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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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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GLISH
  • P-ISSN1229-067X
  • E-ISSN2734-1127
  • KCI
김경욱(한양대학교) pp.659-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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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해석수준이론(construal level theory)에 근거하여 시간거리지각의 개인차가 대안의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특성불안과 해석수준과의 관계 및 특성불안이 대안의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을 시간거리지각이 조절하는지 알아보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피험자에게 ‘다음 학기’라는 동일한 시간거리를 제시해주고 이를 가깝게 지각하는 집단과 멀리 지각하는 집단으로 나누어 상위수준이 긍정적이지만 하위수준이 부정적인 대안(이하 상위긍정-하위부정인 대안)과 상위수준이 부정적이지만 하위수준이 긍정적인 대안(이하 상위부정-하위긍정인 대안)에 대한 선호도와 상하위수준의 중요도를 평정하게 하였다. 연구결과, 시간거리를 가깝게 지각할 때는 상위수준보다 하위수준의 정보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반면, 시간거리를 멀리 지각할 때는 하위수준보다 상위수준의 정보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간거리를 가깝게 지각할 때는 상위긍정-하위부정인 대안보다 상위부정-하위긍정인 대안의 선택의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성불안과 해석수준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특성불안이 높을수록 하위수준의 해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성불안이 높은 사람들은 시간거리를 가깝게 지각할수록 하위수준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고 긍정적 사건의 발생가능성을 더 낮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긍정-하위부정인 대안에 대하여 시간거리 지각에 따른 선호도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시간거리 지각의 조절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시사점을 논의하고, 제한점과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effects of perceived temporal distance on preference based on construal level theory(CLT). This study also intended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trait anxiety and construal level, and perceived temporal distance has a moderating effec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rait anxiety and preference of the option. Participants were presented with ‘next semester’ as a criteria to measure individual differences in perceiving temporal distance. The results were as follows. Participants perceiving next semester as near future evaluated low-level related information as more important than high-level related information, in contrast, participants who perceived next semester as distant future considered high-level related information as more important. Further, they prefer the option that has negative high-level feature and positive low-level feature when they perceived next semester as near future. Trait anxiety correlated with construal level negatively. Those with higher trait anxiety evaluated low-level related information as more important, predicted the possibility of positive event as lower when they perceived next semester as near future. Especially it can be suggested that perceived temporal distance was an important factor in moderat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rait anxiety and the threatening option.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윤병수(영남대학교) pp.679-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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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y의 강화민감이론은 두 개의 동기체계인 행동억제체계(behavioral inhibition system; BIS)와 행동활성체계(behavioral activating system; BAS)를 제안한다. BIS는 처벌 신호와 보상 종결에 민감하고 부정적 정서와 관련이 있는 반면에, BAS는 보상과 처벌 종결에 민감하고 긍정적 정서와 관련이 있다. 기존 연구들은 이 두 체계의 동기적 기능에 주로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에 정서적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 이해가 부족한 상태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 두 체계가 정서사진 자극에 대한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확인하고(연구 1), 정서사진 자극에 대한 정신생리적 반응에서 어떤 특징들이 있는 지를 확인하고자 했다(연구 2). 연구 1의 결과, BAS가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에 비해 긍정적 사진자극을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고, BIS 높은 집단은 낮은 집단에 비해 부정적 사진자극을 더욱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연구 2의 결과에서 정서사진 자극에 대한 이 두 체계의 정신생리적 반응을 확인한 결과, BAS와 BIS에 따른 대뇌반구 비대칭성, BIS와 피부전도반응과의 정적인 관계, 그리고 BAS 수준과 BIS 수준에 따른 긍정적 사진자극과 부정적 사진자극에서의 반응시간 차이를 확인했고 또한 부정적 사진자극에서 BIS 수준에 따른 피부전도반응의 차이를 확인했다. 논의에서 이러한 결과들의 의미와 연구 제한점을 논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behavioural inhibition system(BIS) and behavioural approach system(BAS) on evaluating affective stimuli and psychophysiological difference of BIS/BAS in different affective picture stimuli. Two experiments were conducted. Experiment 1 and 2 were conducted with affective pictures stimuli(from IAPS). In Experiment 1, I wanted to find whether BIS and BAS have influence on evaluation to affective picture stimuli. As expected, the result showed that BIS high group more negatively evaluated the negative affect pictures than low group and BAS high group more positively evaluated the positive affect pictures than low group. It means that BIS is sensitive negative affect but BAS is sensitive positive affect. In Experiment 2, the purpose of this experiment was to identify difference of psychophysiological responses in BIS and BAS according to resting condition and affective pictures presented condition. I could find frontal asymmetry of BIS and BAS in resting condition. Also I identified the relation between BIS and SCL in negative affect pictures. BIS high group is high SCL in negative affect pictures. However I could not identify the relation between BAS and HR in the positive pictures. In the reaction time, reaction time of BAS is more fast in the positive pictures, but reaction time of BIS is more fast in the negative pictures. Implication for this results were discussed in the final section.

