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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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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9-067X
  • E-ISSN2734-1127
  • KCI
강미진(대구대학교) ; 김홍근(대구대학교) pp.581-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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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아스퍼거 장애에서 관리기능(executive function)의 결손이 있다는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관련 선행 연구들은 관리기능과 다른 인지기능의 결손을 잘 구별할 수 없는 과제의 결손만을 검증한 제한점이 있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제한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관리기능 의존도가 높고 낮음에 따라 구성한 짝과제를 이용한 연구 설계를 도입하였다. 구체적으로 아스퍼거 아동 15명과 통제 아동 15명을 Wechsler IQ-Executive IQ, Verbal IQ-Performance IQ, 단순시행-간섭시행, 상식-단어유창성, 빠진곳찾기-도안유창성, 재인시행-회상시행의 6개 짝과제에서 비교하였다. 6개의 짝과제 중 5개에서 집단(아스퍼거, 통제)과 관리기능 의존도(낮음, 높음)의 상호작용이 유의하였다. 이 상호작용은 통제군에 비교한 아스퍼거군의 결손이 관리기능 의존도가 낮은 과제에 비해 높은 과제에서 보다 심함을 반영하였다. 이 결과는 선행 연구들의 관련 결과에 비해 아스퍼거 장애의 관리기능 가설을 보다 분명히 지지하는 증거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관리기능 의존도가 낮은 6과제들 중 5개에서 유의한 집단간 차이가 없었다. 이는 아스퍼거 장애에서 관리기능을 제외한 다른 인지기능은 거의 정상 수준임을 제시한다.

Abstract

The goal of the present study was to test the hypothesis that Asperger disorder is associated with executive function (EF) deficits. A common limitation in prior related studies was an experimental design that could not clearly distinguish EF deficits from other cognitive deficits. To overcome this limitation, the present study employed a paired-task method, in which one task strongly demanded executive function and the other task did not. Fifteen Asperger disorder and fifteen control children were compared on six paired-tasks: Wechsler IQ-Executive IQ, Verbal IQ-Performance IQ, simple trial-interference trial, common sense-verbal fluency, picture completion-design fluency and recognition-recall. The results indicated a significant interaction between group (Asperger, control) and executive function (low, high) on all paired-tasks except recognition-recall. Each significant interaction reflected the fact that Asperger children had a greater deficit in the tasks that strongly demanded EF than the tasks that did not strongly demand EF. These results provide stronger evidence for the ‘executive dysfunction’ hypothesis than prior related studies have offered. Other findings indicated that cognitive functions other than executive function are normal in Asperger disorder.

박부금(가톨릭대학교) ; 이희경(가톨릭대학교) pp.599-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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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Govindji와 Linley(2007)가 개발한 강점 활용 척도(Strengths Use Scale: SUS)의 한국판(K-SUS)에 대한 타당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원)생과 일반인 453명(남자 155 명, 여자 298명)을 대상으로 강점 활용, 정적 정서 및 부적 정서, 삶의 만족도, 자기 효능감, 희망, 심리적 안녕감, 무망감, 지각된 스트레스를 측정하였다. 구성 타당도 검증을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원 저자의 단일 요인구조와는 달리 본 연구에 참여한 대학(원)생과 일반인 표본에서는 2요인구조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도 분석 결과, 강점 활용 척도의 문항 제거 시 신뢰도 계수 산출을 통해 양호한 내적 신뢰도가 검증되었고, 5주 간격을 두고 실시한 검사-재검사 신뢰도 또한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타당도 검증에서, K-SUS는 정적 정서, 자기 효능감, 희망, 삶의 만족도, 심리적 안녕감과 정적 상관을 보이고, 부적 정서, 무망감, 지각된 스트레스와 부적 상관을 보임으로써 수렴 타당도와 준거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위계적 중다 회귀 분석 결과, K-SUS는 자기 효능감, 희망과의 설명량을 넘어 주관적 안녕감과 심리적 안녕감을 예측하는데 있어 고유 변량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나 변별 타당도가 확인되었다. 끝으로 한국판 강점 활용의 잠재적 구조에 대한 문화적 차이의 가능성과 K-SUS의 활용성 및 제한점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validity and reliability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Strengths Use Scale (SUS; Linley & Govindji, 2007). Four hundred and fifty-three undergraduates, graduated students, and employees completed the research packet. The results of exploratory factor analysis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favoured the two-factor structure of the K-SUS in this sample over the one-factor structure. Also, the results of reliability analysis provided support for the reliability of the K-SUS. The K-SUS was correlated positively with measures of positive affect, satisfaction with life, hope, self efficacy, and psychological well-being, but negatively with negative affect, hopelessness, and perceived stress. This supports good convergent and criterion-related validity of the K-SUS. Also,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results suggested that the K-SUS accounted for unique additional variance in predicting subjective well-being and psychological well-being beyond the variance explained by self-efficacy and hope. This study discussed potential cultural differences in the concept of hope, the utility of the K-SUS, and study limitations.

