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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동덕여대) pp.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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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여성주의 문학연구란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며 그것이 문학작품의 해석과 문학사 인식을 위해 실제로 얼마나 유용한가 하는 문제를 논의한다. 이러한 문제기가 필요한 것은 문학뿐 아니라 거의 모든 학문분야에서 여성주의 관점이 필요하다는 당위는 어느 정도 확보되었지만 , 여성주의 문학연구의 성과가 소수의 전공자들 사이에서만 소통되는 경향이 강해서 실제로 그 유용성에 대한 광범위한 동의와 합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여성주의 문학연구란 요컨대 여성담론과 여성어문활동에 대한 젠더 분석이라 할 수 있다 . 여기서 젠더란 성차에 관한 지식 혹은 시스템을 가리키는데 , 그것은 문화적으로 구성되고 역사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 원시고대로부터 중8 여성문학연구 16세와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학 텍스트를 통해 재현된다 . 여성주의 문학연구는 결국 문학작품과 문학현상을 대상으로 여성담론과 여성어문활동이 어떻게 문화적으로 구성되고 역사적으로 변화해 왔는가를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작업인 것이다. 여성주의 문학연구는 고전문학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최근 몇 년 사이에 그 성과가 상당히 집적되었다 . 이 글에서는 특히 ‘여신의 서사’와 ‘열녀의 서사’에 대한 재해석을 여성담론 연구의 사례로 들어 , 그것이 각기 고대문학사와 중세문학사를 새롭게 인식하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음을 살폈다 . 또한 기존에는 주변적 글쓰기로 치부되던 중세의 여성 글쓰기를 재조명함으로써 문학적 가치에 대한 새로운 문제를 제기한 연구사례를 들어, 여성어문활동에 대한 연구가 고전문학사 재인식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였다 .끝으로, 여성주의 문학연구의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그러한 연구 성과의 대중적 확산에도 유념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하였다 . 여성주의 문학연구의 성과가 학계의 소수 전공자들 사이에서 생산 소비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층위의 교육제도를 통해 확산될 수 있을 때 , 여성주의 연구가 의도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

Abstract

박지영(성균관대학교) pp.3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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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고는 교지 『이화』를 통해서 식민지 시대(1929-1938) 최고의 인텔리 여성들이 지향했던 자기 정체성과 그들이 수용하고 재생산했던 지식과 이념의 형상에 대하여 살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고찰이 가능했던 것은 식민지시대 교지 『이화』가 당대 최고의 지식인 여성들이 자기 목소리를 드러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매체였기 때문이다. 남성 중심적인 다른 매체에서는 여성들의 주체적인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웠고, 반면 교지 『이화』는 여학생이 주체가 되어 꾸려가는 매체였다. 그래서 교지 『이화』는 식민지 시대 제도 교육이 당대 인텔리 여성들을 어떻게 구성해갔으며, 또 주체들의 대응은 어떠하였는지를 살펴볼 수 있게 한다. 또한 교지 『이화』의 필자들은 소수이지만, 이후 『여성』, 『삼천리』, 『조광』 등 30년대 주요 매체의 필자로 활동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교지 『이화』는 한국 근대 여성들이 지식을 수용하고 재생산해 나가는 데 중요한 매개체로서 한국 근대 여성 지식 수용사를 연구하는 데 필요한 연구 대상이 된다. 『이화』를 살펴보면, 그들은 기독교 여성 교육이라는 환경 아래 금욕주의적 인격과 자기 희생적 태도를 지향하였다. 또한 이화여전 여학생들은 최고 여성교육을 받는다는 자부심이 대단했고 그만큼 민족(사회)에 대한 의무감과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그래서 민족을 위해서 배우지 못한 여성들을 계몽해야한다는 의무감을 가졌다. 더 나아가 그들은 전위적 지식의 생산과 수용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이화』에 실린 수준 높은 글들이 증명하는 것이다. 이들은 교지 『이화』를 통해서 가정학, 과학, 문예, 사상 등 다양한 지식체계를 수용하고 재생산해 나갔다. 그러나 지식 생산의 주체가 되고자 하는 자유로운 열망들은 30년대 중반부터는 여성성을 규정하는 생물학적 담론과 가정학을 수용하면서 당대의 보수적 성적 담론과 현모양처 사상으로 굴절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사회적 자아실현에 대한 욕망도 버리지 못해 ‘슈퍼우먼’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이들이 지식을 수용하는 태도는 그다지 주체적이거나 생산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이화』에 실린 글들의 내용은 첨단의 근대적 지식이기는 했지만, 그 글쓰기 방식은 단지 지식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차원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화』에 실린 ‘가정학’이라는 여학교 특유의 학문적 경향은 『연희』, 『신흥』 등에서 나타나는 이념이나 민족주의 문화담론과 구별되는 특성이다. 이는 이미 1930년대 학문적 연구에도 성별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지식 수준이나 욕망이 적어도 남성 지식인들 못지않은 다양성과 깊이를 담보하려고 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었다. 특히 문학란의 작품들을 보면 이러한 점이 더욱 구체적인 형상으로 다가온다. 문학에는 논설문에서는 드러났던 순응적 담론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존재에 대한 치열한 모색이 돋보였다. 이는 식민지 시대 문학이 갖는 진보성을 증명해주는 점이기도 하다. 이처럼 30년대 지식인 여성들은 다양한 주체적 욕망을 가지고 이를 실현하려고 애썼다.

