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회지: 건강, 한국건강심리학회

PDF Citaion 건강 전문가의 장기간 심신 수련 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

윤석인(경희대학교 한의학과) ; 박희영(경희대학교 한의학과) ; 김종우(경희대학교 한의학과) pp.197-229 https://doi.org/10.17315/kjhp.2025.3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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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임상장면에서 명상, 요가, 기공과 같은 마음챙김에 기반한 수련의 효과를 지지하는 증거들이 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심신 수련은 의학, 심리학, 간호학 등 다양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심신 수련을 활용하는 건강 전문가의 역할과 태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주제는 아직까지 충분히 탐구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심신 수련의 효과와 임상 적용 방법에 대한 건강 전문가의 관점을 이해하고, 나아가 임상 현장에서 그들이 가져야 할 역할과 마음가짐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여섯 명의 장기간 심신 수련 경험을 갖는 건강 전문가들을 모집하였다. 반구조화된 인터뷰를 통해 자료가 수집되었으며, 주제 분석을 통해 질적으로 분석되었다. 총 다섯 개의 주제가 발견되었다. 1) 자신만의 수련 체계 구축, 2) 심신 수련을 통해 얻은 긍정적인 경험, 3) 임상 현장에서 심신 수련의 적용할 때의 장애물, 4) 환자의 수련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스승, 5) 임상 현장에서 수련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 건강 전문가는 장기간 심신 수련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했을지라도, 심신 수련을 임상현장에서 적용할 때의 한계점을 인식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본 연구는 임상 현장에서 심신 수련을 활용할 때 건강 전문가가 취해야 할 적절한 태도와 역할을 제언하였다.

Abstract

Growing evidence supports the effectiveness of mindfulness-based practices, including meditation, yoga, and qigong, in clinical settings. Accordingly, mind-body practices (MBPs) are utilized in diverse clinical fields such as medicine, psychology, and nursing. In this context, it is necessary to discuss the roles and attitudes of healthcare professionals who use MBP, an area of study underexplored in prior research. This study aimed to understand healthcare professionals' perspectives on the effectiveness and clinical application of MBP and further suggest their roles and attitudes in clinical settings. Six healthcare professionals with long-term experience in MBP were recruited. Data were collected through semi-structured interviews and analyzed using thematic analysis. A total of five themes were generated: 1) building my own practice system, 2) positive experiences gained through MBP, 3) obstacles when applying MBP in clinical settings, 4) a mentor who helps patients’ practice move in the right direction, and 5) efforts to apply the practice in clinical settings. Although healthcare professionals have experienced positive effects of long-term MBP, they recognize its limitations when applying MBP in clinical settings and make various efforts to address them. This study sheds light on attitudes and roles appropriate for healthcare professionals to adopt when utilizing MBP in clinical settings.

PDF Citaion 정서강도와 심리적 불편감의 관계에서 정서도식과 정서조절곤란의 이중매개효과 및 정서인식명확성의 조절효과

이슬아(국립창원대학교 사림아너스학부) ; 양진원(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pp.231-251 https://doi.org/10.17315/kjhp.2025.3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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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정서조절 과정에 관여하는 다양한 내적 변인들이 심리적 불편감에 기여하는 기제를 검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우선 정서강도와 심리적 불편감의 관계를 정서도식과 정서조절곤란이 순차적으로 매개하는지 확인하였다. 또한 정서인식명확성이 정서강도, 정서도식, 정서조절곤란과 심리적 불편감과의 관계를 조절하는지 확인하였다. 만 18세 이상의 성인 426명을 대상으로 정서강도 척도, 특질-상위 기분 척도의 정서인식 명확성 척도, 정서도식 척도, 정서조절 곤란 척도, 간이정신진단검사 단축형-18 척도를 실시하였다. 이 중 불성실 응답을 제외한 401명의 자료를 사용하여 이중매개효과, 조절된 순차적 다중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정서강도가 심리적 불편감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서 정서도식과 정서조절곤란이 순차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중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그리고 정서인식 명확성은 정서강도와 심리적 불편감 간의 관계를 유의하게 조절하였던 반면, 정서강도와 정서도식의 관계, 정서강도와 심리적 불편감의 관계에서 정서도식의 매개효과, 정서도식과 정서조절곤란의 이중매개효과는 조절하지 못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정서를 강렬하게 느끼는 경향이 높으면, 자신의 정서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거나 해석하는 정도가 높아지며, 정서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심리적 불편감이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정서인식 명확성이 낮으면 강렬한 정서가 심리적 불편감을 야기하는 반면, 정서인식 명확성이 높은 경우에는 오히려 높은 정서강도가 심리적 불편감을 유의하게 낮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 및 한계, 후속연구를 위한 제안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mediating role of emotional schema and emotional dysregulation on the influence of affect intensity on psychological distress, and the moderating effect of emotional clarity on relationships between affect intensity, emotional schema, emotional dysregulation, and psychological distress. Data of 401 adults who completed the Affect intensity Measure, Trait Meta-Mood Scale, the Leahy Emotional Schema Scale Ⅱ, Difficulty in Emotional Regulation Scale, and Brief Symptoms Inventory-18 were analyzed. The results indicated that affect intensity was sequentially mediated by emotional schema and emotional dysregulation in the pathway of affect intensity to psychological distress. In addition, emotional clarity significantly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affect intensity and psychological distress, although it did not moderate mediating effects of emotional schema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ffect intensity and emotional schema, the mediating effects of emotional schema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ffect intensity and psychological distress, or serial mediating effects of emotional schema and emotional dysregulation.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se findings are discussed.