설경옥(이화여자대학교) ; 박지은(이화여자대학교) ; 박선영(이화여자대학교) pp.617-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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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95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학술지에 발표된 종교성과 정신건강과의 관계에 대한 총 66개의 연구논문을 메타 분석하였다(N = 25,353). 정신건강은 불안과 우울의 부정적 정신건강과, 주관적 안녕감과 심리적 안녕감의 긍정적 정신건강으로 분류하여 종교성과의 관계에 대한 독립된 메타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종교성과 불안의 평균 효과크기(r)는 -.024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으나 종교성과 우울의 평균 효과크기는 -.176으로 작지만 통계적으로 신뢰할 만한 수준을 보였고, 이는 종교성이 높을수록 낮은 우울 증상을 보임을 의미한다. 종교성과 안녕감의 평균 효과크기는 중간크기인 .263으로 종교성이 높을수록 주관적 안녕감과 심리적 안녕감이 높아지는 관계를 보였다. 종교성과 정신건강과의 관계는 종교성의 측정영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종교성과 부정적 정신건강과의 관계에서 종교행동과 내재적 종교정향성, 영적 안녕감은 불안, 우울 증상과 부적인 관계가 있었으나 외재적 종교정향성은 불안, 우울 증상과 정적인 관계가 있었다. 종교성과 주관적,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는 종교성 측정유형에 상관없이 정적인 관계를 보였다.

Abstract

The association between religiosity and mental health outcomes was examined with meta-analytic methods across 66 independent studies (N = 25,353) extracted from electronic databases between 1995 and 2011. The mental health outcome measures were categorized as negative mental health of anxiety and depression and positive mental of subjective and psychological well-being, and were examined with respect to the influence of religiosity. The correlation between religiosity and depressive symptoms was -.176, indicating that greater religiosity is mildly associated with fewer symptoms. The correlation between religiosity and well-being is .263, indicating that greater religiosity is moderately associated with higher levels of subjective and psychological well-being. The association between religiosity and anxiety was insignificant (r = -.024). The results were not moderated by gender or age, but by the type of measure of religiosity used in the study. Specifically, in the association between religiosity and negative mental health (i. e., anxiety and depression) religious behaviors, intrinsic religious orientation and spiritual well-being were negatively associated with anxious and depressive symptoms while extrinsic religious orientation was positively associated with anxious and depressive symptoms. In the association between religiosity and subjective and psychological well-being, subjective and psychological well-being was positively associated with religiosity regardless of the type of measure of religiosity.

정지숙(국립법무병원) ; 신정(국립법무병원) ; 이장규(대구대학교) pp.643-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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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정신장애 범죄자의 재범위험성을 평가하는 도구의 타당도를 검증하여 추후 한국형 정신장애 재범위험성 평가도구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국립법무병원에 입소된 정신장애 범죄자를 대상으로 하여 초범이면서 신규 입소한 집단과 2회 이상의 재범으로 재입소를 한 집단으로 나눈 뒤, 그들의 공식기록 및 선행 연구 검토를 통해서 미리 구성한 반구조화된 질문에 따른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면담을 통해 외국에서 활용도가 높은 재범위험성 평가도구들(LSI-R, HCR-20, VRAG)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내적합치도 Cronbach α는 LSI-R .81, HCR-20 .71, VRAG .60이었고, 평가자간 신뢰도는 .78에서 1.00의 범위였다. 각 평가도구의 총점 및 각 하위 요인별 상관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ROC 분석을 통하여 각 평가도구의 예측력과 예측 진단 기준점을 산출하였다. 초범/첫입소 집단과 재범/재입소 집단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던 인구통계학적 변인과 4개의 재범위험성 관련 요인을 토대로 하는 후속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정신장애 범죄자의 재범 위험에 대한 객관적이고 타당성 있는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verify the validity of assessment tools to evaluate the risk of recidivism for mentally disordered offenders. The subjects of our study are mentally disordered offenders admitted to the National Forensic Hospital, and we used their official records in order to create a well-organized and in-depth interview based on semi-structured questionnaires. By reviewing previous research, this study identified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recidivism risk assessment tools (LSI-R, HCR-20, VRAG), which had been widely used in other countries. Cronbach's α of internal consistency in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shown as followed: LSI-R .81, HCR-20 .71, VRAG .60. Additionally, the inter-rater reliability ranged from ICC .78 to 1.00. The correlations of each assessment's total score and factors were presented in this study. By analyzing ROC, we found the predicting power and cut-off score of each assessment tool. We expect that we can estimate and predict, objectively and reasonably, the recidivism risk of mentally disordered offenders by conducting a follow-up study, which would focus on demographic factors and four other recidivism-related factors which had shown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high-risk groups and low-risk groups. We also discussed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the direction of follow-up research.