권도희(연세대학교) pp.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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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전반기 동안 전통적인 기예를 학습하고 활동하는 여성예술가는 기생이라는 용어로 설명하고 있다 . 그러나 20세기 전반기 동안 활동했던 기생의 정체는 그 시기별, 활동 양상별로 구별되어야한다. 본 연구에서는 1894년 이후부터 1916년까지 기생으로 불렸던 부류 가운데 , 관기와 삼패를 분리하고 각각의 82 여성문학연구 16문화적, 사회적 역량을 추적함으로써 20세기 기생의 청체가 하나로 일괄될 수 없음을 밝혀보았다. 관기와 삼패는 조선시대 여성예술인의 전부가 아니었으며 , 거시적으로 사회적문화적역사적 공간을 공유할 수 없는 존재들이었다 . 그러나 20세기 이후로 양자는 동질적인 문화 공간 하에 역할을 공유하기도 하고 분담하기도 했는데, 이 점에서 관기와 삼패로 구성된 여성예술계의 양분구도는 20세기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 . 그런데 이 구도는 조선의 전통만으로 실현된 것이 아니라 일제의 관여도 상당히 반영되어 있다 . 관기의 삼패에 대한 배타성과 삼패의 공공사회에 대한 미숙은 이분법의 내용이 되었고 , 일제의 경시청 명령 제 5호와 제6호는 기생과 창기의 이분법의 형식이 되었다 . 20세기 첫 20여년 사이에 관기와 삼패 속에 지속되는 20세기 이전의 여성예술가의 관성은 일제의 강제에 대한 반발력과 창조력으로 작용하였고 , 일제의 기생-창기 이분법은 작게는 조선여성의 예술 활동을 통한 세수의 확장에 기여함과 동시에 조선 기생에 대한 기예 -섹슈얼리티의 영상을 공인시키고 각인시키는데 크게 작용했다. 조선 여성예술계와 일제가 공동으로 만들어낸 중의적 이분법은 삼패의 기생화와 일제의 법령 수정을 통해 현실적 효력을 상실하게 되었다 .

Abstract

The Terminology the Kisaeng use to describe the female performers who play music and dance and prostitute. However the image of Kisaeng is different in every period, social situation, and etc. In this paper, I described two types of Kisang, Kuanki and Sampae from 1894 to 1916. There were 3 types of female performer in Choseon Dynasty. In the first 20 years in the 20th century two type of them alived. Actually this two type female performaer system was made by both Choseon and Japan. This system disappeared by Sampae's performing in theatre and Japanese new law.

