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6-9654
순간 노출된 형태를 식별하는 과제를 사용한 선행 연구(박창호, 2001, 2004a)에서 균일하게 연결된 형태가 한 단위로 지각된다는 균일연결성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를 얻지 못하였다. 즉 자극판에서 서로 연결된 두 부분이 같은 모양(반복) 조건에서, 다른 모양(상대) 조건에 비해, 표적의 탐지율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 같은 부적 반복효과는, 상대 조건의 자극판에서 명명이 더 쉽거나 부분의 연결(연속)성이 더 좋았기 때문에 관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는 이를 검토하기 위해 세 실험을 수행하였다. 실험 1은 자극판의 두 부분이 같은 반복제시 자극판에 대한 명명이 더 쉽게 자극판을 구성하였으며, 실험참가자로 하여금 자극판 전체를 보고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예상대로 부적 반복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실험 2에서는 좋은 연속성을 통제한 자극판을 만들고, 이에 대한 전체 보고를 요구하였는데, 역시 부적 반복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두 실험 모두에서 균일연결성의 효과도 관찰되지 않았다. 이처럼 아무 효과도 얻지 못한 것이 자극판 구성의 문제점 때문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 3은 실험 2와 같은 자극판에서 자극판을 순간 노출시킨 다음 후단서를 제시하여 그것이 가리키는 표적 형태의 정체만 보고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부적 반복효과는 관찰되었으나 균일연결성 효과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순간 노출된 형태의 식별에 균일연결성의 효과가 없음을 시사하며, 보고과제가 유도하는 주의과정이 자극판의 처리 양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침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상이한 결론을 내린 다른 선행연구들과 관련하여 지각과제의 특성과 균일연결성의 기능을 논의하였다.
The previous studies (Park, 2001, 2004a), using identification task of brief displays, did not obtain evidence supporting the hypothesis of uniform connectedness (i.e., UC) that uniformly connected forms are processed as a single unit. Negative repetition effect (i.e., NRE) which was observed in these studies and led to this conclusion might be caused by easy namability or good continuation of the alternative displays. NRE means that target detection rates are lowered in the repetitive displays than in the alternative displays. Three experiments were conducted to test the UC hypothesis. In experiment 1, where the repetitive displays were 'M' or 'W' in shape for ease of naming, no NRE was observed. In experiment 2, where good continuation between two parts was controlled among the displays, there was also no NRE. And no UC effect was observed in both experiments, that is, UC displays were not identified more accurately than disconnected displays. To test that these null results might be caused by the improper stimulus displays, Experiment 3 applied post-cueing forced-choice task to the same displays used in Experiment 2, and observed NRE but still no UC effect. This results indicated that UC had no influence on the perception of briefly exposed displays, irrespective of namability and good continuation, and the type of report task and its related attentional processing might have an affect on the mode of processing of the whole display.
본 연구는 생태심리학자인 E. Gibson(1969)의 학습에 대한 ‘지각적 분화(perceptual differentiation)’이론에 기반을 두고 골프 퍼팅에서 관성 모멘트가 중요한 지각적 불변치이며, 관성 모멘트에 대한 지각적 분화가 골프 퍼팅의 정확성 향상에 효과가 있으리라는 가정 하에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를 위하여 고정무게 퍼터 집단(A)과 가변무게 퍼터 집단(B)으로 나누어 다섯 회에 걸쳐 반복 실험을 실시하여 두 집단의 정확성의 차이와 변화를 조사 및 비교하였다. 고정무게 퍼터집단은 상용되는 고정된 무게(500g)의 퍼터를 사용하여 연습하였고, 가변무게 퍼터 집단은 퍼터 헤드의 무게를 변화시켜 세 가지 다양한 무게(500g, 625g, 750g)의 퍼터로 연습하였으며, 실험 시에는 두 집단 모두 고정무게(500g) 퍼터를 사용하였다. 관성 모멘트를 측정한 결과 일반 퍼터는 .173kg·m2, 125g을 부착한 퍼터는 .235kg·m2, 250g을 부착한 퍼터는 .298kg·m2였다. 데이터에 대해 반복 혼합 분석을 실시한 결과 날짜와 집단의 상호작용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초기에는 집단 A가 정확한 수행을 하였으나 훈련이 반복되면서 집단 B의 수행이 더 정확해 진 것을 나타내며 본 연구의 가설이 지지됨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날짜(Day)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 이는 학습이 거듭될수록 수행이 더욱 수행이 정확해 짐을 나타낸다. 실험의 결과는 골프 퍼팅에 E. Gibson의 ‘지각적 분화’이론이 타당하게 적용됨을 보여준다.