김희경(통일부) ; 신현균(전남대학교) pp.707-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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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국내 입국 초기 단계와 지역사회 정착 단계에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신건강 문제를 비교하고, 성별과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2009년에 하나원에서 사회적응교육을 받은 교육생 282명과 지역사회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202명이었다. 두 집단 간에 북한이탈주민용 간이심리상태검사(Brief Psychological State Inventory for North Korean Refugees; BPSI-NKR)의 9개 심리적 증상 척도(외상 후 스트레스, 불안, 우울, 신체화, 대인 예민, 분노, 정신증, 가족 문제, 음주 문제)에서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였으며, 성별과 연령에 따른 차이를 검증하였다. 변량분석 결과, 심리적 증상별로 성별과 연령, 거주 상태의 주효과가 있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외상 후 스트레스, 불안, 우울, 신체화, 대인 예민 수준이 높았고, 남성은 여성에 비해 음주 문제가 많았다. 30대와 40대가 20대에 비해 외상 후 스트레스, 신체화, 대인 예민, 분노 수준이 높았으며, 지역사회 거주자가 하나원 교육생에 비해 우울, 신체화, 분노, 정신증, 가족 문제와 음주 문제가 많았다. 외상 후 스트레스, 불안, 우울, 정신증은 성별과 거주 상태, 연령과 거주 상태, 또는 성별과 연령의 상호작용이 유의미하였다. 단순효과 분석 결과, 20대와 40대는 하나원과 지역사회 거주자 간에 외상 후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에 차이가 없었지만, 30대는 하나원보다 지역사회 거주자가 더 높았다. 여성은 거주 상태와 무관하게 우울감이 높았지만, 남성은 지역사회 거주자의 우울 수준이 유의하게 높았고, 20대와는 달리 30대 이상은 하나원보다 지역사회에서 우울 수준이 높았다. 남성의 정신증 수준은 하나원에서는 연령에 따라 차이가 없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여성은 하나원에 비해 지역사회 거주자의 정신증 수준이 높았지만 연령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북한이탈주민의 심리적 적응과 치료적 개입에서 시사하는 점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compared the mental health problems of North Korean Refugees in the initial stage(Hanawon sample: 282) and living in the South Korean society(Community sample: 202) according to their gender and age. The scores of 9 subscales(Post Traumatic Stress, PTS; Anxiety, ANX; Depression, DEP; Somatization, SOM; Interpersonal Sensitivity, IS; Anger, ANG; Psycosis, PSY; Family Problem, FP; Alcohol Problem, AP) of BPSI-NKR(Brief Psychological State Inventory for North Korean Refugees) were compared across the settlement stage(Hanawon sample vs Community sample), gender and age. As a result of MANOVA, main effects of gender, age, and settlement stage on the several scales were significant. Female had the higher scores on PTS, ANX, DEP, SOM, IS scales than male, male had the higher scores on AP scale than female. 30s and 40s had the higher scores on PTS, SOM, IS, ANG scales than 20s, and Community sample had the higher scores on DEP, SOM, ANG, PSY, FP and AP scales than Hanawon sample. Interaction effect of gender×settlement stage, age×settlement stage, and gender×age on PTS, ANX, DEP, PSY scales were significant. Analysis of simple main effect showed that 20s and 40s had no difference on PTS and ANX scores, but 30s educated in Hanawon had the significantly higher scores on that scales than Community sample. Female showed high scores on DEP scale regardless of the settlement stage, but male living in community had the significantly higher score than Hanawon sample. 20s showed low scores on DEP scale both Hanawon and Community sample, in the case of over the 30s living in community showed higher scores than Hanawon sample. As regards PSY scale, male presented the similar level in Hanawon according to their age, but significantly differentiated in community. Female in Community sample showed higher score than Hanawon sample, but there was no difference according to age. Based on these result, therapeutic approach for North Korean Refugees were discussed.

김민선(연세대학교) ; 서영석(연세대학교) ; 박금란(연세대학교) ; 석분옥(연세대학교) pp.72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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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우울 및 신체화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이러한 관계를 완벽주의(부적응적 완벽주의, 적응적 완벽주의)가 중재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중국인 유학생 378명으로부터 자료를 수집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우선, 인구통계학적 변인들과 완벽주의를 통제한 이후에도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우울 및 신체화를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할수록 우울 및 신체화 증상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적응적 완벽주의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우울 및 신체화의 관계를 중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울에 대한 부적응적 완벽주의의 조건효과는 유의미하게 나타났는데, 부적응적 완벽주의 성향이 강할수록 우울 수준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신체화의 관계를 적응적 완벽주의가 중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적응적 완벽주의 성향이 강할수록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신체화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임상 실제에 대한 시사점 및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하였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examined whether perfectionism (maladaptive perfectionism, adaptive perfectionism) moderated the association between acculturative stress and two psychological indexes (depression, somatization). Data were collected through online and offline surveys from 378 Chinese international students attending Korean universities. Results from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es showed that there were significant conditional effect of acculturative stress, maladaptive perfectionism, and adaptive perfectionism on depression and a significant conditional effect of acculturative stress on somatization. Also, there were significant two-way interactions, indicating that acculturative stress and adaptive perfectionism interacted to predict somatization. Implications for counseling and future research directions are discussed.

