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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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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5-6706
  • E-ISSN2733-4295
  • KCI
고일홍(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pp.4-7 https://doi.org/10.19097/kaser.2022.32.2.4
고일홍(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pp.8-39 https://doi.org/10.19097/kaser.2022.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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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역사적 관점이 가미된 장소성 연구를 위한 제언을 담고 있다. 특히 시간관의 확대를 통한 장소자산의 역사성 추적, 그리고 장소 속 타자의 역사성에 대한 인식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이와 관련된 사례연구들을 제시하였다. 첫 번째 사례연구에서는 제주도 대정을 배경으로 진행된 ‘교육 이주’ 현상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함으로써, 장소자본의 역사성을 추적해야 하는 필요성과 특정 장소 속에서의 타자를 바라보는 관점에 역사성을 가미해야 하는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두 번째 사례연구에서는 울산지역을 배경으로 일어났던 대외 교류나 이방인의 이주 및 정착의 사건들을 선사시대부터 조망함으로써 이곳이 지니는 ‘국제 교류의 거점’으로서의 장소적 특징을 드러냈다. 이를 통해 필자는 ‘역사적 관점’이라는 렌즈를 추가할 경우, 장소성 연구의 심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장소성의 발견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다만 본고에서는 이처럼 역사성이 가미된 ‘장소성’을 오늘날의 현상을 설명하는 도구로 인식하기보다는 미래의 비전 구상 및 추진에 기여할 수 있는 자원으로 접근하고자 하였다.

Abstract

This paper argues for the need to adopt a historical point of view in studies on place and placeness. In particular, the need to trace the historicity of place assets through the expansion of the temporal frame and by reconciling the historicity of ‘The Other’ was maintained, and related case studies were presented. In the first case study, by comparing the past and present of the ‘educational migration’ phenomenon at Daejeong, in Jeju Island, the necessity of tracing the historicity of place assests and the need to imbue the perspective of The Other of a specific place with historicity was presented. In the second case study, by tracing the events of foreign exchange and the migration and settlement of foreigners in the Ulsan region, spanning from prehistoric times to the present, it was proposed that the location characteristics this place could be defined as ‘the hub of international exchange’. Through this, the author argues that adopting the lens of a ‘historical perspective’, the study of placeness could be intensified and new types of placeness could be discovered. However, in this paper, rather than using a historical sense of ‘placeness’ as a tool to explain present-day phenomena, it was regarded as a resource that could contribute to the design and implementation of future visions.

유성희(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pp.40-70 https://doi.org/10.19097/kaser.2022.3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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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사회학 내 하나의 하위 분과인 비교역사사회학에서 도시연구는 종종 논쟁의 대상이 되곤 했다. 이는 비교역사사회학이 가지고 있었던 유럽중심주의적 시각과 더불어 비서구지역 및 전근대 시기 도시연구의 부족 때문이었다. 본 연구에서 저자는 비교역사사회학에서 진행된 마크르주의주의적 접근방식, 베버주의적 접근방법을 각각 소개한 뒤, 이들이 가진 한계점을 제시했다. 이후 유럽중심주의에 대한 대안으로서 저자는 유럽을 지방화시키는 한편, 공간 자체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요청했다. 나아가 비서구 및 전근대 시기 도시연구의 부족을 메꾸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서 연결사에 기초한 글로벌한 도시 역동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대안들은 한편으로 비유럽도시들에 대한 개성사적 기술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다른 한편으로 다양한 도시 간 결합양태들을 거시적·총체적인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기존 비교역사사회학 내 도시연구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

Abstract

In comparative historical sociology, categorized as a sub-discipline within sociology, urban studies have often been the subject of debate. This is due mainly to the lack of research on non-Western or premodern cities and Eurocentric perspective. In this study, I introduced the Marxist and Weberian approach, which were conducted under the name of (comparative) urban studies, and then showed their epistemological and methodological drawbacks. Afterwards, as an alternative to Eurocentrism, I presented ‘provincializing Europe’, and ‘humaninistic reflection on the space.’ Indeed, as a strategy to make up for the lack of urban research in the non-Western and pre-modern ereas, I introduced ‘global urban dynamcis based on connected histories.’ Given that these alternatives enables us to use idiographic approach and thick descriptions of non-European and premodern cities and look at various aspects of in inter-city connectivity in a macroscopic and holistic contet, it will shed valuable light on the comparatitive urban studies.