이승진(서울대학교) pp.667-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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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수십 년에 걸쳐 국외 아동 증언 분야의 학술 연구들은 아동의 연령에 따른 기억 발달 특성과 회상 보고 역량과 관련하여 기초적인 연구에서부터 수사면담의 바람직한 구조와 형식에 관한 응용 연구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다양한 주제의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 이와 같은 학문적 연구의 주요 결과들이 실제 아동 수사면담의 구성과 실시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되기 위해서는 현장 실무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논문은 아동 증언 분야의 국외 사례들 특히 NICHD 아동수사면담프로토콜과 법정의 CCTV 활용을 중심으로 학술 연구자들과 현장 실무자들의 긴밀한 의사소통과 우호적 협력 관계가 아동 수사면담의 질적 향상과 신뢰로운 아동 진술의 확보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궁극적으로 본 논문은 아동의 복지와 안녕의 증진을 위해 다양한 연령의 아동들이 연루되는 심각한 범죄 사건들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학술 연구자들과 현장 실무자들의 호혜적 관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내 아동 수사면담의 환경 개선 및 아동 진술의 신뢰성 향상을 위한 법적 제도 마련에 당면한 현실적 과제와 관련 후속 연구들의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하였다.

Abstract

There is much to be learned from examining the successes and challenges of the past from both basic and applied researches in the field of children's testimony and they have contributed to advancements for the fundamental understanding of children's reports about their past experiences. To develop good practices of investigative interview in court, state-of-the-art empirical research findings should reach those who practice in the field and vice versa. There were, however, few ideas of the ways in which building a constructive relationship between researchers and practitioners in the context of children's testimony in Korea and the relationship should be supportive, respectful, and open to accomplish successful outcomes in each field. Thus, the goals of this paper were to organize what we currently know about the status of both researchers and practitioners by examining the abroad literature through focused on children's testimony and ultimately, the critical importance of establishing a reciprocal relationship between the parties was discussed in depth.

신현균(전남대학교) pp.687-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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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학교에서 실시된 예방적 개입 프로그램이 초등학생의 주관적 안녕감과 자존감 향상 및 역기능적 태도의 감소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였다. 또한 기존의 우울취약성 수준에 따라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개입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알아봄으로써 개입효과에 미치는 조절변인의 역할을 규명하였다. 93명의 개입집단과 94명의 통제집단 아동, 총 187명의 초등학교 5-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개입 사전과 사후에 한국판 아동 역기능적 태도 척도, 자존감 척도와 주관적 안녕감 척도를 실시하였다. 개입집단은 수업시간에 총 10회기로 구성된 인지행동적 접근과 긍정심리치료를 결합한 구조화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연구 결과, 개입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들은 통제집단에 비해 프로그램 실시 후에 역기능적 태도가 더 많이 감소하고 자존감은 더 향상되었다. 또한 개입집단 아동들의 경우, 주관적 안녕감 하위영역 중 정적 효능감이 향상되고, 부적 효능감과 부적 정서는 감소하여 주관적 안녕감의 여러 영역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개입효과에 미치는 우울취약성의 조절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 통계적 유의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사전 역기능적 태도의 조절효과가 유의미한 경향성을 보여 사전 역기능적 태도 점수가 높았던 아동의 경우에만 프로그램 참여 후 부적 안녕감이 감소되는 경향성이 시사되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학교 장면에서 실시되는 예방 목적의 프로그램이 일반 아동과 취약한 아동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규명했다는 것이다.

Abstract

The current study examined whether a school-based preventive intervention program could reduce elementary school students' depressive vulnerability and promote subjective well-being. It also explored the roles of moderator variables, which could affect the intervention effects, through the analysis of subjective well-being according to depressive vulnerability levels. The participants were 187 fifth- and sixth-grade elementary-school students, with 93 children in the experimental intervention program and 94 in the control condition. To measure the intervention effects, I used the Korean Dysfunctional Attitudes Scale for Children, the Global Self-Esteem Scale and Subjective Well-Being Scale for the pre- and post-tests. This intervention program comprised ten sessions that were based on the cognitive-behavioral approach and positive psychotherapy. The results showed a statistically more significant reduction in the experimental group's dysfunctional attitudes and a greater improvement in that group's self-esteem than in those of the control group. The results also showed a significant reduction of negative self-efficacy and negative emotion, and a significant improvement of positive self-efficacy in the experimental group. The analysis of the moderating effect showed that the level of pre-dysfunctional attitudes might be a moderator variable affecting intervention effects; that is, the program might be more effective for children with high levels of pre-dysfunctional attitudes than for children with low levels in the reduction of negative well-being. The results suggest that this cognitive-behavioral program, when administered at school, is effective in both normal and vulnerable children.