PDF Citaion 보상민감성이 음식중독에 미치는 영향에서 섭식기대 및 음식기대와 보상적 섭식 욕구의 순차적 매개효과

양진원(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 이슬아(국립창원대학교 사림아너스학부) pp.253-277 https://doi.org/10.17315/kjhp.2025.3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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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보상적 섭식 욕구가 음식중독의 주요한 심리적 기제임을 확인하고, 보상적 섭식 욕구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적 취약성 요인과 인지적 기대요인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생 533명을 대상으로 자기보고 설문 연구를 시행하였고, 음식중독의 성격적 취약성 요인으로 가정한 보상민감성이 섭식기대 및 음식기대라는 인지적 기대요인과 보상적 섭식 욕구를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음식중독에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보상민감성과 음식중독의 관계를 보상적 섭식욕구가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상민감성이 섭식기대와 보상적 섭식 욕구를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음식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순차적 매개효과가 확인되었고, 여성 표본에 한하여 보상민감성이 고가공 음식에 대한 긍정기대와 보상적 섭식 욕구를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음식중독까지 이어지는 경로가 유의미함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보상적 섭식 욕구가 음식중독의 주요한 심리적 기제가 될 수 있으며, 보상적 섭식 욕구에는 보상민감성이라는 성격적 취약성 요인과 섭식기대 및 음식기대라는 인지적 기대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함의와 제한점, 향후 연구를 위한 제안점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whether reward related eating drive could be an important psychological mechanism of food addiction and to identify personality vulnerability factors and cognitive expectancy factors that could influence reward related eating drive. To this end, a self-report questionnaire study was conducted with 533 college students to test whether reward sensitivity, which was hypothesized to be a personality vulnerability factor for food addiction, could sequentially mediate reward related eating drive through cognitive expectancy factors of eating expectancies and food expectancies to influence food addiction. Results showed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reward sensitivity and food addiction was fully mediated by reward-related eating drive. In addition, the sequential mediation effect of reward sensitivity on food addiction through the sequential mediation of eating expectancies and reward-related eating drive was confirmed. The path from reward sensitivity to food addiction through sequential mediation of positive expectancy of highly processed foods and reward-related eating drive was significant only for the female sample. These results suggest that reward-related eating drive might be a key psychological mechanism of food addiction and that reward related eating drive is influenced by personality vulnerability factors such as reward sensitivity and cognitive expectancy factors such as eating expectancies and food expectancies. Finally, implications, limitations, and future research directions of this study are discussed.

