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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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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GLISH
  • P-ISSN1229-067X
  • E-ISSN2734-1127
  • KCI
한유화(충북대학교 인간심리연구소) pp.1-32 https://doi.org/10.22257/kjp.2021.3.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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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배심 설시문 이해도에 대한 사전검사와 사전설시의 효과를 재검증하고, 사전검사의 긍정적인 효과가 무선적 응답변화에 의한 것인지 실제 이해도 변화에 의한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또한 사전검사 후에 제시되는 설시문을 피드백으로 활용하도록 지시하는 방안이 사전검사의 이해도 증진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는지 검증하고, 배심 설시문 이해도와 유무죄 판단의 관련성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20대 대학생 213명의 자료가 사용되었으며, 참가자들은 본 연구의 다섯 개 실험조건(사전검사, 사전설시, 검사및설시, 설시문활용지시, 통제)에 무선적으로 할당되었다. 연구 결과, 선행연구에서 관찰된 배심 설시문 이해도에 대한 사전검사와 사전설시의 효과는 일부 재현되었다. 사전검사에 의한 응답변화 중 정답으로 응답이 변화할 가능성(응답변화 승산)은 무선자료의 응답변화 승산보다 높았다. 또한 실제 이해도의 변화를 시사하는 응답변화 승산은 사전검사를 실시하는 경우에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높았고, 사전검사 후에 제시되는 설시문을 피드백으로 활용하도록 명시적으로 지시하는 경우에 그렇지 않을 때보다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사전검사 후에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배심 설시문에 대한 실제 이해도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배심 설시문의 내용 중 사건의 쟁점과 관련된 내용에 대한 이해도만이 일반인의 유무죄 판단을 잘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에서는 본 연구의 결과에 기초하여 향후 배심 설시문이 수정되어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배심 설시문 내용과 일반인의 기존 신념을 고려한 이해도 증진방안이 개발되어야 할 필요성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current study aimed to replicate pre-test and preliminary instruction effects on jury instruction comprehension and verify whether the reason for the positive effect of pre-test was by random response change or by true knowledge change. The feedback effect of preliminary instruction right after the pre-test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understanding of judicial instruction and lay verdict were also examined. The data from 213 undergraduate students were analyzed. They were randomly assigned to the five experimental groups (pre-test only, pre-instruction only, pre-test & pre-instruction, feedback after pre-test, and control). The effects of pre-test and preliminary instruction on comprehension of jury instruction were partially replicated. The odds of response change from the wrong answer to the right answer were higher than those of random response change. The possibility of response change into the right answer, which implied actual knowledge change, was higher in conditions including pre-test than without pre-test. The possibility was also higher in feedback after pre-test condition than pre-test & pre-instruction condition without the direction for using the pre-instruction (no feedback). These results indicate that pre-test with feedback could lead lay knowledge of judicial instruction to the right understanding of it. In logistic regression, the lay verdict was significantly predicted by the understanding of ‘intention to murder.’ In discussion, the author suggested how to modify jury instruction and the necessity of developing a method to improve jurors’ comprehension of judicial instruction based on prior lay-belief about the instruction.

고은미(덕성여자대학교 웰빙건강심리센터) ; 김정호(덕성여자대학교 심리학과) ; 김미리혜(덕성여자대학교) pp.33-74 https://doi.org/10.22257/kjp.2021.3.4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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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마음챙김의 효과를 검증한 연구들이 누적되면서 마음챙김을 측정하는 척도들도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마음챙김 관련 척도는 국내․외 포함하여 대략 20개 정도다. 본 연구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마음챙김을 측정하는 국내․외 마음챙김 척도 16개를 중심으로 다음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가장 먼저 각 척도들의 마음챙김 구성개념과 구성요인, 그리고 구성개념의 근거가 되는 이론적 배경을 살펴보았다. 그 다음 각 척도의 내적 합치도, 검사-재검사 신뢰도, 전체 설명변량과 같은 통계적 특성을 비교했다. 세 번째 단계로 척도의 특징, 분석 방법, 표본, 조사 방법, 측정가능 대상을 척도별로 세부적으로 비교하여 척도 간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정리했다. 네 번째 단계는 각 척도를 사용할 때 연구자가 고려해야할 사항을 자세히 기술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16개 척도에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마음챙김 척도의 개발 방향을 특징, 분석 방법, 표본, 조사 방법 및 측정가능 대상으로 세분화하여 제언했다. 끝으로 논의에서는 척도들의 사용빈도 및 인용지수의 소개와 함께 연구 특성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척도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결과 해석 시 고려할 점과 마음챙김의 ‘특수한 주의’ 측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16개의 마음챙김 척도들을 소개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비교하는 본 연구는 마음챙김을 연구하는 연구자들 및 잠재적 연구자들에게 객관적인 정보 제공과 함께 새로운 마음챙김 척도의 개발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Abstract

