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박완서 소설에서는 당대의 다른 작가들이 천착했던 대학생들의학생운동 혹은 민주화운동의 문제를 거의 다루지 않았다. 그녀의 소설에 등장하는 대학생들은 연애, 결혼, 돈벌이, 취직 등이 최대 관심사이고, 사회의 부조리나 시대의 아픔에 대해 무감각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박완서는 대학생들의학생운동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이러한 면은 실제 1970~80년대에 대학생이었던 자신의 자녀들에게 누누이 ‘데모하지 말아라’라고 당부했던 작가의 삶에서의 태도와도 일관된다. 그녀의 이러한 태도의 근원은 박완서의 개인사적 체험과 관련되어 있다. 주지하듯이 박완서는 오빠의 좌익 이력 때문에 사상검증에대해 원초적 공포를 갖고 있었다. 이 두려움이 그녀로 하여금 ‘데모하지 말아라’라고 당부하게 만든 것이다. 이는 학생 운동을 ‘지식인’의 시선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시선에서 본 박완서만의 독특한 문학적 특질이다. 그녀에게는 시대의 아픔을 공유하는 것보다 후세대(의 생명)를 지켜내는 일이 더중요했다. 그런데 박완서는 1980년대 후반부터는 소설에서 학생운동을 보다적극적으로 다룬다. 실제 1988년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을 겪어야 했던 박완서에게 1980년대 후반 대학생들의 죽음은 자식을 잃은 어머니로서 그들의 부모와 동질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모든 비굴함을 무릅쓰고서라도 지켜주고자했던 생명을 놓쳐버린 어머니에게는 더 이상 두려울 것이 없었다.
Novels written by Park, Wan-Seo in the 1970s hardly dealt with the ‘students’ movement' at all. Unlike other writers who were keen to discuss the democratization movement of the day, Park usually described university students as not entirely sensible people interested primarily in dating, marriage, income and employment. That is to say, Park was skeptical about the value of the students’movement. She urged her own daughters, university students at the time, not to participate in demonstrations at all. This was due primarily to her fear of the so-called 'red complex' that had taken her brother, a Marxist, from her during the Korean War. It was the logic of a mother wanting to protect her children. However, she also felt ashamed as an intellectual. Thus, in the late 1980s her novels became more society-participative, and she eventually began to write positively of the students’ movement as society became more liberal and the red complex started to fade. In addition, she lost her only son, an event that taught her to empathize with mothers who had lost their sons and daughters in the fight for democ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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