PDF Citaion 대학생의 침습적 반추가 PTSD 증상에 미치는 영향: 포커싱적 태도의 병렬매개효과

박선민(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부) ; 이소연(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부) pp.279-300 https://doi.org/10.17315/kjhp.2025.30.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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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심리적 외상을 경험한 대학생의 침습적 반추가 PTSD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서 포커싱적 태도의 하위요인의 병렬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수도권에 소재한 대학교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심리적 외상 경험이 있는 대학생 138명을 대상으로 ‘외상사건 질문지’, ‘침습적 반추 척도’, ‘포커싱적 태도 척도’, ‘PTSD 체크리스트(PCL-5)’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5.0 통계프로그램과 Hayes(2013)의 PROCESS macro Model 4 분석법을 활용하였고,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랩(Bootstrap)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침습적 반추와 PTSD 증상은 포커싱적 태도 하위요인 중 알아차리기와 되새겨보기와 정적 상관관계가 유의하였다. 둘째, 대학생의 포커싱적 태도의 하위요인 중 알아차리기를 매개로 침습적 반추가 PTSD 증상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심리적 외상을 경험한 대학생의 PTSD 증상에 개입할 때 인지적 측면과 더불어 신체 관련 변인에 대한 개입 가능성을 제안함과 더불어 외상의 치료적 개입에서 신체를 통한 접근을 고려해야 하는 중요성을 규명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d parallel mediating effects of sub-factors of a focusing manner on the relationship between intrusive rumination and PTSD symptoms among university students with experience of psychological trauma. A total of 138 university students in the Seoul metropolitan area who had experienced psychological trauma were surveyed using the ‘Trauma Event Questionnaire,’ ‘Intrusive Rumination Scale (K-ERRI),’ ‘Focusing Manner Scale-Revised (KFMS-R),’ and the ‘PTSD Checklist (PCL-5).’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5.0 and Hayes's (2013) PROCESS macro Model 4, with bootstrapping conducted to verify statistical significance of mediating effects. Research finding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ly, there was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intrusive rumination and PTSD symptoms with sub-factors of focusing manner, specifically aware and reflect. Secondly, aware, one of the sub-factors of focusing manner, mediated the effect of intrusive rumination on PTSD symptoms. These results suggest that when intervening in PTSD symptoms among university students with psychological trauma, it is important to consider both cognitive aspects and interventions related to bodily factors. Furthermore, this study highlights the importance of incorporating bodily approaches in therapeutic interventions for trauma.

PDF Citaion 군 조직에서 회복탄력성이 지각된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조직몰입의 조절된 매개효과

이현엽(육군사관학교 심리경영학과) ; 현승주(육군사관학교 심리경영학과) ; 최윤영(육군사관학교 심리경영학과) ; 강성록(육군사관학교 심리경영학과) pp.301-318 https://doi.org/10.17315/kjhp.2025.3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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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회복탄력성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지각된 스트레스가 매개하며, 지각된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직몰입이 조절하는지 확인함으로써,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연구자료는 육군사관학교 생도 289명으로부터 수집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T1 시기에 회복탄력성, T2 시기에 지각된 스트레스, 조직몰입, 정신건강(BSI-18)을 측정한 후 SPSS 27.0과 SPSS PROCESS Macro를 이용하여 연구자료를 분석했다. 먼저, 변수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회복탄력성, 지각된 스트레스, 조직몰입, 정신건강 사이에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다. 둘째, 매개효과 분석 결과, 회복탄력성은 부정적 정신건강에 유의한 부적 관련성을 나타냈고, 지각된 스트레스는 회복탄력성과 정신건강 사이를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 지각된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조직몰입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PROCESS Macro를 통해 조절된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회복탄력성과 정신건강과의 관계에서 지각된 스트레스가 매개하며, 지각된 스트레스를 매개하여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은 조직몰입에 의해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조직 생활을 하는 개인에게 있어 회복탄력성뿐만 아니라 조직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 정신건강의 주요한 보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Abstract

The current study aimed to examine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organizational commitment by determining whether perceived stress medi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resilience and mental health, and whether organizational commitment moderates the effect of perceived stress on mental health. Data were collected from 289 prospective cadets at the Korea Military Academy, who responded to resilience at T1 and reported on perceived stress, organizational commitment, and mental health (BSI-18) at T2. SPSS 27.0 and SPSS Macro were used for data analysis. A bivariate correlation analysis indicated that resilience, perceived stress, organizational commitment, and mental health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one another. The results showed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resilience and mental health was partially mediated by perceived stress, and organizational commitment buffered the negative impact of perceived stress on mental health. Furthermore, SPSS Macro analysis demonstrated that perceived stress mediated the association between resilience and mental health, with the mediating effect of perceived stress on mental health being moderated by organizational commitment. These findings suggest that a positive attachment to an organization, along with resilience, can serve as important protective factors for mental health among individuals within the organization.

