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실행력은 자살행동을 취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자살의 대인관계 이론에 따르면, 자살욕구와 자살 실행력이 모두 갖추어졌을 때에만 치명적인 자살행동을 할 수 있다. 자살 실행력은 자살욕구와 자살행동의 관계를 조절하는 중요한 변인으로 고려되어 왔으며, 그동안 진행된 여러 연구들은 자살 실행력의 중요성을 지지하는 결과를 보고하였다. 하지만 자살의 대인관계 이론에서 처음 가정했던 자살 실행력의 개념과 특성, 역할을 지지하지 않는 연구결과들도 반복적으로 보고됨에 따라 이러한 불일치가 나타나는 이유에 대한 분석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그동안 진행된 자살 실행력 관련 경험적 연구들을 개관하여 기존 연구들의 문제와 한계를 분석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고자 했다. 우선 자살 실행력의 개념과 특성, 측정방법을 다룬 연구들을 분석하였으며, 자살 실행력과 자살시도의 관계를 탐색한 연구들을 검토하고, 마지막으로 자살 실행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다룬 연구들을 개관하였다. 연구 결과, 자살시도에서 자살 실행력의 역할은 비교적 일관된 지지를 얻고 있었으나, 자살 실행력의 측정방법 면에서 몇 가지 한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자살 실행력의 기본 구조와 특성, 원인에 대한 기존의 가설들은 수정 및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분석결과를 고려한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capability for suicide (CS) is the capacity to conduct lethal suicide attempts. According to the interpersonal-psychological theory of suicide (IPTS), lethal suicidal behavior occurs when individuals have both suicidal desires and CS. Most of the empirical literature on CS has supported the major hypothesis that the construct moder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suicidal desires and actual suicide attempts. However, there has been increasing evidence that contradicts the main features and roles of CS. This study was aimed to review the studies on CS and address the inconsistency between the IPTS and some of the empirical studies. To this end, studies on the conceptual features and measurement of CS were reviewed. Moreover, studies on the role of C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uicidal desires and suicide attempts were examined. Finally, studies on the causes of CS were reviewed. The results showed that the moderating role of C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uicidal desires and suicide attempts are strongly supported by the empirical literature. However, there were several limitations in the measures of CS. There were also concerns on the basic features of the concept and hypothesis on the relationships between painful and provocative experiences and CS. Several means to overcome the limitations of prior studies were suggested in this study.
본 연구에서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치유하기 위해서 어떻게 사과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탐색해 보았다. 보다 구체적으로 중고등학생들은 친구에게서 심각한 상처를 받았을 때 어떤 사과의 구성요소들을 원하는지와 사과의 구성요소들과 상처의 치유(분노감소, 용서, 관계회복)는 어떤 관계에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참여자는 중고등학생 680명이었다. 연구 도구는 상처 시나리오, 사과 전 분노 척도, 사과 구성요소 척도, 상처 치유 척도, 한국인 용서 척도-단축형을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참여자들이 심각한 상처를 받았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한 사과의 구성요소는 책임 인정, 후회와 공감 표현, 보상, 재발 방지 약속, 용서 요청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과 구성요소 문항들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5개의 사과 구성요소들은 2개의 요인으로 구분되었다. 1요인은 ‘보상 요소’ 요인이고, 2요인은 ‘보상외 요소’ 요인으로 보상을 제외한 4가지 구성요소들이 포함되었다. 요인 점수들을 분석한 결과 참여자들은 보상 요소보다는 보상외 요소 요인을 더 많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의 구성요소들과 상처 치유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총 사과 요소는 분노 감소, 용서, 관계 회복 변인들과 모두 유의한 상관을 가지고 있었다. 사과 구성요소 요인별로 더 자세히 점검해 보면 보상외 요소는 모든 상처 치유 변인들과 유의한 상관이 있지만, 보상 요소는 관계 회복하고만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how apologies can be used effectively for prevention and treatment of school-based violence among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More specifically, the study examined the components of apology students wanted when they are hurt seriously by their friends and how those apology components were related to healing. Criterion variables of healing were anger reduction, forgiveness and relationship restoration. The study sample consisted of 680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The measures included two harm scenarios, the Anger before Apology Scale, the Apology Components Scale, the Healing Scale, and the Korean Forgiveness Scale-Short Form. Results showed that participants’ evaluation of the significant components of an apology were as follows in descending order of their significance: taking responsibility, expressing remorse and empathy, offering compensation, promising forbearance, and a request for forgiveness. Exploratory factor analyses on the Apology Components Scale(ACS) suggested that the ACS had two factors. ‘Compensation Component’(CC) included only offering compensation and ‘Components except Compensation(’CEC) included four components. Also the students wanted more CEC than CC. Finally, the apology components were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all of criterion variables of healing. Closer examination on the factors related to the apology components showed that CEC had significant correlations with all criterion variables. However, CC had a significant correlation only with relationship restoration.
