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logo

지한솔(한림대학교) ; 장승민(성균관대학교) ; 강연욱(한림대학교) pp.443-465 https://doi.org/10.17315/kjhp.2020.25.3.001
초록보기
초록

인지기능과 도구적인 일상생활기능은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를 변별하는데 있어 중요한 두 변인이다. 인지기능 수준과 도구적인 일상생활기능의 관계에 관해서는 일관적이지 않은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는데 이는 연구에 포함된 대상 집단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인구통계학적 변인들이 인지기능 수준과 도구적인 일상생활기능의 관계에서 어떤 조절효과를 지니는지 탐색하기 위해서 수행되었다. 기억성 경도인지장애 환자 167명과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 82명이 연구에 참여하였으며 전반적인 인지기능과 도구적인 일상생활기능을 평가하기 위해서 한국판 간이정신상태검사(K-MMSE)와 서울신경심리검사 2판(SNSB-II)을 개인검사로 환자에게 실시하였고 한국판 도구적인 일상생활기능척도(K-IADL)를 환자의 보호자에게 실시하였다. K-MMSE 점수와 SNSB-II에서 산출된 주의집중능력, 언어기능, 시공간기능, 기억력 및 전두엽/집행기능과 같은 5개의 인지영역 점수를 예측변인, K-IADL 점수를 준거변인, 인구통계학적 변인들(나이, 성별, 교육년수)을 조절변인으로 선정하고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서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나이는 K-MMSE, 언어기능, 시공간기능, 기억력 및 전두엽/집행기능이 도구적인 일상생활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교육년수는 K-MMSE가 도구적인 일상생활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성별의 조절효과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결과는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형 치매 집단에서 나이와 교육년수가 인지기능이 도구적인 일상생활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고, 특히 나이의 조절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Abstract

Cognitive functions and 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 are two crucial variables in distinguishing between mild cognitive impairment (MCI) and dementia. Inconsistent research findings have been reported in term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cognitive functions and instrumental ADL, which may be due to the different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moderating effect of demographic variable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ognitive functions and instrumental ADL in patients with amnestic multi-domain MCI (amMCI, n=167) and dementia of the Alzheimer’s type (DAT, n=82). To evaluate the global cognitive ability, the Korean-Mini Mental State Examination (K-MMSE) and Seoul Neuropsychological Screening Battery 2nd Edition (SNSB-II) were administered to the patients as individual tests. The caregivers completed the Korean-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K-IADL) Scale. The K-MMSE and the five cognitive domain scores derived from SNSB-II such as attention, language, visuospatial function, memory, and frontal/executive function were used as predictor variables, the score of K-IADL as a criterion variable, and the demographic variables (age, sex, and years of education) as moderator variables. The moderating effect was verified by the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The results showed that age had a moder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K-MMSE, language, visuospatial function, memory, and frontal/executive function scores and instrumental ADL. Years of education had a moderating effect on the influence of K-MMSE on instrumental ADL, but no moderating effect was found in sex. The results imply that age and years of education in the MCI and DAT groups moderate the impact of cognitive functions on instrumental ADL, and age especially has a greater moderating effect.

임수정(성균관대학교 외상심리건강연구소) ; 황희훈(성균관대학교 외상심리건강연구소) ; 김시형(성균관대학교 외상심리건강연구소) ; 이동훈(성균관대학교) pp.467-484 https://doi.org/10.17315/kjhp.2020.25.3.002
초록보기
초록