전중환(경희대학교) pp.74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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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십여 년 동안 진화심리학은 빠르게 발전을 거듭하면서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새로운 흐름으로서 전세계 심리학계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진화심리학을 전공한 학자가 매우 부족한 국내의 실정상, 진화심리학에 대한 오해나 선입견이 심리학자들 사이에도 종종 발견된다. 본 논문은 국내 심리학자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진화심리학의 이론적 토대를 명확히 설명하고 진화심리학에 대한 흔한 오해들을 바로잡고자 한다. 먼저, 마음의 적응적 설계를 규명하고자 하는 진화심리학은 모든 심리현상에 적용 가능한 이론적 틀을 제공함을 설명한다. 다음으로 1) 진화심리학은 경험적으로 반증불가능하다는 오해, 2) 진화심리학은 유전자 결정론이라는 오해, 3) 인간 행동은 생물학적 진화보다는 학습에 의해 더 잘 설명된다는 오해, 4) 집단 간의 차이는 생물학이 아니라 문화로 설명된다는 오해 등을 논의한다. 결론적으로, 진화적 시각은 단편적인 사실들을 매끄럽게 통합해 설명해 줄 뿐만 아니라, 미지의 사실들에 대한 신빙성 있는 예측을 제공해주는 유용한 도구임을 강조한다.

Abstract

For the past two decades, evolutionary psychology has rapidly developed as a novel theoretical perspective that studies the human mind and behavior, thus gaining much attention from psychologists working worldwide. Unfortunately, Korea has few psychologists specialized in evolutionary psychology, which often results in a number of misunderstandings or prejudices of evolutionary psychology among mainstream psychologists. To overcome this difficulty, I hereby attempt to clarify the theoretical foundations of evolutionary psychology and to redress the common misunderstandings about it. Evolutionary psychology aims to elucidate the adaptive design of the human mind and hence provides the organizing theoretical framework that can be utilized to study any psychological phenomena. I then discuss four common misunderstandings of evolutionary psychology: 1) evolutionary psychology is empirically unfalsifiable, 2) evolutionary psychology is a form of genetic determinism, 3) human behavior stems from learning, rather than from biological evolution, and 4) between-group differences are best explained by culture, rather than biological evolution. I conclude that the evolutionary perspective not only unify scattered findings within a coherent explanation, but also provides a heuristic guide to unknown facts.