As studies examining the effects of mindfulness expand, new scales that measure mindfulness have also been frequently developed. Nowadays, there are approximately 20 mindfulness scales. In this study, we examined 16 Korean and English scales that assess mindfulness in adults. We began by examining the concept of mindfulness, its components, and the theoretical background of each aspect measured. The psychometric properties of the scales were then compared, including internal consistency, test-retest reliability, and total explanatory variation. Next, we compared in detail the characteristic used by each scale (i.e., state or trait), as well as their methods of analysis, samples, survey methods, and measurable objects. During the fourth step, we described in detail what should be considered when using each scale. In the last step, we suggest the development of a new mindfulness scale that could remedy the limitations of the 16 scales evaluated in the following areas: characteristic, analysis method, sample, survey method, and measurable object. Lastly, implications and future directions are discussed.

문선현(충남대학교) ; 최원일(광주과학기술원) ; 노수림(충남대학교) pp.75-104 https://doi.org/10.22257/kjp.2021.3.40.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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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문장의미 표상은 여러 수준에서 형성되며, 노화에 따라 특히 어휘의 개념과 명제적 아이디어를 표상하는 텍스트기저(textbase) 형성 능력 수준이 감퇴하면서 문장이해와 기억능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러한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해 문장의 주요 구문 경계 지점과 문장 말미에서의 개념통합에 인지자원을 더 할당하는 노력(‘마무리’ 전략)은 노인의 문장이해와 기억 수행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읽기 전략으로 제안되어 왔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어 문장처리과정에서 청년과 노인의 단어 및 텍스트기저 수준에서의 표상처리를 위한 실시간 인지자원 할당 양상을 비교하고, 문장이해와 기억 수행 능력을 평가하여 문장처리능력에서 노화의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청년(n=60)과 노인(n=61) 참가자는 문장이해와 회상을 위한 두 읽기조건에 따라, 목표문장 총 48개를 창문-이동형 자기조절읽기(moving- window self-paced reading)의 방식으로 읽고 이해 및 회상과제를 수행하였다. 참가자들의 어절별 읽기 시간을 측정하고 단어(철자 해독 및 어휘 접속)와 텍스트기저(개념 처리 및 문장 주요 구문지점과 종결지점에서의 개념통합) 표상 수준에 따른 인지자원 할당 양상을 살펴보았다. 문장 이해도는 목표문장의 내용 질문에 대한 정확 반응률로 측정하고, 문장 회상률은 목표문장의 총 명제 중 정확히 회상한 명제의 비율로 측정하였다. 결과는 첫째, 단어 수준 처리에서 노인은 청년에 비해 단어 수준에서의 인지자원 할당이 크게 나타났고 텍스트기저 수준에서는 청년과 노인 공통으로 이해보다 회상조건에서 문장 내 개념통합을 위한 인지자원 할당이 더 컸다. 하지만 청년은 회상조건의 문장 말미에서 인지자원 할당이 크게 나타난 반면, 노인은 청년에 비해 훨씬 적었으며 두 읽기 조건 간 인지자원 할당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둘째, 노인은 청년보다 문장 이해도와 명제 회상률이 낮았는데 그중 회상 수행이 더욱 저조하였다. 셋째, 문장 내 개념통합을 위한 인지자원 할당과 노인의 문장이해 수행 간에 정적 상관이 있었으며, 청년과 노인 모두 문장 내 그리고 문장 말미에서의 개념통합을 위한 인지자원 할당과 문장회상 수행 간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청년과 노인의 문장처리에서 의미표상을 위한 인지자원 할당 양상에 차이가 있으며, 텍스트기저 표상 처리와 관련하여 개념통합을 위한 마무리 전략이 노인의 문장이해와 회상 수행을 향상 시키는 데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Abstract