김지윤(한성대학교 인문과학연구원) pp.71-102 https://doi.org/10.19097/kaser.2022.32.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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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공동체, 초국가적 도시화 그리고 세계화와의 관계 속에서 이방인 혹은 타자성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는 학제 간 연구를 추구한다. 그동안 공동체에 관한 연구들은 공동체를 정의함에 있어 단일한 정체성이나 동일성에 기반하여 공간적·문화적 경계를 가진 하나의 실체로 정의해 왔다. 특히 이러한 정의 방식들을 에스닉 공동체에 적용했을 때 이는 특정 종족성에 대한 위계적 질서에 기반하여 주류 사회의 주체로서의 다수와 ‘이방인’으로서의 특정 종족 간의 구분을 내재화하게 된다. 아이리스 매리언 영과 같은 정치학자는 차이를 부정하거나 배제하는 이러한 공동체의 이상에 대해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공동체의 개념을 거부하기보다는 공동체에 대한 기획을 거부하는 방식으로서 이 연구는 “타자들의 공동체”를 제안한다. 이러한 시각은 철학자 장-뤽 낭시의 “무위의 공동체” 개념에 기대어 정치적 기획으로서의 공동체가 아닌 인간 존재로서 죽음과 같은 존재론적 한계를 공유하고 있는 인간에게 도래하는 것으로서의 공동체를 의미한다. 이러한 타자들의 공동체는 주체와 타자 간의 이분법에 의한 위계구조를 해체할 수 있는 이상적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다.

Abstract

I situate my project within critical and interdisciplinary frameworks of cultural politics of strangers and otherness that approach the relationship between community, transnational urbanism, and globalization. Much of the existing literature on communities assume that a community shares a singular identity and delineates its spatial and cultural boundaries accordingly. This way of representation of ethnic communities, however, only results in naturalizing ethnic communities and clear distinction about who is the host group and who are ‘strangers.’ Like Young (1990) who asserts the politics of difference, the ideal of community is dismissed because it denies and represses any kinds of social differences. However, rather than dismissing the notion of community, this research suggests a “community of strangers” as a new perspective of the community. This perspective depends on the philosophical discussion surrounding the “inoperative community” (Nancy, 1991), which means that, rather than as a goal to be accomplished, a community just exists by sharing infinitudes of human beings, specifical contemporaneity in terms of spatial and temporal limits. The notion of a community of strangers, while deconstructing the traditional meaning attached to the community, aims to show that people with heterogeneous backgrounds, who are strangers to each other, can belong to a community without having to share sameness.

정성조(중앙대학교) ; 정용림(중앙대학교) pp.103-141 https://doi.org/10.19097/kaser.2022.32.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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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학교 공간에서 비가시화된 청소년 성소수자가 학교 바깥에서 어떻게 안전공간(safe space)을 발견하고 경험하며, 이를 새롭게 구축하고자 시도하는지에 주목함으로써 퀴어 안전공간의 의미를 탐색한다. 한국 사회의 청소년 성소수자는 학교 교실에서 혐오발언, 차별, 폭력을 일상적으로 경험한다. 이들은 자신이 접근할 수 있는 자원인 교사와 상담 프로그램, 학교 밖 청소년 지원체계로부터도 반복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경험하면서 학교라는 공간 자체를 믿거나 의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기에 이른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만난 또래 성소수자들을 통해 소속감과 자긍심을 얻고, 나아가 청소년 성소수자 단체나 동아리라는 안전공간을 직접 만들어나가기도 한다. 본 연구는 청소년 성소수자 25인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여 학교, 온/오프라인 성소수자 커뮤니티에서의 경험을 분석한다. 구체적으로는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학교 공간에서 어떻게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를 경험하는지, 학교 바깥의 여러 안전공간을 어떻게 발견하며 그곳에서의 경험은 어떻게 의미화되고 있는지, 안전공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이 대안적인 안전공간을 꾸리고자 어떠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의미와 한계는 무엇인지 분석한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한편으로 배제와 소속감이라는 관점에서 퀴어 안전공간이 커뮤니티 만들기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밝히면서, 청소년 성소수자를 위한 별도의 안전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학교를 비롯한 전반적인 공적 영역을 퀴어 안전공간의 관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주장한다.