본 연구는 자아 이질적인 강박 사고가 자기 구조의 분리와 관련될 수 있다는 가정을 검증하고자 했다. 강박 사고는 자아 이질성에 따라 자생성 사고와 반응성 사고로 나눌 수 있으므로, 이 두 강박 사고 집단과 통제 집단의 자기 구조 지표를 비교하였다. 대학생 431명을 대상으로 Padua 강박 질문지(PI-WSUR)와 침투적 인지 질문지(ROII)를 실시하여 자생성 강박 사고 집단 27명, 반응성 강박 사고 집단 27명, 통제 집단 29명을 각각 선별했다. 자기 구조에 대한 자기 보고 척도로서 자기 양가감 척도(SAM)를 실시하였는데, 자생성 및 반응성 강박 사고 집단은 통제 집단에 비해 더 높은 자기 양가성을 보였고, 두 강박 사고 집단 간의 차이는 없었다. 자기 구조를 측정하기 위해 자기 측면 검사를 실시했는데, 측면들 간의 조화도에서 자생성 및 반응성 강박 사고 집단은 통제 집단에 비해 더 낮되, 두 강박 사고 집단 간 차이는 없었다. 자기 측면 검사에서 구조적 분리를 반영하는 지표는 구획화(φ)와 차별적 중요성(Differential Importance: DI)인데, 자생성 및 반응성 강박 사고 집단은 통제 집단에 비해 차별적 중요성은 낮았으나, 구획화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강박 사고 집단은 부정적 측면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음이 확인되었지만, 높은 자기 양가감과 낮은 자기 측면 간 조화도가 시사하는 것과는 다르게 긍정 대 부정 측면의 분리를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그리고 향후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prove the hypothesis that ego-dystonic obsession is associated with the splitting of self-structure. A survey using the Padua Inventory-Washington State University Revision (PI-WSUR) and the Revised Obsessional Intrusions Inventory (ROII) was administered to 431 university students. Based on the survey, 27 students were screened out as the autogenous obsession (AO) group, 27 as the reactive obsession group (RO), and 29 as the control group. Self-Ambivalence Measure (SAM) was used to measure self-reports of divided self-structure. The AO and RO groups showed higher ambivalence levels as compared to the control group, and no significant difference was observed between the two obsession groups. The Self-Aspect Test (SAT) was conducted to measure self-structure. The AO and RO groups showed lower degrees of harmony among self-aspects than in the control group, but there was no difference between the two obsession groups. Compartmentalization (φ) and Differential Importance (DI), couple indicators of SAT reflecting structural splitting were analyzed. The AO and RO groups had high compartmentalization with low DI (namely, negative compartmentalization). Conversely, the control group showed low compartmentalization with high DI (namely, positive integration). The study’s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were also discussed, as well as directions for future studies.