소영현(포항공과대학교) pp.12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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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계』(1917)에는 여자의 정체를 구성하기 위한 다양한 용어들이 동원되었다. 『여자계』가 용어의 각축장이 되었던 것은 다양한 논자들이 공히 ‘여자해방’과 ‘여자교육’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목적에 대한 호명주체의 입장 차이, 무엇보다 각 용어들을 호명하게 하는 남녀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여자계』는 여성의 정체 구성이 시작되는 장면을 보여준다. 여성의 정체 구성 과정은 남녀의 관계에 대한 모순적 논의들 즉 평등론과 동등론 그리고 이것이 불러올 역설적 상황을 노출시키게 되며, 『여자계』의 여성에 관한 착종된 논의들은 이 역설적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여성을 둘러싸고 상충된 논의들이 배치되어 있는 『여자계』는 서로 매끄럽게 맞물리지 않는 두 작업 즉 ‘근대’ 여성을 규정하는 작업과 ‘여성’을 규정하는 작업이 겹치면서 생겨나는 딜레마를 잘 보여준다. 이는 규정 불가능한 ‘여성’에 대한 논의가 이끈 효과라고 할 수 있다. ‘근대/여성’을 둘러싼 논의는 ‘여성’에 관한 선(先)규정을 요청하게 되며, 이에 따라 여성의 정체를 구성하려는 작업은 남녀 이분법의 논리를 근대 여성 담론의 근저에 자리하게 하는 것이다.

Abstract

There were many terms for the formation of women identity in modern magazine 『YeoJaGee(女子界)』(1917). Because quite a number of writers in 『YeoJaGee(女子界)』 had different position and recognition none the less many writers consisted in the need of 'emancipation for women' and 'education for women'. As it were, writers had the different position of ideological caller and the different recognition of men-women identity. Then 『YeoJaGee(女子界)』 has shown the scene of the formation of women identification because it was a contradictory topics. Women identification had discovered that the argument of the relation between men and women has a paradox. There are two works about the identification of 'modern' women and the one of modern 'women' in 『YeoJaGee(女子界)』. Those situation were caused by the effect of dilemma of feminism. As the result, it is only possible for modern women identification to form in the dualism.

박명진(중앙대학교) pp.149-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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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일제 말기 상영된 영화 시나리오에 나타난 가족, 국가, 여성 이미지 고찰을 목적으로 한다. 1940년 ‘신체제’ 이후 조선의 영화는 내선일체, 내선결혼, 성전 遂行과 같은 제국의 이데올로기 선전 도구로 전락하고, 시나리오 속의 등장인물 및 내러티브는 이러한 목적을 위해 왜곡된 형태로 재현된다. 이 시기 시나리오에서 가족은 국가의 은유로서만 작동되며, 여성은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천황을 위해 戰士를 낳아야 하는 ‘출산-기계’로 규정된다. 이때 여성은 제국주의와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교환가치만을 지닌 상품처럼 物神化된다. 여기에서 여성에 대한 출산 담론은 전통적인 가부장 이데올로기에 파시즘 이데올로기를 적용한 결과물이다. 시나리오는 여성들에게 銃後婦人의 임무 이외에는 아무런 권리도 제공하지 않는다. 한편, 시나리오 속에 등장하는 여성인물들은 남성보다도 강인하고 투철한 戰士 또는 가상 인물로서 재현된다. 외형상 性差를 극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젠더를 다양하고 복잡한 것으로 간주한 것이 아니라 피식민지인을 전시체제에 동원하기 위해 여성을 ‘擬似 軍人’으로 만든 것일 뿐이다. 이에 따라 식민지의 여성들은 戰士, 노동자, 군인의 정체성만을 부여받게 된다.

Abstract

This thesis aims to investigate the images of families, states, women in the scenarios written in the later period of Japanese rule. Since 'the new colonial policy(新體制)' in 1940, the Chosun's movies fell into propaganda films because of the ideologies such as an assimilation of Japan and Korea, marriage between Koreans and Japanese, and the conduct of the holy war. The characters and narrative in the scenarios were distorted and overstated by the ideologies of Japanese fascism. In the scenarios, family were described as a metaphor of the state, and women were expressed as a 'delivery-machine' that must give birth to a soldier for the Emperor of Japan. Women became a fetish which is dealt with as a commodity having an exchange value in terms of the ideologies of imperialism and capitalism. The reason why women were described as 'delivery machines' resulted from mixing an ideology of patriarchal system with Fascism. In the scenarios, women were not offered any right except for a duty of madam in the rear guard. On the other hand, the characters of women in the scenarios were depicted as soldiers or cyborgs stronger and braver than men. It seems in the scenarios that the differences between gender were overcome superficially. However, gender was regarded not as a various and complex object but as 'a similar-soldier' in order to mobilize people of colony into war. As a result, women in a colony were given an identity of an industrial worker, laborer, soldier. However, it is difficult to say that the ideologies in scenario were accepted intactly to people of the colony at that time. In the scenarios, people of Chosun were treated as comrades of Japanese and women described as strong soldiers, which means that people of Chosun did not sympathize with a policy of Japanese imperialism.