설진미(구로병원) ; 이현수(구로병원) pp.767-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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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경도 치매집단과 노인성 우울집단 및 정상 노인집단을 변별하는 검사로서 인물화(Human Figure Drawing: HFD)의 효율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경도치매로 진단된 92명의 환자집단과 연령, 교육수준 및 성별을 균등화시킨 노인성 우울로 진단된 97명의 환자집단 그리고 정상 노인집단 52명을 대상으로 HFD검사를 실시하였다. 자료분석에서는 경도치매와 노인성 우울, 경도 치매와 정상 노인, 노인성 우울과 정상 노인집단을 변별하는 HFD의 ROC커브 아래의 면적(Area Under Curve: AUC) 및 절단점수, 민감도, 특이도, 양성률(Positive Likehood Ratio(+LR)), 음성률(Negative Likelihood Ratio(-LR))을 산출하였고, 각 집단의 신체세부묘사의 생략빈도도 분석하였다. 그 결과, HFD양적채점체계는 노인성 우울집단과 정상 노인집단으로부터 경도 치매집단을 잘 변별하였으나 정상 노인집단으로부터 노인성 우울집단은 잘 변별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신체세부묘사의 생략빈도를 분석했을 때는 경도 치매집단이 노인성 우울집단이나 정상 노인집단에 비해 생략, 투명성, 왜곡 등의 특징이 두드러졌을 뿐 아니라 노인성 우울집단 또한 정상집단에 비해 세밀하고 정확하게 그려야 되는 신체세부묘사항목에서 생략이 더 두드러지는 결과를 보이고 있으므로 HFD의 양적 분석과 질적 분석을 고려하여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끝으로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를 토대로 경도 치매집단과 노인성 우울 및 정상 노인집단의 인물화를 통한 변별 효율성에 관한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iciency of the Human Figure Drawing(HFD) Test for differentiating mild dementia from geriatric depression and normal elderly person. The HFD test was administered to 92 patients with clinically diagnosed mild dementia, 97 with geriatric depression and 52 normal control, all matched for age, education and sex level. The cut-off scores, sensitivities, specificities, positive likelihood ratio(+LR), negative likelihood ratio(-LR), and the Area Under Curve(AUC) of each group were calculated and then the analysis of the omission frequency of HFD body details was conducted. HFD qualitative scoring system significantly discriminated mild dementia patients from geriatric depression patients or normal controls but could not discriminate geriatric depression patients from normal controls. However, in the omission frequency analysis of HFD body details, not only mild dementia patients showed more ‘omission’, ‘transparency’ and ‘distortion’ than normal controls or geriatric depression patients, but also geriatric depression patients omitted details more than normal controls in the fine body detail of their HFD. So the final diagnosis should be based on both qualitative and quantitative analysis of HFD. Finally, implication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김영신(경상대학교) ; 양난미(경상대학교) pp.79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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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대학생의 섭식억제에 영향을 미치는 자아존중감, 신체비교, 신체불만족의 영향을 구조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과 지방의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남자대학생 238명과 여자대학생 171명 등 총 410명(무응답 1명 포함)이었고, 자아존중감 척도, 신체비교 척도, 체형질문지와 섭식억제 척도 등으로 구성된 설문을 실시하였다. 선행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모형과 대안모형 2개를 구성하여 자료를 가장 잘 설명하는 모형이 무엇인지 탐색하였고 최적의 모형에서 개별변수의 영향력과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모형검증 결과 자아존중감이 섭식억제에 미치는 영향에 신체비교와 신체불만족이 부분매개하고 있었으며 부분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다음으로 섭식억제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에서 성차가 있는지를 다변량분산분석(MANOVA)한 결과 모든 변인에서 성차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를 토대로 성별에 따른 다집단분석한 결과, 성별에 따른 최적의 모형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남자대학생의 경우에는 자아존중감과 섭식억제 사이를 신체비교와 신체불만족이 완전매개하는 모형이 최적의 모형이었으나 여자대학생의 경우에는 연구모형인 부분매개모형이 최적의 모형이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성별에 따라 자아존중감, 신체비교, 신체불만족이 섭식억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하였으며, 본 연구가 가지는 한계점과 후속연구들에 대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probes to structurally examine influences of self-esteem, physical comparison, body dissatisfaction on restrained eating among university students. The participants were chosen from university students(N=410/ M=238, F=171, No Response=1) in Korea and they received questionnaires to measure their self-esteem, physical comparison, body shape, and restrained eating scale. Based on previous studies the researcher constructed one research model and two alternative models to navigate the most suitable explanation for data and verified the influence of variables and the significance of the mediating effect. Based on these results, we found that physical comparison and body dissatisfaction worked as partial mediation to the effects of self-esteem in restrained eating, and this mediation effect is statistically significant. Next, we verified the gender difference in the influences of each variables on restrained eating using MANOVA(Multivariate Analysis of Variance). We confirmed as results of multiple-group analysis that there was discrepancy in the optimum model for each gender. For male university students, the model of physical comparison and body dissatisfaction working as full mediation between self-esteem and restrained eating was the most suitable model where as for female students, the research model, a partial mediation model, fitted the best. The implication of this result was discussed and the limitation and future direction of this study were suggested in the end.

주은선(덕성여자대학교) ; 이현정(백석대학교) pp.817-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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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남성과 결혼한 결혼이주여성 수의 급격한 증가와 더불어 이들의 적응상의 다양한 문제와 심리적인 어려움이 밝혀지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상담 개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상담에서 중요한 도구인 상담자에 대한 관심이나 학문적 논의는 충분히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하고 있는 다문화 상담 종사자들의 개인적․전문적 현장경험과 고민을 살펴봄으로써 이들에 대한 심층적 이해에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결혼이주여성 대상 다문화 상담 종사자 12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고 합의적 질적 연구법(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CQR)에 근거하여 녹음된 면접 자료를 주요개념과 범주로 유목화하는 방법을 통해 공통적인 보고 내용을 추출하였다. 분석 결과는 3개의 중심개념과 각각 3개의 영역, 총 9개의 주제로 나왔고, 이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중심개념은 다문화 상담 종사자들의 심리적 상태로 3개의 영역으로 나뉜다: 영역 1) 상담자로서의 정체성의 혼란; 영역 2) 내담자와 관계 양상; 영역 3) 고립감․외로움 및 소진. 두 번째 중심개념은 상담 종사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으로 다음과 같이 3개의 영역으로 나뉜다: 영역 1) 다중업무 수행; 영역 2) 문화적 차이를 포함한 내담자의 특성; 영역 3) 사회적 인식 및 지지. 마지막으로 세 번째 중심개념은 대처방안으로 이 역시 3개의 영역으로 나뉜다: 영역 1) 상담자의 정신적 건강을 위한 지지 체계; 영역 2) 다문화 관련 업무 수행을 위한 전문화 교육; 영역 3) 통합적인 조율을 통한 업무 효율성 확보.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결혼이주여성 대상 다문화 상담 종사자들이 상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과 다문화 상담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논의가 제시되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experiences of multicultural counselors working with internationally-married female migrants in order to acquire in-depth understanding of their personal and professional lives and difficulties they face in multicultural counseling field. 12 counselors were interviewed and, using 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CQR), 3 main concepts were identified from the results of the interview: psychological state, difficulties, and strategies suggested by the counselors to solve those issues. Based on the results, implications and recommendations to satisfy the counselor's needs and enhance expertise in effectively providing multicultural counseling for internationally-married female migrants.