본 연구에서는 사별 경험자를 대상으로 성인애착과 지속비애 증상의 관계에서 애도회피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 후, 사별 경험이 있는 576명의 데이터만을 선별하여 분석하였다. 설문을 통해 인구사회학적 정보와 성인애착(불안애착, 회피애착), 애도회피, 지속비애 증상을 측정하였다. 분석절차는 첫째, 기술 통계치 및 상관관계를 확인, 둘째,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측정모형을 검증, 셋째,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통해 모형적합도와 변인 간 구조적 관계를 검증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부스트트래핑 절차를 거쳐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불안애착이 애도회피에, 애도회피가 지속비애 증상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매개효과 검증결과에서는 불안애착과 지속비애 증상의 관계에서 애도회피의 매개효과가 유의했다. 이는 불안애착이 높아지면 애도회피를 하는 경향성이 증가하고 그로 인해 지속비애 증상이 높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지속비애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애도회피에 대한 개입을 고려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의의,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if the relationship between insecure attachment (anxiety/avoidance attachment) and prolonged grief (PG) is mediated by deliberate grief avoidance (GA). Participants in this study (1,200 adults) completed an online survey measuring demographic information, insecure attachment, GA, and PG. We only used data of 576 participants who experienced bereavement. The analysis procedure is as follow: First, descriptive statistics and correlation were conducted. Second, the measurement model was verified through a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Third, the structural equation model analysis was used to verify the model fit indices and the structural relationship between the variables. Finally, through the bootstrapping process the statistical significance of the mediation effect was verified. The results showed that the effect of anxiety attachment on GA and the effect of GA on PG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as well as that GA mediated the link between anxiety attachment and PG. Finally,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re discussed.

손정원() ; 현명호(중앙대학교) pp.485-500 https://doi.org/10.17315/kjhp.2020.25.3.003
초록보기
초록

본 연구는 삽화적 미래 사고(Episodic Future Thinking: EFT)가 폭식장애 경향이 있는 성인의 충동성과 폭식행동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579명의 남녀 대학생 중 폭식행동 척도(BES) 18점 이상, 신경성 폭식증 척도(K-BULIT-R) 중 보상행동 척도 및 한국판 우울증 선별도구(PHQ-9) 15점 미만인 사람을 선발하였다. 선발된 연구 대상자는 삽화적 미래 사고 집단과 통제 집단에 각각 31명씩 무선 배정되었다. 삽화적 미래 사고 집단은 미래에 발생 가능한 긍정적인 사건에 대한 심상화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통제 집단은 피노키오 이야기에 대하여 심상화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후 지연 디스카운팅 과제와 간식 섭취를 유도하는 글쓰기 과제를 수행하였으며, 각 단계에서 요구된 심상수행정도에 대한 조작 점검을 하였다. 자료 분석 결과, 처치 집단은 통제 집단에 비해 AUC값이 유의하게 높았으나, 과자 섭취량(g)에서 집단 간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삽화적 미래 사고(EFT)가 폭식장애 경향자의 충동적 의사결정에 효과적이었으나 폭식 수준 완화에는 충분한 효과를 가지지 못함을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 및 한계와 후속 연구를 제언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 of episodic future thinking on impulsivity, and binge eating behavior of college students prone to binge eating disorder. The screening was conducted based on 18 points or more of the Binge Eating Behavior Scale (BES) and less than 15 points of the purging behavior scale of the K-BULIT-R and the Korean version of the PHQ-9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among 579 adults including male and female participants. The 31 participants were randomly assigned to each to two groups, the episodic future thinking group (treatment group) and the control group. In this study, both groups provided positive images. The treatment group conducted a mentalization process of a positive event that may occur in the future, and the control group conducted a mentalization process of the Pinocchio story in a positive manner. Subsequently, the delay discounting task and the writing task inducing snack intake were conducted, and the manipulation check of the level of required imagination performance was measured at each stage. Results of the analysis showed a significantly higher AUC value for the treatment group compared to the control group, but no significant difference was found between the groups in the snack intake (g). This study confirmed that episodic future thinking (EFT) is effective on impulsive decision-making of college students prone to binge eating disorder, and does not have sufficient effect on binge eating behavior. Finally,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are discussed, and further research is suggested.

진시영(연세대학교) ; 정경미(연세대학교) pp.501-525 https://doi.org/10.17315/kjhp.2020.25.3.004
초록보기
초록