김은하(경희대학교) pp.177-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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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50년대 여성지의 “아프레 걸(Apre-guerre:전후여성)” 담론을 통해 국가 근대화 과정에서 여성이 어떻게 전후의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국민통합을 이끄는 매개적 존재가 되는가를 밝히고 있다. 50년대는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전후의 사회적 분열을 수습하는 가운데 국가 근대화 방향을 정초한 시기이다. 한국의 근대화는 반근대화 내지 재전통화까지를 포함하는 복합적이고 역동적인 과정이었는데, 이른바 “아프레 걸”, 즉 현대여성은 한국식 발전 모델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모순과 갈등을 수습하는 가운데 초점이 되었다 . 전후 여성잡지들(여성계 여원 주부생활)은 아프레 걸 담론을 통해 사회적 무질서 혹은 위기론을 생산해 내는 한편으로 신정조론 신연애론을 통해 성욕을 관리하며 순결한 여성상을 생산해냈다 . 아프레 걸은 현대 여성의 육체178 여성문학연구 16에 허영, 사치, 창부성, 양풍모방, 이기주의 등 온갖 부정적인 기표들이 덧붙여지는 과정에서 탄생한 담론적 구성물이다 . 기실 아프레 걸 담론은 미합중국 군대가 1945년 한국을 점령한 이래 형성된 식민지인의 제국에 대한 선망과 극도의 자기비하의식 그리고 그것을 감추고자 하는 우월감이 만들어낸 표상이었다 . 그런 점에서 아프레 걸 여성을 비판하는 한편으로 그녀들을 매혹적인 시각적인 이미지로 내세운 여성잡지는 식민후기적 분열이 폭로되는 장소였다 . 이 글은 여성지가 후발 근대국가의 내밀한 분열을 수습하는 한편으로 어떻게 무의식적으로 그러한 균열을 노출하는지를 살펴본다는 점에서 50년대 여성지의 역할과 성격에 관한 연구를 겸하게 될 것이다 .

Abstract

This article aims to prove that the women are intermediary beings to solve the postwar conflict and lead national unification in the process of state-leading modernization through a discourse of "Apre-guerre"(postwar women). The Fifties is the times when they laid the cornerstone of the direction for state modernization while healing the pains of war and settling the postwar social division. The modernization in Korea went through anti-modernization or re-traditionalization. The "Apre-guerre", the modern women are crucial to settle the contradiction and conflict taking place in the course of forming the Korean developing model. As making a theory of social chaos or crisis through a discourse of Apre-guerre, the postwar women's magazines managed sexual desire and established the image of innocent women through a new sense of virtue, new theory of love. The Apre-guerre is a structure of discourse coming into the world in the process of being joined with vanity, extravagance, prostitute-ness, imitating of Western-style and egoism and so on into the body of modern women. In fact, a discourse of Apre-guerre is an emblem that was made by envying towards the empire for colony people, abasing himself in the extreme and feeling his own superiority to others to conceal that. The emblem was formed by that an army in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became a new model for Korea to imitate since 1945 when the army had stationed in Korea. The women's magazines is a place where the post-colonial division was exposed. This article tries to combine both the role and characteristic of the women's magazines in fifties, as examining how they settled the secret conflict of least modern state and how they disclosed the division unconsciously.

