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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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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9-4632
  • E-ISSN2733-5925
  • KCI
김복순(명지대학교) pp.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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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에서는 그간 소개·연구된 바 없는 『제국신문』 1907년부터 1909 년까지의 자료를 검토하였다. 1907년은 역사적 위치를 의미하는 지점이다. 이 해를 분기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학술적 변화가 시도되었고, 친 일/항일의 갈림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신문이 발간된 후, 학문론을 대대적으로 연재했던 신문 은 없었다. 1907년 5월 17일 지면을 확장하는 등 새롭게 출발한 『제국신 문』은 5월 20일부터 학문론을 게재하기 시작한다 동. 시기의 『대한자강 회월보』 『태극학보』『소년 한반도』 『서우』 등이 주로 국가학 국제공법 학, 사회학, 경제학, 법률학, 정치학 등을 다뤘다면, 『제국신문』 은 역사학, 가정학, 윤리학을 특별히 강조하였다. 『제국신문』 의학문론은 실학이라 는 방법적 틀에 의지해 학문개념의 변용을 시도하였으며, 계몽의 관념성을 탈피하고 실천영역으로 확장되었다. 하지만 실학 정신을 협애화하는 방 향이었으며, 그 키워드는 실천화, 순응화였다. 이는 풍속개량 중심의 문명 론이 지닌 필연적 결과였다. 실학적 변용은 분명 효용성을 지니고 있으나, 1907년 이후 협애화·순 응화의 방향은 더 이상 식민화를 극복할 방법론이 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제국신문』 학문론의 허구성 및 타자성이 드러난다. 이것이 제국신문 학문론의 공/과이다.

Abstract

1907 was a point of historical position. From this year, political, social, cultural, academical change had made. A turnoff of pro/anti Japanese movement had begun. Since the publishment of newspapers in Korea, no one ever had serialized the sciences largely. 『Jeguksinmun(帝國新聞』, which made a new beginning on 17th. May, 1907 by extending spaces, published articles of sciences since 20th. May, 1907. 『Jeguksinmun(帝國新聞』 specially emphasized a history science, domestic science and ethics. The sciences in 『Jeguksinmun(帝國新聞』 broke away the ideality of enlightment and extended into practice and tried to transform concept of sciences depending on methodological frame of Sil-Hak(實學). The Keywords were practice and adaptation. The sciences in 『Jeguksinmun(帝國新聞』 found out to be useful due to its realistic point of view, but was not able to break the Otherness of knowledge and of self-perception. These are merits and demerits of 『Jeguksinmun(帝國新聞』`s sciences.

김기란(연세대학교) pp.4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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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07년 후반 『제국신문』의 재배치된 지면을 실증 자료로 삼아, 신문연재 신소설이 신파극의 원재료로 활용될 수 있었던 예비적 상황, 즉 그 동인과 원인에 주목했다. 특히 다양한 계층의 여성들의 경험이‘멜로드라마적 요소’를 매개로, 예술 장르의 허구적 자아를 구성하는 경험으로 전유되는 동시에 신문연재소설과 신연극으로 전이되어 1910년대 신파극의 시대를 예비함을 살펴보려 했다. 『제국신문』을 매개로 멜로드라마적 요소가 사회문화적 상징적 코드로 기능했던 정황을 통해 지금은 그대상을 확정할 수 없는 신파극을 추동했던 사회문화적 요소를 탐색하려는 것이다. 신소설을 곧 신파극으로 단정하는 관행적 도식은 위험하지만,신문연재 신소설과 신파극이 여성감각에 호소하는 멜로드라마적 요소를매개로 호환되는 사회적 개연화 과정을 확인함으로써, 본 논문은 1910년번안 신파극 이전 그것을 예비했던 연극사적 상황을 고찰함과 동시에 멜로드라마라는 사회적 상징 코드가 당대 “부인샤회”의 분화를 반영했다는사회적 의미론을 분석해 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당대 다른 매체와 구분되는 『제국신문』의 의의를 평가할 수 있었다. 『제국신문』은 ‘암신문’에서나아가, 당대 대중문화를 구성한 매체로서 문화적 의미를 지닌다. 곧1907년 이후 『제국신문』의 신문기사와 신문연재 신소설, 신연극과 신파극은 상호참조의 관계 속에 1910년대 대중예술의 구심점이자 당대의 대중문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search the Jeguksinmun(TheNewspaper of the Empire) after 1907 that is found and announcedrecently, in special, reassignment of the paper. The Sinsoseol(earlymodern novel) and the Singeunguk(new theatre) could becross-referenced by the newspaper's articles dealing with manyclasses of the women including individual-lower class. And theirexperiences in everyday life influenced their forming the fictionalSubject via the melodramatic factors in paper and Sinsoseol(earlymodern novel). Furthermore in 1910s when the Sinpaguk(melodramatictheatre) era came, Sinsoseol was used as the script of the Sinpagukvia the melodramatic factors, which was the media functioned associal-culture symbolic code via the Jeguksinmun. It was theJeguksinmun that reflected social differentiation of the women, andthis is the cultural significance of the Jeguksinmun.

