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6-9654
주체 조사 '는/은'이 관계절 문장 처리 과정에 영향을 끼친다는 김영진(1996)의 결과를 반복 확인하기 위해 두 실험을 실시하였다. 실험 1에서는 가운데 삽입 관계절 문자의 첫 명사에 부착된 주격 조사 '가/이'를 '는/은'으로 바꾼 구조와 두 번째 명사와 조사를 '는/은'으로 바꾼 구조를 비교하였으며, 실험 2에서는 주격 조사가 반복해서 나오는 구조와 목적어가 앞에 나오는 도치 구조에 각각 주제 조사를 삽입하여 비교하였다. 두 실험 모두 움직이는 창 방식으로 문장의 각 마디를 제시하고 피험자들이 자신의 속도대로 각 마디를 읽도록 한 후 읽기시간을 측정하였다. 실험 1과 2 모두에서 주격 조사 '는/은'이 유의하게 관계절 구조 처리 과정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왔다. 관계절 구조에 내재한 중의성 해소 과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관한 이론적 논의를 시도하였다.
Two experiments were performed to replicate the results that topic makers had effects on sentence processing(Kim, 1996). In experiment 1, center-embedded relative clause sentences that have topic makers('nun/un') at the first noun were compared to the same structures that have subject case makers('ka/i'). In experiment 2, 'ka/i'-'ka/i' sequence of case markings in the relative structure were compared to 'nun/un'- 'ka/i' sequence in the same structures. The moving-window presentation method were used and self-paced reading times of each words were measured. The results of the two experiments clearly showed that the topic makers significantly changed the syntactic processes. Theoretical models of syntactic ambiguity resolution processes of Korean relative clause sentences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