를 지내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시간 경과에 따른 작용/상호작용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과정분석을 실시했으며, 이야기윤곽 전개를 통해 ‘재난 발생 전과 다른 또 하나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도기적 적응과정’이라는 핵심범주를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를 재난 문제 개선을 위한 개입 및 추후 연구와 관련시켜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generate an indigenous psychological theory which explains how people in Taean cope with the disaster caused by the oil spill from Hebei Spirit. Based on a grounded theory, personal in-depth interviews with 32 people in Taean and two focus group interviews were analyzed. Also, to increase the validity of the derived theory, this research adopted a triangulation methodology by applying the grounded theory to personal in-depth interviews that another colleague researcher carried out to different people. As a result, 14 categories, 36 subcategories and 68 concepts were derived to compose a paradigm model. The phenomena in the model comprise ‘change from natural disasters to social ones’, ‘negative effect on physical health’ and ‘negative effect on an ecosystem’. Causal conditions are ‘oil spill’ and ‘failure to take quick copies in the early stage’. Contextual conditions that contribute to phenomena are ‘causes that aggravate situations’ and ‘contextual protection factors’. Action/interaction strategies are classified as ‘automatic/passive copies’ and ‘controlled/active copies’. Intervening conditions that influence action strategies are ‘demographic characteristics’ and ‘individual ability to deal with the disaster’. Consequently, Taean residents experience ‘chronic stress’ or show ‘growth after the disaster’. Finally, to investigate the change in action strategies as time goes on, coding for process was performed. By developing the storyline of phenomena, a core category of ‘a process of adjustment to returning to daily lives, which are different from before the disaster’ was induced. The research findings were discussed by relating to the intervention in the improvement of disaster problems and further researches.
본 연구는 유교사회에서 이상적 리더로서 제시되었던 군자를 분석 및 측정 가능한 개념으로 체계화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하는 것을 주요 연구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에서 군자적 리더십이란, 군자와 같이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도덕 품성을 바탕으로 일체지향, 정도지향, 조화지향, 최적지향, 그리고 신뢰지향의 관리행동을 통해 구성원들을 조직의 상위 목표달성에 동의하고 자발적으로 협조하도록 동기부여 하는 영향력행사 과정을 의미한다. 사서(四書)-논어, 맹자, 중용, 그리고 대학의 내용분석을 통해 군자적 리더십의 구조를 인의예지신, 즉 오상(五常)구조로 해체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225개 문항들을 개발하여 154명의 데이터로부터 10개의 품성과 31개의 행동 문항들을 선택하였다. 이 자료에 대한 분석을 통해, 군자적 리더십이 인의예지신의 다섯 개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개념들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수렴 및 판별타당성을 지니고 있고, 상호 독립적이면서 높은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공자가 수신을 통한 치국을 주장하였듯이, 인의예지신에 근거한 리더 자신의 도덕적 품성과 이를 실행하는 관리행동이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였다.
This article aims to introduce the concept of Kunja’s leadership, considered as an ideal leader in Confucian societies over 2500 years, and to develop a questionnaire to measure it. We defined Kunja’s leadership as an influencing process that a leader motivates his/her subordinates to agree to and cooperate fully in reaching high level goals of an organization not by his/her position power but by subordinates' belief that the leader practices unifying people, following right path, maintaining balance, optimizing process, and abiding by sincerity. From the content analysis of the Four Books- Analects, Mencius, Doctrine of Mean, and Great Learning, we analyze Kunja’s leadership with Wuchan’s Five Constants: Humanity (仁), Righteousness (義), Courtesy (禮), Wisdom (智) and Trust (信). To measure the Five Constants, we extracted ten traits items and 31 behavioral items on the bases of the Four Books. Analysis of survey data, collected from 154 Koreans, shows that Kunja’s leadership consists of the Five Constants that have convergent and discriminant validity. Futhermore, the analysis indicates that Kunja's leadership consists of virtual traits and behaviors based on the Five Constants and both have high correlation.
성격적 강점과 덕성으로서의 용서는 가해자에 대한 보복욕구를 의지적으로 내려놓고 보다 자애롭고 관대하게 대할 수 있는 긍정적 특질로 정의된다.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용서가 인간의 부적응적인 증상들을 감소시키고 방지할 수 있음을 입증해왔다. 그렇다면 과연 용서가 부정적인 증상을 감소시키는 것을 넘어 인간의 주관적 안녕과 행복에 기여할 것인가? 본 연구는 성격적 강점으로서의 용서가 주관적 안녕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 1에서는 용서특질을 측정하는 도구를 개발하여 그 심리측정적 특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482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용서특질척도를 실시하여 단일요인구조와 신뢰도를 검증하였으며 관련 심리적 특성과의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타당화하였다. 연구 2에서는 용서특질척도를 사용하여 삶의 만족도, 행복, 자존감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용서특질을 많이 지닐수록 주관적 안녕을 더 많이 경험한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연구 3에서는 2003명의 전국 대학생 표본을 대상으로 용서와 주관적 안녕과의 관계를 재검증하였고, 용서특질과 관련될 수 있는 인구사회학적 변인과 성격적 변인들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한계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Forgiveness, which is character strength and virtue, is defined as a positive trait to intentionally renounce a desire for one's revenge and offer a wrongdoer benevolence and generosity. According to a number of empirical studies, forgiveness can reduce and prevent various maladaptive symptoms. Then, would forgiveness go beyond the relief of negative symptoms and contribute to our subjective well-being and happiness? The present study aims to examine the relations of forgiveness as character strength and subjective well-being. For this purpose, study 1 was conducted to develop Forgiveness Trait Scale(FTS), a self-report measure to evaluate forgiveness as character strength. Data from 482 undergraduates proved the single-factor structure and reliability of FTS while validating the scale through the analysis of related psychological traits. In study 2, the positive relations of forgiveness and subjective well-being were demonstrated. Study 3 confirmed these relations by surveying 2003 undergraduates all over the nation. The relations of forgiveness and demographical and personality variables were examined as well. Lastly, som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current study are discussed. The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also offered.
In the present study, we explored whether there are items that function differently across women and men on Tellegen’s Multidimensional Personality Questionnaire(MPQ; Tellegen, 1982; Tellegen & Waller, In Press) by using Mantel-Haenszel(MH) statistic. For the purpose of the study, we applied MHITER program to a sample of responses to the 300-item MPQ personality test. The subjects were 300 individuals(137 men and 163 women, with a mean age of 39.72). The findings of the present study are as following. Firstly, some of the MPQ scales showed significant mean differences across gender; these were Social Potency, Social Closeness, Stress Reaction, Aggression, Harm Avoidance, and Absorption scales. Secondly, six MPQ scales showed more than three items functioning differently. Among others, the Traditionalism scale had the most DIF items, which is followed by Stress Reaction, Aggression, Social Potency, Achievement, and Harm Avoidance. In conclusion, there was a non-negligible number of DIF items across gender in MPQ scales, implying that there may be many DIF items in other personality tests that are currently used. The fact that men and women differently responded to some items reflect a socio-cultural impact in their perspectives on the personality items/te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