최기숙(연세대학교) pp.78-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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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근대 초기에 근대 기획의 과정에서 전통적 문화 관습풍속 제도 사상 학문 등을 부정적으로 비판하는 형식으로 근대의 새로운 문화와 풍속 제도를 창출하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근대 계몽의 논리가 지닌 모순과 착종이 발생하는 것에 착목했다 특히 젠더적 관점에서이러한 한 점이 발견되는 점에 주목하여 이를 근대와 전근대의 불균형한 만남으로 재조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여성을 주요 독자로 상정하면서 국문표기를 선택했던 제국신문 의 논설과 기서 별보 서사에 나타난 여성담론과 재현 방식을 분석했다기획과 이념으로서의 근대는 일상과 경험으로서의 근대와 정확하게 일치하거나 조화를 이루고 있지 않았으며 삶과 이념 경험과 논리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정서적 모순이 발생했다 젠더적 차원에서 근대는전근대의 여성문화를 개량의 대상으로 전제했으며 조혼 개가금지 등을비판하면서 근대 여성의 개화와 계몽을 촉구했다 그러나 풍속개량론에서 다루어진 근대 여성의 역할은 여전히 어머니와 내조자의 위치로 한정됨으로써 이전 시대와 연계성을 보였다 여성이 학문을 해야 하는 이유도자녀의 가정교육과 가족사회의 쾌락에 종속되어 있었으며 여성의 자아실현이라는 개념은 제시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러한 논설의 주장은 이를지지하는 여성독자의 투고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확산되었다독자의 상상적 지지와 호응 속에서 성립하는 서사의 경우에도 여성은 여전히 가장과 남편을 위해 희생하는 현모양처의 형상을 유지했다 또한 자신의 사회적 자리를 누락시킨 채 삼종지도를 따르거나 충효열의 이념에희생되는 여성을 치하하는 입장을 유지했다 남성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자신의 성과 삶을 희생하는 여성을 호기심의 대상으로 기술하는 한편 여성을 남성의 조력자로 형상화했다 논설에서 강조되었던 근대적 여성상과문화 내역은 여전히 전근대적 여성성의 자장 안에 포섭되어 있었으며 여성의 열을 표창하는 문화가 이어지면서 음녀를 규탄하는 담론을 이어갔다이 논문에서 이러한 모습을 근대성에 대한 정의의 착종과 모순 역설로규정하고 바로 이러한 모순이 근대에 존재하던 문화의 현장이었음에 주목하여 하나이지 않은 근대를 재성찰하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했다.

Abstract

This paper explained the paradox and contradictions surrounding modernization project which was leaded by modern printed media and especially focused on Jekuk-Sinmun, a representative early modern newspaper which scripted in Hangeul (Korean vernacular) with analyzing the traditional culture, custom, system, thought and knowledge, arranged at main column, correspondence column and imaginative narratives including short stories. And also this paper re-interpreted such paradoxes between modernity and tradition which were represented as column, article, and narratives with the gender perspective. The modernity as a project and idea was not exactly corresponded with the contemporary ordinary people's practical and real lives. As a result, there were conflicts and paradoxes between idea and life, logic and experience. With the gender perspective, the modern elites group premised pre-modern women's lives should totally changed by criticizing the traditional custom like early marriage, prohibition of remarriage. However when they serialized 'column on custom reformation' as a main column, they still focused on woman's main social roles and identities as mother who should educate children and supporte their husbands. The reason that woman should be educated in the modern school was subordinated in home education for children and pleasure for family society. There was not implied the idea of woman's self-realization. And such topics of columns were supported and released by the woman readers who sent their letters to the newspaper company. In case of narratives published in Jekuk-Sinmun, woman characters were portrayed as sacrificing wives who never took care of themselves. They only dedicated their lives for their husband, father and master to keep the moral as like chastity for husband, filial duty for father, and royalty for master without considering their lives. The women's lives and their culture which were represented in Jekuk-Sinmun were coincidence with those of pre-modern society. This paper shed new light on the paradox and contradiction of modernity as the idea of modernity which is not one.