Abstract

We explores the meaning of queer safe space by focusing on how LGBTQ youth who are excluded from school discover, experience, and attempt to build a new safe space outside of school. In South Korean society, LGBTQ youth routinely experience hate speech, discrimination, and violence at classroom. They also repeatedly experience hateful reaction from the resources they have access to, such as teachers, counseling programs, and out-of-school youth support systems, and come to the conclusion that they can not trust or rely on the school. Whereas the LGBTQ community outside the school can function as a safe space that provides a sense of belonging and social networks to LGBTQ youth. Accordingly, this study conducts in-depth interview with 25 LGBTQ youth and analyzes their experiences at schools, online and offline LGBTQ communities. Specifically, we analyze how LGBTQ youth experience discrimination and exclusion at school, how they discover various safe spaces outside of school and how these spaces are signified, and what kind of practice they continue to build alternative safe spaces. In conclusion, we reveal that queer safe space is closely related to community building from the perspective of exclusion and belonging, and ultimately argue that overall public areas, including schools, should be reexamined from the perspective of queer safe spaces.

김승정() ; 최호권(서울대학교) ; 박인권(서울대학교) pp.142-202 https://doi.org/10.19097/kaser.2022.32.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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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서울시 역대 도시기본계획들을 사례로 한국의 도시계획에서 포용성이 변화해 온 과정을 검토했다. 우선 포용성의 변화가 드러나는 12개의 사례를 도출하고, 이들로부터 국가-시민사회-시장에 관한 삼각모형에 입각한 분석을 통해 각 영역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을 때 도시계획의 포용성이 진전되는지 규명하였다. 한국 도시계획의 포용성은 대체로 확대되어 왔으며, 특히 정치적 민주화와 지방자치제 시행이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확대된 신자유주의적 시장 질서는 포용성을 위협하는 요인이었지만, 시민사회 또한 국가에 포용적 계획을 요구하거나 이에 관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 주체로 성장한 것은 포용성을 증진시키는 기회였다. 또한 도시정부의 권한이 확대되면서 지역 시민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도시정부는 중앙정부에 앞서 포용적 이니셔티브를 선취하기도 했다. 권능이 축소된 국가가 시장과 협력할 경우 계획의 포용성은 후퇴하거나 정체했으나, 오히려 시장의 기제를 이용하거나 시민사회를 시장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면서 세 영역이 협력하는 경우에는 포용성이 확대되었다. 이러한 발견들은 도시계획의 포용성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시민사회의 운동이 중요하다는 실천적 함의를 시사한다.

Abstract

This study reviewed the changes in inclusivity through Korean urban planning history by examining Seoul Comprehensive Urban Plans. 12 occasions related to inclusivity were derived, and the triadic model of the state-civil society-the market was used to study what kinds of interactions between the three spheres enhance inclusivity in planning. The results show that inclusivity of Korean urban planning has generally expanded, and in particular, political democratization and the implementation of local autonomy have served as decisive opportunities. While after the democratization in 1987, the expanded neoliberal market was a threat to inclusivity, the growth of civil society was also an opportunity to promote inclusivity by engaging in planning and governance. In addition, as the power of the city government expanded, the city government, which had a close relationship with local civil society, took inclusionary initiatives ahead of the central government. When the state with reduced power cooperated with the market, the inclusivity of planning retreated or stagnated. However, when the three agents cooperated with the state using the market mechanism or attracting civil society to the market domain, the inclusivity expanded. These findings suggest that social movement in civil society is crucial in promoting inclusivity in urban planning.

김리원(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pp.203-247 https://doi.org/10.19097/kaser.2022.32.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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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사물 모빌리티에 도시의 기능이 의존하게 되는 도시 현상을 ‘택배도시 현상’으로 정의하고, 행위자의 행동 및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도시경관을 보다 입체적으로 목격하는 행위경관(taskscape) 개념을 통해 그 거시적·공간적 특징을 질적 연구하였다. 연구의 핵심은 거시·공간적 행위경관의 틀을 사용해 택배도시 현상에 따른 도시의 외연을 관찰, 분석하는 것이었다. 연구를 통해, COVID-19에 따라 소비의 공간적 배경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면 전환되는 것에 맞추어 도시의 구조 역시 사물 모빌리티를 지원하기 위해 물리적·공간적 인프라 스트럭처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변화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세부적으로는 물류를 지속해서 움직이기 위해 지표에 고정된 물류창고, 배달 노동자의 노동공간으로 기능하는 도로, 개인의 내밀한 거주공간이자 수령의 공간으로서 수령자와 배달자가 만나는 게이트와 현관문이 그와 같다. 본 연구는 택배도시 현상을 이동 동선을 따라 관찰하고 다각적으로 그 외연을 분석함으로써 택배도시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자 한다.