자기 가치 확인은 위협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줄이며, 방어적 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자기 가치 확인이 사회적 위협상황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가져 특질불안이 사회적 수행 지각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80명의 대학생을 모집하여 특질불안을 측정하고 이 중 절반에게는 자기 가치 확인의 글쓰기, 나머지 절반에게는 가치 일반에 대한 글쓰기를 시켰다. 이후 참가자는 제시된 발표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여 3분 발표를 수행하였고 이것이 촬영되었다. 발표 후 참가자는 자신의 발표수행을 자기보고식으로 평가하였고 2인의 평정자는 녹화된 영상을 통해 참가자의 발표수행을 평가하였다. 평가에는 수행에 대한 세부 평가와 전반적 평가가 포함되었으며, 주관적 평가와 객관적 평가의 차이를 산출하여 수행평가의 부정적 편향 정도를 측정하였다. 분석 결과, 특질불안이 주관적 수행평가와 부정적 평가편향에 미치는 영향에 자기 가치 확인의 조절효과가 확인되었다. 즉 자기 가치 확인을 한 경우에는 특질불안이 높더라도 자신의 수행에 대한 평정이 덜 저하되었고, 자신의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편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자기 가치 확인이 사회적 수행의 주관적 지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끝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Self-affirmation buffers distress and defensive responses in various threatening situations.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whether or not self-affirmation would have the same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rait anxiety and social performance perception in a social threatening situation. Eighty college students completed a trait anxiety scale and participated in the experiment. In the experiment, half of the participants were asked to write about self-affirmation, and the others wrote about a general value. They were then requested to make a 3 minute presentation, which was recorded. After the presentation, each participant evaluated his/her own performance and other two raters assessed it independently. The assessment included the detailed ratings of performance and the evaluation of overall impression. A negative bias score was calculated by subtracting the subjective assessment score from the objective score. Results revealed that self-affirmation have a moder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rait anxiety and subjective evaluation, as well as the trait anxiety and evaluation bias. This therefore suggests that self-affirmation does have positive effect on social performance on subjective perception. Finally,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suggestion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공격성이 발현되는 서로 다른 촉발상황(계획실패, 자아위협)에서 정신병질 및 자기애 성격특질이 신체적 및 언어적 공격성의 수준을 예측하는지를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공격성이 유발되는 좌절 상황을 개인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정보의 포함 여부에 따라 계획실패와 자아위협 상황으로 구분하여, 각 상황에서 정신병질 및 자기애 성향이 높을수록 공격성의 수준 및 유형에 차이가 존재하는지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학부생 192명을 대상으로 정신병질, 자기애 그리고 자존감을 자기보고식 질문지로 평가하였다. 그 후 참여자들을 두 조건에 무선할당 하여 계획실패 또는 자아위협 상황 중 하나를 묘사한 시나리오를 제시하였고, 시나리오를 읽은 후의 각 참여자의 공격성을 측정하였다. 이때 보다 객관적인 공격성 측정치를 얻기 위하여 공격성 질문지와 함께 행동으로 공격성을 평가하는 반응속도 경쟁게임(Competitive Reaction Time Task)을 사용하였다.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정신병질 성향이 높을수록 계획실패와 자아위협 상황 모두에서 신체적 및 언어적 공격성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자기애가 높을수록 자아위협 상황에서 언어적 공격성만이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정신병질 및 자기애 성향이 높은 개인에게서 공격성이 촉발되는 심리적 기제가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의 성격특질 및 촉발맥락을 고려하여 공격성 유형 및 수준을 예측하고,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기초지식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termine the associations between personality traits (i.e., psychopathy and narcissism) and aggression in the context of frustraion. The frustration-provoking situations were divided into ego-threatening or achievement-failure, depending on whether or not negative evaluative self-information were involved, and the associations between psychopathy and narcissism levels and types of aggression were examined in each context. A total 192 undergraduate students completed a set of questionnaires psychopathy, narcissism and self-esteem. Subsequently, participants were randomly assigned to either plan failure or ego-threat situation, and were asked to read a scenario that described respective frustration event. Physical and verbal aggression were then measured using the Aggression Questionnaire and the Competitive Reaction Time Task. Results from hierarchical regression models revealed that, higher levels of psychopathy associated with levels of physical and verbal aggression in both plan failure and ego-threat situations. Additionally, high levels of narcissism led to high levels of verbal aggression in the ego-threat situation. Theoretical and clinical implications as well as limitations of the study were also discussed.
체중 걱정 척도(Weight Concern Scale: WCS)는 북미에서 섭식장애를 겪을 위험이 있는 여학생을 선별하기 위해 Killen 등(1994)이 개발한 척도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이 척도를 한국어로 번안 및 타당화 하여 체중 걱정으로 인해 발병 가능성이 있는 섭식장애 관련 연구 수행을 촉진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말 번안과정을 거친 체중 걱정 척도와 체형 만족도 평가지(Body Shape Questionnaire: BSQ)를 성인 여성 656명에게 실시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원척도 및 포루투갈어 버전 척도의 결과와 동일하게 단일 요인이 도출되었다. 이 결과를 토대로 교차타당화를 위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단일 요인 모델의 적합도가 모두 합당하였다. 내적 합치도는 양호한 수준이었으며, 체형 만족도 평가지와 유의한 상관을 보여 수렴타당도를 충족시켰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을 논의하였다.