For investigating whether the moment of inertia be the crucial perceptual invariant and perceptual differentiation on moment of inertia would enhance the accuracy of golf putting, the present experiment was conducted from the perspective of the ecological psychology. Group A used the putter of fixed weight(500g), and group B used the putter of varying weight(500g, 625g, 750g) for the practice, and they used the same fixed weight putter(500g) for the test. The moment of intia of the 500g putter was .173kg·m2, the 625g putter was .235kg·m2, the 750g putter was .298kg·m2. The accuracy of the two groups was compared based on their five sessions of putting, and the results showed that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on Day, and, also, on interaction of Day and Group. The result of interaction between Day and Group showed us that in the beginning the performance of Group A was superior to Group B, but as the practice continued the performance of Group B became more accurate than Group A, and this result supported the hypothesis of the present study. In sum, the perceptual differentiation theory of E. Gibson can be properly applicable to learning of the golf putting.
위협적인 환경에 노출되는 유기체는 흔히 유해자극에 대한 통각민감성을 감소시킨다. 본 리뷰의 목적은 지금까지 축적되어온 신경생물학적, 신경심리학적 증거를 통합하여 편도체-뇌간의 항유해 작용 기제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하행성 항유해 작용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뇌 부위는 PAG 및 RVM을 포함하는 뇌간 영역이다. 편도체는 신경해부학 및 기능적으로 이들 뇌간 영역에 연결되어 있다. 공포자극에 의해 편도체 자신이 활성화되면 차례로 이들 뇌간 영역도 활성화되어 결국 통각감소로 이어진다. 항유해 작용과 관련하여 편도체-뇌간 회로의 신경과학적 토대는 주로 아편물질과 비아편물질 간의 상호작용이다. 본 리뷰는 특히 이 뇌 회로에서 항유해 작용을 담당하는 신경세포의 활성 수준이 주로 뮤 아편물질에 의해 조절되는 억제성 (GABA) 시냅스와, 글루타민, 뉴로텐신 또는 VIP 등의 흥분성 시냅스 간의 신경통합의 결과에 의해 결정된다고 제안한다. 더 나아가 본 저자는, 설치류의 보다 보편적인 공포반응인 동결반응의 측정으로부터 얻어진 주요한 실험적 관찰에 비추어, 편도체의 항유해 작용 기제에 대한 최근의 연구들로부터 얻어진 발견의 의의를 논한다.
Exposure of organisms to a threatening environment often reduces their pain sensitivity to peripheral nociceptive stimulation. The present review was processed based on a considerable amount of existing neurobiological/psychological evidence to provide a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the amygdala-brainstem neural mechanisms of the stress-induced antinociception. Brainstem areas including the PAG and the RVM are critical for descending antinociception. The amygdala is neuroanatomically and functionally connected to these brainstem areas. Stimulation of the amygdala cells following presentation of fear-inducing stimuli to organisms activates the descending antinociceptive system of the brainstem, leading to inhibition of pain. Antinociception is now believed to arise from interactions between opioid and non-opioid synapses in this brain circuitry. Notably, the activity of an antinociceptive cell in this brain circuitry is suggested to be determined by a fine balance, or neural integration between excitatory (i.e., glutamatergic, neurotensinergic, or VIPergic) input and mu-opioid regulated inhibitory (i.e., GABAergic) input onto this cell. The author further discussed some implications of recent observations on amygdala antinociceptive mechanisms, via reflecting them onto findings from studies on other fear responses including freezing in the rodent.