우울과 불면은 암환자들이 가장 빈번하게 겪는 심리적 문제이며, 효과적인 근거기반 치료로 인지행동치료가 활용되고 있다. 인지도식의 파악은 인지행동치료에 있어 매우 핵심적인 요소로, 일부 연구에서는 같은 우울과 불면 증상이라도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에 의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인지도식에 차이가 있음을, 다른 연구에서는 차이가 없음을 보고한다. 우울과 불면을 경험하는 암환자들에게 효과적인 개입을 제공하기 위해, 암 유무에 따른 인지도식 차이에 대한 추가적인 탐색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유사한 수준의 우울과 불면 문제를 경험하는 암환자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암 유무에 따라 인지도식 차이를 살펴보았다. 우울 암환자, 42명, 우울 대조군 22명, 비우울 대조군 98명, 불면 암환자 23명, 불면 대조군 42명, 비불면 대조군 78명이 분석에 포함되었다. 집단별 역기능적 인지도식을 비교하고자 역기능적 태도, 긍정적 자동적 사고, 자신관련단어평가 검사를 실시하였다. 암 여부에 따른 인지도식의 차이를 분석하고자, 유사한 수준의 우울과 불면 문제를 호소하는 암환자와 일반인을 기준에 따라 분류하였다. 분석 결과 우울 암환자가 우울 대조군보다 부정적인 인지도식을 가지고 있음이 나타났으며, 불면 암환자가 불면 대조군보다 부정적인 인지도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우울 또는 불면을 경험하는 암환자가 동일한 증상을 경험하는 대조군에 비해 더욱 역기능적 인지도식을 가지고 있어 인지적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위 같은 결과의 연구적, 임상적 함의와 함께 본 연구의 한계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Abstract

Depression and insomnia are the most frequent psychological problems among cancer patients. Some studies report that cognitive schemas may differ in the presence of a serious disease such as cancer, even with the development of the same symptoms of depression and insomnia. The understanding of cognitive schema is a critical component for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since its main goal is to reconstruct maladaptive thoughts. In this study, cancer patients and healthy participants experiencing similar levels of depression and insomnia were compared to investigate if there were differences in cognitive schema depending on the presence of cancer. A total of 65 cancer patients (42: experiencing depression, 23: experiencing insomnia), 64 people experiencing depression and insomnia without a cancer diagnosis (22: experiencing depression, 42: experiencing insomnia) and 176 people with no cancer and no psychological problems (98: no depression 78: no insomnia) were recruited. To compare differences in cognitive schema, the dysfunctional attitudes scale, positive automatic thought scale and a computer task measuring emotional bias were administered. To analyze the difference in cognitive schema in the presence of cancer, the groups were classified by matching cancer patients to healthy participants complaing of similar levels of depression and insomnia. A one-way ANOVA showed that the depressed cancer patients had significantly higher levels of dysfunctional cognitive schema than the depressed healthy participants (negative bias, dysfunctional attitude). Also, the cancer patients experiencing insomnia showed significantly higher levels of negative bias than the healthy participants experiencing insomnia without cancer. This study implies that people with depressive symptoms and insomnia symptoms with cancer have higher levels of dysfunctional cognitive schema than those without cancer.

김길문(기아자동차 마음산책) ; 정남운(가톨릭대학교) ; 윤재호(고려대학교) pp.527-548 https://doi.org/10.17315/kjhp.2020.25.3.005
초록보기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중년 남성의 주요한 심리적 변인인 중년기 생성감 및 감정표현 억제가 행복(정신적 웰빙 및 우울)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와, 이 요인들이 행복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소재 대기업 K사에 재직 중인 만 45-60세 중년 남성 184명을 대상으로 중년기 생성감 척도, 성 역할 갈등 척도 중 감정표현 억제 하위 척도, 정신적 웰빙 척도, 우울 척도를 실시하였다. 분석을 위해 적률 상관분석, 동시투입 회귀분석 및 단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중년기 생성감과 감정표현 억제는 정신적 웰빙 및 우울과 매우 높은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다. 그리고 중년기 생성감 하위 요인 중 ‘중년의 정체감’, ‘관계와 자유’와 ‘감정표현 억제’는 행복의 두 영역인 정신적 웰빙과 우울을 공통적으로 유의미하게 예언하는 변인이었다. 반면에 ‘현실적 낙관성’은 정신적 웰빙만을, ‘배려심’은 우울만을 예언하는 차이를 보였다. 또한 정신적 웰빙을 가장 잘 설명하는 변인은 ‘현실적 낙관성’ 이었고, ‘중년의 정체감’, ‘관계와 자유’, ‘감정표현 억제’ 순으로 추가로 유의미하게 설명하였다. 우울을 가장 잘 설명하는 변인은 ‘중년의 정체감’이었고, ‘감정표현 억제’, ‘관계와 자유’ 순으로 추가로 유의미하게 설명하였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여, 한국 중년 남성의 행복 증진을 위한 심리학적 프로그램 개발 시 고려하고 적용할 내용에 초점을 맞춰 논의하였고,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점을 논의한 후 추후 연구 방향을 제안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Korean middle-age males’ crucial psychological variables (mid-life generativity and restrictive emotion) and happiness( mental well-being and depression) and the effect of these variables on happiness. For this study, questionnaires were administered to 184 middle-age males employed at K Company in Gyeonggi Province. The data were analyzed by means of Pearson’s correlation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enter and stepwise) using SPSS 21.0. The main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 (1) mid-life generativity and restrictive emotion were very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mental well-being and depression. (2) ‘mid-life identity’, ‘relationship and freedom’ and ‘restrictive emotion’ were significant predictors of mental well-being and depression in common but ‘realistic optimism’ predicted only mental well-being and ‘thoughtfulness’ predicted only depression. (3) ‘realistic optimism’ was the strongest predictor of mental well-being and ‘mid-life identity’ was the strongest predictor of depression among all variables. Based on the results, some considerations are suggested for happiness enhancement programs for Korean middle-age males.

