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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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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소녀 판타지의 한 기원- 구혜영의 『불타는 신록』(1973)을 중심으로 -

An Origin of Girl Fantasy in 1970s- Focusing on Gu Hye Yeong’s A Country Affair(1973) -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4, v.0 no.31, pp.149-185
안미영 (건국대학교)

Abstract

이 논문은 1970년대 소설 『불타는 신록』 에서 구혜영이 구현한 소녀의‘아름다운 심성’이 영화라는 미디어를 통해 청순한 소녀에 대한 판타지로변용되는 과정을 탐색한 것이다. 구혜영의 1970년대 소설은 대다수 여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또 영화와 드라마로 방영되었다. 『불타는 신록』은 『여학생』(1971~1972)에 연재되고, 1973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1975년에는 김응천 감독에 의해 <여고졸업반>이라는 이름으로 영화화 되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로 대중에게 향유되는 과정에서 주제의식과 방향성은 달라졌다. 소설에서 구혜영은 소녀의 성장을 통해 여성시민의 미덕을 구현해 보였다. 영화 <여고졸업반>은 아름다운 심성 교육이라는 주제보다, 순수한 소녀라는 외적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소녀’는 1970년대 대중의 내면에 잠재해 있는 욕망을 소환해 내기에 적실한 표상이 되었다. 영화에 재현된소녀 표상은 남성으로 하여금 내면에 존재하는 떼 묻지 않은 여성 이미지를 소환해내는가 하면, 여성에게는 그들이 한때 거쳐 왔거나 진행 중인호시절을 향유하는 계기가 제공했다. 유신체제의 전체주의 성향과 대중문화의 집단적 소비가, 인간들에게 원형적으로 존재하는 소녀 이미지의창출에 집중되었다.

keywords
schoolgirl, growing pains, wandering, beautiful mind, movie, girl fantasy, pure girl, 소녀, 성장통, 방황, 아름다운 마음, 영화, 소녀판타지, 순수한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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