고민조(서울대학교) ; 박주용(서울대학교) pp.71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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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판사들의 목격자 증언에 관한 지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국제간 비교를 통해 알아보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기존에 수행된 170명의 중국 판사, 160명의 미국 판사, 그리고 157명의 노르웨이 판사들을 대상으로 한 것과 동일한 설문을 (Wise & Safer, 2004; Magnussen, Wise, Raja, Safer, Pawlenko & Stridbeck, 2008; Wise, Gong, Safer & Lee, 2010), 58명의 한국 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설문 분석 결과, 한국 판사들은 14개의 항목 중 5개의 항목에 대해서 80%이상의 정답률을 보였으며, 전체적으로는 58%의 정답률을 보였다. 이는 미국과 중국 판사들 보다 높았지만, 가장 높은 정답률을 보였던 노르웨이 판사들보다는 낮았다. 이 결과는 Magnusse 등의 연구와 Wise 등의 3개국 판사들에 대한 연구 결과와 일관되게, 우리나라의 판사들도 목격자 증언에 미치는 요인에 관한 이해도를 높일 필요성을 보여준다. 목격자 증언에 대한 잘못된 지식으로 인한 판결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판사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목격자 증언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 이 프로그램의 효과가 확인되면, 그 적용 대상을 재판에 참여하는 또 다른 주체들인 변호사와 검사 그리고 배심원에게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aims at identifying the levels of knowledge and beliefs about eyewitness testimony for Korean judges in comparison to those in three other countries: China, Norway, and the USA. Fifty-eight Korean judges have participated in the survey. Results from the Korean judges were compared to those from judges of the three other countries, obtained from previous studies (Magnusse et al., 2008; Wise et al., 2009). The percentage of correct answers for the Korean judges were lower than Norwegian judges, but higher than those of U.S. judges and Chinese judges. Also, consistnt with previous findings related to three other contries, it was found that the Korean judges also had limited knowledge about eyewitness testimony. Thus, to enhance the level of knowledge and beliefs about eyewitness testimony, there is an urgent need for development and implementation of systematic training programs. After verification of their effectiveness, such programs should be extended to attorneys and prosecutors.

박선영(서울대학교) ; 권석만(서울대학교) pp.741-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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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l이 의미치료를 제안한 이후 삶의 의미에 대한 많은 논의와 연구들이 이루어져왔다. 특히 최근에는 긍정심리학이 대두되고 ‘행복’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안녕감의 또 다른 흐름으로서 ‘삶의 의미’에 대한 연구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러나 삶의 의미는 모호하고 추상적인 개념이라는 점에서 학자마다 다양하게 정의되어 왔고, 그 유형에 대해서도 사실상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에 본고에서는 ‘의미’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통해 삶의 의미에 대해 개념적 합의를 시도하였고, 지금까지 분류된 삶의 의미의 유형을 이론적으로 고찰해봄으로써 삶의 의미의 유형을 새롭게 구분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였다. 또한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왜 추구하고자 하는지, 무엇으로부터 삶의 의미를 경험하는지를 논의하였고, 지금까지의 경험적 연구를 삶의 의미의 유형에 따라 개관하면서 삶의 의미가 인간의 정신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아울러 Frankl의 의미치료, Wong의 의미중심치료, Hayes의 수용전념치료를 개관하면서 삶의 의미가 치료적으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살펴보았고, 삶의 의미가 갖는 임상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마지막으로 향후 삶의 의미에 대한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을 제안하였다.

Abstract

Since Frankl proposed Logotherapy, a lot of research has focused on the meaning in life. More recently, as positive psychology emerged and there is an increasing interest in happiness, research in the meaning in life has been revisited from the perspective of psychological wellbeing. However, because the meaning in life is a vague and abstract concept, it has been variously defined by different scholars and there is no agreement on its types. This study attempted to integrate the concepts of meaning in life, based on the dictionary definition of meaning, and proposed types of meaning in life by reviewing literature on typology of meaning in life. Also, this study discussed why people pursue the meaning in life and what experiences lead people to think about it, and examined the influence of three types of meaning in ones' life on their mental health through the review of empirical studies. In addition, by examining the Logotherapy of Frankl, Meaning-Centered counseling of Wong, Acceptance-Commitment therapy of Hayes, it discussed the clinical implications that can be drawn from the meaning in life. Lastly, some suggestions were made for further research on the meaning in life.

허심양(성균관대학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김지혜(성균관의대 삼성병원) ; 오주용(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pp.769-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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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1959년에 Barratt이 개발한 후 현재 11판까지 개정절차가 이루어진 Barratt 충동성 검사-11 (Barratt Impulsiveness Scale-11; Patton, Stanford, & Barratt, 1995)을 우리말로 번안하여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서울 소재 대학생 270명을 대상으로 한국판 Barratt 충동성 검사-11을 실시한 결과, 척도의 내적 일치도가 적절하였으며 검사-재검사 신뢰도가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한국판 Barratt 충동성 검사-11이 충동성,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증상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었으며, 우울 및 불안과는 상대적으로 낮은 정적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수렴 및 변별 타당도도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판 Barratt 충동성 검사-11이 신뢰롭고 타당한 심리측정적 속성을 지닌 도구임을 시사해준다.

Abstract

The Barratt Impulsiveness Scale (BIS) is a widely known, self-applied measurement of impulsivity. This study investigated the psychometric properties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Barratt Impulsiveness Scale-11 (BIS-11). Seoul college students were used to verify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scale. The BIS-11 was found to have good internal consistency and test-retest reliability. In addition, it had appropriate concurrent and discriminant validity, with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impulsivity and 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and a low positive correlation with depression and anxiety. Consequently, the Korean version of the Barratt Impulsiveness Scale-11 appears to be a reliable and valid psychometric property.