임지연(건국대학교) pp.21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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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고는 1960년대 초반 『사상계』와 『여원』 두 잡지에서 구성되는 새세대론과 청춘담론이 변화․분화․생성되는 방식에 주목하였다. 당대 구성된 청춘 여성 담론은 자율적인 것이 아니라, 주류 세대담론에서 젠더화와 계층화의 구도를 통해 배제와 분화, 생성의 방식을 취하며 구성되었다. 담론은 무엇을 구성하는 가가 아니라, 어떻게 구성되어지는가가 문제라면 두 잡지의 분화양상의 움직이는 구도를 살펴보는 일은 중요하다. 『사상계』에서 구성되는 새세대론은 4.19직후와 5.16이후로 구분된다. 4.19 직후 새세대는 순수, 맑음, 저항의 전향적 표상을 부여받는다. 그러나 5.16직후 새세대는 혼란, 충동, 불안으로 변화된다. 새세대의 감성은 불안의 측면에서 다루어지는데, 『사상계』는 실업난과 관련된 경제적 문제와 관련된다. 반면 『여원』에서는 불안의 감수성에 극단적으로 참여한다. 여성의 기본 조건은 불안 그 자체이며, 이 시기 청춘 여성이 존재하는 방식은 여성적 불안에 있었다. 『여원』에서 구성된 청춘 여성은 주류 세대론에서 배제되면서 불안의 존재조건을 형성하며 새로운 국가건설의 결핍의 주체로 호명되고 있다. 새세대는 젊은 신체에 관심을 갖는다. 『사상계』에서 성문제는 부분적으로 다루어지는데, 결혼전 성행위와 같은 성적 장치는 중산층이 아닌 청년과 젊은 여성은 배제되고 청년 대학생만이 허용된다. 젠더화와 계층화에 의해 동시적으로 분할된다. 『여원』에서 신체는 보다 섬세하고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특히 신체 그 자체에 대한 관심이 강화된다. 신체적 아름다움에 대한 카니발적 관심은 지성미와 관련될 때만 의미를 갖는다. 세대론에서 배제되면서 구성된 청춘으로서의 신체는 공적인 것(지성적인 것)을 재포획하려는 은밀한 욕망을 드러낸다.

이승희(인하대학교) pp.243-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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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조선후기는 유교적 예법이 강화된 시기로써 여성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도 몇몇 여성들이 여행 체험을 했고, 그 기록을 남겼다. 비록 그 여행의 대개가 남성 가족 구성원에 의해서 거나 또는 가족 행사 차원으로 이뤄진 것이지만 규방에만 매여 있던 여성들에게는 평생에 남을 경험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따라서 비일상적인 체험은 여성들로 하여금 자유로운 여행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게 하면서 ‘비일상적인 자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함께 한 여행은 여성을 가족 안으로 환원시키는데, 가족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규범적 여성 자아의 재확인’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여행에 대한 욕망과 규범적 행동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여행에서 돌아온 여성들은 일상으로 안전하게 복귀한다. 일상으로 돌아온 여성들은 여행 이전과 다름없어 보이지만 여행 이전과 이후의 여성 자아는 질적으로 변화한 상태라고 짐작해 보았고, 그 근거로써 이 여성들의 여행 기록을 들었다. 여성들의 여행 기록은 여행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바 자아를 재발견하는 행위로서의 글쓰기이며, 자신의 삶에 이전과 다른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글쓰기인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봤을 때, 이 여행 기록은 ‘실존적 글쓰기’라고 할 수 있다.