본 연구는 정보들이 서로 조합된 형태에서 제시될 때의 정보 양상 우세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정보들이 가지는 의미적 속성을 비교하도록 구성하여 두 개 또는 세 개의 정보가 동시에 제시되는 과제에서 정확률과 반응시간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공간 정보가 다른 정보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각 정보와 청각 정보간의 비교에서는 시각 정보가 청각 정보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스템의 디스플레이와 제어장치를 설계하는 데 공간 정보가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함을 시사하는 결과이지만, 이에 앞서 반응의 양상에 따라 과제 수행의 결과가 달라진다는 선행연구에 기초해 볼 때, 자극과 반응의 감각양상 부합성이 보다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할 수 있다. 또한 이 결과는 청각 정보에 비해 시각 정보가 우세하다는 가설을 지지하지만, 디스플레이가 가지는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고려할 때, 시각 정보와 공간 정보의 독립적인 지각이 아닌 공간 정보와의 연계성을 고려한 시스템상의 시각 정보의 배치 및 배열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This study was to examine dominance of information modality in the presentation with combination of different types of information. Accuracy and reaction time were measured in the tasks with 2 or 3 types of information presented synchronously in semantically congruent or incongruent conditions. The results showed that spatial information dominated over visual and auditory information and relative to auditory information, visual dominance took place. It is suggested that as to the design of system display and control, spatial information should be considered in the first place; however, on the basis of previous results that task performance changed according to different response modalities, stimulus-response compatibility should be primarily satisfied as a precondition. Although the results supported the hypothesis that visual information dominated auditory information, because of the physical space limitation of display, the visual information arrangement should be considered in the system with spatial and visual information combined together rather than presented independently.
읽기에서 밀집효과는 주변 철자들로 인해 표적 철자의 재인이 방해받는 현상을 말한다. 본 연구에서는 한글 글자 지각에서 밀집 효과를 중심시와 주변시에서 살펴보았다. 실험 1에서 이심율의 방향(수평, 수직) 및 글자 유형(받침글자, 민글자)을 구분하여 밀집효과를 검토한 결과, 밀집효과는 중심시에서는 미미하나 주변시야에서 뚜렷이 관찰되었고, 수직적 주변시보다는 수평적 주변시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으며, 좌측 주변시보다 우측 주변시에서 밀집효과가 줄어드는 비대칭적 경향을 보였다. 실험 2에서는 인접자극의 유형에 따라 밀집효과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 알아보기 위해 네 가지 인접자극 조건(단독, 단어, 무선글자열, X-인접)에서 밀집효과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중심시에서는 어느 조건에서도 밀집효과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주변시에서는 인접자극 조건에 따라 다른 양상의 결과를 보였다. 단어조건은 단독조건보다 오히려 지각율이 높아, 역-밀집현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주변 자극에 의해 형성된 의미 맥락이 밀집의 부적 영향을 상쇄시킬 수 있음을 시사해 준다. 본 연구 결과는 주변시 읽기 수행의 저해 요인이 밀집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The crowding effects in reading mean the phenomenon in which the recognition of target letters is interfered by adjacent letters. This study examined the crowding effects in Hangul character recognition in central and peripheral vision using 0, 5, and 10 degrees of eccentricities to the right and left of fixation (horizontal eccentricity) and up and down from fixation (vertical eccentricity). The results from Experiment 1 showed that the crowding effects were minimal in central vision, but were significantly large in both peripheral vision regardless of the locations of periphery (horizontal or vertical). The results from Experiment 2 showed that the crowding effects were cancelled out in peripheral vision by the semantic relations between the target and adjacent letters. Target letters were better recognized when they were presented with adjacent letters as a word than when they were presented in isolation. The present results suggest that crowding is related with the shrinkage of visual span in peripheral vision, which may result in reading difficulty in peripheral vision.