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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rature and Culture after the Kwangju People's Struggle- the politics of re-reading based on the gender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07, v.0 no.17, pp.7-30
Kim Yang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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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고는 ‘공동의 기억’에 의거한 ‘집단적 정체성’의 구축이라는 맥락에서 광주항쟁 관련 문학/문화 텍스트를 보고자 한다. 특히 집단적, 개인적 트라우마가 지닌 젠더적 특성, 기억과 그것의 서사화가 지닌 젠더적 성격은 광주항쟁 문학/문화를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는 데 유효한 관점이 될 수 있다. 광주 항쟁 관련 문학/문화 생산물들이 일종의 대항 기억이라고 본다면 지금까지의 기억 투쟁의 과정에서 ‘젠더’는 부재한 것, 존재한다 하더라도 형제애에 기반한 남성 공동체의 투쟁 의식이나 부채 의식을 극적으로 재현하는 데 전유되었다고 볼 수 있다. 즉 항쟁 기간 동안 그리고 항쟁 이후 여성의 역할과 경험을 축소하거나 말하지 않기, 살아남은 자(남성)의 부끄러움, 수치심을 ‘누이’ 혹은 ‘어머니’로 형상화하는 남성들의 기억의 방식은 젠더정치학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국가의 공식 기억에 대항하는 항쟁 관련 기억들 역시 해당 집단의 정체성을 공고히 구축하기 위한 ‘만들어진 전통’임을 인정하고, 젠더화된 문화적 기억을 해석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여성 자신의 기억이 가장 실감있게 구현된 부분은 증언자료집에 실린 증언물들이다. 광주항쟁 증언자료집 속의 증언주체인 여성, 소설 속에 그려진 여성들의 경우 투쟁 일지에서 볼 수 있는 사건의 전개양상, 항쟁의 종합적인 면모보다는 주변적인 상황, 일상성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더 잘 기억하며, 이 일상적인 것 중심으로 증언을 한다. 이 집단적 인 증언 자료들은 여성 피해자 ‘집단적 정체성’의 형성에 기여한다. 특히 몸의 기억을 언어화하는 일은 여성이 진술하는 적극적인 대항기억의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대항기억으로서의 몸의 기억은 증언물 뿐만 아니라 문학작품에서도 남성과 여성의 경험과 기억을 가르는 주요한 준거가 될 수 있다. 항쟁과 항쟁 이후에 대해 여성으로 말하기는 남성중심의 형제애의 발현으로 항쟁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여성을 대항기억을 주도한 ‘집단정체성’의 장으로 불러내는 데에 기여할 것이다.

keywords
대항기억, 젠더화된 문화적 기억, 광주항쟁 증언물, 몸의 기억, 여성으로 말하기, countermemory, gendered cultural memory, the testimony material. Kwangju struggle, the memory of body, the speaking as the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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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