PDF Citaion 대학생 스마트폰 중독 경향 집단의 충동성과 알코올 접근 경향성

강채린(마음가는정신건강의학과의원) ; 조옥귀(스마트한 심리상담연구소) pp.319-341 https://doi.org/10.17315/kjhp.2025.3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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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지연할인과제와 접근-회피과제를 사용하여 스마트폰 중독 경향 집단의 충동성과 알코올 접근 경향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경상남도 K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 척도(SAS-A)를 실시한 뒤, 선행연구의 절단 점수 기준에 따라 고위험 및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 30명을 스마트폰 중독 경향성 집단으로, 일반 사용자군 29명을 통제 집단으로 선정하였다. 두 집단을 대상으로 지연할인과제와 접근-회피과제를 제시하여 충동성과 알코올 자극에 대한 접근 경향성을 측정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스마트폰 중독 경향성 집단은 통제 집단에 비해 지연할인율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 둘째, 스마트폰 중독 경향 집단은 통제 집단에 비해 알코올 접근 경향성(AAT 점수)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스마트폰 중독 경향이 높은 대학생들이 그렇지 않는 대학생보다 충동성과 알코올 접근 편향이 더 강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행동 과제를 활용함으로써, 자기보고식 설문과 구별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 중독과 알코올 중독의 동시 발생 가능성을 확인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impulsivity and alcohol approach tendencies in individuals with a predisposition to smartphone addiction using delay discounting and approach-avoidance tasks. A sample of 200 college students from K University was assessed with the Smartphone Addiction Scale (SAS-A), from which 30 individuals were identified as high-risk and potentially at-risk based on thresholds from previous studies, while 29 served as controls. Subjects were presented with delay discounting and approach-avoidance tasks to assess their impulsivity and tendencies towards alcohol-related stimuli. Finding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ly, the delay discounting task revealed that college students prone to smartphone addiction had higher delay discounting rates than those in the control group. Secondly, individuals in the smartphone addiction group displayed higher scores of the Approach-Avoidance Task (AAT) for alcohol-related stimuli than those in the control group. In this study, it was established that individuals prone to smartphone addiction exhibited heightened impulsivity and stronger alcohol approach tendencies than their counterparts who had no such tendencies. These results are significant as they demonstrate the use of behavioral tasks, distinct from self-report surveys, to validate impulsive traits and potential concurrent risk of alcohol addiction among college students with tendencies toward smartphone addiction

PDF Citaion 거부민감성과 역기능적 분노표현의 관계: 자기자비로 조절된 내면화된 수치심의 매개효과

강민주(중앙대학교 심리학과) ; 신재은(중앙대학교 심리학과) ; 현명호(중앙대학교 심리학과) pp.343-359 https://doi.org/10.17315/kjhp.2025.3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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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화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이지만 화를 조절하지 못하고 역기능적으로 표현하면 많은 심리적 어려움과 대인관계 문제를 겪게 된다. 본 연구는 인간의 근본적인 정서이자 방어의 역동성을 지닌 역기능적 분노표현에 영향을 주는 선행 요인과 이를 매개하는 정서, 그리고 역기능적 분노의 취약성을 낮춰줄 치료 변인에 대해 고찰하였다. 이에 거부민감성과 역기능적 분노표현의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 내면화된 수치심의 매개효과를 자기자비가 조절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4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거부민감성, 내면화된 수치심, 역기능적 분노표현 양식, 자기자비를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9.0과 Process Macro를 사용하여 회귀분석을 하였다. 연구 결과, 거부민감성이 역기능적 분노표현에 미치는 과정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거부민감성과 내면화된 수치심의 관계를 자기자비가 조절하였다. 마지막으로 거부민감성이 내면화된 수치심을 거쳐 역기능적 분노표현에 미치는 전체 경로에서도 자기자비가 내면화된 수치심의 매개효과를 조절하여 역기능적 분노표현을 낮추는 변인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거부민감성, 내면화된 수치심이라는 자기 관련 인지 및 정서 변인이 역기능적 분노표현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함으로써 분노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장하였다. 또한 거부민감성이 내면화된 수치심이라는 위험요인을 자극하여 역기능적 분노표현으로 증폭되기 전에, 자기자비가 분노로 인한 수치심을 낮추고 진정한 자기 수용을 돕는 역할을 함을 확인하였다.

