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logo

  • P-ISSN1225-6706
  • E-ISSN2733-4295
  • KCI
정현주(서울대학교) pp.4-8 https://doi.org/10.19097/kaser.2021.31.4.4
박준홍(상명대학교) ; 정희선(상명대학교) pp.9-51 https://doi.org/10.19097/kaser.2021.31.4.9
초록보기
초록

본 연구에서는 모빌리티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적 전략과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COVID-19 팬데믹하에서 불균등한 백신 보급의 상황을 검토하고 아프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보건 불평등과 모빌리티 기회의 제약이 나타나는 맥락을 고찰하였다. COVID-19 팬데믹하에서 백신 접종 여부 및 접종한 백신 종류가 새로운 신원 정보로 경계 관리의 기준이 되고 있으며 이는 차별적이고 배타적인 관계성을 (재)생산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경우, 식민시대부터 지속된 보건 불평등이 COVID-19 상황에서 백신 보급의 불균등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모빌리티 기회와 네트워크 자본의 축소를 매개로 사회경제적 취약성을 다시 악화시키고 있다. 전 세계 국가들에서 전개되고 있는 배타적인 백신 승인과 불균등한 백신 보급은 경계 관리 방식과 모빌리티를 재구조화시키고 있는데 이는 생명정치적 통치성을 바탕으로 지정학적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생명지정학의 상황을 나타낸다. 저개발국에서 보건 불평등, 모빌리티 축소, 사회경제적 취약성의 악화로 이어지는 흐름을 끊는 것은 일차적으로 평등한 백신 보급을 통해 분배적 정의를 실천하는 것이며, 백신에 따른 신체의 경계화가 모빌리티 권리와 기회의 차별화로 연결되고 있는지에 대한 숙고와 성찰을 요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inequitable distribution of vaccines under the COVID-19 pandemic, and explores the context of the emergence of health inequality and restrictions on mobility opportunities, with a case of the African continent, in order to emphasize the need for a change in awareness and practical strategies to implement mobility justice. Under the COVID-19 pandemic, vaccination status and the type of vaccine administered has become the standard for border management as new identity information, which (re)produces discriminatory and exclusive relationships. In the case of Africa, health inequality that has persisted since the colonial era has led to inequality in vaccine distribution in the context of COVID-19, which is again exacerbating socioeconomic vulnerability through reduced mobility opportunities and network capital. The exclusive vaccine approval and unequal vaccine procurement in countries around the world are restructuring border management methods and mobility, which represents the biogeopolitics of infectious diseases to achieve geopolitical goals based on biopolitical governance. Breaking the flow that leads to worsening health inequality, mobility reduction, and socioeconomic vulnerability in underdeveloped countries is primarily to practice distributive justice through equal distribution of vaccines. It ultimately requires contemplation and reflection on whether the way in which the human body is regarded as a boundary through vaccines leads to the differentiation of mobility rights and opportunities.

강다희(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 고민경(경북대학교) pp.52-91 https://doi.org/10.19097/kaser.2021.31.4.52
초록보기
초록

제주영어교육도시는 해외유학 및 어학연수의 대안적 공간으로서 제주로의 교육이주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 연구는 교육이주 모빌리티로 형성된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장소성을 분석하고 사회공간적 함의를 논의한다. 이를 위해 교육이주 모빌리티에 의해 형성된 제주영어교육도시는 기존의 제주와 비교하여 어떠한 차별적인 모습이 나타나는지 분석하였다. 또한 교육이주 모빌리티는 어떻게 제주에 뿌리내려 정착의 토대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이주자들에게 어떤 장소로 인식되는지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 교육이주자들은 이질적 무대를 만들어 일시적 뿌리내림과 관계맺기를 실천하며 통로적 장소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결과적으로 제주영어교육도시는 교육이주 모빌리티에 의해 이질성, 일시성 및 통로성의 장소성을 형성하고 있었다.

Abstract

Jeju Global Education City(JGEC) attracts educational migration to Jeju as an alternative space for overseas study and English education.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placeness of JGEC formed by educational migration mobility and discusses the social and spatial implications. To this end, we investigate differential features and landscapes of JGEC compared to the existing Jeju. In addition, we examine how educational migration mobility is embedded to JGEC by doing so, how JGEC is perceived as a place by migrants. We found that educational migrants produced a heterogeneous site, practiced temporary embeddedness and relationships with other actors in JGEC, and lived with a sense of place as a passage to other spaces. As a result, JGEC constructs heterogeneity, temporality, and passageness of placeness through educational migration mobility.