Abstract

This study defined the urban phenomenon in which city functions are dependent on the mobility of things such as the ‘delivery city phenomenon’. Its macroscopic and spatial characteristics were qualitatively studied through the concept of a taskscape that allowed more three-dimensional observation of the urban landscape. This centered on the behavior and interaction of actors. The core of the study was to observe and analyze the city’s appearance according to the phenomenon using the framework of macro-spatial taskscape. Through the study, it was confirmed that the urban structure changed in a way that formed a physical and spatial infrastructure. This supported the mobility of things in accordance with the complete transition of the spatial background of consumption from face-to-face to non-face to face according to COVID-19. In further detail, logistics warehouses fixed to the surface continue to move logistics. Roads functioned as labor spaces for delivery workers, and doors functioned as both entrances of private living spaces and receiving spaces recipients and deliverers can meet are examples of the changes. This study aims to bring up ‘delivery city’ as a conversation topic by observing this phenomenon. It follows the path of the mobility of things and analyses the city’s scape through a multilateral per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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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심화되는 주택시장의 상품화·금융화 과정에서 성인이행기 청년들의 주거선택과정을 탐색하는 것이다. 주택의 상품화·금융화는 청년들의 주거불안을 야기하고 동시에 사회적·경제적으로 완전한 성인으로의 독립을 유예시킨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30대 청년들의 생애과업단계에 따른 주거경험을 인터뷰데이터로 수집·분석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은 분가 여부와 상관없이 성인으로서 부모로부터 사회적·경제적 자율성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노동시장과 주택시장의 불안은 부모에게 경제적 의존을 심화시키기도 한다. 실제로 부모의 물리적 지원은 청년의 성인이행기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부모의 인식, 경제적 역량에 따라 상품화된 주택시장에서 청년들이 열악한 주거를 경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한편, 전통적인 주거사다리가 작동할 수 있도록 금융자본의 접근성을 보편화하기 위한 정책적 시도들이 있었다. 그러나 청년들은 빚을 지면서도 부모의 경제력에 더 의존하게 되고, 대출기준에 미치지 못한 청년들은 더 열악한 주거를 경험하는 원인이 되었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plore housing choices of young adults in the commercialization and financialization of housing. Such growing housing phenomena lead to not only young adults in housing anxiety but also delayed independence towards full adulthood in social and economic aspects. In the contexts, this study collected interview data from 30-somethings, which were a series of housing experiences according to life-course. The participants in this study had tried to attain social and economic autonomy regardless of departure from their parental home or not; simultaneously, the uncertainty of the labour and housing markets resulted in a longer and heavier reliance on parental financial support. Indeed, the material support from parents had played an important role in life transitions toward adulthood. Parental perceptions and financial abilities often were reasons young adults experienced inadequate housing. Meanwhile, the Korean government has attempted to generalize access to the financial market in order to keep the conventional housing ladder. Nevertheless, the participants had relied deeper on debt and parental finance; otherwise, poor housing was experienced by those who could not meet credit criteria.

남원석(서울연구원) ; 이선화(경기도청 주택정책과) pp.289-322 https://doi.org/10.19097/kaser.2022.32.2.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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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공공임대주택 입주민의 생활개선 욕구를 파악하고, 그로부터 입주민 대상 지원서비스의 소요를 구체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장기공공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조사를 실시하고, 조사내용을 근거이론에 따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지원서비스에 대한 소요를 개인서비스와 커뮤니티서비스로 구분하여 제안했다. 개인서비스는 고립위험이 있는 가구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되, 가구특성을 감안하여 노인과 장애인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커뮤니티서비스 중 공동체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이웃관계와 공동체공간 이용을 활성화하는 한편, 주민조직 운영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으며, 반사회적 행동을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주택관리 참여의 경우, 관리사무소의 기능을 개선하고, 동대표 및 자생조직들이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며, 단지 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 도출한 지원서비스 영역과 그에 대한 입주민의 서비스 소요는 향후 지원서비스 개발 및 중장기 계획 수립 시 기본적인 프레임워크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needs of long-term public rental housing tenants and to specify the needs for tenant support services. Therefore,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tenants and were analyzed by using the grounded theory methodology. Based on the analysis, the needs for support services were proposed in two categories: individual services and community services. Individual services mainly focus on supporting households at risk of isolation, prioritizing elderly and disabled tenants in the necessity, depending on the characteristics of the household. In respect of community revitalization among community services, a program to systematize the operation of the tenant organization and to reduce anti-social behavior is required. To participate in housing management, it is necessary to create an environment in which the representatives and self-sufficient organizations can cooperate for the residents. In addition, transparency should be ensured in the decision-making process within the estates. The categories of support services and tenants’ needs derived from this study will be usefully utilized as a framework for support service development and mid to long-term planning.