The understanding and meaning of text arise from the construction of multiple levels of representation. It is well-documented in particular that the processes at the level of textbase, the propositional representation of the semantic content of the text, undergo age-related declines. To alleviate this difficulty in older adults, it has been suggested that greater effort be allocated to textbase processes, such as conceptual integration at major syntactic (major noun phrases, clauses) and sentence boundaries (known as “wrap-up”), as a compensatory reading strategy. The present study examines age-related differences in the patterns of attention allocation during Korean sentence processing as well as in sentence comprehension and recall performance. Sixty younger and sixty-one older adults read two-sentence passages covering various topics for subsequent comprehension and recall. Clause-by-clause reading times were measured, and the reading times were decomposed from index attentional allocation to word- and textbase-level processes using regression analysi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older adults showed greater allocation of attention to the word-level processes for orthographic decoding and lexical access than did younger adults; in the textbase-level processes, both age groups were more likely to wrap up at an intrasentence boundary when reading for recall than for comprehension. However, older adults showed reduced wrap-up at the sentence boundary than younger adults did; additionally, unlike younger adults, who disproportionately increased the resources they allocated to sentence wrap-up when reading for recall than for comprehension, older adults did not show any such difference between reading conditions. Second, older adults demonstrated lower levels of comprehension and recall, especially recall performance, than younger adults. Third, resources allocated to the intrasentence boundary wrap-up were positively associated with sentence comprehension in older adults, and resources allocated to wrap-up at the intrasentence and sentence boundary were positively associated with sentence recall in both younger and older adults. These results suggest that older and younger adults exhibit different patterns of resource allocation during sentence processing, and that pausing frequently within sentences for conceptual integration plays a beneficial role in sentence comprehension and recall for older adults.

이혜원(연세대학교) ; 정은경(강원대학교) pp.105-129 https://doi.org/10.22257/kjp.2021.3.4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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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200여 국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자동차의 사고 상황에 대한 도덕적 기준을 살펴본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기존 연구에서 타 문화권과 다른 동양 문화권의 특성으로 제시된 다수와 젊은 연령에 대한 상대적으로 낮은 선호가 실제로 한국인에게서 나타나는지, 그리고 자율주행자동차관련 윤리적 판단이 운전자와 관찰자라는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1에서는 인원, 연령 조건에 따른 한국인의 윤리적 판단을 확인하고 이에 동반되는 선택의 어려움 정도를 살펴보았다. 연구 2에서는 관찰자와 운전자라는 관점 차이에 따라 윤리적 판단, 선택의 어려움, 사고 책임평가가 달라지는 지를 알아보았다. 연구 1의 결과, 다수와 젊은 연령에 대한 선호가 강하게 나타났으며 인원과 연령을 모두 고려하였을 때는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연령기준보다는 인원수 기준을 우선적으로 적용하여 판단하는 성향이 강했다. 연구 2에서는 관점에 따른 윤리적 판단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찰자집단이 운전자집단보다 보행자를 우선하여 살리려는 성향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운전자집단이 의사결정에 대한 주관적 어려움을 유의하게 높게 보고했다. 사고의 책임 주체에 대해서는 두 집단 모두 자동차 회사, 운전자, 보행자 순으로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대한 함의점과 제한점이 논의되었다.

Abstract

We have conducted two studies to confirm Koreans’ perceptions of ethical judgment of Autonomous Vehicles(AVs). Based on prior studies that examined people’s ethical standards on the accident situation of AVs, we wanted to find out whether the low support for utilitarian decision of AVs, and for sparing young lives, which were presented as characteristics of the Eastern culture in prior research were also seen in Korean samples (Study 1), and whether the ethical judgment on AVs depends on the perspectives: driver and observer (Study 2). In Study 1, we examined the ethical judgment of Koreans based on the two conditions number of people and age conditions and verified the subjective difficulties of the accompanying choices. In Study 2, we ascertained whether ethical judgment, subjective difficulties in choice, and assessment of accident responsibility vary depending on the difference in perspective between observers and drivers. Results in Study 1 provided that the participants made a decision to save more lives and young lives. Considering both the number of people and the age, overall, the tendency to judge by applying the number of people criteria preferentially rather than the age standard was confirmed. Study 2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s in ethical judgments based on perspectives. Pedestrian priority was significantly higher shown in the observers group who had nothing to do with the accidents. Drivers group reported more subjective difficulties in making decisions. When asked who was responsible for the accidents, participants answered that the manufacturer was the most responsible regardless of the point of view, followed by the driver. On the other hand, they answered that pedestrians were least responsible.

한국심리학회지: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