The Weight Concern Scale (WCS) was developed in North America to identify female students at risk of developing eating disorders. The aim of the present study was to validate the Korean version of the Weight Concern Scale in a South Korean female sample. Six hundred and fifty-six women completed the Weight Concern Scale and Body Shape Questionnaire. Based on results from exploratory factor analysis, a unidimensional structure was found to be appropriate.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for cross validation purposes revealed that the single factor model fit the data well. The internal consistency of the Weight Concern Scale was good, and it showed a significant correlation with the Body Shape Questionnaire, supporting convergent validity. Finally,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se results were discussed.
본 연구의 목적은 단도박 자기효능감척도(Gambling Abstinence Self-efficacy Scale: GASS)의 21문항을 기반으로 한국의 임상표본에 적합한 단축형 GASS(GASS-9)를 구성하고 그 타당도를 검증하는 것이다. 연구 참여자는 도박중독 치료를 받으러 온 2,945명(남성 96.8%)이었다. 이들을 무선적으로 두 집단으로 나눈 후, 임상표본 1(1,472명)을 대상으로 한글로 번안한 GASS를 실시하였고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9문항 3요인(부적정서, 재정압박, 도박자극) 구조의 GASS-9를 구성하였다. GASS-9의 3개 요인은 전체 변량의 75.36%를 설명하였다. 임상표본 2(1,473명)의 자료에 대해서는 임상표본 1을 기반으로 구성된 GASS-9에 대한 확인적 요인분석과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9문항의 3요인구조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적합도를 보였고, 각 하위척도의 내적 일관성 신뢰도는 0.76~0.88, 전체 문항의 신뢰도는 0.85었다. 또한 수렴 및 변별 타당도, 준거관련 타당도와 변화민감도를 확인하였다. 문제집단과 비문제집단을 변별해주는 GASS-9 전체점수의 절단점은 37점(민감도 58.24%, 특이도 68.67%), 부적정서 요인의 절단점은 11점(민감도 35.88%, 특이도 87.95%), 재정압박 요인의 절단점은 10점(민감도 47.65%, 특이도 77.71%), 도박자극 요인의 절단점은 13점(민감도 61.76%, 특이도 66.87%)이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nstruct a short version of the Gambling Abstinence Self-efficacy Scale (GASS-9) based on Gambling Abstinence Self-efficacy Scale (GASS) and confirm the validity of the GASS-9, which is optimal for the clinical sample in Korea. Two thousand nine hundred and forty five problem/pathological gamblers (male 96.8%) seeking treatment completed the GASS. They were randomly divided into two groups. Explanatory factor analysis was performed on the clinical data sample for group 1(1,472) to construct GASS-9,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 was performed on clinical sample group 2(1,473), and the validity was confirmed. Based on explanatory factor analysis on the clinical data sample for group 1, GASS-9 consisting of three factors (negative emotion, financial pressure, gambling stimulus) and nine items was constructed. These three factors accounted for 75.36% of the total variance. Reliability and validity were confirmed using the clinical sample group 2. Results from the CFA suggested that three-factors consisting of nine items was appropriate in goodness of fit. GASS-9 showed good convergent validity, discriminant validity, criterion-related validity, and sensitivity to change. A cutoff-score of ≤37 for the total score of GASS-9 was found to have 58.24 sensitivity and 68.67 specificity for the problem gambling.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present study along with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통증위협 상태에서 자아고갈이 주의편향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했다. 본 연구는 D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생 8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연구결과, 첫 고정 지속시간에서 통증위협과 자아고갈의 상호작용이 유의했다. 단순 주효과 분석결과, 자아고갈 수준이 낮을 때에는 통증위협 저집단에서 통증관련 단어와 중립단어에 대한 첫 고정시간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통증위협 고집단에서는 통증관련 단어에 더 오랫동안 첫 고정을 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반면 자아고갈 수준이 높을 때에는 첫 고정 지속시간에 대한 통증위협 집단 간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총 응시시간에서 통증위협과 자아고갈의 상호작용이 유의했다. 단순 주효과 분석결과, 자아고갈 수준이 낮을 때에는 통증위협 저집단에서 통증관련 단어와 중립단어에 대한 총 응시시간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통증위협 고집단에서는 통증관련 단어에 더 오랫동안 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아고갈 수준이 높을 때에는 통증위협 집단 간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통증위협과 주의편향 간의 관계에 있어 자아고갈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determine the effects of pain threat and ego depletion on attentional bias for pain-related stimuli. This study was carried out on 85 university students in D city, Republic of Korea. The results showed that the interaction effect of ego depletion and pain threat on the first fixation latency index was significant. In the low ego depletion level, high pain-related threat group had a faster first fixation to pain-related words than neutral words, whereas the results for the low pain-related threat group were the vice versa. However, in the high ego depletion level, there was no significant effect on the pain-related threat groups for the first fixed duration. In addition, the interaction effect of group and word type on the first fixation duration index was marginally significant. In the low ego depletion level, high pain-related threat group had a longer fixation to pain-related words than neutral words, whereas the results for the low pain-related threat group were the vice versa. However, in the high ego depletion level, there was no significant effect on the pain-related threat groups for the dwell time index was not significant. This study provided empirical grounds for the effect of ego deple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ain threat and attention bias. And this study provides an idea for Attentional Bias Modification intervent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be applied for the maximum effect of Attentional Bias Modification intervention.