김수철(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pp.92-121 https://doi.org/10.19097/kaser.2021.31.4.92
초록보기
초록

이 논문은 팬데믹 이후 나타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의 모빌리티 체제의 구조적 변화와 연관된 지식/권력 체계와 기술의 변화를 비판적으로 조망·분석하기 위한 이론적 분석틀로서 비판적 로지스틱스 연구의 가능성을 탐색해 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특히, 팬데믹 이후 우리 사회의 변화를 로지스틱스 관련 지식/권력 체계와 기술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조망하면서 이에 대한 비판적 접근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는데 그 주된 목적이 있다. 먼저, 이를 위해서 이 논문은 로지스틱스의 개념과 기원에 대하여 살펴본다. 로지스틱스 지식/권력 체계가 가지고 있는 권력적 특성에 주목하는 논의들에 대하여 검토한다. 다음으로, 현대 로지스틱스의 특징적 양상을 글로벌 공급망의 구축을 통한 자본 축적 방식의 변화라는 시각에서 살펴본다. 여기에서 현대 로지스틱스를 특징짓는 중요한 두 가지 계기, 금융 시스템과의 결합과 디지털 기술의 활용에 대하여 살펴본다. 결론에서는 오늘날 팬데믹이라는 역사적 국면에서 글로벌 공급망 자본주의(supply-chain capitalism)에 의한 자본 축적 방식의 변화는 비판적 로지스틱스 연구의 핵심 주제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하여 살펴본다. 또한 오늘날 팬데믹 상황이 비판적 로지스틱스 연구 및 기존의 미디어문화연구에 주는 함의에 대하여 토론할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is an attempt to explore the possibility of critical studies on logistics by examining the structural changes of the mobilities regime in Korean society, particularly the changes of logistics as knowledge/power system as well as logistical media technology, which emerged in the current Covid-19 pandemic. It aims to examine the meaning and importance of a critical approach to the logistic knowledge/power system and logistical media technology while looking at the recent changes in Korean society from the perspective of changes in the knowledge/power system and media technologies related to logistics. First, this paper will examine the concept and origin of logistics focusing on the power-ridden characteristics of the logistic knowledge/power system. Next, this paper will address the two characteristic aspects of modern logistics in the shifting mode of capital accumulation through the establishment of global supply chains: the articulation of modern logistics with the financial system and the use of digital technologies by the modern logistics. In conclusion, in the historical conjuncture of today's pandemic, the changes of the capital accumulation regime in the global supply-chain capitalism will be examined. It is also discussed how they are related to the core theme of critical studies on logistics. I will also discuss on the implications of today's pandemic situation for both critical studies on logistics and the existing media cultural studies.

오수빈(서울대학교) ; 신수민(서울대학교) ; 윤순진(서울대학교) pp.122-170 https://doi.org/10.19097/kaser.2021.31.4.122
초록보기
초록

영농형 태양광은 농업생산과 발전사업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농촌의 고령화와 농가 소득 감소라는 농촌사회의 경제위기와 기후위기를 동시에 해결하는 돌파구로 등장하였지만, 농민들에게 환영받지 못한 채 사회적 갈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궁극적으로 영농형 태양광이 ‘지속 가능한 농촌사회 유지’와 ‘에너지전환’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틈새로서의 가능성이 있는지, 틈새 확대를 위해서는 어떤 요소가 필요한지를 전략적 틈새 관리의 세 가지 과정인 ‘기대, 사회적 네트워크, 학습’을 통해 파악해 보았다. 분석 결과 영농형 태양광은 농가의 추가 수익 증대와 농민 주도의 에너지전환이라는 기대치가 여러 세미나와 공청회를 통해 이해관계자에서 광범위하게 논의·공유되고, 긍정적 측면을 경청하여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인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쟁점들과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이 존재하기에 이해당사자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학습 과정의 정책·제도와 경제적 논의에서 나타나는 표면적 갈등의 내면에 반대측 우려 지점이 내재해 있었다. 이에 각 지자체가 소규모 프로젝트로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시범적으로 설치하여 농민의 수용성을 함양하거나 주민참여형 협동조합 구성 및 공동 사업 절차 관리를 통한 우려 해소를 꾀할 수 있다. 영농형 태양광의 진정한 가치는 농지의 환경을 보전하면서 영농을 지속하고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하는 데 있다. 영농형 태양광이 에너지전환을 위한 전략적 틈새가 되기 위해서는 농민이 사업 주체임을 명확히 하고 임차농을 비롯한 다양한 상황에 놓인 농민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에너지전환이란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보다 깊은 사회적 논의를 거쳐 농민이 혁신 주체로 활동할 공간을 열어주어야 한다.

Abstract

Agrophotovoltaics has emerged as a breakthrough in resolving both climate crisis and economic crisis of rural reality, such as aging and declining farm household income, by simultaneously carrying out agricultural production and power generation projects. However, they have not been welcomed by farmers and become subject to social conflicts. Thus, this study explored whether agrophotovoltaics have a possibility to be a strategic niche to achieve a ‘sustainable rural society’ and ‘energy transition’ and what factors are needed to expand the niche through three processes of strategic niche management, ‘expectation, social network, and learning.’ After conducting in-depth interviews with stakeholders surrounding agrophotovoltaics and analyzed the current issues concerning agrophotovoltaics, this study found that agrophotovoltaics are encouraging in that there is expectation of additional income increase for farmers and they are widely discussed through seminars and public hearings by stakeholders in various fields as a way of farmer-led energy transition. However, it was found that there are still unresolved issues and areas that need to be improved, so the stakeholders' continuous efforts are needed. In particular, it was confirmed that there were points of concern for the opposite side within the surface conflict arising from the policy-system and economic discussions of the learning process. As a result, local governments can set up small-scale projects on a trial basis to foster farmers' acceptance or form residents' participatory cooperatives to resolve difficulties through the management of joint project process. The true value of agrophotovoltaic lies in the continuous farming and generation of renewable energy power while preserving the farmlands environment. In order to become a strategic niche for energy transition, it should be clear that farmers are main agents of the project, fully considering the position of farmers in various situations including tenant farmers and clarifying the direction of energy transition, and space for farmers need to be opened to make them as innovative agents.