안하얀(연세대학교) ; 서영석(연세대학교) pp.847-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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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관련 이론과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Young의 단절 및 거절 도식과 부정적 기분 및 대인관계문제 간 관계를 정서적 과민반응과 정서적 단절이 매개하는 인과적 구조모형을 설정하고, 모형의 적합도 및 정서적 과민반응과 정서적 단절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 강원 소재 8개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401명으로부터 자료를 수집하였다. 우선, 측정모형과 구조모형이 자료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경로를 살펴보면, 단절 및 거절 도식에서 정서적 과민반응을 거쳐 부정적 기분 및 대인관계문제로 가는 경로가 모두 유의하였다(단절/거절 도식 ⟶ 정서적 과민반응 ⟶ 부정적 기분, 단절/거절 도식 ⟶ 정서적 과민반응 ⟶ 대인관계문제). 즉, 정서적 과민반응은 단절 및 거절 도식과 부정적 기분, 단절 및 거절 도식과 대인관계문제 간 관계를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절 및 거절 도식은 정서적 단절에 유의미한 정적 효과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정적 기분 및 대인관계문제에 대한 정서적 단절의 직접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상담실제에 대한 시사점과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하였다.

Abstract

On the basis of Jeffrey E. Young's schema therapy, attachment theory and related empirical findings, the present study examined a theoretical model in which emotional reactivity and emotional cutoff mediated the links between disconnection and rejection schemas and negative mood and interpersonal problems. Results of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ith data from 401 college students at 8 universities indicated that the hypothesized structural model produced a good fit to the data. Also, the link between maladaptive schemas and negative mood was partially mediated by emotional reactivity. The link between maladaptive schemas and interpersonal problems was also partially mediated by emotional reactivity. Unlike expectations, however, emotional cutoff was not significantly related to negative mood or interpersonal problems. Implications for future research and counseling practice are discussed.

안명희(서강대학교) pp.867-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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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불안정 성인애착이 어떤 심리적 과정을 통해 학령기 자녀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목적으로 어머니의 불안애착과 회피애착이 자신의 부정적 정서와 자녀에 대한 심리적 통제를 매개로 아동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이론적 경로모형을 검증하였다. 서울과 경기지역 초등학교 4, 5학년 아동과 그들의 어머니 총 569쌍의 자료에 근거한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불안애착과 회피애착은 어머니의 우울증상과 상태불안을 가중시켰다. 둘째, 어머니의 불안애착과 회피애착은 우울과 불안을 매개로 자녀에 대한 심리적 통제를 증가시켰다. 이로써 아동 상담 장면에서 관찰되는 부모 자신의 부정적 대상관계표상이 역기능적 부모-자녀 관계로 전이되는 과정에 부모의 부정적 정서가 유의미하게 관여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셋째, 자녀가 지각한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가 심할수록 자녀의 공격성, 주의집중문제 그리고 과잉행동으로 평가한 외현화 문제행동과 우울, 불안과 자기 부적절감으로 평가한 내면화문제행동이 증가하였다. 넷째, 어머니의 배우자에 대한 불안애착과 회피애착이 어머니 자신의 우울과 불안 그리고 자녀에 대한 심리적 통제를 가중시켜 자녀의 외현화, 내면화 문제행동을 심화하는 매개모형이 유의한 것으로 나왔다. 이와 같은 과정에 어머니의 부정적 정서는 자녀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배우자에 대한 불안정 애착과 부정적 정서로 측정된 어머니의 대인관계 양상 및 심리적 부적응이 학령기 자녀에 대한 심리적 괴롭힘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 요인임도 확인되었다.

Abstract

This study attempted to find a pathway of influence among maternal insecure adult attachment, emotion, psychological control and child psychological adjustment. Maternal reports of attachment anxiety and attachment avoidance, state anxiety and depression, as well as child report of maternal psychological control and externalizing and internalizing problems were analysed. Child externalizing behavior probems included aggression, hyperactivity, and attention problem while internalizing behavior problems were measured in terms of anxiety, depression, and sense of self-inadequacy. Statistical analyses were conducted on a sample of 569 mothers and their school age children using the SPSS 17.0 and AMOS 17.0. Results from the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indicated that maternal insecure adult attachment significantly influenced the level of maternal anxiety and depression. Maternal anxiety and depression, in turn, significantly increased the child report of maternal psychological control, which was a significant predictor of both child externalizing and internalizing behavior problems. Maternal emotion in terms of anxiety and depression was also a significant independent predictor of child externalizing behavior problem. Results from the current study were discussed with regard to relevant findings in the extent literature. Limitations of the current findings as well as the suggestions for future study were also included.

