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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Concept of Woman’s Bildung in the 1950s: Centered around the Concept of Jeong Chung-nyang’s Woman’s Bildung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15, v.0 no.35, pp.323-350
miju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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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해방 이후 ‘교양’의 개념은 새로운 사회 계층과 시민 집단을 형성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자질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었다. 여성교양 담론 연구가 주로 여성 매체를 통해 담론화된 여성성에 초점이 맞추어져있기 때문에, 그간 교양을 내면화한 여성 주체의 실질적인 발화 과정에 대한 연구는 간과되어 왔다. 기존 여성교양 담론 연구에서 이들에 대한 논의는 미진한 상태며, 오히려 남성에 의해 재구성된 여성성 혹은 여성과 남성의 이분법적 시각 차이에 집중해왔다. 여성 논자들의 개별적인 목소리 연구를 목적으로 한 본고의 논의는 당시 활동했던 여성 논자 중 해방기부터 왕성히 활동해온 정충량의 논의를 토대로 여성교양 담론의 세부적인 의미를 고찰해보고자 한다. 1950년대 여성교양은 여성을 계몽의 대상으로 한정하고 그 범주를 가정의 영역으로 제한했다는 점에서 남성과의 위계질서를 명확히 드러냈다. 반면 정충량의 여성교양의 개념은 어머니 혹은 아내의 역할로 한정하지 않았다. 여성교양은 남녀평등의 전제조건이었다. 정충량은 남성과의 대결구도 속에서 남녀평등을 논의하는 남성 ‘동화’적 성격을 강조하였다. 정충량의 여성교양 개념은 1950년대 남녀의 위계질서를 수용한 일반적 여성교양 담론에 비해 적극적인 의미를 갖는다. 정충량은 여성의 사회적 영역을 확장하고 남녀평등을 위한 사회 구조적 모순을 비판하며 수동적인 여성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적극적인 여성교양 담론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keywords
Jeong Chung-yang, Bildung, Female, Feminity of the 1950s, Woman’s bildung, Assimilation of masculinity, Gender equality, 정충량, 교양, 여성, 1950년대 여성성, 여성교양, 남성동화, 남녀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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