이지영(서울디지털대학교) pp.78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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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청소년기와 성인기를 대상으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정서조절 측면에서 어떠한 차이가 나타나는지 정서조절곤란과 정서조절방략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13세에서 59세 연령 범위에 있는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정서조절곤란 및 정서조절능력 수준을 평가하는 정서조절곤란 척도(DERS)와 다양한 정서조절방략을 포괄적으로 측정 및 구분하는 정서조절방략 질문지(ERSQ)를 실시하였다. 주요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선형회귀분석 결과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정서조절곤란 정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둘째, 위계적 중다회귀분석 결과 연령 증가에 따라 부적응적 정서조절방략의 사용빈도는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적응적 정서조절방략의 사용빈도는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 셋째, 적응적 방략 가운데 접근적 방략은 연령 증가에 따라 유의미하게 증가하였지만, 주의분산적 방략과 지지 추구적 방략은 유의미한 변화를 나타내지 않았다. 넷째, 인지적․체험적․행동적 방략 가운데 인지적 방략과 체험적 방략은 연령에 따른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행동적 방략만이 유의미한 연령 효과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 그리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differences in emotion regulation according to age from adolescence to adulthood focusing on the emotion dysregulation and th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For this purpose, Difficulties in Emotion Regulation Scale (DERS) and Emotion Regulation Strategy Questionnaire (ERSQ) were implemented to adolecents and adults aged 13~59 years. The main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linear regression analysis indicated that emotion dysregulation decreased progressively with age. Seco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showed that maladap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decreased and adap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increased significantly with age. Third, among adaptive strategies only approaching strategies increased significantly with age but distractive strategies and support-seeking strategies showed no significant change. Fourth, cognitive and experiential strategies among cognitive, experiential and behavioral strategies showed no significant change with age but behavioral strategies showed significant age effect. Finally,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이나경(이화여자대학교) pp.809-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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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위험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자신의 발생가능성을 낮게 지각하는 현상이 비현실적 낙관주의이다. 본 연구는 설문지를 사용하여 직접과 간접방법으로 측정한 비현실적 낙관주의에서 지각된 통제성과 사건 빈도 간의 상호작용효과를 검증하는 두 개의 실험을 수행하였다. 직접방법에서는 빈도가 높은 사건보다 낮은 사건에서 비현실적 낙관주의가 증가하는 빈도 효과가 발생하고, 지각된 통제성과 사건 빈도 간의 상호작용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아서 자기중심성 가설이 지지되었다. 간접방법의 경우, 낮은 통제성 사건에서는 자기중심성 가설의 예측대로 빈도 효과가 사라졌지만, 높은 통제성 사건에서는 낮은 빈도 사건보다 높은 빈도 사건에서 비현실적 낙관주의가 증가하는 역빈도 효과가 발견되었다. 이 역빈도 효과는 자신의 발생가능성은 사건 빈도에 상관없이 일정하게 낮게 평가하면서, 다른 사람의 발생가능성은 낮은 빈도에서는 낮게, 높은 빈도에서는 높게 평가하는 것 때문에 발생하고 있었다. 따라서 통제할 수 있다고 지각되는 사건에서 자신의 통제능력에 대한 과확신이 간접방법의 비현실적 낙관주의에서 역빈도 효과를 일으킨다고 할 수 있다. 위험 지각과 비현실적 낙관주의 연구에서 역빈도 효과의 의미에 대해 논의하였다.

Abstract

Unrealistic optimism refers to people's tendency to consistently believe that risky events are less likely to happen to themselves than to others. Two experimental studies investigated the interaction between perceived controllability and event frequency of this unrealistic optimism by measuring it directly and indirectly using questionnaires. When using the direct method, unrealistic optimism was greater when an event frequency was low rather than high, and the interaction between perceived controllability and event frequency was not significant, which is consistent with the egocentrism account. On the other hand, when using the indirect method, the event frequency interacted with the perceived controllability. For uncontrollable events, the event frequency effect disappeared as the egocentrism account predicted, but for controllable events an opposite event frequency effect was found, which was that a greater rate of unrealistic optimism occurred when an event absolute frequency was high rather than low. This opposite event frequency effect occurred because the event frequency was considered lower for the subjects’ own likelihood estimates than others. Therefore, a kind of overconfidence of the subjects’ own control over risky events seems to produce the opposite event frequency effect on the unrealistic optimism when measuring with the indirect method. The importance of the opposite event frequency effect in risk perception and research of unrealistic optimism was discussed.