김영윤(경기대학교) pp.88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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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사건관련전위를 이용하여 정신병질 경향성을 가진 사람들이 반응억제의 어려움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신병질성격검사 개정판의 점수에 따라 16명의 정신병질 경향성집단과 16명의 통제집단을 선별하였다. 정신병질경향성자의 반응억제를 알아보기 위해 도형자극을 이용한 시각 Go/NoGo 과제를 실시하였다. 모든 피험자들은 Go 자극(원)에 버튼을 누르고 NoGo 자극(네모)에 버튼을 누르지 않도록 지시를 받았으며, 과제를 실시하는 동안 사건관련전위를 측정하였다. 전전두영역에서 전두중심영역까지 NoGo자극의 P3진폭이 Go자극의 P3 진폭 보다 크게 나타나고, 통제집단에 비해 정신병질 경향성집단이 NoGo P3와 Go P3진폭간의 차이가 더 작게 나타나며 이런 집단 간 차이는 전두영역부터 점점 커져서 중심영역에서는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위스콘신카드분류검사 결과, 정신병질 경향성집단이 통제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보속반응과 보속오류를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정신병질 경향성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들이 반응억제의 집행기능에 기능저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response inhibition in undergraduate students divided into psychopathic tendencies and control groups according to the scores of Psychopathic Personality Inventory-Revised (Lee, & Park, 2008; Lilienfeld, & Widows, 2005). Event-related potentials were collected as participants performed visual Go/NoGo discrimination task that required participants to respond to Go condition (circle stimuli) and to inhibit response to NoGo condition(square stimuli). The response inhibition was investigated in the NoGo condition. The statistical analysis of P3 elicited by NoGo stimuli indicated that psychopathic tendencies group showed significantly reduced NoGo-P3 amplitudes than the control group at the central area. In Wisconsin card sorting test, the psychopathic tendencies group showed significantly higher perseverative response and perseverative error than the control group. These results support the hypothesis that the neural processes involved in response inhibition are abnormal in individuals with psychopathic tendencies.

신지은(연세대학교) ; 이동귀(연세대학교) pp.91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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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는 다차원적 개념이며, 그 중에서도 자기-지향적 완벽주의는 대체로 적응적인 특성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선행연구의 대부분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인데다가 결과들 또한 일관적이지 않아 자기-지향적 완벽주의가 과연 긍정적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거리이다. 이에 본 연구는 학업우수 청소년인 특수 목적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지향적 완벽주의를 구성하는 두 하위요인(완벽주의적 노력, 완벽해지는 것의 중요성)과 실패 경험 후 겪는 정서의 관계를 살펴보고, 이 과정에서 목표 지향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 결과, ‘완벽주의적인 노력’ 요인은 숙달접근 및 수행접근 묙표지향성뿐 아니라 실패 후 긍정 정서 및 자긍심과도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으나, 실패 후 부정 정서와는 관련이 없었다. 반면 ‘완벽해지는 것의 중요성’ 요인은 수행접근 및 수행회피 목표지향성 그리고 실패 후 부정 정서와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자기-지향적 완벽주의를 구성하는 두 하위 요인이 차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완벽주의적인 노력’ 요인과 실패 후 긍정정서 및 자긍심의 관계를 숙달접근 목표지향성이 부분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자기-지향적 완벽주의가 어떤 경로를 통해 정서, 특히 실패를 경험한 뒤의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겼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Abstract

Perfectionism is multidimensional, and self-oriented perfectionism is generally known as adaptive. However, most previous studies were limited given that they typically utilized college students for convenience in data collection. Besides, their results have not been consistent, and thus it remains uncertain whether or not self-oriented perfectionism really is positive.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oriented perfectionism with two facets (perfectionistic striving & importance of being perfect) and affect after academic failure in academically talented high school students as well as the mediation effect of goal orientation in the relationship. Results showed that the perfectionistic striving facet was positively associated with the mastery approach and performance approach goal orientations as well as the positive affect and pride following failure experience, while the importance of being perfect facet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the performance avoid goal orientations as well as the negative affect after failure. The findings highlighted the different nature of two facets of self-oriented perfectionism, and advanced our understanding about the positive mechanism of self-oriented perfectionism by investigating the mediation effect of mastery goal orientation between self-oriented perfectionism and positive affective states following failure.

장혜정(이화여자대학교) ; 안현의(이화여자대학교) pp.93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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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사회공포증의 주된 인지적 내용으로 간주되는 역기능적 신념에 대한 단축형 검사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살펴보았다. 연구대상은 일반 남녀 대학생으로 하였고, 동일인에게 설문을 2회 실시하였다. 1, 2차 설문 모두에 성실하게 응답해준 총 231명의 자료만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단축판 역기능적 신념검사에서의 성별 및 전공계열 차이를 분석한 결과, 집단 간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신뢰도는 내적합치도, 반분신뢰도, 2주 간격 검사-재검사 신뢰도 모두 양호하였다. 수렴타당도를 파악하기 위해 단축판 역기능적 신념검사와 원판 역기능적 신념검사,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척도,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척도, 사회적 회피 및 불편감 척도들과 유의한 상관을 확인하였고, 변별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한 Beck의 우울척도와는 유의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다. 공통요인분석 방법 중 단일주축분해방법과 Harris-Kaiser의 Othoblique방식을 사용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원판 검사와 같은 3요인 구조로 나타났으며 요인 별 문항 묶음도 한 문항을 제외하고 원판과 같은 각 하위요인 별 문항 묶음을 보였다. 원판 척도의 요인구조로 밝혀진 위계적 3요인 모형에 대해 단축판과 원판 역기능적 신념검사의 자료를 적용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단축판과 원판 역기능적 신념검사 모두 적합도 지수가 양호하였으며 단축판 검사의 표준화 경로계수 값도 모두 유의미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단축판 척도에 대한 타당도와 신뢰도 검증에 있다. 단축판 척도는 원판 척도의 절반 수준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어 실시소요시간이 단축되어 임상 현장 및 연구 목적으로 다른 검사들과 함께 사용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Abstract