본 연구는 불면증과 공격성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이들 간의 관계에서 적응적·부적응적 정서조절방략의 조절효과가 나타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생 387명을 대상으로 불면증 심각도 척도, 정서조절방략 질문지, 간이정신진단검사 중 적대감 소척도를 실시하였다. 상관분석과 회귀분석을 통해 불면증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정서조절방략의 조절효과를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불면증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부적응적 정서조절방략의 조절 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적응적 정서조절방략을 적게 사용하는 사람들은 불면증과 공격성이 관련이 없었으나 부적응적인 정서조절 방략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불면증상이 심할수록 공격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았다. 정서조절방략을 인지적, 체험적, 행동적 방략으로 구분했을 때 부적응적인 인지적 방략과 부적응적인 체험적 방략이 불면증과 공격성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부적응적인 정서조절방략은 불면증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며 적응적 정서조절방략은 보호요인으로서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determine the moderation effects of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insomnia and aggression. The study employed a total of 387 participants. They were asked to complete the Korean version of the Insomnia Severity Index (ISI-K), the Emotion Regulation Strategy Questionnaire (ERSQ), and the hostility subscale of Symptom Checklist-90-Revised (SCL-90-R). Using correlation and regression analyses, the moderation effect of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insomnia and aggression were tested. The result of the study showed that there was significant moderation effect of maladap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insomnia and aggression. It was also observed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insomnia and aggression was insignificant for those who employed less maladap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however, for those who used maladap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frequently, the more severe the insomnia score, the more chance of increased aggression. Among cognitive, experiential, and behavioral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the relationship between insomnia and aggression was moderated by maladaptive cognitive and experiential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In conclusion, it was established that maladap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may be a risk factor in the relationship between insomnia and aggression. However, adap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may not serve as a protective factor.
본 연구에서는 반려동물효과가 나타나는 기제를 정서조절과 마음챙김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를 검정하였다. 이전 선행연구에서 반려동물이 소유자의 심리적 건강에 기여하는 바에 대하여 조사하였으나, 결과에서의 일관성은 부족한 편이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반려동물 소유가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설명하는 매개변인으로 정서조절을, 그러한 매개효과의 강도를 조절하는 변인으로 마음챙김을 설정하여 반려동물효과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이유를 밝히고자 하였다. 온라인 설문으로 성인 423명의 응답을 수집하여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 소유는 지지추구적 정서조절양식을 통해 행복을 설명하여 전반적인 매개효과가 관찰되었다. 또한, 전체 매개경로 중 지지추구적 정서조절에서 행복으로 가는 경로가 마음챙김의 하위차원 중 수용의 수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궁극적으로 매개효과 자체가 수용의 수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서, 수용이 높을 때에는 매개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났으나, 수용이 낮을 때에는 매개효과가 없었다. 논의에서는 이런 결과의 함의와 본 연구의 한계에 대해서 기술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whether emotion regulation and mindfulness would explain the mechanism of pet effect. Previous research revealed some inconsistencies in terms of pet effect on psychological health. Based on previous findings, the present study aimed to find a moderator that might change the relationship between pet ownership and happiness. We examined mindfulness as a moderator and support-seeking emotion regulation as a mediator. A one-time online survey was administered to 423 adults in Korea. Our results showed that support-seeking emotion regulation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pet ownership and happiness. In addition, the path from support-seeking emotion regulation to happiness depended on the acceptance subtype of mindfulness. The mediating effect was stronger for individuals with a high level of acceptance than for those with a low level of acceptanc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se results were discussed at the end.