원선호(단국대학교) ; 배성만(단국대학교) pp.549-567 https://doi.org/10.17315/kjhp.2020.25.3.006
초록보기
초록

본 연구는 20대 미혼남녀의 내현적 자기애 성향과 데이트 폭력과의 관계에서 역기능적 분노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 이러한 관계에서 인지적 공감의 매개된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 및 충남 지역의 20대 미혼남녀 3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내현적 자기애 성향과 데이트 폭력과의 관계에서 역기능적 분노의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둘째, 내현적 자기애 성향과 데이트 폭력과의 사이에서 인지적 공감의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셋째, 내현적 자기애 성향과 역기능적 분노 사이에서 인지적 공감의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SPSS Macro Model 8을 이용하여 인지적 공감을 통한 역기능적 분노의 매개된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 내현적 자기애 성향과 인지적 공감의 상호작용항이 역기능적 분노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 나타나 매개된 조절효과가 검증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현적 자기애 성향이 데이트 폭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충하고, 역기능적 분노를 감소시킬 수 있는 인지적 공감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mediated moderation effect of cognitive empathy, through the associated dysfunctional Anger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overt narcissism and dating violence. For the study, we conducted surveyed 359 unmarried males and females. The main finding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mediating effect of dysfunctional anger was foun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overt narcissism and dating violence. Second, the moderation effect of cognitive empath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overt narcissism and dating violence was found. Third, the moderation effect of cognitive empath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overt narcissism and dysfunctional anger was found. Finally, as a result of verifying the mediated moderating effect of dysfunctional anger through cognitive empathy using SPSS Macro Model 8, the interaction effect between the covert narcissism and cognitive empathy is mediated by dysfunctional anger. Based on these results, we discussed the roles of cognitive empathy to buffer the negative effects of covert narcissism on dating violence and to reduce dysfunctional anger.

박미숙(서울한영대학교) pp.569-584 https://doi.org/10.17315/kjhp.2020.25.3.007
초록보기
초록

스트레스 및 부정 정서에 대처하기 위한 음주는 잘 알려져 있으며 선행 연구를 통해 반복적으로 연구되어 왔다 . 본 연구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순간적인 경험과 정서를 탐지할 수 있는 경험 표집을 이용하여 스트레스와 알코올 갈망 간의 관계를 부정 정서가 매개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선행 연구를 확장하기 위하여 개별적인 정서(예, 분노, 좌절, 우울 등)의 효과를 탐색하였다. 연구에는 사회적으로 음주하는 25~50세 성인 남녀 19명이 참여하였다. 대상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정서 상태 및 갈망 수준을 측정하기 위하여 경험 표집법을 이용하였다. 경험 표집을 위한 질문지는 웹설문지 형태로 스마트폰을 통해 직접 작성할 수 있었으며,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에 4회 대상자들에게 절달되었다. 대상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신호를 받는 즉시 그 순간의 스트레스, 정서 상태 및 음주 갈망에 대해 응답하도록 요청되었다. 데이터는 19명을 대상으로 13일간 매일 4회씩 52회 획득되어, 최종적으로 총 988개가 획득되었다. 개인 내 변화를 포함한 다층 구조의 데이터를 HLM(hierarchical linear model: HLM)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부정 정서 중 분노와 좌절이 스트레스와 알코올 갈망 간의 관계를 유의하게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생태학적 타당도가 높은 경험 표집 연구를 이용하여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된 음주와의 관계에서 부정 정서 중 특정 정서의 역할을 제안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음주자 및 알코올 사용자들이 음주 수준을 낮추거나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 제안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Abstract