A Short Version of the Dysfunctional Beliefs Test(SDBT) is a self-report inventory of 36 items with 6-point rating scale. In this study, to compare the short version of the DBT with a original version of the DBT, confirmatory factor analysis(CFA) was used to verify a configuration of three factor solution of the DBT in a sample of undergraduate students(N=231). Results showed that model-fit indexes of short and original version of the DBT was appropriate. And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data were analysed. The short version of the DBT was highly reliable in terms of internal consistency, split-half reliability, and test-retest reliability. And the short version of the DBT was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maladaptive thoughts, emotional and behavioral symptoms, and trait anxiety related to social phobia as well as a vulnerability to fear of negative evaluation, but not with depression inventory. In conclusion, the short version of the DBT appears to be a highly reliable, valid measure to assess dysfunctional beliefs of social phobia. Lastly, implications of the present studies were discussed.

안정광(서울대학교병원) ; 신민섭(서울대학교병원) pp.959-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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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에서는 ADHD 하위유형인 혼합형과 부주의형 사이의 신경심리기능, 특히 실행기능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55명의 ADHD 아동들 중 34명은 ADHD 혼합형이었고 21명은 ADHD 부주의형이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실행기능, 주의력과 관련된 신경심리검사를 시행하였다. 그 결과, 전체지능, 언어성 지능, 동작성 지능 사이에서는 두 집단 간의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ADHD 부주의형 아동들의 기호쓰기 소검사 수행이 유의미하게 더 높았다. 억제능력에서는 하위유형간의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ADHD 부주의형이 CCTT-2에서 더 많은 촉진 오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ADHD 혼합형 아동들이 WCST로 측정한 계획능력에서는 더 높은 점수를 보였으나, 인지적 유연성에서는 ADHD 부주의형 아동들보다 더 낮은 점수를 보였다. 끝으로 이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differential characteristics of neuropsychological functions, especially in executive functions between subtypes of ADHD. Of all 55 ADHD children, 34 children was ADHD, combined type (ADHD-C), and 21 were ADHD, predominantly inattentive type (ADHD-I). Neuropsychological tests to measure cognitive function(KEDI-WISC-R), executive functions(ROCF, CCTT, STROOP, WCST), and attention(ATA) were individually administered to children. And the estimated scores of those tests were calculated based on the age norm for each test.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FSIQ, VIQ, and PIQ between the two groups. However, ADHD-I group tended to show higher scores on the subtest of Coding. In terms of inhibition, there was no difference between two subtypes of ADHD children. But ADHD-I group showed higher prompt errors on CCTT-2 than ADHD-C group children. The ADHD-C group scored significantly lower on cognitive flexibility, but higher on planning scores in WCST than ADHD-I group. The ADHD-I children also have inhibition problems like ADHD-C children. The ADHD-C children have better planning ability, but have less cognitive flexibility than ADHD-I children.

김민희(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pp.975-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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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암묵이론에서 성차를 조사하기 위해 세 개의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1에서는 지혜 관련 특질들이 얼마나 전형적인 지혜 특질인지를 평정하게 하였다. 연구 1의 결과 절제와 균형 요인과 공감적 대인관계 요인에서 유의미한 성차가 나타났다. 여자가 남자보다 절제와 균형, 공감적 대인관계 특질들을 더 전형적인 지혜 특질로 평정하였다. 연구 2에서는 참가자들에게 가장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지명하게 하고, 지명된 지혜자의 지혜를 평정하게 하였다. 공감적 대인관계 요인에서 지혜자 성별에 따른 지혜의 차이가 나타났다. 여자 지혜자의 공감적 대인관계 특질들이 남자 지혜자보다 높다고 평정하였다. 연구 3에서는 자서전적 이야기기법을 활용하여 노년기 성인들에게 살아오면서 자신이 지혜로웠다고 생각하는 사건에 대해 보고하게 하였다. 남자와 여자들이 보고하는 지혜로운 사건 범주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남자들은 직업과 관련된 사건을 가장 많이 보고한 반면, 여자들은 자녀와 관련된 사건을 가장 많이 보고하였다. 연구 결과를 종합해볼 때, 지혜의 암묵이론의 성차 즉, 지혜 지각에 있어서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지혜의 암묵개념의 성차를 성역할 고정관념과 성역할 사회화의 측면에서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resent research is aimed at to explore the gender differences in implicit theories of wisdom in Korea. Three studies investigated different aspects of gender differences in implicit theories of wisdom. In study 1, participants rated characteristics of wisdom concerning their importance for wisdom. Gender differences are reported in 'moderation and balance' factor and 'sympathetic interpersonal relationship' factor. This result suggest a slightly affection and relation oriented view of wisdom in women. Study 2 showed gender differences in the characteristics participants ascribed to a male wise person and a female wise person. 'sympathetic interpersonal relationship' characteristics were rated as slightly more typical for a female wise person. and male participants nominated male wise person more whereas women participants nominated female wise person more. Study 3 showed gender differences in participants' reports of an event in which they were wise. Men most often reported events from their professional life whereas women most reported children-related events. In sum, the findings suggest gender differences in conception of wisdom namely implicit theory of wisdom. Finally, gender difference was discussed from gender-role and gender-specific socialization.