본 연구에서는 사별을 경험한 국내 성인이 나타내는 지속비애 증상과 문제성 음주의 관계를 정서조절곤란이 매개하는지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사별 경험이 있는 성인 566명의 설문자료를 활용하여 구조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측정도구로 지속비애 증상 척도, 정서조절곤란 척도, 문제성 음주 척도가 사용된 자료를 바탕으로 상관분석을 실시하여 변인들 간의 관계성을 살펴보았고, 지속비애 증상과 문제성 음주의 관계에서 정서조절곤란이 매개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매개모형 검증을 실시하였다. 또한 이러한 매개모형이 사별 유형에 따라 차이를 나타내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다집단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연구모형 1에서는 지속비애 증상이 정서조절곤란을 거쳐 문제성 음주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완전매개모형이 채택되었다. 연구모형 2에서는 지속비애 증상과 문제성 음주의 하위변인인 음주량과 빈도, 의존음주, 음주 관련 문제의 관계에서 정서조절곤란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을 때, 부분매개모형이 채택되었다. 또한 이러한 매개모형은 사별 유형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연구에 관한 논의를 제시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prolonged grief symptoms and problematic drinking and more specifically the mediating role of emotion dysregulation. For this study, 566 Korean adults who had lost their loved ones completed Prolonged Grief Disorder Scale(PG-13), Difficulties in Emotion Regulation Scale(DERS), Alcohol Use Disorder Identification Test(AUDIT), and Bereavement Questionnaires. The data was analyzed using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 multiple group analysis was also conducted to investigate whether the mediation models differ according to the cause of death (chronic illness, traumatic bereavement). The results are as follows: prolonged grief symptoms confirmed a correlation with problematic drinking. Two study models were used. In model 1, the complete mediation model was adopted, in which prolonged grief symptoms indirectly affected problematic drinking through emotion dysregulation. While in the second model, the partial mediation model of emotion dysregulation was establishe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rolonged grief symptoms and the subordinate variables (the amount and frequency of alcohol consumption, alcohol dependence, and problems caused by alcohol). This mediating model differed with varying cause of death. Based on these results, the implications of grief counseling and psychotherapy were suggested, and suggestions for follow-up study were discussed.
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기 대인외상 경험과 관계중독의 관계에서 심리적 수용과 자기체계 손상의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아동기 대인외상 경험이 있는 초기 성인기에 해당하는 271명을 대상으로 외상경험 척도(TAQ), 관계중독 척도(RAQ), 심리적 수용 척도(K-AAQ-Ⅱ), 외상화된 자기체계 척도(TSSS)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21.0과 AMOS 21.0을 사용하여 신뢰도 분석, 기술 통계 분석, 상관 분석, 측정모형 분석, 구조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모형에서 구조방정식 모형분석을 통해 수용할만한 적합도를 확인하였으며, 부트스트랩 분석을 통해 이중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관계중독은 아동기 대인외상 경험과 정적 상관이 있고, 자기체계 손상은 심리적 수용과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심리적 수용은 아동기 대인외상 경험과 관계중독의 사이에서 간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아동기 대인외상 경험과 관계중독의 사이에서 심리적 수용과 자기체계 손상은 순차적으로 유의한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을 논의 하였으며, 추후 연구에 필요한 시사점을 제안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dual mediating effects of psychological acceptance and traumatized self-systems in relationships between childhood interpersonal trauma and relationship addiction. The subjects for this study were 271 adults that have experienced interpersonal trauma in their childhood. The questionnaires used in this study were the Trauma Antecedents Questionnaire(TAQ), Acceptance & Action QuestionnaireⅡ(AAQ-Ⅱ), Traumatized Self-System Scale(TSSS) and Relationship Addiction Questionnaire (RAQ-30). SPSS 21.0 and AMOS 21.0 was employed in data analysis. The data analysis includes reliability, descriptive statistics, correlation, measurement model and structural model analyses.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relationship addiction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the childhood interpersonal trauma, traumatized self-system was negatively correlated with psychological acceptance. Second, the sequential-mediating effect psychological acceptance and traumatized self-system between childhood interpersonal trauma and relationship addiction was significant.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Suggestions and recommendations for future study were presented.