이시철(경북대학교) pp.171-197 https://doi.org/10.19097/kaser.2021.31.4.171
초록보기
초록

지역 단위의 정책이나 계획이 개별 시민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새로운 주장이 아니지만, 다양한 건강친화 정책이 효과성과 함께 모든 시민에게 골고루 혜택이 갈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이 논문에서는 지역정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효과성과 형평성 측면으로 나누되 교차하여 살핀다. 관련 이론과 제도를 포괄하는 가운데 한국의 ‘건강도시’ 등 사례의 시사점도 언급하면서 두 가치의 접점을 찾는다. 건강형평성은 정책의 혜택이 지역 안팎에서 균형 있게 배분되는지의 이슈인데, 학술연구뿐 아니라 실천적 의미 또한 상당하다. 이 논문은 효과성-형평성의 양립 가능성, 상호배타성을 관찰하는 분석틀을 제시하면서 그 둘이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을지를, 또한 이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를 모색한다. 비록 동반-상충관계가 있지만, 지역단위의 건강정책이 의미 있게 지속가능하려면 두 가치가 조화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지금까지 이 둘의 상호 작용 가능성을 직접 탐색한 연구가 별로 없었다는 점에서 본 논문의 의미가 있으며, 향후 연구에서 경험적 데이터를 이용하여 구체화하게 될 것이다.

Abstract

While the argument that local policy or planning affects individual’s health is not new, it has yet to be further explored how effective it is and how fairly citizens benefit from diverse health-friendly policy or programs. This manuscript examines local policies’ health impact from two perspectives: effectiveness and equity. At the outset, we review relevant theories and practices, including health disparities and Korea’s health city initiatives. The issue of health equity embraces both academic and practical significance; this paper shows a different way to measure if the two values are compatible or mutually-exclusive, employing a new conceptual framework to analyze how the two can be reconciled. Possible measurements for both values are also examined. Future empirical analyses, based on a framework explored in this paper, would reveal more empirical evidence to explain the interaction between health effectiveness and health equity.

김현영(제주대학교) ; 김태연(제주대학교) pp.198-245 https://doi.org/10.19097/kaser.2021.31.4.198
초록보기
초록

본 연구는 제주 지역 여성청년의 독립 실천을 다루면서 중심부와 주변부의 공간위계가 상상되고 경합되는 과정의 역동을 살펴본다. 농촌보다는 도시를, 지방보다는 서울을 열망하는 공간위계 속에서 지역 청년들의 변화하는 생애주기에 대한 인식과 삶의 맥락은 어떻게 구성되고 있을까? 중심부와 주변부 공간의 물질적이고 상징적인 격차가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 젠더와 계급이라는 범주는 어떻게 각축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본 연구는 독립과 의존을 대립적인 것으로 상정하는 대신 여성청년들의 독립 실천을 ‘과정적인 것’으로 규정하고, “잔류”로 표상되는 삶의 맥락 속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하려는 다양한 실천을 살펴본다. 이들의 독립 실천은 중앙과 지방, 이주와 정주라는 이중의 위계 속에서 현재적 사건으로 긍정되지 못하며 다양한 구조적 곤란에 맞닥뜨리게 된다. 그럼에도 이들은 다양한 공간전략을 구사하며 새로운 장소를 만들어낸다. 관계적 장소로서 새롭게 집을 장소화하는 이들의 실천에는 중앙-지방의 공간위계를 새롭게 사유할 가능성이 잠재한다.

Abstract

This paper, considering the young unmarried women’s experiences of making their own space in Jeju Island, explores the ways of interpreting the hierarchical dualism of geographical center and periphery in South Korea. Our research question is how the young women who live in Jeju perceive and interpret their own life context, and then how they cope with spatial hierarchy between the urban and the rural, and between Seoul and the local. In some sense, their encounter with the spatial hierarchy cannot but help break through the effects of intermingling social forces such as locality, gender and class. The deepening gap of material (economic) opportunities and of symbolic power between the central and peripheral region is a big challenge to the young generation in Jeju. We define their practices of making their own living spaces as ‘processive’ and regard these as ‘remaining’ in their living context. Their practices are neglected in the cultural circumstance that forces the young generation to sacrifice the present for the future. That sacrifice is justified as an investment. It looks like an structurally imposed obstacle. Nevertheless, the young women, particularly unmarried women try to reclaim new places through negotiating between their position within the structure and their own strategic choice. It can be their detour through which they rethink the spatial hierarchy.

공간과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