이수정(경기대학교) ; 고려진(강원대학교) ; 최혜림(경기대학교) pp.99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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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008년도에 개발된 한국성폭력범죄자위험성평가척도(KSORAS)의 타당도를 검증하고자, 2008년도 연구 1의 표본이었던 163명의 성범죄자들의 재범 여부를 추적하였다. 이들의 성범죄 재범률은 11.9%이었다. KSORAS의 재범 예측력을 검증하고자 ROC 분석을 수행한 결과, AUC .676(p<.05)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재범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을 변별하는 변별기준점으로는 15점이 산출되었으며, 이 때 발생한 민감도는 .38이고 특이도는 .83이었다. 변별기준점 15점을 기준으로 한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에 대한 생존분석을 수행한 결과, 14점 이하 집단의 성폭력 범죄 재범의 1년 생존율은 96%, 2년 생존율은 93%이었으며, 15점 이상 집단의 1년 생존율은 88%, 2년 생존율은 81%이었으며, 두 집단의 생존율의 차이는 유의미하였다. 2008년도의 개발연구와 2010년도의 재범예측 연구는 KSORAS가 재범위험성이 높은 대상자를 유의하게 잘 선별함을 보여준다. 즉 지속적인 통제와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가 누구인지 정도는 KSORAS로 충분히 감별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이 같은 결과는 추후 복잡한 처우들을 병과하는 경우 유용한 기준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verify the power of predict recidivism of KSORAS(Korean Sex Offender Risk Assessment Scale) which was developed in 2008. This study conducted follow-up recidivism of 163 sex offenders from the sample of study 1 in 2008. At the end of the follow-up period, 11.9% of the offenders had been reoffend for a new sex offence. As the result of ROC analysis, the accuracy of the KSORAS with AUC .676(p<.05) is moderate. Then the optimum cut-off score for the KSORAS produced by ROC analysis was the total score 15. This cut-off score corresponded to a sensitivity of .38, and a specificity of .83. Also, as the result of survival analysis, the survival rate of the high risk offenders(total score 15 and above) was significantly lower than that of the low risk offenders(total score 14 and below). According to this positive results of this study, the KSORAS can help in decision making of criminal justice system for Korean sex offenders. It also expect that KSORAS will be alternative plan of arbitrary decision.

김희수(한세대학교) pp.1017-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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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인간 행복의 중요한 변인인 건강한 결혼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대학생들에게 자신에게 어울리는 이성 친구를 선택하고 만족스러운 관계를 형성하며, 결혼 준비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건강한 성생활을 계획하고 영위하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 효과를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프로그램은 체계적 상담모형의 개발 절차에 따라, 예비실시를 통하여 참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자의 평가과정을 거친 후, 상담전문가의 타당도 검증을 거쳐 한 학기 총 16회기(시험을 치른 2회기를 제외하면 실제 내용은 14회기)로 구성하여 대학의 교양강좌(3학점)로 진행하였다.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교양강좌 수강생들 중, 실험-통제집단 각각 55, 52명을 대상으로 사랑유형, 관계만족도, 성지식 질문지를 사전-사후에 실시하여 공변량분석(ANCOVA)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위해 실험집단에 교과목에 대한 충실도와 만족도를 조사하여 평균분석을 하였다. 연구결과 결혼과 성교육 교과목에 참가한 실험집단 학생들이 사랑유형, 관계만족, 성지식에 있어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그리고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결혼과 성교육 프로그램이 대학생들의 사랑 유형 정립, 관계만족 및 성지식 함양에 도움을 준다는 타당성이 입증되었다.

Abstract

This study aims 1) to develop a program for university students that helps them to get a suitable match, have a satisfactory relation, plan their wedding and have a healthy sexual life, 2) to analyze its effects. According to a systematic procedure for the development of counseling model, participants and professional counselors were involved in develop and validation of the program. This program, consisting of 16 lectures (include 2 weeks for midterm and final test), was designed for a university liberal-art course. The effects of this program were analyzed by utilizing the dependent variables of ‘Love-Style’, ‘Relational Satisfaction’, ‘Sexual Knowledge Questionnaire’ pre-post ANCOVA. This program shows a positive effects in terms of improving ‘Love-Style’, ‘Relational Satisfaction’, ‘Sexual Knowledge’ and their evaluation for this program was positive, too. These result could lead to a conclusion that this program helps university students to improve ‘Love-Style’, ‘Relational Satisfaction’, ‘Sexual Knowledge’.

한국심리학회지: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