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70X
본 연구는 재난 상황에서 개인과 지역사회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회복탄력성의 개념화와 요인을 검토하고자 하였다. 회복탄력성은 최근 재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나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연구됨에 따라 수많은 개념화 방식이 제시되어 왔다. 이로 인해 재난 회복탄력성 또한 개념이 불분명하여 재난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제한적인 실정이다. 본 연구는 재난 회복탄력성의 개념화의 토대를 쌓기 위하여 선행연구 검토를 통해 다양한 통합적 회복탄력성 이론을 제시하고 재난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회복탄력성 개념화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재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 요인을 검토함으로써 회복탄력성 활용을 위한 이론적 근거를 다지고자 하였다. 재난 회복탄력성 요인은 개인 수준과 지역사회 수준에 따라 각기 제시하였다. 개인 회복탄력성 요인에는 사회적 연결망, 자기관리 및 조절, 대처 효능감 및 유연성, 긍정정서 등이 포함되었으며, 지역사회 회복탄력성으로는 의사소통 체계, 신뢰 및 규범의 공유, 사회문화적 정체성과 같은 사회적 자본 등이 포함되었다.
This research aimed to conceptualize and examine the factors of resilience for individual and community mental health recovery in disaster situations. Although the concept of disaster resilience has received increasing attention from various academic disciplines over the past three decades, it still lacks a unified definition and understanding of the factors that influence it. To address this, we conducted a review and discussion of various approaches and theories dealing with the resilience in disaster contexts in order to establish the foundation for an integrated conceptualization of disaster resilience for the future research. The resilience factors were also comprehensively introduced at both the individual and community levels. For individual resilience, factors such as social networks, self-management and regulation, coping efficacy and flexibility, and positive emotions were presented. The community resilience factors encompassed social capital, such as communication systems, trust, shared norms, and socio-cultural identity.
본 연구는 범불안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기존의 믿음과 다른 새로운 긍정 경험을 반복해서 겪어도 비관적 믿음을 유지하는 기제를 이해하기 위하여 믿음 갱신(belief updating) 과정을 탐구하였다. 국내 대학(원)생 101명이 연구에 참여하여 컴퓨터를 이용하여 믿음갱신 과제를 수행하였고, 이후 범불안 및 특성 불안을 측정하는 자기보고식 설문을 실시하였다. 믿음 갱신 과제에서 참가자는 일상 사건(긍정, 부정)이 가까운 미래(한 달)에 자신 혹은 평균적으로 발생할 확률을 예측하였다. 이후 참가자가 응답한 평균 확률에 임의값을 가감하여 조작한 실제 평균 확률(예상보다 좋은 혹은 나쁜 소식)을 제시하였다. 정보 제공 이후에 참가자는 동일 사건이 자신에게 발생할 확률을 다시 예측하였다. 참가자가 예측한 일상 사건이 자신에게 발생할 확률과 평균 확률 간의 차이를 산출한 후, 그 차이값과 범불안증상 및 특성 불안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범불안증상은 부정 사건의 비관적 예측과 정적 관계를 보였고, 특성 불안은 긍정 사건과 부정 사건에서 비관적 예측과 관련되었다. 또한 일상사건이 자신에게 일어날 확률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응답값의 차이를 갱신값으로 산출하고, 갱신값과 범불안증상 간의 관계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범불안증상은 긍정 사건의 예상보다 좋은 정보에 대한 갱신값과 유의한 부적 관계를 나타냈고, 이는 특성 불안의 혼입을 통제한 후에도 유의하였다. 본 결과는 범불안 수준이 높을수록 긍정적인 일상 사건의 발생률이 예상보다 높다는 정보를 자신의 믿음 체계에 덜 수용하는 경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mechanism by which individuals with symptoms of generalized anxiety maintain pessimistic beliefs despite repeatedly experiencing new positive experiences that contradict their beliefs. A total of 101 college students completed a belief updating task and self-reported questionnaires to measure their levels of generalized and trait anxieties. In the belief updating task, they predicted the probability of positive or negative daily events occurring to themselves or the average population in one month. Afterward, they were presented with manipulated actual average probabilities (better or worse than expected) by adding or subtracting random values from their predicted average probabilities. After receiving this information, the participants predicted the probability of the same events occurring to themselves again. The difference between the predicted probability of the events occurring to oneself and the average population was calculated, and the correlation between this difference and the symptoms of generalized and trait anxieties was assessed. The results showed that generalized anxiety symptoms were associated with pessimistic predictions of negative events, whereas trait anxiety was associated with pessimistic predictions of both positive and negative events. Additionally, the difference between the first and second responses of the probability of everyday events occurring to oneself was calculated as the updated score. The study then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is updated score and the symptoms of generalized anxiety. A significant negative relationship was found between general anxiety symptoms and the updated score of the good news of a positive event. This relationship remained significant even after controlling for trait anxiety. These results suggest that individuals with higher levels of general anxiety are less likely to incorporate the information that positive daily events are more likely to occur than expected into their belief system.