고현석(교육과학기술부) ; 김민희(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 민경환(서울대학교) pp.82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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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자기개념의 내용적 측면과 구조적 측면을 구분하고, 이를 대표하는 구성개념인 자존감, 자존감 안정성, 자기개념 명료성 간의 관계 및 이들 변인과 심리적 적응과의 관계를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자존감 척도(RSES), 자존감 안정성 척도(SSES), 자기개념 명료성 척도(SCCS)로 자기개념을 측정한 결과, 세 변인 간에는 서로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났다. 이들 변인과 개인의 심리적 적응과의 관계를 탐색하기 위해 주관적 안녕감과 정신건강 지표를 준거변인으로 하여 위계적회귀분석과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먼저 주관적 안녕감의 경우, 자존감을 통제한 위계적회귀분석에서 자존감 안정성은 유의미한 증분 설명량을 보였으나, 자기개념 명료성은 증분 설명량을 나타내지 못했다. 다중회귀분석 결과 자존감은 주관적 안녕감을 예언하는 가장 중요한 변인으로 확인되었으며, 자기개념 명료성은 유의미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울, 불안, 스트레스로 구성된 정신건강 변인에서는 차별적인 패턴이 발견되었다. 자존감을 통제한 회귀분석에서 자존감 안정성, 자기개념 명료성 모두 증분 설명량을 보였으며, 우울, 불안, 스트레스 모두에서 자존감보다 설명량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중회귀분석 결과에서도 자존감 안정성이 정신건강 변인을 예언하는 가장 중요한 변인으로 나타났으며, 자존감의 설명력이 가장 낮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결과에 대한 의의와 제한점, 그리고 추후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distinguished the content and structural aspects of self-concept and examined the relationships between self-esteem, stability of self-esteem, and self-concept clarity,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ose variables and psychological adjustment. Self-concept was measured by the Rosenberg Self-Esteem Scale, Stability of Self-Esteem Scale, and Self-Concept Clarity Scale. There was a significant correlation among the three variables. Hierarchical and multiple regressions were used, with subjective well-being and mental health index as criterion variable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hree variables and the individual’s psychological adjustment. Hierarchical regression showed that after controlling for self-esteem, the stability of self-esteem strongly predicted subjective well-being and accounted for an additional variance; however, self-concept clarity did not explain any incremental variance. Multiple regression revealed that self-esteem is the most predictable variable for subjective well-being, but self-concept clarity did not show any significant relation. However, the mental health index constructed with depression, anxiety and stress had a discriminative pattern. Regression controlled for self-esteem and demonstrated that the stability of self-esteem and self-concept clarity explain any incremental variances. The variances were higher than those of self-esteem in every criterion variable. Multiple regression also showed that the stability of self- esteem is the most accountable variable in predicting the mental health index, and that the variance of self-esteem was lower than that of self-concept clarity. Finally, a number of implications, limitations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윤정숙(한국형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이수정(경기대학교) pp.847-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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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프로그램의 주요원칙과 방향을 정립하고자 성범죄자 치료프로그램의 이론적 모델과 구성 내용 및 치료 과정을 종합적으로 개관하였다. 성범죄자 치료프로그램은 심리학적 역사와 궤적을 같이 하여서, 초기에 행동치료적 접근을 바탕으로 형성되기 시작하였고 이후 1980년대 재발방지모델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하였다. 이후 위험성, 욕구, 반응성 이론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인지행동치료의 기본적 토대가 형성되었으며, 최근에는 Good Lives Model: GLM 등이 등장하여 성범죄자의 결함보다는 장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치료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성범죄자 치료의 구성내용은 인지적 왜곡 수정, 피해자에 대한 공감능력 신장, 성적 일탈성 수정, 사회-정서적 기능 향상, 재발방지 능력 향상 등이 주를 이루며, 오늘날에는 치료자 특성, 치료접근 방법 및 분위기, 내담자 특성과 같은 치료 과정상의 문제가 치료의 효과성 향상을 위한 중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국내 성범죄자 치료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서는 성범죄자의 위험성과 반응성을 더욱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고위험군에게는 보다 강도 높은 프로그램이 투여될 필요가 있다. 또한 GLM에서 주창하듯이 성범죄자의 동기를 강화하기 위한 예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면 이후 시행되는 치료프로그램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Abstract

This study reviewed theoretical models of sex offender treatment program and its treatment components as well as significant factors that might affect therapy process. The purpose of theoretical review was to establish main principles and directions through which the Korean sex offender treatment programs can be improved and advanced. We reviewed the three main theoretical models for treating sex offenders: Relapse Prevention Model; Risk, Needs, Responsivity Model; Good Lives Model. Then we reviewed treatment components of sex offender group therapy, which was decreasing cognitive distortions and deviant sexual arousal that sex offenders have and increasing their victim empathy and socio-affective functioning and enforcing relapse prevention. Regarding the factors that affect therapy process we addressed characteristics of therapist and client, and therapeutic climate and approach. Lastly, based on the review made here, we derived two major principles that Korean sex offender treatment programs should pay attention to: considering Risk and Responsivity in administering sex offender treatment program; enforcing the motivation of sex offenders to participate in therapy and emphasizing the strength of sex offenders rather than their deficits.