Drinking alcohol to cope with stress and negative emotions, has been repeatedly through previous studi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termine negative emotion medi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stress and alcohol craving by using experience sampling method (ESM) to detect instantaneous experiences and emotions in daily life. To expand upon previous studies, the effects of individual emotions (eg, anger, frustration, depression, etc. among negative emotions) were examined. Th study involved 19 males and females age 25-50 who were social drinkers. ESM was used to measure the levels of stress, emotional states, and alcohol craving for the subjects in their daily lives. The questionnaires for ESM were in the form of a web survey, and delivered to the subjects directly through a smartphone four times daily. Subjects were asked to respond to the stress, emotional states and alcohol craving at the moment they received a signal through their smartphone. The data were obtained 52 times, four times daily. For 13 days of surveying 19 subjects, a total of 988 data were obtained. The hierarchical linear model (HLM) of the multi-layered data showed that anger and frustration among negative emotions significant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stress and alcohol craving. This study suggests the role of certain negative emotions in relation to stress-induced drinking by using ESM. Based on this, it is expected that an effective way to reduce the level of alcohol consumption or cope with stress for drinkers or individuals with alcohol use disorders can be proposed.

최희숙(삼성사과나무 정신건강의학과) ; 주영아(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pp.585-610 https://doi.org/10.17315/kjhp.2020.25.3.008
초록보기
초록

이 연구는 여대생의 경계선 성격특성이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정신화와 분노반추의 역할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만18∼29세의 여대생 350명을 대상으로 경계선 성격특성 척도, 대인관계 척도, 정신화 척도, 분노반추 척도를 사용하여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한 자료에 대해 SPSS와 AMOS를 활용하여 기술통계,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구조방정식 모형과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경계선 성격특성과 대인관계문제의 경로와, 분노반추와 대인관계문제의 경로를 제외한 모든 경로가 유의하였다. 둘째, 경계선 성격특성과 대인관계문제 간의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으나, 경계선 성격특성이 정신화 실패를 증대시켜 간접적으로 대인관계문제 발생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정신화 실패가 경계선 성격특성과 대인관계문제 관계에 있어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셋째, 경계선 성격특성과 대인관계문제 관계에서 분노반추와 정신화 실패가 순차적으로 매개하였다. 즉, 경계선 성격특성은 정신화 실패로 가는데 직접효과를 갖는 동시에 분노반추를 매개변인으로 하는 간접효과를 가지며, 분노반추와 정신화 실패를 순차적으로 매개하는 경우에도 간접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의 의의와 한계점, 후속 연구 방향을 제시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s of mentalization and anger rumination in the influence of the borderline personality feature of female college students on interpersonal relationship problems. To this end, an online survey was conducted with 350 female university students age 18 29 living in all parts of Korea using a borderline personality feature scale, interpersonal relationship problem scale, mentalization scale, and anger rumination scale. Using the SPSS and the AMOS, descriptive statistics and correlation analysis were conducted on the collected data, and the structural equation model and mediating effects were verified. The conclusions are as follow. First, all pathways except borderline personality features to interpersonal relationship problems and anger rumination to interpersonal relationship problems were statistically-significant. Second, although the direct effect from borderline personality features to interpersonal relationship problems was not statistically–significant, borderline personality features increased mentalization failure and indirectly contributed to interpersonal relationship problems. This implies that mentalization failure is a perfect mediating factor in the borderline personality features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 problems. Third, anger rumination and mentalization failure were sequentially mediated between the borderline personality features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 problems. The borderline personality features affects the interpersonal relationship problems through mentalization failure, and at the same time influences interpersonal relationship problems by mediating anger rumination and mentalization failures sequentially. Additionally,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presented.

한국심리학회지: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