황명주(서울대학교) ; 윤순진(서울대학교) pp.323-392 https://doi.org/10.19097/kaser.2022.32.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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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에서는 한국사회의 열악한 보행환경의 원인을 커먼즈 정치 관점에서 탐색한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의 근대적 대중교통 이용이 본격화된 1920년대부터 보행환경을 개선·차별화한 아파트단지가 출현한 1990년대까지 언론기사를 담론분석하여, 근대화 과정에서 커먼즈로서의 길과 보행의 의미가 사회적으로 재구성된 과정과 원인을 분석하였다. 근대 교통수단의 도입으로 종래 커먼즈로 존재해왔던 길은 변화를 겪게 되었다. 1960~1980년대 개발시대에는 길과 보행에 대한 근대적 의미 변용이 이루어지며 ‘길=통행’으로 의미가 축소되었다. 이러한 의미 축소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길에서의 ‘생활혁명’ 요구, 권위주의 국가의 폭력적 공간화, 경제성장 중심주의였다. 1990년대 이후에는 보행권 운동과 함께 커먼즈로서의 길과 보행의 회복이, 다른 한편으로는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근린주거지역의 보행환경 양극화와 커먼즈 왜곡이 진행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길과 보행의 의미가 사회적으로 재구성되는 과정을 추적함으로써, 향후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상상력을 제고하는 데 의의를 둔다.

Abstract

This study explores the causes of poor walking environment in Korean society from the perspective of the politics of the commons. To this end, media articles were analyzed from 1920s, when the use of modern transportation began in earnest, to 1990s, when some new apartment complexes with improved and differentiated pedestrian environment appeared in Korea. Through a discourse analysis on media articles, the process and causes of socially reconstructed meaning of the roads as the commons and walking on the roads in the process of modernization in Korea were examined. With the introduction of modern public transportation, the road that used to exist as a commons has undergone changes. In the development era of the 1960s and 1980s, the modern meaning of roads and walking was changed, and the meaning was reduced to ‘road = passage.’ There were three main reasons for this reduction in meaning: the demand for a ‘life revolution’ on the road, the spaced violence by the authoritarian state, and growth-centric economic development. After the 1990s, the roads as a commons were restored along with the pedestrian rights movement. On the other hand, the polarization of the pedestrian environment and distortion of the commons in neighboring residential areas were found mainly in the newly constructed apartment complexes. This study is meaningful in clarifying the socially reconstructed process of the meaning of roads as commons and enhancing imagination to improve the walking environment in the future.

박지훈(중앙대학교 중앙사학연구소) pp.393-472 https://doi.org/10.19097/kaser.2022.32.2.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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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의 목적은 마르크스의 가치론에 대해 영국의 페미니스트 경제학자인 다이앤 엘슨이 제시한 해석과 그 함의들, 그리고 영향들에 대해 소개하고 해설하는 것이다. 엘슨은 우리가 흔히 노동가치론이라 번역하는 ‘노동에 대한 가치이론’과 자신이 주조한 표현인 ‘가치에 대한 노동이론’을 구분한 후 후자를 마르크스의 가치론으로 간주한다. 즉, 여타의 마르크스주의자들과 달리 엘슨은 마르크스의 가치론을 노동가치론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그녀에 의하면 마르크스는 노동가치론을 수용하고 발전시킨 게 아니라 그것을 기각하고 그와 이론적 대상 자체가 다른 가치론을 제시한 인물이다. 이러한 해석은 이후 몇몇 중요한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데 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데이비드 하비와 밥 제솝이다. 이 때문에 엘슨의 해석을 간과할 경우, 우리는 하비와 제솝이 어떤 의미에서 마르크스를 해석하고 수용하는지 적절히 파악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이할 정도로 엘슨의 해석은 간과되어 왔다. 이에 이 논문은 그녀의 해석에 대해 해설하고 그것의 함의 그리고 그 해석이 하비와 제솝에게 미친 영향을 설명한다.

Abstract

The present article seeks to elucidate British feminist economist Diane Elson’s interpretation on Marx’s theory of value. According to Elson, the object of the theory is not a value in a capitalist society, but the historically specific determination of labour-form. In this reagrd, she cleverly distinguishes between the labour theory of value and the value theory of labour, and then presents the latter as Marx’s theory of value. And her interpretation has been adopted and utilised by David Harvy and Bob Jessop that is influencial in the field of critical human geography. For this reason, an understadning of her interpretation on Marx’s theory of value is indispensable for an understadning of Harvey and/or Jessop’s theoretical work. Nevertheless, Elson’s work has been ignored in this country. In this regard, this article unambiguates her interpretation on Marx’s theory of value and explicates its impacts on Harvey and Jessop’s work.

공간과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