신체활동 mHealth 앱은 걷기 및 기립 행동을 효과적으로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행동 증진 기술을 사용한다. 그중 금전적 보상과 푸시알림은 상용화된 앱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기술이며, 일반적으로 조합의 형태로 사용된다. 하지만 이들의 조합 효과성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하며, 개별 기술의 효과성 연구 결과도 혼재되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보상과 푸시알림이 걷기와 기립 행동 증진에 효과적인지 파악하기 위해 상호작용과 각각의 효과성을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생 114명을 보상 및 푸시알림 유무에 따라 4개의 집단에 무선 할당하였다. 7일 간의 기저선 기간 동안 걷기와 기립 행동을 측정한 후, 집단별로 21일 간의 개입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보상을 제공한 집단은 제공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걷기와 기립 행동에서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다. 한편 푸시알림을 제공한 경우에는 유의미한 신체활동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보상과 푸시알림의 상호작용 효과도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개입 만족도 및 유용성 측면에서, 보상 지급 집단의 개입 유용성, 목표 만족도, 목표 유용성 점수가 보상 미지급 집단보다 높았으나, 푸시알림 유무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의의와 한계에 대해 논의하였다.
Physical activity mHealth apps use a variety of behavioral promotion techniques to increase walking and standing behaviors. Financial rewards and push notifications are the most frequently used techniques in commercialized apps. And they are usually used in combination. However, there are few studies on their combination, and mixed results on the effectiveness of individual techniques. In this study, we examined their interaction and individual effectiveness to determine whether rewards and push notifications are effective in promoting walking and standing behaviors. To do so, 114 college students were randomly assigned to four groups with and without rewards and push notifications. Walking and standing behaviors were measured during a 7-day baseline period, followed by a 21-day intervention in each group. The results showed that the reward group showed significant increase in walking and standing behavior compared to the non-reward group. In terms of intervention satisfaction and usefulness, the rewarded group had higher intervention usefulness, goal satisfaction, and goal usefulness scores than the unrewarded group, but there was no difference in the presence of push notifications. Based on these results,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are discussed.