Abstract

Anger is a universal human emotion. If we suppress or express anger dysfunctionally, we may face many psychological difficulties and interpersonal problems. We considered an antecedent factor that affects dysfunctional anger expression, an emotion that could mediate this relationship, and therapeutic variables that could reduce vulnerability to dysfunctional anger. To this end, we examined whether internalized shame medi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rejection sensitivity and dysfunctional anger expression and whether self-compassion moderates this mediation. To investigate this, 400 college students completed surveys measuring rejection sensitivity, internalized shame, dysfunctional anger expression styles, and self-compassion.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9.0 and the PROCESS macro for regression analysis. As a result, the mediating effect of internalized sham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rejection sensitivity and dysfunctional anger expression was confirmed. It was also confirmed that self-compassion moder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rejection sensitivity and internalized shame. Finally, self-compassion was found to moderate the mediating effect of internalized shame in the pathway from rejection sensitivity to dysfunctional anger expression. This study contributes to a broader understanding of anger by confirming the influence of self-related cognitive and emotional variables such as rejection sensitivity and internalized shame on dysfunctional anger expression. In addition, by addressing rejection sensitivity before it triggers internalized shame and leads to dysfunctional anger expression, self-compassion may play an important therapeutic role in reducing shame caused by anger and fostering true self-acceptance.

PDF Citaion 온라인 수용전념치료(ACT)가 스마트폰 과의존 여자대학생의 자기통제력, 자아존중감, 지각된 스트레스 및 스마트폰 과의존 수준에 미치는 영향

신희지(덕성여자대학교 심리학과) ; 김미리혜(덕성여자대학교 심리학과) ; 김정호(덕성여자대학교 심리학과) pp.361-383 https://doi.org/10.17315/kjhp.2025.30.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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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대면 접촉이 제한되고 기기 사용이 증가되는 시점에서, 온라인 수용전념치료가 스마트폰 과의존 여자대학생의 자기통제력, 자기존중감, 지각된 스트레스 및 스마트폰 과의존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 대학교 커뮤니티에 연구 참여 홍보물을 게시하여 참여를 희망하는 스마트폰 과의존 여자대학생을 모집했다. 참여자들은 무선할당을 통해 처치집단(n=16)과 대기통제집단(n=16)에 배정되었다. 처치집단은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ZOOM)을 활용하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회기별 약 90분, 4주 간 주 2회, 총 8회기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에 활용된 연구 도구는 수용행동질문지(AAQ-16), 자기통제력 척도(SCS), 자기존중감 척도(RSES), 지각된 스트레스 척도(PSS), 성인용 스마트폰 중독 척도(SAPS-A)이며, 스마트폰 사용시간의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스마트폰 사용시간(Screen Time)을 추가로 적어 제출하였다. 참여자들은 프로그램 시작 전 사전검사, 프로그램 종료 시점에 사후검사를 실시했고, 프로그램 종료 6주 후 추후검사를 실시했다. 분석 결과, 처치집단은 대기통제집단에 비해 수용행동, 자기통제력 수준, 자기존중감 수준이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스마트폰 과의존 수준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그러나, 지각된 스트레스는 두 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점 및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effects of an online 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 program on self-control, self-esteem, perceived stress, and smartphone over- dependence in female college student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when face-to-face interactions were limited and device usage was increasing. Promotional posters were posted on an online community for smartphone over-dependence female college students with smartphone over-dependence. Students who wanted to participate in this study were recruited. Participants were randomly assigned to either an experimental group (n=16) or a waiting list control group (n=16). The experimental group participated in the online acceptance commitment program using a video conference program (ZOOM). In the experimental group, program was conducted for four weeks (twice per week and 8 sessions in total), with each session taking about 90 minutes. Acceptance and Action Questionnaire-16 (AAQ-16), Self-Control Scale (SCS), Rosenberg Self-Esteem Scale (RSES), Perceived Stress Scale (PSS), and Smartphone Addiction Proneness Scale for Adults (SAPS-A) were used as baseline measures, and the average screen time of smartphone was reported by participants. All participants completed a pre-test, a post-test, and a follow-up test after six weeks of post-test. Results are as follows. Compared to the waiting list control group, the experimental group's acceptance behavior, self-control, and self-esteem increased while the level of smartphone over-dependence decreased. However,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perceived stress between the two groups. Lastly,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studies are discussed.