이덕화(평택대학교) pp.27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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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연구는 나혜석과 조지 엘리엇의 글쓰기와 삶을 통하여 드러난 여성성의 실천성의 의미를 비교하는데 있어서 여성주의적 접근 방법을 택한다. 여기서 여성주의라는 것은 역사를 관통하는 글쓰기와 삶에 녹아있는 모든 문제와 사건을 여성의 관점에서 보고 분석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채택한다. 여성주의 방법론은 학적으로서의 정당성과 객관성, 그 외의 실천적 가치 지향을 포괄한다. 그를 위해 분석 대상을 장르 구분 없이 글쓰기를 대상으로 하되 자서전적인 것으로 채택한다. 나혜석과 조지 엘리엇은 한 세대라고 하는 시간적 간격에도 불구하고, 여성으로서의 철저한 삶을 살고자 했던 나혜석은 한 시대 앞서간 조지 엘리엇보다 더 보수적인 사회적 장벽에 부딪쳐 불행한 삶으로 마감한다. 반면 조지 엘리엇은 작품의 성과에 있어서도, 또 인간적으로도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 이 두 간극의 차이는 자본주의 발흥기에 있던 식민제국이었던 영국이라는 국가와 식민모국이었던 한국의 국가적 운명과도 관련이 있다. 조지 엘리엇과 나혜석은 여성으로서, 주체적인 여성과 여성으로서의 배려의 삶을 중요시하는 열린 주체로서 열심히 살았지만, 식민지 지배국인 영국의 여성과 한국의 여성의 삶이 전혀 상반되게 나타난다. 이것은 물질적인 부의 축적과 제도 개혁을 함께한 영국은 근대 영국을 향해 가는 전망이 개인에게까지 미쳐 긍정적인 자기 발전으로 나아가고, 타인을 함께 어우르는 삶으로 자리 잡은데 비해 한국에서는 절름발이식 개혁, 물질적인 부의 축적이나 제도 개혁은 이루어지지 않은 의식 개혁만을 부르짖고 식민지 지배 담론만을 모방하려고 한 양가성의 모순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인 개개인은 자기부정에 이르고 이는 타인을 폄하하고 축출하는 극단의 행동으로 나타난다. 이로 인해 나혜석 역시 자신 스스로도 양가성의 논리 속에서 모순을 보여주지만 그로 인한 희생자이기도 하다. 조지 엘리엇이 작품을 통해서 보여준 도덕적 엄격성과 삶을 통해서 보여준 자유분방함은 사회적 유기적 관계에서 인간의 진정한 관계라는 ‘숭고한 법’을 따른 것이나 나혜석에게 나타난 ‘슈퍼우면 콤플렉스’ 역시 남성 우월주의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사회적 유기적 인간관계를 고려한 삶의 전략이다. 나혜석의 ‘슈퍼우먼’식 여성상은 경희 에서 나타난대로 거의 완벽한 여성상이다. 현모양처를 위한 가사일은 물론 자녀양육까지 완벽하개 하고 또 자기 실현을 위한 일도 철저히 해나가는 완벽한 여성상이다. 이것은 남성들과는 달리 여성들은 하나의 원칙을 고집하기 보다는 모든 것을 수용하고 포용하는 열린 주체로서 여성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조지 엘리엇이나 나혜석의 전략은 여성적 본능이라고 할 수 있는 살핌의 미학에 의해서, 여성 주체로서 중심이 아니라 다양을 통일적이게 하는 힘, ‘여성’이라는 형식 안으로 모으는 힘이며 그 힘의 역동적 표현인 것이다. 그 힘은 어느 한 지점에서 권력의 형태로 자리 잡지 않으며 끝없이 유동하는 여성성의 실천의 장이다.

강영주(상명대학교) pp.32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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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논문에서는 홍명희의 역사소설 임꺽정을 여성주의의 시각에서 고찰해 보았다. 임꺽정에는 강하고 주체적인 여성상과 의좋은 부부상이 자주 등장하며, 남녀평등 사상을 구현하는 등장인물들의 언동이 두드러지게 그려져 있다 . 그러한 특징은 임꺽정이 조선 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녀차별이 심하지 않았던 16세기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인 데다가 , 주요 등장인물들이 봉건체제로부터 이탈하여 도적패에 가담하는 민중들로 설정되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 또한 홍명희는 남녀평등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지니고 있었고 , 식민지 치하에서 민족의식의 보존을 위해 역사소설을 쓴다는 계몽적인 의도를 지니고 창작에 임했으므로, 임꺽정에서 조선시대 여성들의 성격과 생활을 미화한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작품의 후반부인 화적편에 이르면 주인공 임꺽정은 봉건적인 남녀차별을 당연시하는 통념적인 남성으로 변모하고 , 임꺽정의 아내 운총을 비롯한 대부분의 여성인물들은 타자화된 채 적극성을 상실한 평범한 여성으로 전락한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러한 변모는 홍명희가 화적편을 연재하던 무렵에 조선왕조실록에 처음 접하고 실록의 내용을 수용하여 소설을 창작해나간 데서 초래된 것이라 볼 수 있다 .

김경수(서강대학교) pp.353-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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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Abstract