이 연구는 Scrivner(2021)가 개발한 병적호기심 척도(Morbid Curiosity Scale: MCS)를 타당화하고 심리측정적 속성을 확인하고자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의 20∼60대 성인 145명(남자 94명, 여자 51명)을 대상으로 문항양호도 검증과 탐색적 요인분석을 하였고, 4요인 24개 문항으로 이루어진 원척도와 달리 19문항으로 구성된 5요인 구조가 적합함을 발견하였다. 이 문항에 대하여 전국 20대∼60대 성인 250명(남자 125명, 여자 125명)을 대상으로 척도의 구성타당도, 준거타당도, 신뢰도를 분석하였다. 첫째, 구성타당도 측정을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한국판 병적호기심 척도(K-MCS)는 5요인 구조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총 19개의 문항은 ‘범죄자 심리’, ‘초자연적 위험’, ‘신체 침해’, ‘대인 폭력’, ‘주술’이라는 5 요인에 의해 설명되었다. 또한, 한국판 호기심 척도, 한국판 단축형 혐오민감성 척도, 한국판 단축형 어둠의 성격 4요소, Templer 죽음불안 척도, 한국판 정서적 불안정성 척도 단축판, 한글판 우울증 선별도구, 한글판 범불안장애-7, 한글판 스트레스 자각척도를 통해 수렴 및 변별타당도를 살펴보았다. 또한 K-MCS의 내적 일관성을 검토한 결과 적절함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척도의 활용방안, 연구의 한계점을 논의하고, 추후연구에 대한 제안을 제시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validate the Morbid Curiosity Scale (MCS) developed by Scrivner (2021) and confirm its psychometric properties. For this purpose, the research assessed the quality of the items and conducted exploratory factor analysis data from 145 adults (94 males, 51 females) in their 20s and 60s nationwide, and found that a five-factor structure consisting of 19 items was more appropriate than the original scale consisting of 24 items with four factors.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 convergent and discriminant validity, and reliability of the scale were analyzed in 250 adults (125 men and 125 women) in their 20s to 60s nationwide. First, CFA of construct validity showed that the Korean version of the K-MCS has an appropriate five-factor structure, i.e., a total of 19 items were explained by five factors: “minds of dangerous people,” “paranormal danger,” “body violation,” “interpersonal violence,” and “exorcism.” The paper also examined the convergent and discriminant validity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Curiosity and Exploration Inventory, the Korean Disgust Scale Revised, the Korean Short Form Dark-4, the Korean Templer Death Anxiety Scale, the Korean Affective Lability Scale-Short Form, the Korean Patient Heath Questionnaire-9, the Korean Generalized Anxiety Disorder-7, and the Korean Perceived Stress Scale. We also examined the internal consistency of the K-MCS and found it to be adequate. Finally, the applications of the scale,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사별 경험 이후 죽음과 상실을 상기시키는 자극에 대한 회피를 측정하는 애도 관련 회피 척도(GRAQ)를 국내 실정에 맞게 번안하고 타당화하기 위해 진행하였다. 이를 위해 원 저자의 동의와 검토를 거쳐 한국판 애도 관련 회피 척도(K-GRAQ)의 최종 문항을 구성하였다. 이후 친밀한 대상과의 사별을 경험하고 6개월 이상 20년이 경과하지 않은 만 19세 이상 60세 미만의 성인 483명을 대상으로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척도의 내적 일치도와 문항 총점 상관, 검사 재검사 신뢰도를 검토한 결과 K-GRAQ의 신뢰도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K-GRAQ의 요인 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n=241)과 확인적 요인분석(n=242)를 실시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2개 요인이 도출되었으나, 2요인 모형의 적합도보다 원저자가 제안한 3요인 모형의 적합도가 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K-GRAQ와 복합 비애 증상과 우울, 불안 증상과의 상관분석을 통해 수렴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점을 제언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validate the Grief-Related Avoidance Questionnaire(GRAQ) developed by Shear et al(2007) according to domestic situations. The final items for the K-GRAQ were constructed with consent and review from the original authors. Subsequently,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scale were tested on 483 adults aged between 19 and 60 who had experienced bereavement in intimate relationships between 6 months and 20 years of the loss. The reliability of the K-GRAQ was deemed satisfactory, as evidenced by its internal consistency, total-item correlations, and test-retest reliability. Exploratory factor analysis (n=241)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n=242) were conducted to confirm the factor structure of the K-GRAQ. While exploratory factor analysis revealed a two-factor solution, the fit indices favored the three-factor model proposed by the original authors. Additionally, convergent validity was confirmed through correlation analysis between the K-GRAQ and the symptoms of complicated grief, depression, and anxiety. Finally,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