김양선(한림대학교) pp.12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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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고는 1960년대 여성문학 장의 형성계기를 규명하기 위해 ‘한국여류문학상’ 수상작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964년부터 1969년까지 총6회에걸친 ‘한국여류문학상’은 전후 여성문학 장의 세대 변화 및 당대 주류 담론이여성에게 요구한 여성성의 자질과 여성 주체의 욕망 간의 갈등과 경합 양상을파악할 수 있다고 보았다. 본고는 수상작 각각에 대한 정밀한 분석보다는 일종의 경향성을 추출하고자 했다. 첫째, ‘한국 현대사의 젠더화-남성성의 몰락과 재생, 제도화와 저항성 사이에서 씨름하는 여성성’에 해당하는 작품군에는 박경리의 『시장과 전장』 , 최정희의 『인간사』, 손장순의 『한국인』 이 있다. 이 소설들은 한국전쟁과 전후,4.19와 그 직후를 배경으로 국가주의가 위기에 처한 상황을 그리고 있으며, 이같은 위기 상황을 남성성의 위기와 몰락, 지배 이데올로기가 요구하는 여성성에 순응하는 한편 저항하는 여성성의 양가적 측면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둘째, ‘부르주아 가정소설과 낭만적 사랑의 제도화’에 해당하는 작품들로는강신재의 『이 찬란한 슬픔을』, 전병순의 『또 하나의 고독』 을 들 수 있다. 두소설은 중산층 부르주아 가족을 지탱하는 스위트홈의 이미지를 사랑이 결여된가족, 가족제도 밖의 낭만적 사랑을 꿈꾸는 여성을 통해 비판한다. 하지만 낭만적 사랑은 실패하고, 여성들은 갈등 끝에 가정으로 귀환하거나 제도 밖의 사랑을 포기한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는 주어진 여성성, 제도가 요구하는 여성성을 강화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1960년대 여성문학 장에서 한국여류문학상은 장편소설의 여성화라는 탈중심적 성격을 띠었다는 점, 신진여성작가들의 존재를 각인시켰다는점에서 문학사적 의의가 있다. 또한 수상작들은 1960년대 여성지식인 및 부르주아 여성의 취향이나 욕망을 대변하고, 연애와 결혼제도라는 사적 영역의 프리즘으로 1960년대 한국사회를 진단하며, 한국사회의 불안과 병폐, 위기 상황을 남성성의 위기로 표현함으로써 여성작가와 여성독자들의 공통감각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안미영(건국대학교) pp.149-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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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논문은 1970년대 소설 『불타는 신록』 에서 구혜영이 구현한 소녀의‘아름다운 심성’이 영화라는 미디어를 통해 청순한 소녀에 대한 판타지로변용되는 과정을 탐색한 것이다. 구혜영의 1970년대 소설은 대다수 여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또 영화와 드라마로 방영되었다. 『불타는 신록』은 『여학생』(1971~1972)에 연재되고, 1973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1975년에는 김응천 감독에 의해 <여고졸업반>이라는 이름으로 영화화 되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로 대중에게 향유되는 과정에서 주제의식과 방향성은 달라졌다. 소설에서 구혜영은 소녀의 성장을 통해 여성시민의 미덕을 구현해 보였다. 영화 <여고졸업반>은 아름다운 심성 교육이라는 주제보다, 순수한 소녀라는 외적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소녀’는 1970년대 대중의 내면에 잠재해 있는 욕망을 소환해 내기에 적실한 표상이 되었다. 영화에 재현된소녀 표상은 남성으로 하여금 내면에 존재하는 떼 묻지 않은 여성 이미지를 소환해내는가 하면, 여성에게는 그들이 한때 거쳐 왔거나 진행 중인호시절을 향유하는 계기가 제공했다. 유신체제의 전체주의 성향과 대중문화의 집단적 소비가, 인간들에게 원형적으로 존재하는 소녀 이미지의창출에 집중되었다.