이 글은 강경애의 장편소설에 대한 기존의 해석의 빈틈을 문제삼는다. 강경애의 장편소설의 경우 그것이 과연 작가의 젠더의식을 고스란히 구현하고 있는가? 기존의 지배적인 논의가 페미니스트적 텍스트에 대한 페미니스트적 전망에서 도출된 독해라면, 동일한 작품을 다른 각도, 이를테면 남성비평 phallic criticism의 전망에서 볼 경우 작품의 의미가 어떻게 달리 읽혀질 수 있는가 하는 점 등이 문제의식인 셈이다. 강경애의 『인간문제』는 이야기-선의 전개상 중심인물을 남성 주인공인 첫째로 상정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있으며, 또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 여성인물 중심으로 해석했을 때보다 훨씬 자연스럽다. 그리고 『어머니와 딸』의 이야기 또한 개연성의 측면에서나 소설의 핍진성의 측면에서 남성 인물인 봉준의 인물화가 훨씬 안정적이다. 비록 이 두 편에서 여성문제가 중요한 주제적 국면을 이루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여러 의미망 가운데 하나일 뿐, 여러 주제들을 통합하고 주도하는 상위수준의 주제는 되지 못한다. 위와 같은 해석은 문학연구에 있어서 작가의 젠더와 젠더의식의 일치를 자명한 것으로 간주하는 해석이 놓칠 수 있는 작품의 의미영역을 드러내주는 예로서 충분한 근거를 제공한다. 이런 결과는 이 두 편의 소설이 작가의 현실 경험을 토대로 쓰인 것이라기보다는 개인적인 독서체험으로부터 씌어졌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때 강경애의 독서체험의 원천이 되어주었던 작품들은 시기적으로 볼 때 거의 대부분 춘원과 김동인, 그리고 염상섭과 장혁주 등과 같은 남성작가의 작품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인물화 및 장면화의 유사성이 그에 대한 한 증거다. 이런 정황을 감안해볼 때 강경애 소설이 남성중심적인 전망을 강하게 내보이고 있는 것은 어쩌면 매우 자연스러워 보인다. 강경애가 놓였던 이런 문제적인 독서체험의 상황은 아마도 1930년대에 활동했던 상당수 여성작가들의 문학적 환경이기도 했을 것이다. 식민지 시대 여성작가들의 문학적 수련의 성격과 본질에 관한 연구가 향후 여성문학 연구의 긴요한 과제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현주(연세대학교) pp.37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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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글은 『주리야』를 분석 대상으로 이 작품을 꼼꼼하게 읽어내고자 하였다. 그리고 『주리야』 에 대한 본격적인 고찰에 앞서 완결 연재본인 「주리야(10)」을 중심으로 이 작품이 미완의 장편이라는 오해를 바로잡고자 하였다. 『주리야』는 그 동안 「주리야(9)」 이후의 연재본을 찾지 못한 채로 있었을 뿐만 아니라, 「주리야(8)」도 누락된 것으로 알려져 미완의 장편 소설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효석은 『신여성』지 33년 3월호에 「장편소설 주리야(1)」을 연재하기 시작하여 다음 해 3월에 「장편 소설 주리야(10)」을 끝으로 『주리야』를 완결한다. 더 나아가 이 글은 『주리야』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효석 문학의 “모색과 지양”의 양상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주리야』는 ‘운동과 취향’(혹은 ‘사상과 심미’) 사이의 갈등과 모색을 능금 이미지과 공설시장 이미지 등 다양한 표상들 을 통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대부분의 이효석 문학 연구는 이효석이 「돈(1933)」 이후로 동반자적 경향에서 벗어나 ‘애욕’ 혹은 ‘서정’의 세계로 ‘전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주리야』는 이효석이 초기소설에서 보여준 세계와 너무 쉽게 그리고 발 빠르게 ‘전향’하고 있다는 속단에 의문을 갖게 한다. 『주리야』는 초기 소설이 보여준 동반자 작가의 의식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이후 발표된 두 편의 중편 소설 성화 와 거리의 목가로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작품이다. 『주리야』는 주리야의 “반둥건둥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으로, 여성 인물의 계급․운동․성에 대한 표상이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재현되어 있다. 이효석 소설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가정에서의 ‘~의 아내’와 ‘~의 어머니’라는 매개적 위치를 통해 국민으로 호명되는 ‘현모양처’의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동시에 이효석 소설의 여성 인물들은 근대적 문화 상품의 행복한 꿈으로 작동하고 있는 ‘스위트홈’의 환상/이념에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주리야 역시도 모성이나 투사(혹은 동지)의 아내나 애인이기보다는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추구하는 인물이다. 주리야는 전통적인 ‘가문’의 논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출한 인물이지만 양육과 재생산 노동이 강조되는 ‘가정’과 ‘주부’의 세계로 쉽사리 포섭되지 않고 있다.