본 연구는 우울과 이상섭식행동의 공병률이 높음을 고려하여 두 병리의 관계를 연결하는 기제를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울과 이상섭식행동의 관계에서 자기침묵과 정서조절곤란이 순차적으로 매개하는지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20-30대 여성 266명의 참여자가 우울 척도(CES-D), 한국판 식사태도 검사(KEAT-26), 자기침묵 척도(STSS), 한국판 정서조절곤란 척도(K-DERS)를 온라인으로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4.0과 Process Macro 2.16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우울과 이상섭식행동의 관계에서 자기침묵과 정서조절곤란의 각각의 매개효과가 유의하였으며, 그 경로에서 자기침묵과 정서조절곤란의 직렬 매개효과도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자기침묵과 정서조절곤란이 우울과 이상섭식행동을 연결하는 기제이며, 우울의 수준이 높은 경우 관계 내에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억제하는 자기침묵 행동을 하면 정서조절에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고, 결국 이상섭식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과 향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e following study was conducted to identify the linkage of the two pathologies by observing the correlation of the high comorbid rate of depression and disordered eating behavior. The study examines whether self-silencing and emotion dysregulation mediated in a sequential manner in the relationship between depression and disordered eating behavior. For this, 266 participants, 20-30% of whom were female, completed Depression scale(CES-D), The Korean Version of Eating Attitude Test-26(KEAT-26), Silencing-The-Self-Scale(STSS), Difficulties in Emotion Regulation Scale(K-DERS). The data collected was then analyzed using SPSS 24.0 and Process Macro 2.16. The results indicate that self-silencing and emotion dysregulation both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depression and disordered eating behavior. These findings proved self-silencing and emotion dysregulation as mechanisms linking depression and disordered eating behavior. More so, it was also observed that both self-silencing and emotion dysregulation mediated sequentially. The study suggested that in the case of high level of depression, self-silencing behaviors that suppressed both the thoughts and emotions of the participants, may pose difficulty in controlling emotions and in turn lead to disordered eating behavior. The limitations and implications for future work are also discussed.
중독의 특성 중 하나는 자신의 불행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중독대상으로 회피하는 것이다. 최근 급격한 정보화의 발달로 스마트폰 중독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다. 전 연령 중 10대와 20대에서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이 가장 두드러지는데, 이들은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해 사회적 및 대인 관계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높은 우울감과 주관적인 행복감의 감소는 중독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스마트폰 중독에 우울과 행복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대학생에서 스마트폰 중독은 우울과 정적 상관, 행복과 부적 상관이 있으며, 우울보다 행복이 스마트폰 중독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고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울을 감소시키고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한 치료적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앞으로의 연구를 위한 제언으로 결론을 맺는다.
One characteristic of addiction is that individuals tend to avoid the feeling of unhappiness by escaping to addiction. Recently, the rapid development of technology has increased the problem of smart phone addiction in the society. The severity of this problem is highly mark in ages 10s and 20s, and they suffer from social and interpersonal difficulties due to smart phone addiction. Particularly high depression and decreased subjective happiness can intensify addiction symptoms. Therefor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depression and happiness on smart phone addiction in university students. The results depicted that smart phone addiction has a positive correlation with depression, and negative correlation with happiness. In addiction, the results indicated that happiness has more influence on smart phone addiction than depression. The findings of the study suggest that interventions to increase the feeling of happiness and decrease the depression are required to prevent and recover from smart phone addiction. The study concludes with some limitations of the present study and suggestions for further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