임영진(대구대학교) pp.877-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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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삶의 만족도 척도(Satisfaction with the Life Scale; SWLS, Diener, Emmons, Larsen, & Griffin, 1985)의 한국판을 경찰공무원 516명(남 460, 여 56), 대학생 421명(남 191, 여 230), 청소년 437명(남 223, 여 214)에게 실시하여 한국판 삶의 만족도 척도(Korean version of the Satisfaction with the Life Scale; K-SWLS, 조명한, 차경호, 1998)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경험적으로 검증하는 것이다.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2요인 구조가 본 자료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K-SWLS 척도와 여러 타당도 지표간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척도의 수렴 타당도 또한 확인되었다. 아울러, K-SWLS의 내적 일치도 또한 만족스러웠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추후 연구 방향이 논의되었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psychometric properties of 90the Korean version of the Satisfaction with Life Scale (K-SWLS) in various samples. In order to examine the psychometric properties of the SWLS three independent and separate samples are included in this study, i.e. police officers (n = 516), university students (n = 421), and adolescents (n = 437). As for the reliability of this instrument, internal consistency and item-total correlation coefficients are found to be satisfactory for all samples. Concerning the validity studies, concurrent validity of the measure is approved in all three samples by showing the association of SWLS with conceptually and empirically related constructs, which are emotional well-being, social well-being, psychological well-being, positive affect and negative affect. Inconsistent with the earliest version, two-factor model was found to be an optimal fit for all samples. The practical and theoretical implications of the current study are discussed.

이윤경(부산대학교) ; 신현정(부산대학교) ; 손명호(조지워싱턴대학교) ; 김비아(부산대학교) pp.897-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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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을 지각할 때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 간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하고자 두 실험을 실시하였다. 선행연구 결과들을 종합하여 본 연구에서는 장면지각에서 개인주의 성향자들은 상대적으로 전경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는 반면, 집단주의 성향자들은 전경뿐만 아니라 배경과의 관계에도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전경-배경 관련성(자연스러움, 부자연스러움)과 장면변화(동일, 배경변화, 전경변화)를 조작하여, 정확 재인반응을 측정하였다. 실험 1에서는 한국인 내에서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성향의 양 극단에 분포하는 사람들을 선별하여 장면지각에서 차이가 나타나는지 검증하였다. 실험 2에서는 집단주의 문화권인 한국의 대학생과 개인주의 문화권인 미국의 유럽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면지각에서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한국인의 문화성향에 따른 장면지각 차이를 검증한 실험 1의 결과, 부자연스러운 전경-배경 장면을 학습하고 재인 단계에서 배경만 변화한 장면을 제시할 때, 개인주의 성향자보다 집단주의 성향자의 정확 반응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한국인과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2에서도 실험 1과 비교적 유사한 결과 패턴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전체를 보는 관점을 가진 집단주의 성향자가 전경-배경 간의 부자연스러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함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함의와 한계점 그리고 추후 연구방향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wo experiments were conducted to investigate whether people of individualistic disposition and those of collectivistic disposition perceive the natural scenes differently. It was hypothesized that the former pays more attention to the targets than the grounds, whereas the latter pays attention to the relation between the targets and the grounds as well as the targets themselves in the scene perception. In Experiment 1 where Korean individualists were contrasted with Korean collectivists, cultural disposition (individualism vs. collectivism), figure-ground relevance (naturalness vs. unnaturalness), and change of scene(no change vs. change of figures vs. change of grounds) were manipulated. The results of Experiment 1 showed that the correct recognition rates of the collectivists were better than those of the individualists only when the scenes were unnatural and the grounds were changed in the recognition phase. The similar patterns were observed in Experiment 2 in which Korean as collectivists and European American as individualists were contrasted with each other. In sum,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collectivists who tend to see the scenes holistically respond to the unnatural scenes more sensitively than the individualists. Implications and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the future directions of related research were discussed in the final discussion section.

윤성민(한양사이버대학교) pp.917-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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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용서의 두 측면인 특질용서 및 상황-특정적 용서와 안녕감과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이들 간의 관계를 성인애착유형이 조절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용서특질 척도, 한국인 용서척도, 친밀관계 경험-개정판, 삶의 만족도 척도를 실시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특질용서와 상황-특정적 용서는 모두 성인애착유형의 두 하위차원인 회피애착 및 불안애착과 부적으로 유의한 상관이 있었고, 안녕감과는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회피애착과 불안애착은 모두 안녕감과 부적으로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또한 용서의 두 측면 모두가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불안애착이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불안애착이 낮은 사람들은 특질용서가 높아짐에 따라 안녕감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상황-특정적 용서의 경우에는 불안애착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 상황-특정적 용서를 많이 할수록 안녕감은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대인관계 침해사건을 호소하는 내담자들에게 안녕감 증진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할 때, 그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용서촉진을 위한 개입을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불안애착 수준을 고려하여 불안애착의 정도에 따라 용서개입을 달리 하여야 함을 시사하였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있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aimed to examine the relations of two sides of forgiveness including trait forgiveness and situation-specific forgiveness, adult-attachment consisting of two sub dimensions, and well-being measured with Satisfaction With Life Scale and to examine the moderation effects of adult-attachment on these relations. For this study, the data of 400 college students were analyzed. The research packet included Trait Forgiveness Scale, Korean-Forgiveness Scale, Experiences in Close Relationship Scale-Revised, and Satisfaction With Life Scale. The results showed the followings: 1) the two sides of forgiveness were negatively associated with the two sub dimensions of adult-attachment, namely, attachment anxiety and attachment avoidance, 2) the two sides of forgiveness were positively associated with well-being, 3) the two sub dimensions of adult-attachment were negatively associated with well-being, 4) attachment anxiety moderated the relation between the two sides of forgiveness and well-being. Finally, the implications of these findings and directions for future study were discussed.