박은태(부산대학교) ; 고현철(부산대학교) pp.41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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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을 공지영의 후일담 소설의 성격과 그 변모 양상을 연구한 글이다. 공지영의 후일담 소설은 두 세계로 이루어져 있다. 찬란한 80년대와 환멸의 90년대가 그것이다. 이런 낭만적인 인식은 80년대와 90년대 모두를 일정하게 왜곡하게 된다. 공지영의 후일담 소설들이 이렇게 낭만적 세계인식에 의해 오염되는 것은, 후일담 서사의 주체들이 명확한 자기 인식을 사회․역사적으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사회적 분화는 필연적인 것이었는데, 이들은 이런 분화를 다만 변절과 배신으로 인식했을 따름이다. 90년대 후일담 소설에서는 공지영은 이런 인식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데 그의 최근작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 오면, 공지영은 후일담의 한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공지영이 이 소설에서 80년대와는 다른 새로운 주체와 연대 방식을 모색해냈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이런 공지영의 후일담 소설들의 성격과 한계 그리고 그 변모 과정을 개략적으로 분석하였다.

Abstract

This paper is for the charactics of Gong's "Hu Il Dam"("Hu Il Dam" meams a story related to certain subsequent events) and the process to get over the Gong's immuture style of it". Gong is one of the novelists who makes it. The reasons she write the stories are that she wants both to presever 1980's and and to make the practical conerstone for passing the disgusting 1980's. However, Her romantic diagram of "Hu Il Dam" makes it impossible to preseve the past and analyze the present. The romantic recognition of the world distort both the past and the present. In our beautiful time, she frees herself from the romantic diagram which characterize her novels, "Hu Il Dam". The key point in her novels is "solidarity through difference". The "solidarity through difference" for Gong comes to an moment to link between 1980's and 1990's as dialetic. The branch of Gong's new practic is in germination. It is, however, certain that through our beautiful time, she escapes a swamp of "Hu Il Dam".

이현경(서울예술대학) pp.449-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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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여성적’ 장르로 인식되는 멜로영화에서 ‘남성’은 상대적으로 관. 이는 멜로영화의 내러티브를 이끄는 중심인물이 주로 여성일 뿐 아니라 관객층도 여성 편향적이었기 때문이다 . 그러나 장르는 사회문화적 변화를 반영하여 변모하는 유기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 . 1990년대 이후 한국 멜로영화는 장르적 쇄신을 이루게 되고 , 1997, 8년을 기점으로 남성이 주인공인 사랑 이야기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 영화를 ‘남성 멜로영화’라고 부르고 다시 몇 가지 하위 유형을 구분하여 내러티브의 구체적인 특징을 분석하고자 한다 . 남성 성장 멜로영화의 경우에는 연애, 남성 순정 멜로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은 자신이나 사랑하는 여자가 죽게 되는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사랑을 지키려 최선을 다한다 . 남성 환상 멜로영화에서는 사랑을 위해 금기에 저항하는 남성상을 보여주는데 , 환상은 금기를 허물고 욕망을 성취하는데 필요한 플롯 상의 기능과 윤리적 보호막 역할을 동시에 한다 . 1990년대 후반기 이후 남성 멜로영화로 분류할 수 있는 일군의 영화들이 등장하여 현재까지 재생산되는 현상은 한국 멜로영화사에서 ‘남성’의 영역이 만들어졌다는 의미이다 . 또한 이는 사랑 이야기의 생산과 소비에 남성의 참여가 보다 자연스러워졌음을 의미한다. 남성 멜로영화의 일차적인 사회문화적 의미는 사랑을 삶의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행동하는 새로운 유형의 남성상이 탄생되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give light upon the aspect of Korean 'male film melodrama'. The main concept of male film melodrama is the love story that the hero drives narrative. Generally melodrama is accepted the genre being about women, for women. Until now most studies of melodrama have been focused on the visual representation of woman's image and ideological pressure. The social-cultural changes influence mass culture, so one of the most popular genre, melodrama is reflected these results. Nowadays new male features have being appeared in melodrama. They are men who fall in love and their love story develops plot. In 1997, 8 'man' appeared the front side of Korean film melodrama for the first time in Korean film melodrama history. Since the latter of 1990's, many of male film melodrama have been made and most of them hit at the box-office. We can categorize them three types. First, there is 'male maturity film melodrama'.Second, there is 'male pure heart film melodrama'. Last, there is 'male fantasy film melodrama'. Genre is not a certain fixed substance, but is an organic formation which repeatedly makes self-renovation. According to the times, male characters in melodrama have changed and male audience, too. Men who have averted their eyes from love story are interested in love story and acknowledge love is the most important value in their lives.

여성문학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