이선옥(숙명여자대학교) pp.187-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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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칙릿은 문화번역으로서의 의미를 지닌 장르이다. 여성의 성과 사랑, 결혼, 일, 우정 등 일상의 갈등과 성장을 다루는 특징을 지닌다. 미국의 시리즈물인 『섹스 앤 더 시티』류의 작품들이 소개되면서 한국 소설계에도등장한 이 장르는 늘 ‘된장녀 담론’이라는 비판과 ‘여성성장서사’라는 옹호가 대립되어 왔다. 이 논문에서는 정이현 장편 『달콤한 나의 도시』와소설집 『낭만적 사랑과 사회』를 대상으로 칙릿의 한국적 변용을 살펴보았다. 정이현은 중심모방의 삶을 그림자도시로 그려내고 그림자의 세계에 갇힌 여성인물들을 냉소적 주체로 그려내고 있다. 주변부 여성현실에대한 자조적인 자기풍자로 판단된다. 그러나 자기 몸과 화해하고 맨 몸의육체를 대면하는 것으로 풍자의 세계가 폐쇄되지 않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진정한 문화번역이 그대로의 번역이 아니라 국경을 넘어 달라지는 정치적 효과를 생산하는 것이라면 정이현의 칙릿은 주변부세계의 중심모방이 지니는 복제된 삶에 대한 자기풍자의 의미를 생산한다

Abstract

This study tries to analyze so called Korean-style ‘Chick-Lit’through a textual analysis of Jung Yi-hyun’s novels, 『My SweetCity』(2006) and 『Romantic love and Society』(2003). Chik-lit, one ofmodern fiction’s genre, deals with love, marriage, work, friendshipand other features that lead success or create conflict in women’sdaily life. Also this genre has a value as a cultural translation. Since thisgenre like “sex and the city” was introduced, in Korea, the opinionson ‘Chick-Lit’ have been sharply divided into two; the story ofextravagant young women, called ‘Doengang girls’, and thewomens initiation story. AAnndd ssoo tthhiiss ssttuuddyy aims at being somepossibility of new women discourse in terms of sexuality, marriage,consumption and desire in Korean-style chick-lit which is differentfrom western one. The writer, Jung Yi hyun, depicts the life of mimicry as“shadowcity” and also depicts the women’s characters that are captured inthis shadow city as cynical subject. I think that this point is one ofsatires on modern women’s life and situation including the writer’sown life. On the other hand, Jung Yi-hyun’s chick-lit novels asmimicry genre codes also suggest the solution to face their ownlife and body. If Chick lit produces political effect through theprocess of border-crossing cultural translation, her Novels as one of Korean style chick lit creates the self satire on the situationwhich the minor copies the major.

이소희(한양여자대학교) pp.21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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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현재 우리 사회의 여성노인은 남성보다 7년여 긴 수명과 고령화 사회로의진입, 또 빠르게 진행되는 유교적 가치관의 붕괴와 핵가족화 등으로 자신의 삶을 독립적으로, 주체적으로 영위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본 연구는 현대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인 TV에서 익명의 다수 시청자 집단을 겨냥하여 제작하는 드라마에서는 여성노인들을 “성공적 노화”와 “주체성”의 관점에서 볼때 어떻게 재현하고 있는가를 분석한다. 이 때 “성공적 노화” 개념은 한국에서진행된 실증적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경제적 안정감”과 “자녀와의 원만한 관계”를 모두 포함한다. TV 드라마는 매체의 특성상 시청자들의 요구에 따라 해방적 메시지를 보여줄 필요를 느끼지만 동시에 지배문화와 이데올로기를 전달해야 하는 양가적 입장을 모두 포함한다. 그와 더불어 문화적 공론장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우리 사회에서 여성노인의 삶에 관한 사회구성원들의 인식과 가치관을 읽어낼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2008년 이후 주말 프라임 시간대에 방영된 가족드라마 4편, 「엄마가 뿔났다」(2008), 「찬란한 유산」(2009), 「내 사랑 내 곁에」(2011), 「무자식 상팔자」(2012)를 선정하여 각 드라마에 나타나는 여성노인들의 삶을 “성공적 노화”와 “주체성”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그 결과, 지금까지 TV 드라마에 등장한 여성노인들이 부정적 이미지로 재현되어 온 것과는 달리 본 논문에서 분석한 4편의 드라마에서는 점차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며 주체적인 여성노인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렇다고 주말드라마의 특징인 가족중심 서사전략 틀이 변한 것은 아니며 안정적 서사전략 내에서약간의 변동적 서사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여성노인의 “성공적 노화”는 자신의 자궁가족, 특히 자녀들과 함께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며 소소한 일상생활에서 여성노인들이 어떻게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도 미약하게 제시되어있으나 미래지향적 비전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므로 여성노인 개개인의 인식 변화와 함께 젊은 세대들에게 여성노인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적으로도 세대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중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TV 드라마 장르에서 성공적 노화와주체성을 갖춘 여성노인 등장인물들을 다양하게 제시하는 것이 요청된다.

여성문학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