이정훈(경북대학교) ; 장문선(경북대학교) ; 박길흠(경북대학교) ; 정순기(경북대학교) ; 곽호완(경북대학교) pp.94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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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기반으로 개발된 심리설문검사와 신경심리검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토하고자 하였다. 설문검사로 Conners 성인 ADHD 평정척도­한국판, Beck 불안척도, 성인 인터넷 중독척도를 사용하였다. 신경심리검사로 연속수행검사와 변화맹시­동시제시과제를 사용한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였다. 연구 1에서 스마트폰기반 설문검사와 지필식 설문검사 결과에 대한 분석 결과, 두 가지 검사유형의 세부척도 점수 간에 높은 상관을 보였으며 대부분의 척도에서 평균의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았다. 연구 2에서는 주의력 신경심리검사인 연속수행검사와 변화맹시­동시제시과제를 웹기반 및 스마트폰기반으로 실시하였다. 연구 2에 대한 분석결과, 연속수행검사는 반응시간표준편차, 정반응율, 오경보 오류에서 유의한 상관이 나타났고 변화맹시­동시제시과제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종속치에서 웹기반과 스마트폰 기반 결과 사이에 유의한 상관이 얻어졌다. 한편 두 과제는 반응시간과 반응시간표준편차에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었는데, 이는 아마도 두 과제 간 손가락 입력방식의 차이에 기인하는 것 같다. 종합하면 스마트폰기반 심리검사는 몇 가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검사로서의 유용성과 타당성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Abstract

This study tried to examine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smartphone based questionnaire and neuropsychological tests we developed. Self-report questionaire tests include a Conners’ADHD Rating Scale­Korea, a Beck Anxiety Inventory, and an Internet Addiction Scale for adults. In addition, Android Application based neuropsychological tests include a Continuous Performance Test(CPT) and a Change Blindness Task(CBT). In Study 1, the results of analyses for the smartphone based tests and the paper-pencil tests showed significant correlations among sub-scale scores, and in most of the sub-scale scores there was no significant mean differences. In study 2, we conducted two neuropsychological attention tests(CPT and CBT) with web-based tests and the smartphone­based tests. The result of the analysis for the CPT showed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the two test scores, especially in standard deviations of RT, accuracy, and false alarm. The result of the analysis for the CBT showed significant correlations in all three indices. However,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RT and standard deviation of RT in both tasks, which might have been caused by the differences in the manner of hand response between the two tests. Taken together, despite of several limitations, it is concluded that smartphone based psychological tests can be useful and valid.

김진하(중앙대학교) ; 현명호(중앙대학교) ; 김미정(중앙대학교) ; 허정선(중앙대학교) pp.96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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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상처받은 사건에 대해 개인이 느끼는 객관적 및 주관적인 시간적 거리감이 사건의 심각성 지각과 용서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자는 심리학 관련 수업의 수강생이었으며, 이들에게 피해상황을 묘사하는 지문을 제시하고 난 뒤, 사건에 대해 느끼는 시간적 거리감과 심각성, 용서과정을 측정하였다. 객관적인 시간적 거리의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해 총 135명(남자 36명, 여자 99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물리적인 시간적 거리에 따라 사건의 심각성 지각과 용서 국면에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객관적인 시간적 거리는 사건의 심각성 지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고, 사건의 발생 시점이 멀고 가까움에 따라 용서 국면이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단순히 시간이 흐르는 것만으로는 사건을 덜 심각한 것으로 지각하거나 상대를 용서하는 단계에 이르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주관적인 시간적 거리감이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기 위해 총 156명(남자 55명, 여자 101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주관적인 시간적 거리감이 사건의 심각성 지각과 용서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주관적인 시간적 거리감은 사건의 심각성에 대한 지각과 각 용서단계를 유의하게 설명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사건이 실제로 언제 발생하였는지 보다 사건을 얼마나 오래전에 일어난 것으로 지각하느냐가 사건의 심각성 지각이나 용서과정에서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과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xamine the influences of objective and subjective temporal distance on perceived offense severity and the forgiveness process. Participants were university students, each of whom was given a packet that contained the transgression narratives. They were then asked to read the situation and imagine that the event had actually happened to them, after which they assessed the temporal distance, offense severity, and the forgiveness process. In the group of objective temporal distance, the sample of 135 university students (36 men and 99 women) determined the objective temporal distance based on perceived offense severity and the forgiveness process. However, objective temporal distance did not affect the perceived offense severity and made no difference in the phases of the forgiveness process. These results suggest that if simply time has passed, it is not enough to lower the perceived offense severity or to forgive with greater willingness. In the group of subjective temporal distance, the sample of 156 university students (55 men and 101 women) determined the influence of subjective temporal distance on offense severity and the forgiveness process. The results showed that subjective temporal distance affected the perceived offense severity and the forgiveness process. These findings suggest that it is more important to feel relatively distant from an event than the actual duration of time since the event, in terms of the effect on perceived offense severity and the forgiveness process.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along with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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