PDF Citaion 대인관계 스트레스 경험과 지각된 사회적 지지가 대학생의 우울 경과에 미치는 영향: 대인존재감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조명근(서울대학교 심리학과) ; 이훈진(서울대학교 심리학과) pp.385-417 https://doi.org/10.17315/kjhp.2025.3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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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대인관계 스트레스 경험이 이후 1개월 동안 우울 경과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지각된 사회적 지지가 조절(moderating), 매개(mediating), 가산(additive) 효과 중 어떤 효과를 보이는지 확인하고, 이렇게 확인된 대인관계 스트레스 경험, 지각된 사회적 지지, 그리고 우울 경과의 관계 내에서 대인존재감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2주 간격으로 총 3번(t1, t2, t3) 설문을 실시하였고, 중도 탈락 인원을 제외한 86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구조방정식 모형(covariance structure model)을 추정하여 모형적합도, 직접효과 및 간접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지각된 사회적 지지는 대인관계 스트레스 경험과 독립적으로 우울 경과에 영향을 준다고 가정한 가산 모형이 조절 모형과 매개 모형에 비해 적합하였다. 가산 모형 내에서, 대인관계 스트레스 경험과 t1, t2, t3 우울 간 관계에서는 대인존재감의 매개효과가 모두 유의하지 않았으나, t1 지각된 사회적 지지와 t1, t2, t3 우울 간 관계에서는 t1 대인존재감의 매개효과가 모두 유의하였다. 이는 대인관계 스트레스 경험의 심각도와 독립적으로 지각된 사회적 지지가 우울의 보호요인이 될 수 있으며, 대인관계 스트레스 경험 직후 대인존재감에 초점을 맞춘 초기 개입 제공이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과 의의를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examined whether perceived social support has a moderating, mediating, or additive effect on the process by which interpersonal stressful experiences could influence the course of depression over the following month and investigated the mediating effect of mattering within the process. Questionnaires were administered three times (t1, t2, t3) at two-week intervals. Based on the data from 86 participants with dropouts excluded, covariance structure models were estimated and their model fits, direct effects, and indirect effects were analyzed. Results revealed that the additive model, which hypothesized that interpersonal stressful experiences and perceived social support could independently influence the course of depression, was a better fit than moderating and mediating models. In the additive model, mediating effects of mattering were not significan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interpersonal stressful experiences and depression (t1, t2, t3). However, t1 mattering showed significant mediating effect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social support and depression (t1, t2, t3).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perceived social support can be a protective factor against depression, independent of the severity of interpersonal stressful experiences, and that providing early intervention focused on mattering can be crucial. Limitations and implications of the present study are also discussed.

PDF Citaion 자살 위험요인과 경고신호 탐색:네트워크 접근을 중심으로

권혁준(영남대학교 심리학과) ; 서종한(영남대학교 심리학과) pp.419-438 https://doi.org/10.17315/kjhp.2025.3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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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 자살의 위험요인만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자살의 경고신호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내에서 나타나는 자살의 위험요인과 경고신호의 연관성을 탐색하기 위해 경찰 수사기록을 한국생면존중희망재단에서 가공하여 제공하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기록을 분석하였다. 총 6,459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였으며 네트워크 접근을 통해 자살의 위험요인과 경고신호의 연관성을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변인간 근접성을 측정하는 근접중심성, 변인 간 연결의 수를 나타내는 연결 중심성, 변인 간 관계에서의 역할을 나타내는 매개 중심성을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크게 언어, 행동, 심리, 신체적 속성의 4가지 군집으로 구분되었으며, 연결 중심성과 근접 중심성에서는 정신과적 증상이, 매개 중심성에서는 사망 전 변화가 가장 높은 중심성을 나타내었다. 세 가지 중심성 모두 경향이 비슷하였으나 대인관계 문제, 정신과적 증산 등의 몇 가지 변인의 경우 중심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많이 연구되지 않은 경고신호에 대해 분석하였다는 점과 비교적 최근에 사용되는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위험요인과 경고신호의 연관성을 탐색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Abstract

Research interest in suicide is increasing worldwide. However, most studies have focused on suicide risk factors, while little research has been done about warning signs of suicide. Therefore, the current study analyzed police investigation records processed by the Korea Suicide Prevention Center from 2013 to 2017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suicide risk factors and warning signs in Korea. A total of 6,459 data were analyzed and a network analysis was conducted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suicide risk factors and warning signs. Results revealed four clusters: language, behavior, psychological, and physical. In terms of network centrality, psychiatric symptoms had the highest degree centrality and closeness centrality with changes before death having the highest betweenness centrality. Although general patterns were similar across the three centralities, some variables showed different patterns depending on the centrality. The current study was meaningful in that it analyzed warning signs not extensively studied previously and used a relatively new approach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suicide risk factors and warning sig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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